스타트업 연봉 테이블 - seutateueob yeonbong teib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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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2018.12.16 update> 스타트업, 이럴 때 한 번 읽어보자

2017. 10. 29.

조성주 ・ 2021. 9. 24. 16:13

#보상 #외적보상 #스케일업 #스타트업 #F2C

일반적으로 보상은 인사평가를 거쳐 나온 결과의 한 부분이 됩니다.

역량평가와 성과평가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기업이 정한 비율에 맞추어 평가 후 급여, 인센티브, 직무 이동(인사 변경), 개발육성 등으로 연결됩니다.

대개 역량평가와 성과평가가 합쳐져서 성과 등급이 나옵니다. 가령 기대를 매우 크게 초과함의 S부터 기대에 미치지 못함을 D라고 범위를 정할 수 있고(S, A, B, C, D), 이 범위에 따라 인상율이 달라지게 됩니다. 보통 기대에 부응하는 수준인 B, C는 3~4%의 인상이, S는 파격적인 인상이, D의 경우 동결 같은 방식입니다. 여기에 더해 직무 내에서의 직급 또는 단계가 나뉘어지거나, 팀원, 팀장, 본부장처럼 직책이 달라지는 경우 연봉 범위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아래 표는 <연봉 산정표>의 예제입니다. 이 표는 신입사원 연봉 2,500만원을 기준으로 시작합니다. 1년이 지난 후 보통 수준인 B 평가를 받으면 기준 인상율인 4%가 올라갑니다.

사원-주임-대리-과장-차장으로 올라가는 전통적 직급 상승에 따른 연봉 차이를 두었습니다. 인원이 적고 직무 내에서의 연봉 편차가 중요하지 않으면 이 표의 숫자, 비율 등을 자사에 맞추어 활용하면 됩니다. 가장 평이한 연봉 산정표가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그런데 실제 스케일업 단계에서 이 표를 활용하려면 몇가지 부분을 더 생각해 봐야 합니다.

(1) 직무별 차이

같은 사원이라도 영업직무과 연구개발직무를 동일한 연봉 범위에 두는 게 적합한 지입니다. 가령 3년차 경력직 프로그래머를 새로 영입하려고 할 때 위 표 B에 나온 2,800만원으로 가능한가하는 점입니다. 기업들의 수요가 높아 역량있는 3년차 프로그래머의 시장 평균 연봉이 4,000만원 수준인 경우 위 표를 가지고는 확보하기 어려워집니다. 이런 경우 프로그래머의 급여 테이블을 새로 만들거나 이런 식으로 묶을 수 있는 직무들을 묶어서 복수 개의 테이블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2) 기준 평가 등급

위 표에서는 B가 기준 등급입니다. B를 기준으로 더 나은 쪽과 더 노력해야 할 쪽으로 구분지었습니다. 위 표처럼 B가 기준이 될 수도 있고, C를 기준으로 해서 B와 C의 차이를 근소하게 둘 수도 있습니다. C를 S, A, B, C, D의 평균 이하 순위를 C라고 지칭할 수도 있고, '전반적으로 기대를 만족함'을 C로 치환하여 대부분 '기대를 초과함(B)', '기대를 만족함(C)'의 평가를 받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C 평가를 받으면 평균 이하라서 평가가 좋지 못하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데, '전반적으로 기대를 만족함'으로 표현하고 이 항목을 기준으로 두면 구성원 입장에서는 조금 더 나은 느낌을 갖게 할 것입니다. 이런 부분은 조금 미묘한 부분이긴 한데, 전체 인사평가 체제 하에서 생각해 볼 만 하겠습니다.

(3) 직급별, 직책별 차이

동일한 직무를 하는 경우라도 직급에 따라 연봉에 의미있는 차이를 두거나 직급별 연봉의 상하 범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는 팀원, 팀장, 본부장 등 직책에 따라 연봉의 상하 범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위 테이블에서도 직급에 따라, 소위 승진에 따라, 직급간 연봉 차이가 있긴 있는데, 사원에서 대리만 그 차이가 눈에 띄고 다른 직급간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어보입니다. 물론 이 부분은 기업에서 직급에 대해 어떤 의미를 두느냐에 따라 정책을 결정할 것입니다. 직급만 차이가 있을 뿐 업무상 특별한 차이가 없다면 직급간 연봉 차이를 크게 가져갈 필요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엑셀 파일에서 직급간 차이를 원하는 수준으로 수정하면 될 것입니다. 오히려 팀원, 팀장, 본부장 같은 직책에 대한 차등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런 경우 위 표를 그대로 유지한 채 직책에 대한 가중치를 두어 보완하는 방법이 있을 것 같습니다.

같은 엔지니어라도 사내에 정해진 레벨이 구분되어 있으면 그에 따라 연봉의 상하 범위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출처. 이기적 직원들이 만드는 최고의 회사(유호현)

위와 같이 엔지니어 단계가 나뉘어져 있다면 아래 그림처럼 x축이 단계가 되고 단계에 따라 평가를 통한 연봉 범위가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상기 소개한 내용보다 정교(?)하고 경우의 수들을 반영한 방식들이 있지만 어차피 기업마다 적합한 방식이 다를테니 기본만 살펴봤습니다.

지금 소개한 연봉 산정표는 성과주의 조직의 대표적인 연봉 산정 방식이 될 것입니다. 우리 저직에 적합한 더 나은 보상 방안이 계속 이어집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두나무, 야놀자, 비바리퍼블리카 등 국내 주요 스타트업의 평균 연봉이 국내 대기업 수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시장 활성화로 상위 스타트업의 자금 사정이 나아진 데다 개발자 구인난으로 개발 인력의 임금이 급격히 올라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경제신문이 국내 주요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과 예비 유니콘 기업 15곳의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평균 연봉은 934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지급된 급여 총액에서 지난해 말 기준 직원 수로 나눈 것이다. 최근 인크루트가 분석한 국내 시가총액 상위 50개사의 평균 연봉인 94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가장 평균 연봉이 높은 곳은 가상화폐거래소인 두나무와 빗썸코리아로, 각각 3억9294만원과 1억1800만원이었다. 야놀자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9600만원,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평균 연봉은 9300만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미등기 임원을 포함한 수치여서 실제 일반 직원의 평균 연봉은 이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두나무의 실제 직원 평균 연봉은 1억6000만원으로 추정된다.

이들 기업 외에 대부분 유니콘 기업의 평균 연봉은 국내 직장인 평균보다 높았다. 국세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직장인 1인당 평균 연간 급여는 3828만원이었다. 배달 서비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8341만원), 핀테크 업체 뱅크샐러드(8302만원) 등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8000만원이 넘었다.

송창현 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창업한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7718만원), 지난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에게 2000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낸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서비스업체 뤼이드(7180만원)의 연봉 수준도 높았다. 올해 상장을 앞둔 컬리(6423만원), 쏘카(5395만원)의 급여 수준도 스타트업계 상위권이었다.

게임, 웹툰 등 콘텐츠 분야 상위 스타트업의 몸값도 업계 평균 수준을 넘었다. e북 서비스 ‘리디북스’를 운영하는 리디는 5652만원, 모바일 게임 ‘그랑사가’의 엔픽셀은 5415만원, 번역 전문 기업 아이유노글로벌은 5356만원 등이었다.

스타트업계에서는 기업이 공개한 평균 연봉이 급여 수준을 정확히 보여주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무에 따라 연봉 테이블이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인턴도 급여 계산에 포함되기 때문에 당근마켓의 지난해 정직원 평균 연봉은 5162만원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개발자와 비(非)개발자와의 급여 차이도 크다. 보통 신입 초봉에서도 개발자 연봉이 비개발자보다 1000만원 이상 높다.

김주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