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드라마 <또 오해영> 방송화면 캡처 썸남썸녀와의 카톡 대화에서 없어지지 않는 1 표시가 주는 미묘한 긴장감, 느껴보신 적 있으신가요? 답장은 언제쯤 올지, 또 뭐라고 보내야 상대방이 좋아할지 고민하게 만드는 일명 '카톡 밀당'! 밀당에는 기술이 필요한 법이죠? 이성과의 카톡 밀당, 그 모든 것 썸랩 이 파헤쳐봤습니다 :)
KBS <쌈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A(25세, 남)최소 10분, 최대 1시간 내로는 연락을 주고 받아야 되지 않을까? B(27세, 여)빠르면 빠를수록 좋지. 특히, 카톡할 때 내가 답장 보내자마자 1이 없어지고 또 바로 이야기가 이어지는 ‘티키타카’같은 순간이면 ‘아, 이 사람도 지금 나랑 같은 마음이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C(26세, 남)답장까지 걸리는 시간이 썸의 성공 여부를 가르는 것 같지는 않아. 핸드폰을 늦게 확인하는 사람들도 있잖아? 결국 진짜 썸의 성공을 확실하게 할 수 있는 건 시간보다는 내용이지! D(28세, 여)이건 진리의 케바케인 것 같아. 답장이 빠르다고, 또는 느리다고 그게 사람의 마음을 결정짓는 건 아니잖아! E(25세, 여) 썸탈 땐 기본 1~2분 정도가 필수 아니야?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계속 연락하고 싶어지니까 말야. 난 정말 바쁘지 않는 이상은 핸드폰을 놓지 않는 스타일이거든.
tvN <혼술남녀> 방송화면 캡처 A(25세, 남) 단답을 자꾸 하던 구썸녀. 내가 뭘 물어봐도 '응. 아니.' 이렇게만 대답하고 나한테 질문도 안해서 아 썸이 아닌가? 착각했나? 하고 맘 접으려고 했는데, 알고보니 카톡으로 이야기나누는 걸 싫어해서 그랬다네? B(27세, 여) 학생일 때 좋아하던 선배랑 문자를 하는데 그 선배는 무조건 다 단답에 딱딱한 말투여서 선배는 나한테 관심이 없다고 생각했었어. 알고 보니 그 선배도 날 좋아했는데 문자로는 오글거려서 무조건 딱딱하게 쓰는 거였더라고. D(28세, 여) 남자들은 이모티콘 잘 안쓰잖아? 내가 좋아하던 오빠도 그랬는데… 그런데 그 오빠가 카톡하다 중간중간 움직이는 이모티콘을 보낼 때가 있어. 무료로 제공하는 기본 이모티콘인데도 참 좋았지ㅋㅋㅋ 행복했다...☆★ E(25세, 여) 구썸남이 자꾸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을 너무 많이 쳐서 보내는거야. 다른 내용 없이 단지 웃기만 하는거지! 나랑 대화를 더 이어나가기 싫은건가 했는데, 그냥 그게 습관이래.
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A(25세, 남) 맞춤법에 많이 신경 써. 사소한 맞춤법 하나라도 혹시 틀리면 좀… 무식한(?!) 사람으로 볼까봐 걱정되기도 하고ㅎㅎ 내가 국문과거든. 국문과의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띄어쓰기도 세심하게 신경쓰지. 좀 지적여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B(27세, 여) 가끔씩 아주 일부러 주어나 목적어를 생략해.“~음식 좋아해?” 하고 물어보면 “좋아해!”라고만 보내는거지. 썸을 타는 사이라면 약간 착각할 만한 말을 하면 더 설레고 관계에도 좋은 것 같아. C(26세, 남) 호감있는 사람과의 카톡 대화에선 누구보다 빠르게 답장하려고 핸드폰도, PC 카톡도 늘 풀 가동중이야. 물론 일이 있으니 메시지를 보자마자 답장을 할 수는 없지만 말야ㅋㅋ 최대한 상대방이 기다리지 않을 수 있게끔 빠르게 보내려고 노력해. D(28세, 여) 이모티콘을 많이 써. 움직이는 유료 이모티콘도 자주 구입하지ㅎㅎ 웃긴 짤 같은 걸 친구들이랑 대화할 땐 많이 쓰는 편인데, 썸남과의 카톡에선 잘 안 쓰려 해. 너무 웃긴 컨셉으로 가면 안 될 것 같아서 자체검열을 하지! 흠흠ㅎㅎ
SBS <상속자들> 방송화면 캡처 A(25세, 남) 기본 이모티콘 알지? 거기 특정 캐릭터 이모티콘을 열심히 사용하던 구 썸녀가 있었는데… 확 깨더라고. 그 뽀글머리 갈색얼굴 캐릭터 있잖아? 뭔가 썸녀와 이미지 매칭이 잘 안 됐던 것 같아. B(27세, 여) 말끝마다 ㅎ 하나만 보내는 거 되게 싫어. 더불어 ㅋ 하나만 보내는 것도 싫어. 왜 싫은지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어. 그냥 싫어. 아재 같은 느낌 때문일까? D(28세, 여) ‘ㅎㅎㅎㅎㅎㅎ’ 남발하는 거? 너무 변태 같은 느낌이라서 그냥 톡하기가 싫어지더라고…. E(25세, 여) 답장이 너무 느릴 때! 다른 SNS는 뻔히 하고 있는거 다 티나는데 답장을 자꾸 늦게 하더라고. 아, 혼자만의 썸이었나?
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A(25세, 남) 사진으로 외모를 본다기 보다는, 그 사람의 평소 관심사를 알 수 있는게 사진이기도 하다보니 유심히 보는 편이야. 나도 가봤던 장소에서 찍은 사진을 발견하면 괜히 친밀감이 더 생기더라고! B(27세, 여) 나는 사실 아주 이상한 사진만 아니면 상관없다 생각해. 애초에 내가 프로필 사진 관리를 잘 안 하거든. 그래도 잘생긴 사진으로 프사가 되어 있으면 자주 보면서 더 좋아지긴 하겠지? C(26세, 남) 썸녀의 셀카나 잘 나온 사진들이 프로필 사진으로 되어 있으면, 계속 보게 되고 호감도도 덩달아 올라가더라고! 내 마음을 결정짓는 데 큰 요소로 작용하는 것 같아. 나중에 사귀게 되면, 마음에 들었던 사진을 보내달라고 하기도 해. D(28세, 여)웃긴 짤을 프로필 사진으로 해놓으면 별로더라. 근데 난 맨날 웃긴 짤이나 내가 좋아하는 방송인 짤로 해놔ㅋㅋㅋ 나는 이러는 편인데, 상대가 이러는 건 싫어. 이런 걸 내로남불이라고 하지?ㅋㅋㅋㅋ E(25세, 여) 셀카로 프로필 사진 지정해놓는 게 별로더라고. 썸남이 셀카 찍는 상상을 하면 너무 오글거려ㅎㅎ 내가 셀카를 잘 안찍는 스타일이라 그런 것 같기도해. 카톡 프로필 사진은 아무것도 없는게 최고!
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B(27세, 여) 초반에는 텀을 두는 편이야. 못해도 10분? 그래야 남자쪽에서도 내 답장이 궁금해질테니 말야. 그러다가 공고한 썸(?)이 되면 그때는 시간 신경 쓰지 않고 읽는 대로 답장하는 편이야. 서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지니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지! C(26세, 남) 사귀기 전까지는 답장을 빠르게 보내는 편은 아니야. 오히려 할 말만 딱하고 만나서 더 많은 말을 하려고 하지! 그렇다고 '읽씹'하지는 않고, 서로 필요한 말만 딱 나누는 편! D(28세, 여) 미리보기로 내용을 살짝 보고, 시간을 좀 두고 답을 하는 편이야. 너무 빨리 보내면 그 사람 답장만 기다리는 것 같잖아. 내가 이만큼이나 좋아한다는 속마음 들키기 싫다구~! E(25세, 여) 나도 미리보기로 메시지 내용을 먼저 보고 답장을 천천히 하는 편이야. 어떻게 하면 더 대화를 재미있게 이어나갈 수 있을지 신중하게 답변 내용을 생각해야 하거든 ㅎㅎㅎ
MBC <역도요정 김복주> 방송화면 캡처 A(25세, 남) 하기 나름 아닐까? 직접 만나서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오로지 문자 형식으로만 주고 받다보니 오해도 종종 생기잖아. 카톡이 썸을 지배한다기 보다는, 보조수단이라고 생각해. 직접 만난 자리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썸에 더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봐. B(27세, 여) 하기 나름이지만, 소통의 양은 관계 발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 같아! 소통방식은 굳이 카톡이 아니어도 된다고 생각해. 카톡을 많이 하지 못한다면 전화로 그 양을 채우면 되겠지! 대신에 미리 양해를 구하는(‘나 오늘은 바빠서 연락이 잘 안될 것 같아’라고?) 모습을 보여주면 더욱 호감이 생길 것 같아. C(26세, 남) 지금 만나는 여자친구랑 썸 탈 때부터 했던 카톡 내용을 다 저장해놨어. 내보내기 기능 있잖아?ㅋㅋㅋ 새벽에 가끔 옛날 카톡을 읽어보면, 몽글몽글해지더라고. 다시 보니 글자들의 나열일 뿐이지만 그 너머에 많은 감정들이 숨어있더라. 그걸 읽어내는 게 썸탈 때의 묘미인 것 같아. 카톡은 알게 모르게 썸을 지배하는 것 같아. E(25세, 여) 절대적이다! 텍스트로 연락을 나누는 것 뿐이지만, 그렇게 꾸준히 이야기를 나누며 친해지곤 하잖아. 만나서 할 이야기도 카톡 덕분에 풍성해지고 말야. 썸랩 최소혜 인턴 에디터 감수 박동미 썸랩 에디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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