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집에서 신혼집으로 가져온 책들 몇권과 2019년 초부터 몇 권씩 읽다보니 아직 2019년의 1/4도 채 지나치않아 내 책장의 2/3를 채워버린 책들. 침실에 두고 생각날때마다 꺼내보려고 한건데 요즘 미세먼지도 심한데다가 집 먼지 등이 자꾸 쌓이는것을 보니, 드라이기로 책을 날리는 것도 하나의 일거리가 돼버렸다. 사실 습기와 책 곰팡이까지 방지가 될지는 테스트를 안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쌓이는 먼지 하난 제대로 방지해줄 것 같은 나의 책 보관방법, 그것은 바로 OPP봉투에 보관하는 것이다.
이케아에서 산 국민카트, 원래 이곳은 내가 친정에서 가져온 책 몇권만 꽂혀있던 자리인데 어느새 3칸 중 맨 윗칸을 제외하고 중간칸과 맨 아랫칸이 책으로 꽉꽉 들어차 있다. 침실에서 잠만 잔다고 해도 저절로 쌓이는 먼지... 도대체 이 먼지들은 어디서 들어온 것이냐 ㅠㅠ.. 책을 박스에 보관할까? 라고 생각하다가- 생각나면, 눈에 보이면 다시 읽고 싶은 책들이 무더기라 박스안에 보관했다간 다시 손이 안갈것 같아서 여전히 눈에 띄는 곳, 침실에 두기로 결정을 하고 먼지가 쌓이지 않게 보관할 방법을 고민해 본 결과!
노량진에서 공무원 공부할 때 매일 드나들었던 서점 안 책들이 생각났다. 견본 책한권을 재외하고 나머진 모두 비닐이 씌어있던 것! 그리고 웬만한 공부관련 책들은 택배배송올때 비닐에 쌓여서 왔던것이 기억이 났다. 집근처 다이소에 가봤더니 포장하기 알맞은 작은 사지들부터 약간 크기가 큰 사이즈의 opp비닐 봉투도 있었지만, 책 사이에 딱 맞는 크기는 없었다 ㅠㅠ 바로 네이버에서 OPP비닐을 검색 시작! 역시, 엄청나게 많은 다양한 종류의 opp비닐 봉투 판매처가 나왔고 그중 판매량과 리뷰수가 가장 많은 판매처에서 구매를 했다.
물론 갖고 있는 책들의 규격이 너무 제각각이라 3종류의 opp비닐을 구매했다.
850원으로 균일가! 대신 규격의 크기가 커질수록 opp비닐의 장수가 줄어든다 ㅎㅎ 빠른배송으로 주문한 지 이틀받에 택배수령 완료!
비닐 제품이라 사실 대충 택배가 오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작은 박스에 포장되어와서 비닐이 구겨지거나 상한곳없이 잘 도착해서 생각지못한 포장방법에 기분이 좋았다는 사실! 그럼 , 먼지에 무방비로 방치된 책들에 옷을 입혀볼까? 1. 우선 opp비닐 크기에 책이 맞는지 확인할 것. 특히 책의 크기와 함께 "책의 두께"를 같이 확인해야 비닐이 찢어지는 것을 방지 할 수 있다.
같은 규격이지만 책의 두께를 생각하지 못하고 억지로 우겨넣었다가 아까운 비닐 하나를 찢어버렸다;; 2. 본격적인 opp비닐 입히기 시작! 침대 밑 좁은 자리에서 작업...... ㅋㅋㅋㅋ
3. 조만간 다시 읽을 책들은 opp비닐의 접착부분을 떼어내지 않고 그냥 접어두면, 다시 꺼내읽기가 쉬울 것 같다. 한동안 읽지 않을 책 같다면, 접착 부분까지 떼어내서 붙이면 더 깔끔하게 보관가능!
4. 내 나름대로 책을 구분한 뒤 다시 책장에 꽂으면 완성!
지금 공부중인 영어책들은 아예 opp비닐을 씌우지 않았다ㅎㅎㅎ 자주 볼 애들은 일단 패스- 자기계발서나 에세이, 시집류만 일단 opp작업 완료! 곧 습기가 많아지는 여름철에는 책을 보관할때 통풍이 잘되는 곳에, 책을 너무 빼곡히 채워두는 것보다는 책 중간중간 틈을 둬야한다고 한다. 또한 책곰팡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책을 주기적으로 햇빛에 털어줘야 책을 오래 보관가능하다고 한다. 뭐 하나 쉬운 관리가 없는 것들이지만, 아끼는 책을 좀 더 오래보고 싶은 욕심이 있으니 책에게도 애정을 쏟아야 할 것 같다 :-) 우선 임시방편으로 쌓이는 먼지만이라도 방지해줄 수 있는 opp비닐 ! 나의 책 보관방법으로 공유 완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