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쌍기사 현실 - jeongi ssang-gisa hyeonsil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개념글 리스트

  • 카이스트 에타 이공계 현자 등판.jpg 그대에게
  • [LCK] '끝이 안 보인다' DRX, 매치 13연패 수모 미야
  • [이태원 참사] 스무살 아들 떠나보낸 미국인 아빠 "수억번 찔린듯" 고닉팠
  • 이태원 당일... 씹덕들의 행사....JPG ㅇㅇ
  • 싱글벙글 오늘 새벽에 UFC 경기뛴 한국인 듣보선수.gif ㅇㅇ

갤러리 본문 영역

내가 좆기 쌍기사 따고 느낀 취업현실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75.223) 2018.11.02 15:22:04


자갤만 보고 좆기만 있으면
어디가서 번듯하게 300만원정도
받으면서 워라밸로 인생 꿀빨겠지 하고
정신을 가다듬고 좆기공부 시작

틈틈히 주말 알바만 다니고 나머지는
공부집중 좆기기사 좆기공사기사 장착하는데
일년이 넘어버림

그래도 너무 기뻐서 기쁜맘으로
공기업 대기업등등 이력서 마구 넣음
결론은 70군데 넣어 1곳만 면접
그마저도 광탈
나같이 지잡은 자격증이 있던 없던
학벌에서 걸러짐

그래 다른거라도 알아봐야지 하면서
공사장 설계 공장 알아봄
그마저도 선임안되서 기껏해야 250받으면
아주 많이 받는 수준이었고
공장은 그야말로 개잡부
설계는 야근지옥 박봉
공사장은 진짜 인성 쓰레기이 대부분
그쪽분야는 포기

그래 이제 마지막은 시설이 답이다
해서 시설알아봄
맞교대 삼교대가 대부분이고 월급은
대부분 180~210만원정도
이거라도 해서 먹고 살아야지
했는데 결국 일다니면서 현실을 알아버림
같이 일하는 나이드신분들이
젊은 사람이 이런데서 일하면 인생 망한다고
자기들 같이 나이 많고 갈곳없는
사람들이나 이런거 하는 거라고 충고해줌
나도 이길이 아니다 싶어서
시설 그만두고 전공쪽으로 다시 자격증
공부시작함

1년이란 시간이 아깝긴 한데 전공 자격증 공부하는데
너무 편하더라
좆기따도 아무것도 보장되는거 없더라


추천 비추천

33

전기 쌍기사 현실 - jeongi ssang-gisa hyeonsil
2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내부 검색

오른쪽 컨텐츠 영역

안녕 와고인들아
내 스펙은 지거국 4년제 전기공학과나와서 학점 3점후반대 토익7-800 전기기사 이정도였고
현재는 구청 기술직공무원(전기) 9급으로 근무하고 있는 30살 남자야.
생각보다 와고에 전기기사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더라
하지만 전기기사따고 전기쪽에대한 현실은 어떤상황인지 모르는사람들이 많은거같아서(나또한 그랬고) 도움이 될까하고 글적ㅇㅓ볼게.
난 26살에 졸업하고 그해 8월에 전기기사 최종합격했어.
그 이후 취직하려고 자리를 알아보는데 전기라는 분야가 
광범위해서 어느쪽이 나랑맞을지 갈피를 못잡겠는거야.
어릴때부터 게임을 좋아했고 항상 게임을 시작하기전에 최고의 루트로 가성비효율을 따지면서 계획을 세우고 움직이는 버릇이 있었는데  이게 직업을 고를때도 그대로 적용되더라고..
난 앞으로 30년이상 살아갈 내 인생에 후회를 남기는게 넘 싫었고 첫단추가 중요하니깐 그것때문에 전기박사카페에서 여러 현직자들 글도보고 직접 전화까지 드려서 조언도 받았어.
내가 남들보다 실행력이 나은편이고 그땐 열정도 있어서 전기분야의 80%이상은 직접 체험해보고 면접도 여기저기 막 보러다녔었어. 그 결과 전기라는 분야를 온것에대해 후회를 많이했어. 내린 결론은 "글로는 체감이 안되니 내가 직접 몸으로 경험해보고 나랑 그중에 나랑 잘맞는거에 말뚝박자!" 였어.

전기직업은 크게 3분야로 나뉘어.

전기공사(내선,외선)
전기 자동제어(시퀀스,plc 등등)
전기 안전관리(안전관리대행,회사 전기안전관리자 등등)

나는 저 세분야를 2-3년이라는 기간동안 전부 직접 듣고 입사해서 몸으로 체험을 해봤어.
중소기업,중견기업,대기업(협력사) 전기직을 경험했어.

*전기공사*
내선,외선으로 나뉘는데
내선은 공장,아파트,오피스텔 등등 공사초기 맨땅에 접지봉밖고 cd관 작업부터 시작해 건물내부 전기선 깔아서 판넬에 결선해주는 공사를 말하고(대부분 전기공사는 내선공사) 저압선을 주로 다룸. 고도의 전기지식이 필요하지않고 회로 직병렬개념(회로분기)이 잡혀있으면 실무 금방 따라옴. 그나마 전기지식 진입장벽이 낮은편이라 아재들도 내선공사 많이들함.
그리고 공무라는 일도 있는데 보통 조금이라도 어린애 시킴.
한마디로 현장소장따까리로  공사아재들이 컴터 잘 못다루니깐 공사장컨테이너 안에서 서무업무하고 엑셀 ,전기 캐드도면 수정하고 볼줄알면서 현장 작업아재들 관리하고 전기자재 부족한거 파악해서 사다주고 돈주는 갑업체랑 협의도하고 견적도내고 가끔 현장일손부족하면 도와주고 그럼.
외선은 한국전력이랑 같이 발전소 변전소 등등 짓거나 관리할때 특고압선을 위주로 공사해.
공사특성상 거친아재들이 많아서 꼰대들 이겨내야하고 공사가 멀리있는 지역잡히면 그곳에 1-2년도 살아야하기때문에 타지생활을 각오해야해.
-내선의 장점:전기실무의 기본기를 다지기에 가장 좋음,범용성이 좋아서 퇴사하고 어느 전기직렬을 가든 중간은 감 ,추후 전기공사업체 차려서 인맥관리만 잘하면 큰돈 벌수 있음.
-외선의 장점:한전,효성같은 큰 회사와 특고압,발전 변전소같은 큰 단위의 공사를 하기때문에 기술희소성이 있음,노무 단가가 내선보다 쎈 편임.
-내,외선 단점:타지생활 각오,꼰대들 견뎌내고 실력키워야함,초반에 급여 더럽게 낮음(180후반),고소작업 많음(위험동반),더러운 작업 많음.

*전기 자동제어*
학교다닐때 시퀀스회로 그려보고 자기유지회로 만들어보고 거기에 타이머,eocr 등등 부착하고 plc프로그램 짜보고 다들알지? 
이거 배우는 이유가 우리나라 삼성이건 현대건 어느회사든 공장에서 생산품을 만들어서 먹고살잖아? 그 생산품을 만드는 생산기계라인들을 자동화되게끔 제어해주는 분야가 전기 자동제어 분야임ㅋㅋ. 그래서 전기지식 진입장벽이 3분야중 젤 높다고 생각함, 공장에 자동제어라인에 전기만 있는게 아니라 유압 공조 등등 여러가지 섞여있어서 일하려면 이런것들도 알아야함. 여기는 능력에 따라 천차만별임. 보통 중견기업 이상급은 공장생산라인,각종 에어컨 난방 등등 유틸들도 전부 plc프로그램으로 컴퓨터로 제어하는데 그래서 전기쟁이중에 기능인이 아닌 기술자로 불리는게 이쪽이고 중견,대기업급은 전기직뽑을때 이거 잘하는 사람 우대하고 돈많이주고 뽑아갈라함. 소상공인정도 3-5인규모의 업체가 많고 회사가 원하는 전기판넬 만들어서 납품하면서 plc프로그래밍도 같이하면서 시운전해주는 업체가 대부분임.
근데 첨에 신입으로 들어가면 너무너무힘듬.. 
일단 이쪽은 외국 타지생활 그것도 최소5개월이상? 외국출장이 넘많고 이것때매 미혼인사람 많음.. 면접때 사장이 출장관련 괜찮냐 여기 결혼못한사람많다 겁주는데 진짜 겁주는게 아니라 현실임.. 초보때 급여도 적고 내가아는형은 아침8시출근해서 맨날 새벽까지 일하고 그렇게 배웠었음.. mcc판넬 회로도보고 동력판넬 제작부터 시키는데 이것도 머리 조금 돌아가야 할만하거든..그렇게 배워나가면서 plc프로그래밍까지 배우고 혼자 회사가 원하는 생산제어라인 판넬 만들어주고 plc프로그래밍ㅎㅐ주고 직접 제대로 자동화되는거 시운전까지 해줄정도 크면 혼자 사업차림. 이걸 진짜 잘하는 소수 능력자들은 자기가 직접 발로뛰고 떼돈벌고 다님.
자기가 어릴때부터 이런쪽에 머리 타고 났다면 바로 자동제어 하셈.
장점:전기쟁이중에 평균수입이 젤 괜찮은편, 능력좋으면 돈 엄청잘번다.
단점:타지 외국생활,머리 잘돌아가야함,완전 능력제

*전기안전관리자*

보통 회사 공장에 공장장아래 설비관리팀,기술팀,공무팀 등등 자기들 맘대로 이름 붙이고 기계직,전기직 있고 전기직중에 전기안전관리자가 과장자리 앉아서 특고압실 법적자격증 선임걸고있음. 주로 하는일은 전기 특고압실(발전기,변압기 등등) 점검이 주 업무. 보통 회사로 들어가면 자동화라인(모터 많음) 전기문제 해결,전기작업(누전잡기,선로이설 등등)과 같이 병행해서 점검까지 맡음.
대기업으로 갈수록 전기일만 담당하고
중소기업으로 갈수록 영선,소방,기계 등등 별의별 잡부느낌으로 다함.(페인트 칠,예초기 돌리기,천장 비새면 보루들고 실리콘쏘러 다니기,수도꼭지갈기,각종 고장난거 전부 수리하기 등등)
아웃소싱처럼 전기안전관리 대행업체도 엄청많은데
한달에 두번?씩 여러 업체돌아다니면서 전기 점검해주는데 그나마 일이 좀 쉬운편임. 그대신 급여도 그닥이고 그나마 전기직중에서 신선놀음하려고 가면 대행업체감ㅋㅋ. 전기쟁이 선배들이 보너스로 점검일만하는게 아니라 선로이설같은 것도 해줘서 회사사장들이 이런걸 당연히 여김.
흔히들 큰 학원,병원,백화점,오피스텔 등등 지하에서 작업복 입고 돌아다니는 아저씨들 본적있어? 그분들이 시설관리일 하면서 전기잡부? 이런 여러일함.
장점:한 회사에 틀어박혀서 보통급여받고 월급쟁이로 일할수있음. 전기지식 난이도 중, 시퀀스 자동제어,전기 내선공사,전기점검 조금씩 고루고루 할줄 알아야함.
단점:특고압실에 법적선임을 걸기때문에 관리 미흡으로 정전나서 회사피해보면 책임소재가 안전관리자한테 있음.

전기밥 먹는한 이 세가지가 숙명처럼 따라다니는ㄷㅔ

1.천장,바닥기어다니는것(더러움) 고소공포증
2.군대식 꼰대문화
3.꾸준히 공부를 해야하는것

이 중 1,2번은 대기업,공기업,공무원이 될수록 없는편이야.
나는 회사다닐때 자동차부품회사,제약회사 전기직이었는데 
물론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중소기업,중견기업은 저 3가지 각오해야돼.
이 세가지를 버틸자신이 없으면 빨리 전기쪽을 포기하고 다른길을 알아보는게 인생에 좋아.
다니면서 느낀 공통점은 전기는 확실히 3d업종이야.
일단 어느일을 하든 비슷하겠지만 전기는 초보때 특히 더 힘든게 전기선 특성상(공장에서 쓰는 동력용 cv선,일반 전열 전등라인에 쓰는 iv선) 천장 아니면 바닥에 깔려있어. 그래서 작업시 사다리를 항상 들고 천장에서 작업하는일이 부지기수고 먼지구덩이 천장을 기어다니거나 바닥타일을 떼고 바닥을 기어다니는걸 숙명처럼 여겨야해.
그리고 전기는 타 기술직렬(전자,화공,기계,건축,토목)과 다르게 작업시 위험에 더 쉽게 노출돼. 회로구성 기본개념이 머리에 안박혀있으면 220v감전을 먹을수밖에 없거든.
대기업 공기업같은곳 말고는 전기회로도면이랑 부하라인이 잘 안맞아.. 나도 회로도 믿고 함부로 작업하다가 몇번 감전됐었거든,, 너네들은 꼭 작업전 검전하는습관을 들이길 바래.
이런 위험들이 있으니 선임들이 신입을 엄하게 가르쳐.
소리지르고 호통이 기본패시브인 선임들이 많고, 잘 가르쳐주려하는 선임 만나면 그건 선임복 있는사람들이고 자기일만 딱 하고 잘 안가르쳐주는 선임들이 많음.
대부분 꼰대들이 넘 많아..
중소기업 중견기업은 거의 꼰대 많고 대기업,공뭔도 쫌 있음.
공겹은 안가봐서 몰겠는데 서울시설공단 다니는 친구말들어보면 좀 있다함.
그냥 기계,전기는 어쩔수 없어.
전기는 취업은 걱정없지만 학문자체도 어려운편이고 자기가 회로개념이 없고 전기에 대한 실무지식이 없으면 감전 등등 사고를 당해서 평생 공부를 해야된다는 마인드가 있어야해.

난 어릴때부터 큰돈벌고 싶다 이런 욕심보다는 그냥 정신적으로 힘들지않고 평범하게 300정도 버는 회사원(이것도 한국에서 쉽지않지)평범한 가정꾸려서 평범하게 살고싶단 생각을 해서 결국 이것저것 다 경험해보고 전기쪽은 대기업,공기업,공무원 아니면 답이없다 판단했고 내 스타일에 공무원이 딱 들어맞아서 정착하게 됐는데 만족하면서 나름 자부심,뿌듯함 느끼고 잘 다니고 있어. 
사회생활 잘 안해본 사람들이 9급 어쩌구 하는데
나같은경우 9급3호봉인데 기본급+정근수당+초과수당+출장비+급량비+자격수당 등등 그래도 달에 세금떼고 200백초반가져가고 풀초과하면 2백중반정도 되는데 평생9급도 아니고
근속연수로 5년이면 7급 달고(빨리온 사람은 20대중반에 7급담..) 급수 호봉에따라 월급이 금방올라가고 떡값,복지포인트 등등 각종 혜택으로도 몇백씩 받고 하니깐 괜찮은거같아.
아참 전기,기계직은 대기업,공기업,공무원되면 그나마
먼지나는 공장,공사판에서 아재들이랑 멀어지고
공무원은 구청 발령받으면 깨끗한 건물에 젊은 또래 남,여직원이랑 어울릴기회도 엄청많고
특히 공무원은 타부서랑 연수원,각종 점검,투표사무원,워크숍 등등으로 
맘에드는 이성 만날기회도 많고 동기모임에다 소개팅도 좀 들어오니 이런 장점도 꽤 큰거같아ㅋㅋ.
너네들도 자기스타일에 맞춰서 조금이라도 후회없는 삶 살았으면 해서 긴 문장 쓴다. 궁금한거 있으면 댓글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