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트는 시기 - eeokeon teuneun sigi

비가 워낙 많이 와서 선선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7월부터 엄청난 폭염이 시작되면서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했을 텐데요, 전력 사용량 증가에 따른 누진세 때문에 각 가정마다 전기세에 대한 부담 또한 엄청나게 커진 것 같습니다.

기록적인 폭염이 왔었던 지난 2018년에도 에어컨 전기세 절약에 관한 많은 내용들이 온라인에 떠돌았는데 최근에 다시 각종 에어컨 사용법 팁들이 인터넷 상에 올라와 있는 것을 봤습니다.

전기를 절약하면서도 쾌적하게 여름을 보내기 위해 상당히 많은 분들이 고민을 하고 계시다는 이야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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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장 많이 알려진 내용이 에어컨을 자주 껐다 켰다 하면 오히려 전력이 낭비되므로 전기세 폭탄을 맞지 않으려면 차라리 24시간을 가동하는 것이 이득이라는 내용인 것 같은데요, 과연 이게 사실일까 싶으면서도 따라 해 보시는 분들이 꽤 되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24시간 에어컨 틀기 효율에 대한 것은 구형 에어컨(2010년 이전 만들어진 정속형 에어컨)이 아닌, 인버터형 에어컨에만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저 역시 전기세에 대한 부담이 슬슬 스트레스로 다가오면서 실제 에어컨을 24시간 틀어도 보고 껐다 켜보기도 하며 며칠간 실시간으로 사용 전력을 체크하면서 직접 효율성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실제로 에어컨을 사용하면서 소비되는 전력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역시 가장 정확하겠죠.

★ 전력 사용 실험에 들어가면서 확인한 것들

에어컨 트는 시기 - eeokeon teuneun sigi
에어컨 전력 사용량 실험 전 확인할 것들

저희 집은 아파트가 아닌 단독 주택형으로 1층 사업장을 제외한 2~3층이 주거 공간으로 벽결이 인버터 2대(2층 거실 및 방), 벽걸이 정속형 1대(3층 방), 창문형 1대(3층 방) 이렇게 총 4대의 에어컨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가장 많이 쓰는 것은 거실에 있는 벽결이형 인버터 에어컨으로 에너지 효율은 2등급이고 작년 여름 직전 새로 구입한 기종입니다.

전기세는 '일반 주택용 저압'으로 계약이 되어 있으며, 에어컨 내부 필터는 먼지 정도만 제거했고 실외기는 따로 관리한 것은 아니지만 오염이 많지는 않은 상태에서 에어컨을 가동하며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봤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에어컨을 24시간 트는 것이 반드시 효율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각 집의 주거 환경과 실제 하루에 에어컨이 필요한 시간이 얼마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적어도 어느 정도 단열 기능이 되는 집에서 하루 중 20시간 가까이 에어컨이 필요한 환경(온도 조절이 필수인 환자나 갓 태어난 어린 아기가 있는 등)이 아니라면 에어컨을 24시간 트는 것은 오히려 전력 낭비가 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파트나 빌라가 아닌 주택의 경우 한낮의 강한 햇빛이 지붕에 바로 내리쬐기 때문에 집안 온도가 더 빨리 달궈지므로 에어컨으로 실내 온도가 떨어지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보통 단독주택은 고압이 아닌 '저압 전력'을 사용하므로 아파트에 비해 전기 요금이 약간 더 비싼 편입니다.

실험을 진행하는 동안 한낮의 기온이 35℃ 이상으로 폭염이 심했던 기간 중 약 4일간은 거실 에어컨을 한 번도 끄지 않은 채로 6시간 12시간 24시간 간격으로 전력 사용량을 체크해봤으며 이후에는 껐다 켰다를 반복하면서 전력 차이를 비교해 봤는데요, 하루 중 총 3번을 껐다 켰을 때가 24시간을 쭈욱 틀어놨을 때보다 전력 사용이 조금 더 많았습니다.단, 이때 에어컨을 껐다가 다시 켜는 간격이 1~2시간을 채 넘지 않았기 때문에 전력 낭비가 많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에어컨을 하루 1~2번 켜면서 꺼두는 시간이 최소 4시간~8시간 정도 될 때는 24시간씩 틀었을 때보다 오히려 전력 사용이 훨씬 감소를 했는데요,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저희 집은 가급적 하루 1회 에어컨을 켜고 한 번 틀면 약 10~16시간 냉방 후 최소 8시간 이상을 꺼두는 형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에어컨을 켤 때 밖의 기온과 실내의 온도가 역시 전력 소비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요, 아주 더운 날씨에 집안 온도가 한껏 높아진 상태에서 에어컨을 켜기보다는 가급적이면 새벽, 아침, 밤 등 실내외 온도가 너무 차이가 나지 않는 상태에서 에어컨을 켜고 실내 온도를 빠르게 낮추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실험을 통해 세부 전력 사용량 변화와 전년도 에어컨 사용법과 올해 사용법을 직접 비교해본 뒤 에어컨 전기세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아래와 같이 정리했으니 여름철 전기세 걱정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전기세 폭탄을 피하기 위한 효율적 에어컨 사용법 3가지 (필수)

첫 번째, 에어컨 사용 시 절대 하면 안 되는 것들 (전력 낭비 3 주범 차단하기)

에어컨 트는 시기 - eeokeon teuneun sigi
에어컨 끄고 켜기는 가급적 하루 1~2회 이내, 껐다가 다시 켤때까지 간격은 최소 4시간 이상

전력 소모 주범 1) '에어컨 자주 껐다 켰다'는 금물 → 에어컨 사용에 가장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 것이 실외기의 가동 여부인데요 에어컨을 처음 켤 때 실외기가 돌면서 실내 온도를 낮추기 위해 많은 전력을 소비하며 적정 온도에 도달하면 실외기가 거의 멈추고 실내기만 최소한의 전력으로 운영됩니다.

저희 집 벽걸이 에어컨 초기 가동 시 평균 약 1.1~1.3KW의 전력을 소모하다가 실내 온도가 희망온도에 도달하면서 전력 소비량이 점점 감소하게 되는데요, 이는 정속형 에어컨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정속형도 초반 온도를 24℃로 설정해서 내부를 충분히 식힌 뒤 온도를 28℃로 높여두니 어느새 실외기 전력 가동이 멈추고 조용히 작동하는 것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에어컨 가동 후 실내가 충분히 식혀지고 적정 온도가 잘 유지되면 시간당 전력 소모가 0.1~0.3KW 정도로 낮아지므로 처음 켤 때 1.1~1.3KW 가량의 전력을 소비하는 것과 단순 비교해보자면 약 3~5시간가량을 껐다가 다시 켜는 것보다는 계속 틀어두는 것이 오히려 이득인 것이죠. 단, 한낮의 온도가 36℃까지 올라가고 새벽에도 30℃를 웃도는 열대야의 날씨라면, 아무리 별짓을 다해도 에어컨을 최저 전력만으로 가동시키는 것은 어렵습니다.

창문형 에어컨은 실외기가 없기에 애초에 전력 사용량 자체가 높지 않으며 장시간 틀더라도 일반 에어컨에 비해서는 전력 소모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만, 작은 방이 아닐 경우에 냉방 효과가 떨어지며 소음이 크다는 단점이 있죠.

※ 스탠드형이나 시스템 에어컨, 그리고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거나 노후화된 에어컨은 전력 소모가 훨씬 크기 때문에 실내가 적정온도에 도달했다고 하더라도 최저 전력 소비를 기대하기는 어려우므로 가동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전기세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전력 소모 주범 2) 창문을 열고 두고 에어컨 켜기는 절대 금지 → 환기를 한다고 가끔 창문을 조금씩 열어놓고 에어컨을 트는 분들이 계신데요, 이러면 밖에서 들어온 더운 바람을 에어컨이 계속해서 차갑게 식히느라 전력 소모가 엄청날 수밖에 없습니다.

같은 원리로 넓은 평수에 비해 설치된 에어컨이 작다면 넓은 공간을 식히느라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역시 전력 소모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에어컨 사용 중 환기가 필요하다면 실내외 온도차가 너무 크지 않은 시간대에 에어컨 희망온도를 29℃ 이상으로 높이거나 '송풍' 상태로 변경한 뒤 전체적으로 문을 활짝 열어서 10~30분가량 충분히 환기를 하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송풍 모드'는 선풍기 1~2대를 사용할 때와 비슷한 전력이 사용됩니다.

반대로 에어컨 가동 중 24시간 이상 단 한 번도 환기를 하지 않는다면, 이산화탄소 등으로 실내 공기가 탁해지고 음식물 냄새 등도 에어컨 내부에 흡착되므로 건강에도 좋지 않으며 전력 사용에 효율성도 떨어지게 되므로 하루 최소 한 번 이상은 전체적으로 환기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전력 소모 주범 3) 에어컨 제습 모드는 가급적 쓰지 마세요 → 여러 전문가 및 에어컨 관리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에어컨은 '냉방 모드'와 '제습 모드'일 때의 작동 원리가 동일하며 핵심은 온도 설정이라고 합니다.

제습 모드를 사용할 때 온도를 낮게 약풍으로 가동되는 원리이므로 이 설정 자체가 실외기가 빈번하게 돌게 되어 있는 데다, 습도가 높은 날에는 제습 모드로 가동할 경우 냉방 모드보다 전력 소모가 훨씬 커질 수 있다고 합니다. 에어컨은 기본적으로 약간의 제습 기능을 가졌기에 굳이 제습 모드를 쓰지 말고 냉방으로 해도 큰 차이가 없으며, 습도를 잡는 것이 목표라면 차라리 보일러를 살짝 돌리거나 제습기를 따로 쓰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합니다.

두 번째, 전기세 아끼려면 에어컨 이렇게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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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 에어컨 사용 방법은 실내 온도를 얼마나 적정하게 유지하느냐가 관건

에어컨을 처음 켤 때는 약 23~25℃ 강풍으로, 최소 30분~2시간가량 실내 온도를 충분히 식힌 다음에 설정 온도를 26~28℃로 높이고 절전모드 등을 활용하세요. 처음부터 희망 온도를 높게 설정하거나 절전모드를 쓰면 적정 온도에 도달할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전력 사용에 대해서 오히려 효율이 떨어집니다. 22℃ 이하의 파워냉방도 전력 소모가 크지만 더위를 많이 타는 집이라면 초반 온도를 낮게 설정한 뒤 추후 온도를 높여서 실내 적정온도를 유지해주세요.

그리고 에어컨과 동시에 선풍기, 에어서큘레이터 등을 함께 틀어두면 실내 온도를 빠르게 떨어트리고 이후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므로 에어컨을 최소한의 전력으로 가동하기 위해서는 같이 사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선풍기는 보통 50~70w의 전력이 사용되므로 에어컨에 비해 약 10배가량 전력 소모가 적습니다.

※ 주의점: 에어컨을 계속 틀어둔 상태에서 희망 온도를 올렸다 내렸다 자주 반복을 한다면 이 역시 전력소모가 심할 수 있으므로, 처음에는 강하게!  충분히 냉방이 됐다면 온도를 높인 상태를 쭈욱 유지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환기를 위해 송풍 상태나 온도를 높여서 전체 환기를 진행했다면 희망 온도를 다시 낮춰서 일정 시간 냉방한 후 다시 온도를 높여 가동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세 번째, 청소 및 가림막 설치 등 실외기 관리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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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실외기 주변은 깔끔하게, 난연성 커버로 가열방지

최근에 알게 된 것이 실외기 관리의 중요성입니다. 에어컨의 효율적 전력 소비는 실외기의 상태와 연관성이 높다고 하는데요, 실외기만 잘 관리해도 30% 안팎으로 전력을 아낄 수 있다고 합니다.

남향집이 특히나 많은 한국에서 실외기는 대부분 햇볕을 직통으로 받는 곳에 방치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 일 텐데요, 통풍이 잘되고 햇빛을 반사해주는 난연성 커버를 씌워놓기만 해도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전기세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실외기의 팬이 돌아가는 앞 뒷부분에 먼지가 많이 쌓여 있다면 청소기 등으로 제거해 주시고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해서 통풍이 잘 되도록 만들어준다면 전력 소모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한낮에 실외기가 직사광선을 받고 잔뜩 가열된 상태라면 아이스팩 등을 얹어서 온도를 떨어뜨려 주는 것도 나름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이것은 임시방편이며, 아이스팩이 핫팩이 되기 전에 내려야 합니다.

★ 전기세 절약하는 효율적 에어컨 사용법 요약
- 에어컨 켜고 끄기 횟수는 최소한으로, 단 24시간 가동보다는 하루 최소 6시간~12시간 정도 꺼주는 것이 전력 소모가 적음
- 에어컨 처음 틀 때는 23~25도 정도 강풍으로 30분~2시간 가동 후 26~28도로 희망 온도 설정 후 유지
- 에어컨 바람세기 '약풍'이나 '간접모드'는 반드시 실내 온도를 충분히 낮춘 후 최소한으로 사용

- 제습 모드는 가급적 사용하지 말고, 집안이 너무 습할 때는 차라리 보일러를 1~2시간 이내 가동해주기
- 에어컨 틀기 전 집안을 전제적으로 환기하고 냉방 중 환기할 때는 송풍 모드로 한 뒤 창문을 활짝 열고 충분히 환기
- 가열 방지 및 오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실외기 전용 커버 씌우기
- 실외기 위나 근처에 물건을 두지 말고 주변 환경 깔끔하게 정리해주기

■ 에어컨 관리에서 매우 중요한 것 "사용 후 건조를 통한 곰팡이 방지"

에어컨 수명 관리 및 건강을 위해 사용 후 '송풍'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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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송풍으로 곰팡이 관리는 필수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에어컨도 고장 없이 오랜 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데요, 관리법에 따라 전기세도 달라지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에어컨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에어컨은 냉방을 하는 동안 따뜻한 공기를 흡입하고 찬 공기를 내보내는 과정에서 에어컨 내부에 물기가 생기게 되는데 이를 건조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곰팡이가 서식하기 가장 좋은 환경이 조성됩니다. 또한 내부에 습기가 차면서 에어컨 사용 시 불쾌한 냄새를 풍기기도 하는데, 탈취제를 뿌려도 냄새가 쉽게 제거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에어컨 사용 후에는 끄기 전에 반드시 내부를 건조해서 물기를 말려주는 작업을 해줘야 하는데 이 기능을 하는 것이 바로 '송풍'모드입니다. 요즈음 나오는 최신형 에어컨 기기들에는 '자동 건조' 기능이 있어서 한 번만 눌러두면 에어컨을 끌 때 자동으로 송풍 모드를 실행해서 건조를 한 뒤 꺼진다고 하니 이 기능을 꼭 사용하시고 없다면 송풍을 꼭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단, 가끔은 자동건조모드 만으로 충분히 건조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가끔은 '송풍 모드'를 해두고 1~2시간가량 충분히 말려주는 작업을 한다면 곰팡이도 방지하고 에어컨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도 없앨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에어컨 필터는 적어도 2주에 한 번은 청소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필터에 먼지가 많이 쌓여 있을 경우 냉방이 효율적으로 되지 않으므로 전력이 낭비되고 건강에도 해로우므로 주기적으로 점검해서 청결하게 관리한다면 에어컨 수명 관리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여름철 전기세 절약할 수 있는 추가 방법 2가지 (전기 먹는 하마들 차단하기)

첫 번째, 보일러로 인한 대기 전력만 낮춰도 전기세를 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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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보일러로 인한 대기 전력 소모 줄이기

여름철에는 보일러를 사용할 일이 별로 없음에도 무심코 틀어둔 보일러로 인해 전력이 계속 낭비될 수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보일러를 가동할 일이 거의 없음에도 여름철 내내 24시간 동안 보일러 스위치를 계속 'on'으로 해두는 경우가 많은데요, 난방을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스위치가 켜져 있으면 언제든 빠른 사용이 가능하도록 기계가 작동을 하기 때문에 '대기 전력'이라는 것이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사용하지 않을 때는 '외출' 상태로 해두거나 혹은 보일러 스위치를 'off' 해두는 것이 에너지 절약에는 좋지만 난방이 아닌 온수는 거의 매일 사용하는 집이 많기에 아예 꺼둘 수는 없을 텐데요, 이럴 때는 난방모드는 off로 해두고 온수 온도는 낮추는 것도 전기세를 절약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전기로 가동하는 보일러는 전력 소모가 크므로 뜨거운 물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여름에는 온수 온도를 40℃ 이하(물 온도는 사람의 체온과 비슷하기만 해도 뜨겁게 느껴지므로 36~38℃ 정도도 충분)로 낮춰 놓는 것이 좋습니다. 기름이나 가스로 가동하는 보일러의 경우에도 센서 작동은 전기를 사용하므로 난방은 off로 온수 온도는 낮춰서 사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단, 보일러 코드를 아예 뽑아 놓는 분들도 계신데 이는 며칠간 온수를 전혀 쓸 일이 없을 경우만 추천드립니다. 보일러가 새로 가동되고 온수를 만드는데 역시 전력이 많이 소모되기 때문이며 여름철이라도 한 달에 1~2번 정도는 보일러를 가동해 주는 것이 기계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안 쓰는 가전 플러그/콘센트만 뽑아놔도 전기 낭비를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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퍙소 잘 안쓰는 가전제품 플러그/콘센트만 뽑아놔도 전기세를 절약할 수 있다.

요즘에는 생활 편의를 제공하는 각종 기기들이 정말 많은데요, 대부분 전기를 사용하는 제품들이 대부분일 겁니다. 주방가전 외에도 TV, 컴퓨터, 세탁기, 청소기 등 집안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가전제품들은 사용 중이 아니라도 코드가 꼽혀 있거나 스위치가 'ON'으로 되어있는 동안 대기 전력이라는 것이 발생합니다.

절전을 위한 멀티탭을 사용하고 계신 분들도 많겠지만 전기세를 낮추기 위해서는 아예 콘센트를 빼두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특히 일주일에 한두 번 사용하는 세탁기나 사용빈도가 낮은 에어프라이어 같은 것들은 사용하지 않을 때는 플러그를 아예 뽑아두시고, 보온 밥솥이나 커피포트 같은 제품들은 절전용 멀티탭을 활용해서 사용할 때만 전력이 공급되도록 하는 등 여러 가전제품에서 발생하는 대기 전력을 조금씩이라도 줄인다면 여름철 누진세로 인한 전기세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전제품은 또한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서도 전기를 아낄 수 있는데요 사용 빈도가 높으면서도 전력 소모가 많은 가전들 중에 중요한 몇 가지만 추려봤습니다.

★ 전기 먹는 하마라 할 수 있는 가전들은 아래와 같이 사용하면 전력 소모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
- 세탁기 '삶음'기능이나 '탈수'에서 전력소비가 크므로 가급적 40℃ 이하의 온도로 사용하되 빨래 횟수는 줄이거나 주말에 몰아서 사용한 뒤 콘센트를 빼두기
- 밥솥의 보온 기능은 가급적 사용하지 말고 밥을 한 뒤 소분해서 냉장, 냉동으로 보관. 단, 냉장고가 너무 가득차 있어도 전력을 많이 먹기 때문에 20~30% 여유 공간은 비워두기
- TV를 켰을 때 습관적으로 채널 돌리기 하지 말기
- 노트북, 휴대폰, 태블릿 PC 등을 완충된 상태로 방치하거나 콘센트에 꼽아놓고 사용하지 말기
- 전기 포트로 물 끓이는 횟수 줄이기

이것저것 신경 쓰자면 참 골치 아플 수도 있지만, 주요한 몇 가지 내용들만 숙지해서 가전제품들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관리한다면 에너지 절약과 전기세 절감 효과를 보면서도 쾌적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실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2021년 누진세에 따른 전기요금 계산법은 다음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2021년 누진세 계산 방법

올여름은 정말 기록적인 폭염이 왔습니다. 7월부터 한낮의 기온이 35℃를 넘어가는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체감온도는 무려 40℃를 넘어가고 습도까지 높으니 정말 에어컨이 없으면 도저히 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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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제습 몇시간?

에어컨 제습기능 사용법(온도 설정) 1. 처음 가동할 때 세게 틀어야 한다. 에어컨 제습 온도 21~22도. 2. 5~10분 정도 강력제습 후 실내 적정 습도(40~60%)로 내려가면 에어컨 제습 온도를 26~27로 맞춰 유지한다.

에어컨 온도 몇도?

즉, 실내 에어컨의 설정 온도도 26~28℃로 설정하면 적정하다는 얘기다. 실내 온도는 바깥 온도보다 5~6℃만 낮아도 충분히 시원하며, 이보다 낮출 경우 우리 몸은 오히려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열을 내기 시작한다. 또한, 실내 온도가 너무 낮으면 냉방병 등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