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기업 IT IT 데이팅앱 틴더에 고객들 원성…“한 달 결제했는데 매달 돈 빼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독’ 시스템에 불만 폭주…틴더 “문화적 차이로 ‘구독’ 의미 잘못 받아들여진 탓” 데이팅 앱 틴더의 리뷰에 자동결제를 취소해 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 사진=구글플레이 스토어 캡처인기를 끌고 있는 데이팅 애플리케이션 ‘틴더’ 사용자들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자동결제 시스템 탓이다. 사용자들은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유료 결제를 시도했으나 ‘구독’ 시스템으로 매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결제가 되고 있었던 것이다.현재 틴더 앱 리뷰에는 자동결제에 대한 환불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대다수 이용자들은 유료 서비스를 한 번 이용해보기 위해 결제를 했는데, 안내 없이 매달 자동결제 되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들은 한 번의 결제로 매월 자동결제가 진행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결제를 진행했다. 틴더 측은 국내 사용자가 ‘구독’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아서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틴더 관계자는 “결제 시스템에서 구독이라고 표현돼 있는데 신문이나 잡지를 구독한다는 의미와 동일하다”며 “영어권에서는 구독이라는 의미가 매월 자동 연장된다는 의미가 있지만 한국에서는 이 부분이 문화적인 차이로 인해서 그렇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한국어 버전에서만 이 서비스에 대해서 ‘월별 정기 구독’ 등의 추가적인 표현을 사용해 오해를 방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틴더의 유료 서비스 결제 화면을 보면 틴더플러스의 경우 1개월, 6개월, 12개월 단위로 상품이 나뉘어져 있다. 한 이용자는 “한 달만 써보고 싶어서 할인도 안 되는 1개월 상품을 구매한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사용할 것이라면 상식적으로 당연히 할인율이 높은 상품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틴더 앱 유료 서비스 결제 화면 모습. / 사진=틴더틴더플러스 상품을 구매하는 화면 밑에는 ‘자동결제는 언제든지 취소 가능합니다. 유료 서비스를 구매하시면, 회원님의 계정으로 요금이 청구되며 기존 서비스 기간이 만료되기 24시간 전에 자동 갱신되고 청구됩니다’ 등의 안내가 표시돼 있다. 그러나 자동결제가 1개월 상품에도 적용된다는 표시는 따로 없어 오해의 소지는 충분히 있어 보였다. 국내에서는 구독 시스템이 생소하고 1회성으로 오해하기 쉽다는 점에 대해서 틴더 관계자는 “원래 앱들의 결제 방식 중 하나는 아이템이고 하나는 구독인데, 구독의 경우 익숙하지 않아서 취소 버튼을 앱에서 찾으려 하다 보니 벌어진 일 같다. 앞으로 구독 서비스를 잘 이해시키도록 홍보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틴더 웹사이트 내 틴더 유료 구독 서비스를 취소하는 방법이 표시돼 있다. / 사진=틴더 웹사이트 캡처실제로 구독으로 결제를 할 경우 취소 버튼은 틴더 앱에서 찾을 수 없다. 앱 마켓에서 찾아야 한다. 번거로움이 동반되는 셈이다. 아이폰 사용자의 경우 아이튠즈에 접속해 ‘계정 정보’ 화면에서 ‘설정’ 세션으로 이동해 ‘구독 메뉴’의 오른 쪽에 위치한 ‘관리’를 클릭해야 한다. 이곳에서 자동 갱신을 해제하는 옵션을 설정해야 한다. 안드로이드 기기를 사용하는 경우 ‘구글 결제 센터’에 접속해 ‘청구서 및 계정’을 선택하고 취소하고자 하는 구독에 한해 ‘구독 취소’ 버튼을 눌러야 한다. 국내 기업도 아닌 탓에 제대로 된 의사소통도 쉽지 않다.
틴더는 미국의 대표 데이팅 앱이다. 전 세계적으로 5000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으며 매일 2600건의 매칭이 발생한다. 틴더에 표시되는 여러 이용자들의 사진을 보고 마음에 들면 오른쪽, 마음에 들지 않으면 왼쪽으로 스와이프하는 직관적인 방식이 특징이다. © 시사저널e - 온라인 저널리즘의 미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변소인 기자메일 보내기 다른기사 보기 댓글 0댓글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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