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육학과 진로 - seouldae gyoyughaggwa jinlo

교육학과 진로와 취업 (서울대 교육학과, 연세대 교육학과, 고려대 교육학과)




교대 = 초등학교 선생님.
사범대 = 중고등학교 선생님.



모두들 알고 있는 교육과 관련한 가장 일반적인 진로이자 '상식'에 가까운 이야기라 생각이 됩니다. '교대'는 전국 각 광역시와 각 도별로 존재를 하죠. 서울교대, 경인교대, 춘천교대, 광주교대, 제주교대 등등.



바꾸어 이야기하면, 초등학교 교사가 되려면 교대를 가야하죠. 아, 물론 예외가 몇가지 있긴 합니다. 이화여대 초등교육과와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의 경우 '교대'는 아니지만 초등교사 임용시험을 쳐서 초등교사가 될 수 있습니다.



'사범대'는 별도의 특수 대학이 존재하지 않고, 일반적인 종합 대학내에 단과대학으로 존재를 합니다. 예를들어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내에 국어교육과, 수학교육과, 영어교육과 등등의 전공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인지하고 계시겠지만, 사범대학을 나와 임용시험을 통과하면 중고등학교 해당 과목 교사가 됩니다. 국어교육과를 나오면 국어 선생님이 될 수 있는 것이죠.(물론 사립학교는 임용시험 안칩니다.) 



그런데, 몇몇 대학들에는 흔히 들어본 '국어교육과' '수학교육과' '영어교육과' 말고, 약간은 사람 헷갈리게 만드는 '교육학과' 라는 것이 있습니다. 지금 할 이야기는 이 '교육학과'의 진로와 취업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1. 서울대 교육학과, 연세대 교육학과, 고려대 교육학과와 국어교육과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 일단 '교육학과'가 설치되어 있는 대학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수적으로 면밀히 비교를 해 보지 않았지만, 얼핏 생각해보아도 교육학과가 설치되어 있는 대학들이 잘 떠오르지는 않을 것입니다.



- 그리고 대부분의 고등학생들도, 진로희망이 교육자나 교사라면 교대나 국어교육과 같은 일반적인 사범대학의 교과 교육 학과를 먼저 떠올릴 것입니다.



- 하지만 서울의 '주요 대학'을 기준으로 보자면, 교육학과가 설치되어 있는 곳이 꽤나 많습니다. 일단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에 존재를 하구요. 이화여대나 한양대, 중앙대 등에도 교육학과가 있습니다.



- 교육학과는 대부분 '사범대학'의 한 학과로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다만 연세대학교 교육학과처럼 사범대가 없는 대학의 경우 '교육과학대학' 이라는 별도의 단과대학에 설치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느 단과대학에 속하였냐의 여부는, 고등학생의 입장에서는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는 부분입니다.




- '교육학과'가 국어교육과, 수학교육과 등과 가장 구분되는 큰 부분은 '학과의 교육 목표와 목적'에 있습니다. 


'국어교육과'의 가장 큰 목적인 국어를 가르치는 교원을 양성하는데에 있습니다. 즉, 훌륭한 국어선생님을 길러내는데 있죠. 그리고 그 다음 목적은 학교 선생님이 아니더라도 '국어'에 대한 소양을 가지고 이를 전파할 수 있는 사람, 예를 들면 아나운서나 작가 등 국어와 관련한 일을 하는 전문가를 양성하는데에 있을 것입니다.



'교육학과'가 사범대학이나 교대의 목적과 가장 구분되는 점은 '교원'을 양성하는 것이 제1 목표가 아니라는 점에 있습니다. 물론 교원 양성의 목적도 큰 부분 중 하나지만, 교육 전문가 혹은 교육 행정가 등 '교육학'이라는 학문과 '교육' 이라는 행위 자체를 연구하고 발전시키는데 좀 더 큰 목적을 둡니다.


 
'교육'을 좀 더 넓게 바라보고 공부한다는 의미인데요. 꼭 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쳐야만 교육인 것은 아니죠. 학원에서 가르치든, 기업에서 가르치든, 동사무소에 주부교실에서 가르치든 누구를 가르치고 지식을 전달하는 행위는 모두 '교육'의 범주에 포함될 것입니다.



그래서, 교육학과의 진로와 취업은 '선생님'이 되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고 훨씬 넓고 다양한 분야로 진출합니다. 특히 다양한 지적 호기심과 역량을 갖춘 학생들이 많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교육학과의 경우에는 그러한 경향이 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2. 서울대 교육학과와 고려대 교육학과의 진로와 취업 현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 연세대학교 교육학과의 경우 학과 홈페이지에 진로와 취업 현황을 공개하고 있지 않아 직접적인 확인은 어렵습니다만, 아마 서울대 교육학과나 고려대 교육학과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 서울대 교육학과 홈페이지에 공개된 교육학과 졸업생의 진로와 취업 현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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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국어교육과를 졸업하면 국어 교사가 되고 수학교육과를 졸업하면 수학 교사가 되는데, 교육학과는 어떤 교사가 되나요? 무엇을 가르치나요?”

교육학과는 사범대에 속해 있지만 생소하게 느끼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사범대는 선생님이 되는 곳인 줄 알았는데 교육학과 학생들은 어떤 선생님이 될까. 다른 학과와 마찬가지로 교육학과는 ‘사범대=학교 선생님’ 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교육의 본질을 좀 더 깊이 탐구하고자 하는 학과이다.

교육은 자주 접하는 말이지만 교육의 실제 모습은 무엇인지 우리가 지금 배우고 있는 것은 누구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것인지, 교육은 왜 필요한 것인지… 등의 궁금증을 해결하기는 어렵다. 이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교육학과이다. 교육과 더불어 사람과 공동체, 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를 추구한다는 교육학과, 자세히 한번 알아보자.

사범대학 교육학과 (신종호 교수, 박민호 박사과정 대학원생)

Q. 교육학과는 무엇을 배우는 곳인가요?

교육학과는 특정 교과목의 교사를 양성하는 것에 목적이 있지 않고 교육이라는 사회적 현상에 대해 인문학적인 접근을 통해 문제를 진단하며 해결을 꾀하는 전문가들을 양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교육은 단순히 학교 선생님들의 수업을 통해서만 완성되지 않습니다. 교육이 발전하려면 교육과 관련된 실질적인 정책을 마련하는 일, 우수한 교육시스템 분석을 통해 현재의 교육시스템을 개선하는 일, 개인의 잠재력을 더욱 이끌어 낼 수 있는 교육이 무엇인가에 대한 연구하는 일 등 다양한 방면에서 교육 전문가와 실천가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특히 교육이라는 것은 개인의 차원에 그치지 않고 국가의 경쟁력 확보와 민주화 달성 등 사회적 현안과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고, 나아가 개인과 사회공동체라는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영역이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겠죠. 이를 위해 교육학의 영역은 세부적인 전공의 명칭이 말해주듯 매우 폭넓은 분야에 걸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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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교육학과에서는 교육학전공 분야인 교육사, 교육과정, 교육심리학, 교육인류학, 교육철학, 교육측정평가는 물론 교육공학전공, 교육상담전공, 교육행정전공, 평생교육전공에 협동과정으로 글로벌교육협력전공까지 공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서울대 사범대학 교육학과에서는 학생들이 교육과 교과목들에 대해 학문적 관점과 더불어 사회와 관련된 고유한 문제들도 면밀히 공부할 수 있도록 현장과 연계된 수업과 연구를 병행하여 올바른 교육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Q. 교육학과만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사랑하고 공동체 문화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교육이란 무엇인지’ 고민해 볼 만합니다. 교육은 사람을 키워내는 과정이고 현재를 개선할 수 있는 힘이기 때문에 사회와 인간에 대한 애정이 있는 학생이라면 교육의 매력이 무엇인지 한번 느껴보기 바랍니다. 또한 교육의 발전적인 지향점을 모색하는 공부에는 교육학과가 가장 적합한 선택이라는 점도 기억해 주세요.

물리교육과를 졸업하고 현재 교육학과에서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선배님은 물리교육과와는 또 다른 교육학과의 매력을 ‘폭넓은 관점’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자연과학적인 관점에서 세상을 보다가 현실과 인문, 사회와 관련한 시각을 통해 세상을 보는 법을 배우면서 교육뿐만 아니라 사회와 인간에 대해서도 배우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 흥미와 적성 
교육은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을 통해 인간의 성장·발달을 돕는 활동이다. 따라서 사람에 대한 이해와 애정, 타인의 가치와 잠재력을 존중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평소 교육 정책을 비롯한 교육 문제와 청소년 문제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또, 원활한 교육 활동을 위한 정확한 언어 구사 능력 및 정직성과 리더십을 갖춘 학생에게 적합한 분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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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교육학과를 졸업한 선배들은 어떤 일을 하나요?

교육에 관한 진로라고 하면 대부분 교사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교육학과는 교육에 대해 깊은 통찰력을 지니고 현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교육 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서 실제로도 많은 교육학자, 전문가, 실천운동가 등의 진로를 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교육이라는 것은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의 국가적 공교육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유아, 성인, 평생교육 등 요람에서 무덤까지를 돌보는 것이기 때문에 학교 밖을 벗어난 영역에서도 많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기업, 시민교육, 사회 운동 등의 영역에서도 개인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교육이 필요하고, 특히 요즘 기업의 경우 자사의 발전을 위해 직원의 업무 최적화 능력, 효율적인 조직 구성, 적절한 인재 채용 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수요가 많은 편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생각하듯 학교나 교육부에만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졸업생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의 주요 관심사였던 수능시험을 담당하는 교육과정평가원에서 일할 수도 있고 교육개발원, 각 대학의 교육연수원, 교육센터 등에서 일하는 연구원으로 진출하는 경우나 대학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일을 담당하는 입학사정관으로 일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교육상담을 전공하여 다양한 상담소와 상담원에서 일하는 경우가 있고 LG, SK, CJ 등 일반 기업체로 진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대학 중 교육학과가 설치된 대학이 대략 37개 정도인 점을 감안할 때 후학을 양성하는 교수를 진로로 꾸준히 공부하는 학생이 적지 않은 편입니다.

▶ 관련 자격 
중등학교 2급 정교사, 사회조사분석사, 상담심리사, 직업상담사, 청소년지도사, 평생교육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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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학교 입학처

Q. 교육학과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을 전해 주세요.

현재 우리나라는 교육 관련 이슈와 문제가 사회적으로 크게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교사가 되어 교육의 의미를 달성하는 것도 좋지만, 더 깊은 고민을 바탕으로 현재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면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교육은 단순히 지식 전달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키워내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사람에 대한 애정, 더 나아가 내가 속한 공동체와 사회에 대한 애정이 있다면, 그리고 그들의 잠재능력을 이끌어내어 더 큰 결과를 만들어보고 싶은 학생이라면 이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교육은 딱딱한 교과서 속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에 대한 관심과 사랑입니다.

■ 인서울 교육학과 개설 대학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국민대학교 교육학과, 동국대학교 교육학과, 상명대학교 교육학과,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성균관대학교 교육학과, 성신여자대학교 교육학과, 세종대학교 교육학과, 숙명여자대학교 교육학부, 연세대학교 교육학부, 이화여자대학교 교육학과, 인하대학교 교육학과, 중앙대학교 교육학과, 한국교원대학교 교육학과, 한양대학교 교육학과, 홍익대학교 교육학과

*출처=서울대 아로리 ‘2018 전공 돋보기’, 커리어넷

*에듀진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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