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케이스 제스처 후기 - seutilkeiseu jeseucheo hugi

허먼밀러 에어론, 스틸케이스 립, 휴먼케이스 프리덤...

하이엔드 3대장으로 불리는 의자들 다 앉아봤습니다. 딜러들이 다들 서울 이곳저곳에 있어서 하루 반차를 내고 작정하고 돌아다녔습니다...ㅠㅠ

프리덤은 겉보기랑 다르게 정자세로든, 기울인 자세에서도 뭔가 애매한 편안함이었습니다. 특히 헤드레스트를 아무리 조절해봐도 아~ 편하다 싶은 느낌이 안 나왔습니다. 오히려 휴먼스케일의 이름 모를 메쉬 등판 모델이 엄청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메쉬 등반과 하판인 허먼밀러 에어론이 기대가 더 됐습니다.

에어론에 앉아봤습니다. 응? 음.. 뭔가 나쁘진 않은데, 확 사로잡는 편안함은 왜 하나도 안 느껴지지..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만듦새나 디자인은 역시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정량적인 만족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 큰 감흥없이 가게를 나왔습니다.

그리곤 스틸케이스 립체어에 앉았습니다. 사실 디자인이 너무 사무용 의자라서 가장 기대되지 않던 모델이었습니다. 앉자마자 아니?! 이거 뭐지?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엄청 몸을 사로 잡습니다. 날 휘어감싸는 편안함이 확 느껴졌습니다. 좌판 등판 푹신함과 팔걸이 기능이 정말 좋았습니다.

안내해주시는 분이 후속 모델인 제스처도 소개해줬습니다. 푹신함과 안락함은 립체어에 비해 조금 아쉬웠습니다. 약간 딱딱한 느낌? 

그러나 헤드레스트와 팔걸이는 여태까지 본 의자 중에서 가장 다양한 목적을 수행할 수 있는 기능들이 있었습니다. 

빨리 받아보는 것도 중요하고, 가장 갖고 싶은 걸 사는 것도 중요해서 스틸케이스 립, 제스처 or 허먼밀러 에어론으로 후보를 좁혔습니다.

7월 말에나 배송된다는 에어론 인터넷 구매를 걸어놓고, 스틸케이스 배송일정을 알아봤습니다. 분명 체험하러 갔을 땐 이번달 말이라고 했는데, 하루이틀만에 생산지 락다운으로 10월에나 배송이 된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덜덜.. 

그러나 일부 모델은 재고가 있어 8월에 배송한다해서, 이상한 색 립체어와 제스처를 고민하다... 가죽 모델 제스처를 선택했습니다.

끝까지 립체어의 포근함 때문에 고민했지만, 결국 기대서 영화 감상을 하거나 스마트폰이나 게임용 패드 사용에 팔걸이가 훨씬 편한 제스처로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