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든링 마리카 엔딩 - eldeunling malika ending

[일반] ㄹㅇ 마리카 엔딩 짜른거 의도 보이지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3.62) 2022.03.24 08:52:09

조회 14064 추천 158 댓글 37


근본 엔딩이 뭐냐

엘든링 복구하고 왕이 되는거잖아 고로 마리카의 남편이 되는거지

게이게이야? ㄴㄴ 생각해봐

라다곤에 엘든짐승까지 죽이면 더이상 ts 할일 없어지는거지

독수공방하느라 달아오른 농후한 유부녀의 저 궁디를 마음껏 탐할 수 있는데

시발 러브돌 성애자 씹씹자키가 마리카 엔딩이 있으면 쿼드랑이

엔딩을 아무도 안 고를게 뻔하니까 삭제한거임

생각해보셈 고드프리도 못 잊고 한번 더 박아보려는 황금뷰지
vs
절음발이 꼭두가시 성애자말고 아무도 찾지않는 딱딱한 인형뷰지

닥 전이다 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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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든링 마리카 엔딩 - eldeunling malika e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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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프롬뇌) 라니엔딩에 대하여. 마리카가 상징하는것. 주인의 자유. [1]


엘든링 마리카 엔딩 - eldeunling malika ending

(383267)

활동내역 작성글 쪽지 마이피

출석일수 : 4069일 | LV.55

Exp.62%

추천 5 | 조회 3285 | 비추력 1076

일시 2022.03.30 (01:17:45)

IP : 221.150.***.***

엘든링 설정을 보면서 떠오른 생각을 일종의 메모처럼 적어봤습니다. 설정을 완벽하게 숙지하지 못한 상태로 적은 개인적인 생각이니 읽는분의 생각과 많이 다르더라도 너그럽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이 게임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마리카 여왕은 굉장히 흥미로운 케릭터임. 가운데 땅의 생명들에게 태평성대를 안겨준 신의 대리인이면서 동시에 그 축복을 거두어간 문제적 인물임. 그런데 어느날 신들의 하수인 노릇을 관두고 엘든링을 부수면서 세상은 혼란에 빠짐. 대체 왜 그랬을까? 알려지지 않은 그 모호한 의도가 엘든링의 중요한 주제의식을 담고있다고 생각함. 

엘든링(게임)의 주제는 "선택의 자유"라고 생각하는데, 오픈월드 시스템이나 멀티엔딩을 통해 이것을 잘 표현했음. 일단 엘든링이 상징하는 것은 대충 '가운데 땅을 번성하게 하는 강력한 통치의 마술적 힘'이라고 하는거 같은데 이는 사실 완벽함과는 거리가 있음. 완벽하지 못한 추한 잡종들은 천대받고, 두 손가락의 의지에 반하는 세력은 도시 단위까지도 매장당함. 데미갓들도 자신의 의지가 이 초월적 존재에게 조종당하는걸 달갑지 않게 여기고 반항하는 자들도 있음. 

어느날 마리카 여왕이 엘든링을 부수면서 이 완벽한 신의 통치는 금이 가기 시작함. 검은 칼날의 고드윈 암살이 원흉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구질서의 파괴는 마리카 여왕의 의지도 어느정도 개입했다고 생각함. 가운데 땅은 전쟁과 혼란으로 황폐해졌지만 동시에 이 혼란을 정리하고 자신들의 이상 사회를 건설하겠다는 강력한 세력들이 나타났음.

그 중 하나가 바로 빛바랜 자들인데, 이들이 추방되고 불사의 능력을 잃어버린건 엘든링 파괴와 별개로 이루어진 일이었음. 위키를 보면 마리카 여왕이 의도한 일이라고 나오는데, 결과적으로 이들은 어떠한 방향으로든 가운데 땅의 운명을 결정할 세력이었음. 그 중에도 무녀조차 없는, 가진건 야심뿐인 빛바랜자가 바로 이 운명의 주인공임. 

여기서 이 게임의 주제의식으로 돌아가 보겠음. 주인공 빛바랜 자는 다른 자들과 달리 자신의 운명과 가운데 땅의 운명까지 결정지을 권리가 있음. 그건 축복을 잃고 세상에 내버려진 약자가 아니라 앞길을 막는 강인한 자들을 물리친 자가 얻을 수 있는 주인의 권리임 그 주인된 자의 권리가 바로 선택의 자유임. 이것은 황금나무의 축복으로 영원히 살면서 아무 야심도 품지 못했다면 도달할 수 없는 자유임. 이 불사는 프롬의 다른 게임에서는 저주로 불렸음 가운데 땅에서 말라 비트러진 육체로 썩지 않고 의지없이 떠도는 존재들이 바로 무한한 생명의 잘못된 결과를 보여줌.

많은 유저들이 라니 루트를 진엔딩으로 뽑는데 라니와 얽힌 인물들이 이 역사의 중심인물이면서 동시에 미래에 대한 가장 구체적인 청사진을 가졌기 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생각함. 라니에게서 볼 수 있는 가장 흥미로운 설정은 바로 영혼의 성질임. 이 영혼은 초월자의 의지조차 조종할 수 없는 단독성을 가지고 있음. 우리는 이 위대한 영혼들을 동료로 소환해서 함꼐 싸울 수도 있음. 이 영혼의 성질과 대조적으로 육체와 생명은 관점에 따라 불완전하고 맹목적이며 징그러운 성질(영웅의 시체를 먹는 항아리, 라이커스....)을 가졌음. 최종보스의 설정도 이것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함.

황금나무로 상징되는 이 생명의 양면성은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가 설명하는 맹목성과 닮아있고. 영혼의 상반된 속성은 운명의 주인이자 위대함으로 나아가려는 인간의 정신의 측면과 맞닿아있음. 이것을 맹목적인 번성만을 추구하는 고대의 영광과 질서에 반해서 새로운 시대를 열망하는 야심에 찬 후대들의 투쟁으로 그려낸것이 엘든링의 세계관이 아닐까 생각함. 그래서 마리카는 이 세상을 낳은 일종의 부모같은 존재로, 구시대의 수호자이자 신세계의 장애물로 자식들이 넘어야할 중간자적 입장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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