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꾸미기 시뮬레이션 - bang kkumigi simyulleisyeon

여기서 도면의 수정 / 인테리어 / 2D, 3D, 투시도 뷰로 보기 / 이미지 렌더링 등 각종 인테리어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 있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기능들이 디테일하게 들어있어서 놀랐다.

보통 이런 작업을 하려면 3d 프로그램을 따로 사용해야 했었는데 일반인들이 프로그램 설치 같은 거 없이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어렵지 않게, 적은 시간을 들여서 인테리어를 해보고 그럴듯한 이미지로도 뽑아낼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다.

물론 여러 디테일들이 프로그램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데

오늘의집 노션 페이지에 설명이 잘 되어있으니 그것을 참고하면 문제없을 것이다.

2D Editor 뷰.

여기서 벽 수정이나 가구 배치, 마감재 선택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다.

각각의 공간의 면적도 표시된다.

3D 뷰.

카메라로 이리저리 둘러보는 것도 가능하고 오른쪽에 sunlight 탭에서 시간 설정을 하면 햇빛이 어디서 얼마큼 들어오는지도 볼 수 있다. 다만 여기는 실제 층수나 주변 건물이 고려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값과는 차이가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보면 될 거 같다. 그래도 햇빛을 설정 가능하게 해 놨다는 점에서 디테일이 돋보인다.

안녕하세요, 저는 블로그에서 소소한 방꾸미기 팁을 기록하고 있는 francesha입니다.

저번에는 플로어플래너(Floor Planner) 사용법을 공유했었는데요, 그때 느꼈던 단점들이 모두 보완된 오늘의집 3D 인테리어 서비스가 최근에 새로 출시되었더라구요! (두둥!!!)

사용 장면을 간단하게 녹화해봤어요!

마침 최근에 제 친구가 이사를 준비하면서 가구배치 고민을 하길래 이번엔 플로어플래너가 아닌 오늘의집 3D 시뮬레이션으로 함께 배치안을 짜보고 골라봤어요.

직접 써보고 느낀 플로어플래너와의 차이점, 오늘의집 3D 인테리어의 간단한 사용법, 그리고 알아두면 좋을 사용꿀팁까지 소개해볼게요~

| 오늘의집 3D 인테리어 서비스를 추천하는 이유

이전 포스팅에서는 가구배치 시뮬레이션 사이트로 무료면서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플로어플래너를 추천했었는데요.

하지만 외국 사이트이다 보니 영어로 되어 있고, 한국 브랜드의 가구들이 없다는 한계가 있었어요. 그래서 같은 기능을 지닌 한국형 서비스가 언젠가 생기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포스팅을 마쳤었죠.

그런데 글을 올린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바로!!! 오늘의집에서 서비스를 출시했더라구요!!! (제 글을 본 걸까요..? 소름,,)

베타서비스라고 되어있어서 기능이 별로인가 걱정하며 사용해봤는데 아니 웬걸, 플로어플래너보다 훨씬 좋아요. 플로어플래너도 여러 서비스랑 비교했을 때 그중에서 제일 괜찮은 서비스였는데 말이에요!!

한 눈에 두 서비스를 비교하기 위해 간단하게 표를 만들어보았어요!

한마디로 오늘의집 3D 인테리어는 플로어플래너의 장점을 거의 다 가지고 있으면서 오늘의집만의 차별점이 있더라고요! 뭐가 어떻게 다른지는 아래에서 더 설명해드릴게요.

먼저 어떻게 사용하는지부터 알아야겠죠?

1. PC 크롬 브라우저로 오늘의집에 접속해 우측 상단 "3D인테리어" 클릭하기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모바일로는 사용이 안되더라고요. 주의 !)

2. 상단의 "오늘의집 3D 인테리어 바로가기" 버튼 클릭하기

3. "새로운 프로젝트" 버튼 클릭 후 "우리집 검색하기" 클릭하기

'우리집 검색하기'를 누르면 지도로 이동할 수 있어요!

주소를 검색했을 때 이렇게 오늘의집 마크가 뜨는 곳은 도면이 있다는 뜻! 바로 도면을 불러와서 사용할 수 있어요. 시뮬레이터로서 이보다 편할 순 없는 거예요...(감격)

만약 없는 경우에는 직접 그리면 되는데, 도면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면 이미지 업로드 기능을 통해서 보다 쉽게 그릴 수 있어요.

이미지 업로드를 누르고 인터넷에서 찾은 도면 이미지를 올리면,

이렇게 바탕에 깔아두고 그 위를 따라 그릴 수 있거든요~

다행히 저는 마침 지도에서 친구 집의 도면을 찾아서 1초만에 불러올 수 있었답니다.

플로어플래너를 쓸 때는 한땀 한땀 힘들게 도면을 그려야 했는데, 직접 그릴 필요가 없어져서 너무 좋았어요..!

Tip. 그래도 도면 그리기 어렵고 귀찮을 땐?

오늘의집에서 도면을 그려주기도 한대요! 

친구 집은 나오는데 저희 집은 안 나와서 ㅠㅠ 찾아보니 오늘의집 3D 인테리어 노션페이지의 '도면 제작/수정 요청하기' 버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더라구요! (※ 치수가 적혀있어야만 제작이 가능하다고 해요.)

대박이죠? 가구배치가 급한 게 아니라면 위 링크에서 신청하고 조금 기다렸다가 도면을 받아보는 방법도 좋은 것 같아요 😎

가구 배치하는건 플로어플래너와 동일해서 간단하게만 설명할게요.

자세한 내용은 오늘의집 3D 인테리어 사용법 페이지에 저보다 설명이 훨씬 잘돼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1) '기업' 탭에서 원하는 카테고리를 클릭하여 가구나 소품을 찾거나, 검색창에서 검색을 한다.

Tip. 원하는 브랜드가 있다면?

- 검색창 오른쪽의 '브랜드' 버튼을 클릭하면 원하는 브랜드만 선택해서 볼 수 있어요.

2) 제품을 클릭하여 원하는 곳에 배치한다.

3) 가구배치 시 우측에 뜨는 '속성'과 '(옵션명)'에서 가구의 크기, 바닥으로부터의 높이, 색상 등을 변경한다.

모든 가구의 사이즈와 색상을 지정했다면, 이제 가구들을 이리저리 옮겨보면서 최적의 배치를 찾으면 됩니다!

이때 저는 2D와 3D모드를 바로바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게 가장 편했어요. 특히 물건을 가구 위로 올릴 때는 2D모드가 아니라 3D모드로 해두고 봐야 더 좋더라고요.

친구와 나란히 노트북 앞에 앉아서 가구들을 이리저리 옮겨본 결과, 총 3개의 배치안이 탄생했답니다.

캡처 기능을 통해 2D로 배치안을 비교해봤어요. 

Tip. 여러 배치안을 비교할 때는 복사 기능 사용하기!

- 방을 통째로 복사할 수 있어요

방에 있는 가구까지 한꺼번에 복사해서 배치안을 비교할 수 있어요. 대신, 기껏 복사하고 나서 일일이 조정하지 않게끔 가구의 크기와 색상 설정이 다 끝난 후에 복사하는 걸 추천드려요!

- 가구만 복사하고 싶다면?

Shift를 누르고 배치된 가구들 위로 드래그해서 다중선택을 한 후 오른쪽 위에 뜨는 복사 버튼을 클릭하면 통째로 복사가 된답니다!

1안은 침대를 창가에 배치하고 TV를 보며 쉴 수 있는 거실 같은 공간을 따로 확보했어요. 문 앞에는 원형 테이블과 의자를 놔서 재택근무를 할 때는 의자에서 작업을 하다가, 친구들이 놀러오면 러그를 깔아둔 바닥에 둘러앉을 수 있는 거죠. 하지만 창가에 침대를 바로 붙여두면 외풍이나 냉기 때문에 잠을 설칠 수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잠을 잘 못 자는 친구에게는 맞지 않는 가구배치 같았어요.

 2안은 침대를 왼쪽 벽으로 붙이고, 문 앞에 있던 테이블과 의자를 책상 옆으로 가져와 봤어요. 거실 같은 공간은 없어지지만,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는 장점이 있죠. 그리고 재택근무할 때는 해가 잘 드는 창문가에서 햇살을 맞으며 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어요. 다만 TV의 위치가 아쉬웠는데요, 주말이면 침대에서 잘 나오지 않는다는 친구의 의견에 따라 침대에서 TV가 잘 보이지 않는 2안은 기각되었어요.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3안이 채택되었는데요, 좀 더 자세히 보면 이렇답니다!

렌더링 화면에서 상단에 '탑 뷰'를 클릭하면 이렇게 촬영할 수 있어요!

3안은 1안과 2안의 단점들을 보완한 배치법으로, 거실 같은 공간을 조금이나마 확보하면서도 너무 답답하지 않은 최적의 배치예요!

식물을 많이 키우는 친구 입장에서도 침대 옆 창가에 테이블 대신 식물을 두고 햇살을 받게 하는 게 제일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침대에서도 티비가 잘 보이고요!

이렇게 같이 큰 틀을 잡아본 후에는 친구가 혼자서 소품과 액자로 더 꾸며본 다음, 공유 기능으로 링크를 보내줬어요.

렌더링할 때 '파노라마'라는 기능이 있어서 이렇게 1인칭처럼 촬영할 수 있어요! 꽤 진짜 같죠? 1인칭 시점으로 보니까 약간 온라인으로 집들이 하는 기분이더라구요 ㅋㅋㅋㅋ 

친구의 동의를 얻어서 여러분께도 아래에 프로젝트 링크를 공유할게요! (자랑하고 싶대요 ㅋㅋㅋ) 여러분도 구경해보세요~

이런 링크 공유 기능은 신혼부부, 함께 사는 가족, 룸메이트 등등 여러 명이서 함께 이사 준비할 때 정말 유용한 기능인 것 같아요!

| 알아두면 쏠쏠한 오늘의집 3D 인테리어 사용꿀팁

가구 배치를 다 마쳤다면 위에 '렌더링' 버튼을 눌러보세요. 완전 실제 사진이랑 싱크로율 99%인 3D 이미지를 얻을 수 있어요!

플로어플래너는 렌더링 이미지를 얻으려면 10분에 1장씩이라는 제한이 걸려있었는데, 오늘의집에서는 무려 500장까지 무제한으로 찍을 수 있더라구요. (대박...) 

이게 가구 배치 후 찍은 렌더링 샷이고,

이게 친구가 실제로 방을 꾸민 후 찍은 사진이에요. 식탁보랑 소품만 쫌 다를 뿐 꽤 비슷하죠??

침대 쪽도 비교해봤는데 정말 똑같아요. 마침 친구가 오늘의집에서 구매했던 침구랑 가구가 똑같아서 더 실감나게 보이는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평소에 오늘의집에서 구매를 많이 하는 편이라면 완전 똑같은 가구를 배치해볼 수 있을지도 몰라요. 그럼 시뮬레이션 하기가 더 수월해지더라고요!

Tip. 방이 너무 어둡거나 너무 밝게 찍힐 땐?

2D모드에서 촬영하고자 하는 방을 클릭한 뒤 오른쪽 아래 '천장 감추기'를 선택하면, 천장이 없어지고 빛이 들어와서 더 밝아져요.

천장을 없앴더니 너무 밝다! 하면 렌더링 찍으실 때 오른쪽의 햇빛 '강도'를 줄이면 됩니다!

친구가 하는 거 보니까 재밌어 보여서 나중에 제 방도 배치 바꿀 때 써보려고 이것저것 만져봤는데, 은근히 유용한 기능이 많이 숨겨져 있더라고요! 

사실 몰딩과 걸레받이가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인테리어 한 번 해본 분들은 이게 생각보다 분위기에 큰 영향을 준다는 걸 알 거예요. (체리몰딩,,, 아시죠,,,?)

그런데 여기선 몰딩도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더라구요!

기업 > 가구/소품에서 '몰딩', '걸레받이'라고 검색하면 몇 가지 종류 중에서 선택해서 천장과 바닥에 붙여볼 수 있어요!

있을 때랑 없을 때랑 확실히 좀 다르죠? 요런 게 바로 싱크로율을 높여주는 디테일이랍니다!

다만 색상이나 형태가 엄청 많은 것은 아니라서, 대략적인 분위기 파악 정도에 좋을 것 같아요.

처음에 침대를 배치할 때 매트리스만 하얗게 놓여 있어서 아쉬웠는데요. 알고보니 침구를 내 맘대로 선택해서 따로 올려볼 수 있더라구요. 사이즈에 맞는 침구를 골라 침대에 올리면 제법 그럴 듯!

이때, 바닥으로부터의 높이를 꼭 조정해주셔야 침구가 침대 위로 정상적으로 올라와요!!! 높이 조정을 안 하면 이불이 혼자 바닥에 널부러져 있습니다 ㅋㅋㅋ

나는 침대 높이를 잘 모르겠다, 하면 보통 바닥으로부터의 높이를 30cm~45cm 사이로 설정하면 무난하게 배치가 되는 것 같아요!

사용할 때는 펼쳐서 사용했다가 안 쓸 땐 접어서 넣어두는 가구들이 있잖아요. 오늘의집 3D 인테리어에서는 이런 접이식 가구의 펼쳤을 때와 접었을 때의 크기 차이도 시뮬레이션이 된다는 사실!!!

저는 처음에 가구 목록에 '펼침 여부'라고 작게 써있길래 무슨 의민가 했는데, 가구가 펼쳐졌다가 접혔다가 하는 걸 보고 신기해서 몇번이나 바꿔봤는지 몰라요 ㅋㅋㅋㅋ

대신 모든 가구가 되는건 아닌 것 같고, 옵션명에 '펼침 여부'가 들어가있는 일부 소파베드와 식탁, 그리고 빨랫대 제품들만 가능한 것 같으니 참고하세요!

사용법

1. 지도에서 도면을 찾는다.

2. 도면을 불러온 뒤 바닥과 벽지를 설정한다.

3. 가구를 찾고 사이즈를 조정한다.

4. 2D와 3D를 오가며 이리저리 배치해보고, 렌더링을 여기저기서 찍어본다.

5. 공유 기능으로 친구들에게 자랑한다!

장점

- 플로어 플래너의 장점을 거의 다 가지고 있음

(무료, 가구 크기 변경, 벽/바닥/창문 커스텀 등)

- 한국어로 제공되는 한국 서비스 👍

- 지도에서 도면을 제공해줘서 그릴 필요가 없음

- 실제로 판매되는 가구들이 있어서 내 가구도 발견할 수 있음

- 고화질 렌더링을 무료로 500장 찍을 수 있음 

단점

- 아직 복층은 구현이 어려움

- 가구의 수가 적음

친구가 이렇게 미리 가구배치를 정해두고 이사를 했더니 안 그래도 정신 없는 이사 당일에 가구들을 이리저리 옮길 필요가 없어서 편했다고 하더라구요.

게다가 3D로 시뮬레이션이 되니까 가구의 높이나 공간감을 알 수 있기도 하고, 벽에 걸 액자와 커튼 등을 미리 보면서 우리집과 색감이나 분위기가 잘 맞는지를 직접 볼 수 있으니까 꼭 이사 갈 때가 아니라 평소에도 활용하기 좋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만족스러웠던 건 플로어플래너와 달리 오늘의집 3D 인테리어는 실제로 판매 중인 한국형 가구들이 있어서 훨씬 싱크로율이 높다는 거였어요 🥰

아직은 베타 버전이라 그런지 가구 수가 좀 적다는 느낌이 아쉽긴 했지만, 친구와 한 달 정도 사용해보는 동안에도 가구가 계속 새로 추가되더라고요! 그리고 친구랑 할 때만 해도 현관은 구현이 안 됐었는데, 포스팅하려고 오늘 다시 들어가보니까 이젠 돼요! 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