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수업하는 한국대학 - yeong-eolo sueobhaneun hangugdaehag

며칠간 외국인전형 지원에 대해 동일한 문의가 계속 들어와 내용 잠시 올려 드립니다.

이제까지 국내 대학 외국인전형 지원을 진행하는 기관들에서
영어로 강의하는 전공에 대해서만 전문적으로 다루고, 영미권 학교에서 수학하며 영어가 원어민 수준인 학생들을 지원 과정에서부터 에세이나 인터뷰까지 제대로 관리해 줄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어
저희 연구소로 문의들을 주로 하고 계십니다.

저희 연구소는 전세계 영미권 학교에서 수학하며 영어능력이 한국어보다 우세한 이중/다중언어학습자들을 위한 전문교육기관으로

미국 명문대 출신인 관련전공분야 박사학위 전문 연구원들이
이들 학생들의 미국, 영국, 캐나다 등의 영미권 주요 대학 지원 뿐 아니라

영어로 강의하며 영어트랙 전형들을 선발하는 전세계 대학들,
홍콩, 싱가포르, 일본, 중국, 한국대학 등의 대학지원을 전문적으로 돕기 위해 개소한

국내 유일의 연구기관입니다.

한국 대학에서 영어로 강의하는 전공들을 제공하고 있는 전형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자료를 몇차례 나누어 좀 올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국내대학의 경우 몇몇 대학들을 선두로 영어트랙으로 외국인 학생들을 선발하는 전형들이 조금씩 안정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우물안 개구리식의 편협하고 폐쇄적인 시각들이 많아, 한국어 못하면 한국 오지마라 하는 분위기가 있기도 하지만, 조금씩 분위기가 개선도 되고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교육의 흐름에 대해 서서히 눈을 뜨는 모습을 봅니다.

홍콩이나 싱가폴지역 대학들은 특수한 환경이라 이미 거의 모든 과정들이 100% 영어강의로 진행되고 있고,  중국이나 일본 명문 대학들의 경우도 오래 전부터 국가 차원에서 많은 투자를 통해 공격적인 글로벌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우수한 교수진과 학생들을 끌여들여 세계대학 순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한국대학 국제학부 개설된 주요 학교]

국내 대학의 경우 이화여대를 선두로
현재 외국인전형으로 국내 주요 대학에 국제학부가 개설되어 대학 지원에서부터 100% 영어강의로 수강 가능한 학교들은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국제대학, 고려대학교,  한양대학교, 경희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가 있습니다.

[영어트랙 전공이 개설된 주요 대학]

국제학부 (International Studies) 외에

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과 같이 국제대학 내에 세부 전공을 나누어 인문, 경제, 공학, 융합전공들을 아우르는 영어트랙 전공들을 개설하고 있는 학교도 있고,

이 외에도 성균관대학교는 국내 모 기업의 막대한 투자 속에 영어트랙 전형들을 경영 관련 트랙인 글로벌경영, 글로벌경제, 글로벌바이오메디컬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공학계열,  한영 선택이 가능한 전자전기공학부를 개설하고 있습니다.

경희대학교한국외대, 단국대학교의 경우도 국제학부 이외에 경영, 원자력공학, 국제통상, 국제스포츠레저학부 등을 영어트랙으로 모집하여 영어강의를 100%~ 50% 정도까지 개설하고 있습니다.

주의하실 점은 해외대학들도 마찬가지이지만 국내대학들도 매해 조금씩 지원에 변수가 있으니 이 점은 참고 하셔야 합니다.

[외국인전형 지원 시 한국어능력시험이 필수가 아닌 학교들]

예를 들어 대표적으로 고려대학교 외국인전형의 경우
지원 시 부터 한국어능력시험이 필수가 아닌 학교들도 있습니다.

한국어나 영어 중 하나를 어학능력 자격시험으로 제출하거나, 영미권 고등학교 전과정을 이수한 경우는 성적표로도 대체할 수 있습니다.

 “우리아이가 글로벌전형으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을 하면 영어로 수업을 받나요?”

“아닙니다. 영어로 강의하는 수업이 개설된 예외적인 과목들을 제외하면 한국어로 수업을 받습니다”

“아니 글로벌학과들은 영어로 수업하는 것 아닌가요?”

이러한 질문들은 국제학부와 글로벌 전형을 통해 학생들을 모집하는 일반학과의 차이를 잘 몰라서 생기는 혼선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번 칼럼에서는 이점에 대해서 명확하게 정리를 하고자 한다.

4년 동안 영어로 국제관계학(International Relations)이라는 학문을 공부하는 학과가 국제학부이다. 정확하게는 국제학과라고 해야 맞지만 대부분의 대학들이 다른 일반학과들과는 수업방식(100%영어사용)이 확연하게 다른 이 학과를 별도의 단과대학 개념으로 독립시키면서 국제학부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2003년 이화여대를 필두로 현재는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외국어대, 경희대 등 한국주요명문대학들에 개설이 되어있다. 아주 최근인 2011년부터는 중위권 대학인 건국대, 단국대, 가톨릭대등에도 국제학부가 속속 개설되고 있다.

그런데 위 대학들 중 명실상부하게 국제대학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만한 대학은 연세대학교 뿐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대학 글로벌화/세계화의 선두주자라고 말할 수 있는 연세대학교는 UIC(언더우드국제대학)라는 국제학부에 Politics, Economics, Literature, International Relations, Life Science등의 여러 전공 과정을 개설하고 있으며 2012학년도부터는 송도 글로벌캠퍼스에 ASP(아시아학부), TAP(테크노아트학부)라는 특성화된 국제학부를 추가로 개설하였고 기존의 원주캠퍼스 EIC(동아시아국제학부)와 함께 3개 캠퍼스를 총 망라한 명실상부한 국제학부 군을 형성하고 있다.

연세대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대학들은 정확히 말하자면 국제학과라는 용어를 써야 맞다. 고려대, 이화여대, 한양대, 외대, 경희대 등은 국제 관계학과 지역학 전공을 통해 미래에 UN등의 국제기구에서 일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연세대, 이화여대 등이 발표한 국제학부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모든 방면에 걸쳐서 타 학과를 압도하는데 이는 영어를 워낙 잘하는 학생들이면서 재학기간 동안 해외 인턴 쉽 이라던가 교환학생의 경험을 많이 쌓아서 세상을 보는 시각을 넓게 가질 수 있었던 장점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최근에는 국제학부는 아니지만 4년 동안 영어로 특정전공 수업을 하면서 4년간 등록금 전액 면제,졸업 후 대기업 취업보장, 미국의과대학 진학 보장 등 파격적인 조건을 수험생들에게 제시하면서 국제학부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는 학과들이 생겨났는데 성균관대 글로벌경영/경제학과, 인하대 아태물류학부, 중앙대 국제물류학과, 숙명여대 글로벌파트너쉽전공, 성신여대 글로벌의과학과등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 학과들은 국제학이 아닌 경영학, 물류학, 비서학, 기초의학 등 특정 전공과목을 영어로 공부하기 때문에 좀더 넓은 의미의 국제학부라고 볼 수 있다.

어째든 이러한 국제학부들에서는 우리 아이들이 4년간 영어로 수업을 받는 것이 정확히 맞다.

지금부터는 글로벌(영어특기자)전형으로 학생을 모집한다는 것이 무슨 말인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2012년 현재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의 총 모집정원은 320명이다. 과거 필자나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이 대학에 지원하던 시절 이 학과의 학생모집방법은 아주 단순했다. 대학입학 학력고사라는 시험을 치른 학생들이 그 점수를 가지고 고려대 경영학과에 지원을 하고 대학에서는 한번에 경영학과 전체 정원(320명)을 모두 모집하는 그러한 방식이었다.

지금은 과거와 학생 모집방법이 완전히 달라졌는데 고려대를 비롯한 한국의 모든 대학들은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을 통해 각 분야의 우수한 학생들을 모집한다.

고려대 경영학과의 경우 정원 320명중 과거 학력고사와 같은 수학능력시험(11월시행)을 쳐서 선발하는 인원은 전체 인원의3분의 1정도인 103명에 불과하며 나머지 3분의 2에 해당하는 217명의 학생들은 수능시험을 치기 전에 수시모집(9월시행)을 통해서 우선으로 선발된다. 그런데 그 217명을 뽑는 수시모집의 방법이 아주 다양하다. 논술시험성적이 아주 뛰어난 학생만 124명 선발하는 전형이 있으며(일반전형), 외고, 과학고등 특수목적고등학교를 제외한 각 지역 일반고등학교 학생 중 교장선생님이 추천한 전교 1,2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서류를 종합해서 60명의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 있고(학교장추천전형) 어학분야에서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을 33명 선발하는 방법도 있다(국제전형).  다시 말해서 학생을 선발하는 방법이 수능시험만 있는 것이 아니라 논술, 내신, 잠재력과 창의능력, 어학능력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어학성적 우수자를 대상으로 학생들을 선발하는 방법이 글로벌 전형인 것이다. 우리 밴쿠버학생들이 수능시험 없이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할 수 있다는 것은 방법은 바로 이 수시모집 국제전형(글로벌전형)을 통해서인 것이다.

그럼 학교에 들어가서는 영어로 수업을 받게 될까? 당연히 아니다.

앞에 말한 바처럼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학생 320명 중 영어우수자로 선발된 학생은 33명뿐이며 나머지 학생들은 논술, 내신, 수능을 통해서 학교에 들어온 학생들이다. 당연히 이 학생들의 모국어는 한국어이다. 단지, 33명만을 위해서 영어강의를 할 수는 없다. 물론 요즘 대학들이 많게는 30% 정도 가까운 전공과목들에 대해 영어강의를 개설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영어강의를 선택 수강할 수는 있지만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수업은 기본적으로 한국어로 진행이 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글로벌전형이란 한국의 대학들이 학생을 모집하는 여러 다양한 방법 중 어학(영어)에특기가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하나의 전형방법 (영문과 등의 어문계열 학과뿐 아니라 공대, 의대, 자연대, 인문학부, 경영대학, 사회과학계열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학과에 걸쳐서 어학특기자를 모집한다)일 뿐 글로벌 전형을 통해 입학한 학생들은 다른 다양한 전형으로 대학에 입학한 다른 학생들과 함께 한국어로 수업을 받는 것이다.

GOKOREA어학원 조용배원장

www.gokorea.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