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라지만 면접은 계속된다. 두 명의 친구와 동생에게서 곧 있을 면접 복장 고민을 들었다. 예전에 나도 하던 고민이라 서로 신나게 카톡을 주고받았다. 오늘은 면접 복장에 관한 포스팅을 쓰려고 한다. (대기업 공채 및 보수적인 기업과는 맞지 않음) 벌써 나도 만 3년, 햇수로는 4년 차에 다가가는 직장인(이라 부르고 O대감의 노비라 부른다)이다. - 여기서 O대감님은 우리 회사 대표님 성.
위에서도 간단히 썼지만, 보수적인 기업이나 대기업 같은 경우는 무조건 칼정장이 좋다. 괜히 조금 편하게 입었다가 복장 때문에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그러나 다들 면접 보기 전 회사 분위기는 파악할 것이 아닌가? 회사가 자유로운 분위기인지, 규모는 어떤지, 업종이 어떤지, 등등에 따라 어떻게 입으면 될지 정하자. 면접 전 인담자에게 "혹시 면접 복장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라고 물어보는 것도 좋다. 나는 아래 조건에 해당하는 기업의 면접을 봤고, 200인 규모 / IT업종 / 스타트업 * 복장자유 결과적으론 아직까지 잘 다니고 있다. "면접 복장은 자유입니다" 가 여기 있습니다.
2018년 1월 면접 보던 날 나는 두 번의 면접 (실무진면접 + CEO면접) 동안 같은 옷을 입었다. 흰색 깔끔한 블라우스에, 모직 슬랙스, 그리고 검정 힐. 면접 후 집에서 찍은 거라 머리는 많이 헝클어졌지만 (그날 눈보라가 휘날렸지..) 머리도, 화장도 깔끔하게 했다. (회색으로 끼던 써클렌즈를 갈색으로 바꿔끼고 감) 스타트업 면접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가장 헷갈려 하는 게 바로 "복장 자유" 구두를 이거 신어도 될지 손톱은 화려해도 될지 머리색은 밝아도 될지 모든 게 궁금+걱정 투성이다. 결과적으로는 "깔끔하게" 입자. 그 깔끔함의 범주는 상식이 통하는 범주여야 한다. 아무리 깔끔하다고 해서 무지티에 검정 청바지를 입으라는 것도 아니고 줄무늬 체크남방을 입으라는 것도 아니다. 상식적으로, 나를 [처음] 선보이는 자리인데 아무리 자유라고 한들 나이키 운동화 차림은 좀.. 물론 IT 스타트업의 특성상 면접을 보러 오는 실무진이 더 프리하게 입는 경우도 많다. 면접자의 복장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사람도 많고. 그렇지만 깔끔하고 단정하게 입어서 실이 될 건 전혀 없다. 그래야 나중에 떨어졌을 때 "내가 PK티를 입어서 그런가?" "내가 운동화를 신어서 그런가?" 라는 쓸데없는 고민은 덜 수 있다. 같은 회사지만 부서별로도 면접자 복장 차이를 보였다. 개발팀 면접을 보는 사람들은 대체로 아주 프리했다. 반바지에, 남방, 하이탑운동화 등등. 그렇지만 그건 개발팀의 이야기고~ 아마 그들도 나름 자신들의 세계에서 깔끔하게 입은 게 아닐까? 실제로 개발자들의 디폴트 복장이 회사 지급 반팔티 + 반바지이기 때문 ㅎㅎ 그러나 비개발직군은 더 갖춰 입을 필요가 있다. 특히 영업쪽 파트라면 남자들은 정장이 기본이었다. 그 외에는 아주 깔끔한 무지 셔츠에 슬랙스를 입는 경우를 많이 봤다.
아래 내용은 나의 경험 + 면접자 관찰을 바탕으로 작성했다. (여자 면접 복장 한정) 기본적으로 흰색/아이보리 블라우스와 검정 슬랙스는 꼭 장만하는 게 좋다. 면접이 아니더라도, 검정 슬랙스 하나 잘 장만해놓으면 아무 데나 휘뚜루마뚜루 입을 수 있기 때문! (블라우스는 너무 치렁치렁하지 않은 것으로)
모두 베니토 제품 너무 모나미처럼 입어서 좀 그렇다면, 구두를 깔끔한 장식이 달린 스킨톤으로 변경해도 좋다. (물론 단화를 신어도 됨) 저 디자인의 블라우스를 목 끝까지 채우기보다는 윗 단추를 풀어주는 게 편해 보인다. 아니면, 블라우스를 연한 하늘색, 연한 핑크 등으로 변경해도 ok. * 참고를 위해 사진을 긁어왔으므로 출처와 링크를 첨부합니다
모두 아뜨랑스 제품 혹은 이런 변형도 가능! 구두는 기본형 or 미들힐 or 로퍼 모두 가넝한~ 치마를 입어도 되지만, 안 그래도 면접 때 긴장될 텐데 움직이기 불편하고 신경 쓰이는 치마보다는 슬랙스를 추천한다. 복장자유 스타트업의 면접복장을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이만 포스팅을 마무리한다. 마지막으로, 면접보던 날 휘몰아치던 눈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