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자소서 학습경험 - loseukul jasoseo hagseubgyeongheom

안녕하세요. 옴스입니다.

오늘은 새로운 콘텐츠를 들고 왔습니다. 로스쿨 지원자의 자소서 첨삭 사례입니다.

항상 강조하지만 자기소개서는 대입, 로스쿨, 신입, 경력, 대학원을 막론하고 본질은 동일합니다.

나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명확하게 전달하고, 내가 괜찮은 사람임을 납득할 수 있는 논리와 근거를 제시하는 것입니다.

그게 바로 '스펙을 뛰어넘는 자소서'에서 강조하고자 하는 핵심입니다.

어떤 포인트를 강조하는 게 좋다고 하더라라는 스킬적인 부분은 부수적인 요소입니다.

나라는 캐릭터가, 나라는 사람만의 생각과 명확한 근거가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의

특정 키워드를 부각시킨다느니 각 학교와의 학풍과 나의 자질을 억지로 연결하려고 한다느니

구체성 없는 학업계획을 갖고 실력 있는 변호사, 사회에 필요한 변호사가 되겠다는 피상적 포부만 밝힌다느니

해봤자 상대방을 설득할 수 없습니다. 명확한 근거, 판례를 바탕으로 판사를 설득하게 될 미래의 변호사님들일수록

본질에 대한 치열한 고민은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분야에 적용 가능한 스펙을 뛰어넘는 자소서!!! 고고고!!

**검정색 부분은 지원자가 작성한 자소서 내용이며, 괄호 안에 빨간색으로 표기된 텍스트가 지원자가 작성한 내용에 대한 제 피드백입니다**

<실체적 법학에 매력을 느끼며 열심히 공부한 학부 시절>

어린 시절 공직자의 부정부패에 관한 뉴스를 보고 법과 원칙이 지켜지는 사회를 만드는 데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소명을 가지고 ㅇㅇ대학교 법과대학에 진학하였습니다. (어떤 공직자의 어떤 부정부패를 보았고, 그러한 상황에서 법치를 어떻게 실현해야 정의사회 구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에 대해서 눈에 보이는 사례와 생각들을 구체적으로 표현해 주세요.)학사과정 중 실무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특히 형법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ㅇㅇㅇㅇ와 법」 수업에서 ㅇㅇ병원에서 있었던 ‘부작위에 의한 살인’ 인정 사건의 피고인 측 변호사를 인터뷰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법률과 법학의 논리가 구체적 사건에서의 적용되는 방식과 그것이 한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 또한 한 사건을 변호하는 변호사의 치열함을 경험하며 더욱 형법에 몰두하게 되었습니다. (형법의 법학 논리가 어떤 구체적인 사건에 어떻게 적용되었고, 그로 인해 한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래서 형법이 필요한 이유가 무엇이며, 이게 법에 대한 관심과 갖는 연관성은 무엇인지까지 고민해서 구체적으로 드러내 주세요.)제 소명을 이루는 데에 법학이 제 길임을 확신하게 되었고 또한 감사하게도 적성에 맞음을 느껴 대학시절, 그리고 사법시험을 공부하는 수험생 기간 동안 어려움 없이 즐겁게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큰 내용 없이 즐겁게 법학을 공부했다는 내용인데, 앞서 언급했던 피드백에 맞춰서 왜 법조인으로서의 소명의식을 갖게 되었는지, 지원자께서 갖게 된 법조인으로서의 소명의식이 무엇인지, ㅇㅇ병원 사례에서 경험했던 형법의 가치(법의 가치)란 무엇이며, 어떤 확신을 갖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풀어주세요)

<실천적 법률 커리큘럼을 완성한 경희대 로스쿨에서 법조인의 소명을 >

2016년 마지막 사법시험에 응시하여 간발의 차이로 불합격하였으나 법학에 대한 갈망은 여전해 법조인의 꿈은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크게 필요한 내용이라고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더불어, 다소 부족한 자질로 비춰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언급이 필요할까라는 의문이 듭니다.)이에 실무적 경험을 바탕으로 강의하는 교수님들을 보유한 경희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여 실천적인 법조인이 되고자 하는 제 소명을 이루고자 합니다. (경희대 로스쿨이 어떤 부분에서 실무적 경험이 강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나 근거가 부족합니다. 커리큘럼의 특징인지, 교수진들의 특징인지, 구체적인 근거 제시를 통해 경희대에 대한 생각을 제시해야 설득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경희대학교 로스쿨은 학생들의 지식함양과 더불어 실천적 법적성의 개발로 2015년에 6명의 재판연구원을 배출하는 등의 훌륭한 성과를 이루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정의를 꿈꾸는 법조인으로서의 소명과 학부시절 법학 전공 공부를 통해 쌓은 법적 사유의 소양, 사법시험 공부 과정에서 수험에 적합한 공부를 한 경험으로 경희대학교 로스쿨에서 법률 전문가로서 실천적 지식과 직업윤리를 모두 갖춘 재판연구원이 되고자 합니다. (경희대가 이뤄온 업적과 성과를 위주로 얘기하는 것도 좋지만 경희대만이 갖고 있는 차별점을 부각시키면서 법조인으로서 추구하는 방향성과 연결시켜 보면 좋겠습니다. 경희대학교가 추구하는 학문적 가치나 학풍, 경희대 로스쿨이 추구하는 가치가 다른 로스쿨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파악해보고, 커리큘럼적으로도 다른 학교와 갖는 차별점은 없는지를 파악해보고, 그러한 차이점이 갖는 가치가 무엇이기 때문에 나는 경희대에서 공부를 하고 싶다는 내용으로 연결시켜보면 좋겠습니다. / 앞서 살짝 언급됐던 실무적 경험 바탕이라는 측면도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앞에 피드백을 남긴 대로 좀 더 구체적으로 경희대가 타 대학교 로스쿨 대비 어떤 실무적 바탕이 있는지에 대한 근거는 필요합니다.)

저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학습능력과 끈질긴 근성입니다. 한 예로, 대학에서 제2외국어에 대한 열정으로 각 언어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음에도 독일어, 중국어, 프랑스어 수업을 지속적으로 수강하고 해당 언어를 연습하여 재외국민과도 경쟁하여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또한 대학진학을 위해 내려놓았던 바이올린을 ㅇㅇ대학교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에서 다시 잡았을 때 선정된 곡들이 아마추어에게는 몹시 어려운 고난이도의 곡들이었 이로 인해 큰 노력과 많은 연습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성실히 노력한 끝에오디션 성공을해내어 두 번의 연주회의 무대를 설 수 있는 기회를 받았고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전공자는 아니지만 아마추어들이 모여 오케스트라를 이루어 어려운 곡을 모두 함께 땀 흘려 연습하고 하나의 음을 찾아가는 연습의 과정은 힘들었지만 그 과정을 통해서 함께 하나 되는 것의 즐거움, 조화와 협동의 정신, 가치를 배웠습니다.

→ 혹, 대학교에서 법을 전공하면서 경험했던 외부활동이나 자신만의 특기, 혹은 관심 있게 들었던 수업 혹은 자신만의 주전공(법 중에서도 잘 아는?) 혹은 기타 인턴이나 실무경험 등이 있다면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지원자가 갖고 있는 다른 장점을 풀어보시면 좋겠습니다.

→ 물론, 근성을 강조하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근성'을 보여주고자 한다면 '근성 있게 했습니다'라는 단어의 제시를 통한 강조가 아니라 '언제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근성을 보였는지' 구체적인 상황과 행동, 근거 제시를 통한 설득이 필요합니다. 제2외국어 공부를 얼마의 기간 동안 어떻게 꾸준히 하면서 얼마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는지. 오케스트라에서 아마추어에게 고난이도로 정평이 난 어떤 곡들을 연주하기 위해 얼만큼의 노력이 필요했고, 얼마의 기간 동안 어떻게 꾸준히 연습을 해서 공연에 설 수 있었는지에 대한 그 과정들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게 지원자의 '근성'을 상대방에게 설득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맹목적인 키워드의 제시는 설득의 논리가 될 수 없다는 점, 책을 통해서도 브런치, 블로그를 통해서도 항상 강조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부분은 생략)

학업계획서

재학 중 학업 계획 및 졸업 이후의 진로 및 학업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서술하시오

변호사 시험을 합격하기 위해 성실히 공부하는 것이 최우선이라 생각합니다. 경희 법학 전문대학원의 커리큘럼을 성실히 이수하며 법학지식을 탄탄히 쌓고 법학지식을 실무에 성공적인 연결시켜 능력 있는 법조인으로 활동하겠습니다. 누보다도 성실히 공부하여 우수한 성적으로 변호사 시험과 재판연구원 시험에 합격하겠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잘하겠습니다’ 밖에 되지 않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법조인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어떤 방향성을 갖고 공부를 해 나갈 것이며, 그래서 공부도 어떤 부분을 심도 있게 하면서 어떤 실력/어떤 관점을 갖추고자 하는지에 대해서 지원자께서 목표하는 비전에 맞는 방향성과 계획을 구체적으로 보여주시는 게 중요합니다.) 법학부, 사법시험 과목에서 익힌 법학 지식을 정리하여 법학전문대학원의 강의를 통해 심도 있게 발전시키고 실무에 관한 부족한 지식을 채우기 위해 법학지식과 실무와의 연결을 중점적으로 공부하겠습니다. (앞 부분과 같은 맥락에서 피드백 참고하시면 됩니다. 어떤 실무와 연결시키고 싶은지, 왜 그런지, 어떻게 연결시키고자 역량이나 지식을 키워나갈 것인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팩트 필요.) 입학 전, 학부전공으로서 얻은 법학 지식과 사법시험 수험을 통한 공부 노트들을 정리하여 입학에 대비할 것입니다. 또한 변호사시험 주요 과목의 기본서와 판례를 정리해 기존 지식을 정돈하고 프리로스쿨 수업 수강을 통해 로스쿨 적응과 향후 변호사 시험 합격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로스쿨 적응과 시험 합격이라는 포부를 제시하는 것 보다는 좀 더 의미 있는 방향성이나 목표를 제시하고 이뤄나가겠다는 내용을 작성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1학년

법학전문대학원에서의 첫 학년인 만큼 기본법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탄탄한 기본기를 다지겠습니다.헌법의 기초이론, 민법의 기초이론, 형법의 기초이론 수업을 통해 기본 3법을 공부하고 행정법의 기초이론 수업을 통해 공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겠습니다. 또한 상법 총칙· 상행위 수업을 통해 민사특별법인 상법이 상행위를 구체적으로 규율하는 방법을 익히겠습니다. (왜 이 시기에 각 과목들을 위주로 수강하는 것인지 목적과 이유를 보다 명확하게 작성하세요. 각 3법 학습을 통해 다지고자 하는 기본기가 무엇인지, 상법의 어떤 부분을 어떻게 공부하여 어떤 기초를 다질 것인지 등등) 방학을 이용해 원우들과 스터디를 조직하여 변호사 시험 준비를 시작하겠습니다.

2학년

1학년 때 닦은 기본기를 심화시키기 위하여 기본법 심화와 소송법, 실무, 현대계약법 수업을 듣겠습니다. (어떤 기본기를 심화시키는 것이며, 심화시킴으로써 체득하게 되는 학문적 토대나 역량, 지식 등이 무엇인지 그 목표도 구체적으로 적어주세요. 어떤 목적으로 어떤 법에 대한 이해가 어떻게 필요하기 때문에 어떤 과목을 위주로 수강하면서 어떤 실력을 심화하겠다 등) 채권담보법, 현대계약법으로 민법의 이해를 높이고 형사소송절차, 민사소송법종합, 헌법소송법, 헌법소송법 수업으로 소송절차를 익히겠습니다. 검찰실무와 민사집행법의 실무, 실습과정 수업을 통해서 법학공부를 실무로 연결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앞 부분 피드백 참고하세요)

3학년

실무 수업을 통해 그간 공부한 법학지식을 실무에 적용하고 변호사시험, 재판연구원 시험의 합격을 위해 심도 있는 공부를 발전시키겠습니다. 민상법 종합실무, 형사종합실무, 공법종합실무, 상사중재법과 실무 수업에서 법학이 실재 적용되는 방식을 체득하고 법조인으로 성공적으로 활동할 준비를 마치겠습니다. 응용행정법연습으로 행정 사건의 처리 일체를 익혀 실재 행정소송을 진행할 역량을 기르겠습니다.

→ 단순히 커리큘럼을 옮겨놓은 것에 지나지 않는 다는 생각이 큽니다. 나는 어떤 목표를 갖고, 그런 목표 달성을 위해 어떤 체계적인 순서와 학습을 통해 지식과 역량을 갖추고 내가 꿈꾸는 법조인이 되고자 하는 지에 대한 내용이 하나의 완전한 글로 구성되어야 합니다.

졸업 후 재판연구원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재판연구원이 되고자 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제시하는 게 제일 앞 부분에서 나와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재판연구원이 하는 일이 무엇이며,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바가 무엇이기에 재판연구원으로 일을 시작하고자 하며, 여기서 쌓은 지식을 어떻게 활용하여 왜 기업소송 담당 변호인으로 활동하고자 하는 지에 대한 목표, 목적까지 연결시켜주셔야 합니다. 순서 상으로 해당 내용이 맨 앞에 나오면서 그래서 나는 어떤 목표와 계획을 갖고 학교생활을 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을 순차적으로 풀어주셔야 합니다.) 재판연구원이 되어 법원의 실무를 익히고 기업 법무 변호사(국선 변호사)로 로펌에서 소송당사자의 변호인으로서의 기업실무를 경험한 후 균형 있는 시각을 가진 법관이 되고 싶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법학전문대학원 자소서는 어떻게 써야 된다라는 '해답'의 제시가 아닙니다.

내가 전하고자 하는 나의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내용을 어떻게 작성해야 될 것인가에 대한 피드백입니다.

분명한 근거와 구체성이 결여된 자소서는 설득력을 얻지 못합니다. 뜬구름 잡는 피상적인 표현은 상대방의 가슴에 가서 닿지 않습니다.

스펙을 뛰어넘는 자소서, 글쓰기의 본질은 간단합니다. 나만의 생각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것. 입니다.

판사들과 상대 변호사들과 근거로 맞서 싸울 미래 변호사를 꿈꾸는 지원자들이라면 다시 한번 본질에 집중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Oh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