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성 알러지 증상 - jiyeonseong alleoji jeungsang

외부 물질에 즉각적으로 반응을 보이는 급성 알레르기(IgE)와 달리, 만성 알레르기(IgG)는 몸에 맞지 않는 음식에 대한 반응이 느리다. 이에 따라 몸이 거부하는 음식을 쉽게 인지할 수 없어서 몸속에 염증과 스트레스가 쌓인다.


알레르기를 방치하면 통증이 심해지거나, 다른 염증을 수반하는 등 더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므로 지연성 음식 알레르기(Food IgG) 검사를 통해 잘 맞고, 잘 맞지 않는 음식을 점검함으로써 알레르기로 인한 체내 해로운 작용을 예방해야 한다.

지연성 알러지 증상 - jiyeonseong alleoji jeungsang
지연성 음식 알레르기(Food IgG) 검사 | 출처: 하이닥
◇ 지연성 음식 알레르기(Food IgG) 검사 네 줄 요약


IgG는 몸에 맞지 않는 식품에 반응하여 형성된 항체다. IgG 알레르기는 만성 알레르기로, 증상이 곧바로 나타나지 않고, 나타난 증상이 가라앉는 속도가 느리다. 짧게는 2시간 이상, 길게는 3일이 지나야 알레르기가 발생하므로 그 원인을 찾아내기가 어렵다. 지연성 음식 알레르기(Food IgG) 검사는 IgG 알레르기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채취한 혈액이 식품 별로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아보는 검사다.


◇ 어떤 검사인가요?


소량의 혈액을 채취한 다음, 혈액이 각 항원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아보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검사 항원에는 유제품과 계란, 곡물, 해산물, 육류, 견과류와 씨앗, 약초와 양념류, 향신료, 과일류, 채소류, 효모균과 곰팡이가 있다. 식품별 알레르기 유무는 항체의 농도 값에 따라 음성, 경계, 양성으로 결정된다. 검사 전에 별도로 주의해야 할 사항은 없으며, 검사 결과는 최대 7일까지 걸릴 수 있다.


◇ 누가, 언제 받아야 하나요?


아토피를 앓고 있다면 MAST IgE, Unicap 검사와 더불어 Food IgG, 즉 지연성 음식 알레르기 검사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식품 알레르기는 아토피 환자에게 자주 나타나기 때문이다. 흔히 우유, 계란, 땅콩, 밀가루, 등푸른생선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난다.


식사 후에 복부가 팽만해지고 소화가 잘 안되는 등 소화기계 증상이 나타날 때도 이 검사를 받으면 좋다. 소화기관의 대사 과정을 방해하는 음식을 파악하기에 유용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눈이 몹시 간지럽거나, 근육통과 관절통이 지속될 때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 지연성 음식 알레르기(Food IgG) 검사 결과

· 음성 : IgG 항체 24 U/mL 미만
· 양성 : IgG 항체 농도 30 U/mL 초과


“음성과 양성으로 확인된 항원을 알 수 있어요.”

IgG 항체 농도 값이 24 U/mL 미만으로 확인된 항원은 음성으로 표기한다. 음성인 것은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음식이므로 일상에서 자유롭게 섭취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값이 24~30 U/mL로 나온 식품은 양성은 아니지만 알레르기를 유발할 위험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양성인 것은 IgG 항체 수치가 30 U/mL를 초과한 항원으로, 먹어서는 안 되는 식품이다.


감수 = 하이닥 상담의사 이승화 과장 (성남시의료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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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소리 없는 적, 지연성 음식 알러지

  • 이현이 기자
  • 발행 2021-05-3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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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 열린사랑의원 김경수 원장

지연성 알러지 증상 - jiyeonseong alleoji jeungsang
▲ 열린사랑의원 김경수 원장 

알러지를 유발하는 음식을 먹으면 바로 피부에 구진성 발진과 함께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증상이 두드러기이다. 예를 들면 옻닭을 먹고 나서 두드러기 생기거나, 염색약을 바른 후 두피에 발진이 생기는 경우 등의 급성 두드러기일 때 두드러기의 원인 물질이 무엇인지를 바로 알 수가 있다.

이때 체내에서 작동하는 면역글로블린은 IgE로서 즉각 매개 반응성 두드러기를 유발한다. 병원에서는 다중 알레르기 항원 검사(MAST, multiple allergen simultaneous test)를 통해 급성 두드러기를 유발하는 알러지 원인물질을 찾아낼 수 있다.


만성적인 질환의 원인이 되는 장누수증이 있을 경우 미세하게 새는 장을 통해 섭취한 음식이 혈액으로 흡수된다. 음식이 입에서 잘게 부서지고 침에서 일차 분해가 되면 위와 장에서 미세 분자로 분해돼 소장에서 흡수가 되는 과정을 거친다. 소화되지 않은 단백질은 거대 분자가 돼서 장누수 상태에서 혈액으로 흡수돼 면역 반응를 일으키게 된다.

지연성 알러지 반응은 짧게는 2시간에서 길게는 7일 뒤에도 증상이 나타난다. 지연성 알러지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속이 더부룩하고, 심하면 위경련을 일으키며 구토와 설사도 하게 된다. 이런 음식은 당연히 소화와 흡수가 안되며 심지어는 독소로 작용하게 된다. 이러한 독소는 면역계를 자극해 면역복합체를 형성하며 이들이 발진이나 가려움증 등 피부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하는 것을 넘어서 인체에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하게 된다.

이들은 혈액뇌장벽(BBB, Blood-Brain-Barrier)을 통과해 우울증이나 불안증, ADHD와 같은 뇌질환은 물론 피부에서는 여드름과 습진, 건선과 같은 질환을 유발한다. 변비, 설사,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같은 소화기 질환과 만성피로, 섬유근육통들도 이와 같은 원리로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


아울러 갑상선 기능항진 또는 기능저하증과 같은 자가면역질환 역시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고 있다. 이때 작용하는 면역글로블린이 IgG4이다. 병원에서는 지연성 음식 알러지 검사(IgG4 푸드 알러지 검사)라는 이름으로 한국인이 잘 먹는 음식 90종과 그 외 200종에 대해 이뤄진다.

음식 알러지 검사를 해 보면 대부분 우유와 달걀이 가장 흔하게 양성 반응이 나온다. 놀라운 것은 평소에 우리가 건강식이라고 알고 있는 마늘, 토마토, 버섯류 등에 대해서 알러지가 나오는 경우를 많이 본다.

특히 몸에 좋다고 해서 어떤 한 가지 음식을 집중적으로 편중해서 먹은 음식들에 대해서 알러지 반응이 나오는 것을 보면,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 하더라도 편식을 하는 것이 얼마나 안 좋은지를 알 수 있다.만성질환을 치료하는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에게 독이 되는 음식을 알아내어 이러한 독소를 차단해 주는 것이다. 그다음 혈액 속에 돌아다니는 독소를 해독을 해줘야 한다.

가장 우선적으로는 장해독과 간해독을 통해서 면역복합체들이 형성하고 있는 염증 유발 물질들을 제거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해독을 할 때 중요한 것은 비타민과 미네랄, 항산화제, 유산균, 아미노산 등이며 그 중 가장 핵심적인 영양소가 바로 당영양소이다.

다당체 형태로 흡수된 당영양소는 유산균에 의해 대장에서 분해돼, 단쇄지방산과 세로토닌 전구물질, 가바 물질과 같은 부산물이 생성돼 이들이 항염증, 항암, 면역조절 역할을 한다. 그 다음 세포 복구 및 재생을 돕기 위해 위, 소장, 대장 등 소화기를 구성하는 영양소가 가장 절실하게 필요하다.


재발성 암을 앓거나 만성적인 저면역질환인 B형 간염을 앓는 등의 이유로 본원을 찾는 만성 난치질환자들의 특징은 오랫동안 설사 또는 변비 등 장기능이 좋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기능의학적 혈액검사인 MDS를 통해 위산 부족, 장누수증, 장내 세균총의 불균형 또는 염증에 의한 장기능 장애라는 진단이 나오면 바로 이러한 소화기 상태를 개선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이렇게 소화 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이 영양 흡수가 잘되지 않아 각종 영양 불균형상태가 오는 것이 당연한 결과이므로 역시 영양의 균형을 맞추어 주는 치료가 핵심인 것이다.


소화기를 개선하는 것이 치료의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했는데 과연 어떻게 소화 기능을 개선 시킬 수 있는가? 소화기의 가장 표층을 덮고 있는 점막에 대해서 알아보자.

점막은 당단백으로서 당화가 많이 되어있는 단백질, 즉 당단백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단백질에 당영양소가 부착된 복합물질로 구성분은 단백질과 다당체이다. 이 점막이 잘 형성되려면 다당체와 아미노산, 다당체를 분해해 주는 유산균, 그리고 적절한 수분이 공급돼야 한다. 이에 식이섬유와 적절한 단백질, 된장국과 같은 발효음식을 풍부하게 섭취하도록 환자들에게 권유한다.

우리 한국인들이 수천 년 동안 먹어 온 전통 한식이 가장 좋은 음식이란 것을 영양치료를 하는 의사 입장에서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나물류, 유산균과 아미노산이 풍부한 된장국, 통곡류의 잡곡밥, 그리고 적절한 육류와 생선류가 곁들인 균형잡힌 한식은 우리에게 가장 좋은 건강식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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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

특별한 원인을 찾기 어려운 만성피로나 아토피 피부염, 잦은 피부 트러블, 비염, 두통 등의 증상을 앓고 있다면 지연성 알러지 검사를 추천합니다. 급성 알러지의 경우 피부나 호흡기에 주로 반응이 나타나지만 지연성 알러지는 반응이 서서히 유발되고, 사실을 알지 못하고 음식물을 꾸준히 섭취할 경우 신체에 축적돼 위장을 포함한 다양한 신체기관에 연계 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음식을 먹고 소화가 다 된 후에도 복부팽만, 가려움, 만성피로 등 불편감이 지속되는 경우에도 지연성 알러지 검사를 통해 맞지 않는 음식물을 가려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지연성 알러지 검사는 나에게 맞지 않는 음식물을 가려내는 선별 검사일 뿐 음식물을 피한다고 증상이 무조건 해결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검사 결과를 토대로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계획을 세우는 하나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것이 적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