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과외제자 살인사건 신상 - incheon gwaoejeja sal-insageon sinsang

그 사건 그 후 [25] 인천 과외제자 살인 충격적 진실

악마 교생 조종한 또 다른 악마 있었다

[제1169호] 2014.10.06 09:47

[일요신문] 2012년 강릉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생과 제자’로 만났던 권 아무개 군(당시 16세)과 이 아무개 씨(여·30). 갑작스러운 권 군의 자퇴 선언 이후 이 씨가 권 군의 과외선생을 자처하며 시작된 이들의 기묘한 동거는 권 군의 사망과 함께 수많은 의문점을 남기고 끝이 났다. 

당초 이 사건은 자신의 친구를 좋아하던 권 군에게 병적으로 집착한 이 씨의 소행으로 알려졌으나 재판과정에서 이 씨를 조종한 조력자가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충격을 더했다. 

지난 9월 24일 대법원은 권 군을 사망에 이르게 한 이 씨에게 징역 7년을, 이 씨의 조력자인 김 아무개 씨(여·30)와 안 아무개 씨(30)에게 각각 징역 2년과 8월을 선고했다. 

# ‘과외선생과 제자’ 기묘한 동거의 시작 

인천의 한 작은 원룸에서 일어난 참혹한 사건의 발단은 2012년 4월 이 씨가 권 군을 만나면서 시작된다.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K 대학교 사범대 졸업을 앞둔 이 씨는 권 군이 재학 중이던 강릉의 J 고등학교로 교생실습을 나가게 된다. 이 씨는 권 군의 방과 후 지도까지 자처하며 권 군에게 특별한 관심을 쏟았다. 

이 씨가 권 군에게 정성을 쏟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이 씨의 고등학교 단짝친구이자 사범대 동기인 김 아무개 씨(여)와 권 군이 ‘사귀던’ 사이였기 때문이다. 김 씨 또한 이 씨와 함께 J 고등학교로 교생실습을 나온 사범대 학생이었다. 경호원이 되고 싶다며 운동에만 몰두하던 권 군도 김 씨가 교생으로 온 이후 성적이 많이 올랐다. 김 씨도 권 군에게 제자 이상의 호감을 표하며 둘은 급격히 가까워 졌다. 권 군의 메신저 프로필에는 김 씨의 사진이 버젓이 올라오기도 했다. 김 씨와 권 군이 사귄다는 소문은 좁은 동네에 빠르게 퍼져나갔다.  

임용고시를 앞두고 있던 김 씨는 자신의 의도와 달리 소문이 빠르게 퍼져나가자 당황했다. 교생실습을 통해 만나게 된 고등학생 제자와 교제했다는 사실이 권 군의 학교에 알려지는 날에는 자신의 임용도 장담할 수 없었다. 교생실습이 끝나고 고향인 인천으로 가게 된 김 씨는 강릉에 혼자 남은 권 군이 자신과의 사이를 발설할까 더욱 불안해졌다. 결국 김 씨는 권 군을 자퇴시키고 친구 이 씨에게 권 군을 맡길 계획을 세운다.  

김 씨는 우선 자신의 삼촌을 가장해 권 군에게 자작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김 씨는 자작 메시지를 통해 ‘김 씨 삼촌인데 김 씨가 정신교란증이 왔다’며 ‘주사 안 맞는 날은 심하게 미쳐 보일 수 있다. 그런 날은 자살 못하게 데리고 있어야 한다’며 김 씨가 권 군과의 관계가 알려지면서 고통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문자를 받은 권 군은 자신이 한 여자의 인생을 망쳤다는 심한 죄책감에 시달렸다. 결국 권 군은 11월 자퇴를 하겠다고 선언한다.  

권 군의 아버지는 <일요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처음에는 애가 학교에서 왕따를 당했다는 식으로 말하며 자퇴를 하겠다고 했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나는 물론 아이 엄마, 이모, 학교 선생님이 나서서 자퇴를 말렸다”며 “나중에는 아이가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고 싶다며 검정고시를 보겠다며 자퇴를 하겠다고 했다. 아이 성적이 많이 올랐을 때였다. 그 때 이 씨가 자신이 공부를 돌봐 주겠다며 설득했다. 취업하러 간다는 것도 아니고 자식이 공부를 하겠다는데 끝까지 반대할 부모가 어디 있겠나. 어렵게 아들의 선택을 믿어줬다. 김 씨 때문일 것이라고는 그때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부모님의 동의를 얻은 권 군은 강릉에서 김 씨가 있는 인천으로 오게 됐다. 하지만 김 씨는 이미 다른 남자가 생긴 후였다. 김 씨는 자신의 신변을 우려해 자신의 말이라면 무엇이든 들어주는 친구 이 씨에게 권 군을 떠맡겼다. 이렇게 과외선생 이 씨와 권 군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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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에 등장하는 권 군. 피부에 화상을 입은 모습이다. 사진출처=SBS 방송화면 캡처  

# 권 군에게 시작된 학대

인천으로 온 권 군은 이 씨와 ‘학습동거’를 시작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김 씨를 보는 일이 거의 없자 권 군의 성적은 점점 떨어지기 시작했다. 

친구 김 씨를 위해 권 군의 공부를 도우며 불편한 원룸생활을 이어가던 이 씨도 점점 지쳐가기 시작했다. 

이 씨가 권 군과의 원룸생활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권 군의 검정고시 합격밖에 없었다.  

이 씨는 성적이 오르지 않는 권 군을 체벌하기 시작했다. 성적이 오르면 친구 김 씨를 만나게 해주겠다는 달콤한 말로 권 군을 설득하기도 했다. 하지만 소용이 없었다.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생각한 이 씨는 김 씨와 김 씨의 남자친구였던 안 씨에게도 체벌을 부탁했다. 

8월 검정고시를 앞둔 5월부터는 체벌의 수위가 점점 높아졌다. 

김 씨는 권 군을 너무 심하게 체벌한 것 같다며 우려하는 이 씨에게 “내가 벨트로 때릴 때는 피 더 나왔어”라며 “천장, 집, 욕실, 얼굴 죄다 피였어. 나 온다고 하면 벌벌 떤대”라며 오히려 이 씨의 폭행을 부추겼다.  

# 권 군은 왜 도망가지 않았나 

권 군은 키 172cm 가량에 몸무게가 100kg에 육박하는 건장한 체구였다. 

더군다나 경호원이 꿈이었던 권 군은 태권도를 비롯한 운동을 꾸준히 해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될 가능성도 적었다. 그런 권 군이 어째서 이 씨와 김 씨의 폭력을 제압하지도 않고, 부모님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지도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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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에 사용된 골프채. 이 씨와 김 씨, 김 씨 남친 안 씨도 폭행에 가담했다.

실마리는 김 씨가 권 군에게 보낸 문자에 있었다. 권 군이 여전히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김 씨는 권 군이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하면 “나 너무 서글퍼. 날 좋아하는 게 조금이라도 진심이라면 공부 열심히 해서 시험 붙어서 나랑 인천서 살자”라고 구슬렸다. 김 씨의 꾐에 넘어간 권 군은 원룸을 찾아오겠다는 부모님도 극구 만류했다.  

권 군의 아버지는 “왜 부모가 아들을 찾아가려고 하지 않았겠나. 이 씨에게 주소를 물어보면 알려주지 않아 아들에게 물어보면 한참 있다 ‘공부에 방해되니 인천에 오지 말라’는 답만 돌아왔다”며 “이 씨를 믿고 아들에게 하숙비와 생활비만 매달 보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돈도 아들은 한 푼도 쓰지 못하고 김 씨가 모두 가져 간 것을 알게 됐다”고 토로했다.

# 의문스러운 이 씨의 범행동기 

또 하나의 의문점은 권 군과 동거했던 이 씨의 범행동기였다. 이 씨는 권 군과 특별한 사이도 아니었고 권 군을 떠맡으면서 얻는 이익도 없었다. 이 씨는 어째서 권 군의 성적에 그토록 병적으로 집착하고 권 군을 무자비하게 폭행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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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씨는 권 군이 저항하지 못하도록 두 개의 냄비에 있던 4리터가량의 끓는 물을 권 군의 얼굴과 몸 전체에 들이부었다고 털어놨다. 사진출처=SBS 방송화면 캡처  

이 씨는 경찰수사 초기부터 줄곧 자신의 단독범행을 주장했다. 하지만 이 씨의 문자내역과 통화기록을 검토한 결과 김 씨와 김 씨의 남자친구인 안 씨가 사건에 깊숙하게 개입돼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결국 김 씨와 안 씨도 ‘인천 과외 제자 살인사건’의 공범으로 지난해 7월 추가로 구속기소 됐다. 

이후 이 씨가 권 군을 죽음에 이르게 한 사건의 중심에는 김 씨가 있었다는 정황이 곳곳에서 발견됐다. 이 씨는 김 씨에게 지나치게 의존적인 모습을 보였다. 고등학교 때부터 김 씨와 친구였던 이 씨는 김 씨의 옷과 말투를 따라 하기도 했다. 이 씨가 사범대로 간 것도 친구 김 씨와 함께 대학을 가기 위해서였다. 권 군을 떠맡은 것도 김 씨의 부탁이었기 때문이었다.

이 씨를 조종한 사람은 김 씨 외 또 한 명의 인물이 있었다. 2009년 김 씨의 소개로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는 ‘원이’라는 인물이었다. 이 씨는 ‘원이’의 말에 병적으로 집착했다. ‘원이’가 뚱뚱한 여자를 좋아한다는 말에 이 씨는 몸무게를 일부러 늘렸다. 권 군의 검정고시가 가까워지면서 ‘원이’는 “권 군이 검정고시 합격 못하면 야쿠자가 저의 어머니 죽일 거래요”라는 황당한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원이’의 문자에 극도로 불안해진 이 씨는 결국 권 군에게 끓는 물까지 붓게 됐다고 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씨가 4년간 교제했다는 ‘원이’를 실제로 본 적이 없다는 것이었다. 

미국 유학중이라 문자연애밖에 할 수 없었다는 ‘원이’는 다름 아닌 김 씨가 만들어낸 가상인물이었다. 

인천 연수경찰서 형사팀 관계자는 “이 씨는 1심 재판 초기까지도 모두 자신이 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 씨를 끝까지 보호하려는 모습이었다”며 “둘 사이는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 

예를 들어 차를 탈 때도 마치 주종관계처럼 김 씨가 뒷좌석에 타는 식이었다”며 “김 씨가 만들어낸 가상인물인 ‘원이’가 실재하지 않는 인물이라고 설명해도 이 씨는 전혀 믿지를 않았다. 

‘원이’가 만들어낸 야쿠자 이야기도 진짜라고 믿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검찰은 재판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8월 “범행동기 등을 확인하기 위해 프로파일링을 실시한 결과 이 씨와 김 씨가 보통 사람들과 다른 성격적 장애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된다”는 발표를 하기도 했다.  

‘원이’가 김 씨가 만들어 낸 가상인물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부터 이 씨는 조금씩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다. 이 씨는 결국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던 10월경 김 씨와 안 씨도 권 군을 폭행했으며 김 씨가 자신에게 권 군이 자신을 성폭행한 것처럼 옷을 벗고 동영상을 찍으라고 한 사실을 털어놓게 된다. 

# 이 씨 징역 7년, 김 씨 징역 2년 

지난 9월 24일 대법원 형사3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 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공범으로 기소된 김 씨와 안 씨에게는 각각 징역 2년과 8월이 선고됐다. 

권 군의 아버지는 대법원 판결 이후 “판결 직후 많이 울었다. 판결이 난 지 5일이 지나서야 판결문을 볼 용기가 생겨 9월 28일이 되어서야 열람 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심신미약 상태에서 벌어진 범행이라는 이 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 씨의 범행 경위와 수법, 범행 전후의 행동과 기타 정황 등을 검토한 결과 사건 당시 심신 미약 상태가 아니었다고 본 원심 판단에는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재판부는 김 씨와 안 씨에 대해 “피해자에게 세정제를 먹이려고 하거나 벨트 등을 이용하여 피해자의 팔, 등 부위, 엉덩이, 허벅지 등을 때리는 등으로 피해자를 폭행하거나 피해자에게 치료일수 불상의 상해를 가한 사실은 인정된다”면서도 “피고인들이 피해자에게 가한 것으로 인정되는 위 상해와 피해자의 사망 사이에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배해경 기자  

사건의 전말  

끓는 물 들이붓고 성폭행범 누명 씌워 

지난해 6월 29일 인천 연수구의 한 원룸에서 권 아무개 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 화장실에서 알몸상태로 발견된 권 군은 얼굴과 온몸에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권 군과 동거하며 과외 교습을 하던 이 씨가 이틀 전 권 군에게 끓는 물을 들이부어 생긴 화상이었다.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은 권 군은 치료를 받지 못한 채 방치돼 있다 끝내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당시 원룸에 있던 이 씨는 경찰에 체포돼 순순히 범행을 자백했다. 하지만 이 씨는 이틀 전 새벽 2시께 권 군이 갑자기 옷을 벗기며 성폭행을 시도하려고 했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가스레인지 위에서 끓고 있는 물을 부었다며 정당방위라고 주장했다. 이 씨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라며 권 군에게 물을 들이부은 직후 촬영된 동영상 하나를 건넸다. 

 이 씨가 건넨 동영상은 숨진 권 군이 발견될 당시 권 군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던 이 씨의 지인 안 씨가 찍은 동영상이었다. 안 씨가 찍은 동영상에는 권 군이 온몸에 화상을 입은 채 속옷만 입고 화장실 앞에 두 손을 모으고 서있는 장면이 등장한다. 동영상에는 권 군을 향해 이 씨가 “나 죽을 뻔했어. 보리차 안 끓이고 있었으면 나 죽을 뻔했어. 성폭행 당할 뻔했어”라며 울부짖는 목소리가 담겨있다. 권 군은 계속해서 “옷 안 벗겼습니다. 저는 그냥 진짜 당했죠”라는 말을 반복한다. 이 씨의 지인이 촬영한 동영상은 권 군이 갑자기 “누나가 먼저”라고 대답하는 장면에서 끝이 난다. 

그런데 의문스러운 정황이 곳곳에서 발견됐다. 이 씨가 지인인 안 씨와 주고받은 휴대전화 메시지 등을 분석한 결과 이 씨가 권 군에게 뜨거운 물을 들이부은 시점은 이 씨의 주장처럼 ‘27일 새벽 2시’가 아니라 ‘26일 오후 3시’였다. 또 100kg이 넘는 체구의 권 군이 아무 저항 없이 뜨거운 물을 뒤집어쓰고도 이 씨가 휘두르는 골프채에 맞고 있었다는 점도 미심쩍은 부분이었다.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인천연수경찰서 형사팀 관계자는 “일선에 있는 형사들은 피의자가 자백을 하면 ‘자백을 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이 씨는 달랐다”며 “이 씨는 자백을 하면서도 무엇인가 숨기고 있는 것 같았다. 피의자들이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자백을 할 때 보이는 태도 변화도 없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못하고 있다는 느낌에 프로파일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결국 이 씨는 경찰 수사 6일 만에 “권 군이 내가 원하는 대로 공부하지 않아 뜨거운 물을 붓고 폭행했다”며 “성폭행 시도는 없었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구속기한 10일을 남겨두고 받은 이 씨의 진술을 토대로 이 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배]

[취재파일] "소문 두려워" 여교사 지망생 10대 살해사건의 전말

최우철 기자  작성 2013.08.08 09:47 수정 2013.08.10 11:50 조회 73,577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으로 잘 알려진 밀란 쿤데라. 하지만, 숨은 대표작으로 「불멸」을 꼽는 이가 많습니다. 말 그대로 사라지지 않는 것. 쿤데라는 '불멸'하는 그것은 바로 '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불멸」은 소문을 만들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과 그들이 만드는 희비극입니다.

'인천 과외교사 제자 살해사건'으로 불린 지난 6월 한 10대의 죽음 역시, 시작은 소문에 대한 두려움이었습니다. 20대 피의자 3명 가운데 1명은, 이 '불멸'로부터 도피를 꿈꾼 것처럼 보입니다.

공범이 2명 더 있었다

지난 6월 말, 인천의 한 원룸. 29살 이 모 씨가 동거하며 과외 교습을 하던 16살 권 모 군에게 끓는 물을 붓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은 권 군은 끝내 숨졌습니다. 

이 씨는 검거 즉시 범행을 자백했지만, 성폭행을 피하기 위한 정당방위라고 주장했습니다. 그 근거로 친구가 촬영한 동영상까지 제출했습니다. 증거까지 갖춘 정당방위로 보이던 그녀의 범행은 그러나, 수사가 진전될수록 거짓말이란 게 밝혀집니다. 동영상은 권 군이 자신을 성폭행한 것처럼 옷을 벗게 하고 찍은 것이라고 털어놓았고, 공범 2명이 더 있었다고 자백한 겁니다. 

인천지방검찰청 조사결과를 토대로 재구성한 이번 범행의 실체는 이렇습니다.

먼저 붙잡힌 이 씨와 28살인 또 다른 이 모 씨(이하 공범 이 씨)는 임용고시 준비생입니다. 강원도에 있는 한 4년제 대학교 사범대학을 다녔습니다. 지난해 5월 강릉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 교생실습을 나갔습니다. 여기서 공범 이 씨는 1학년 권 모 군을 알게 됩니다. 공범 이 씨는 두 달 뒤 권 군과 연인관계로 발전했습니다.

이들 2명은 대학을 졸업했고, 고향인 인천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 권 군은 학교를 자퇴합니다. 공범 이 씨는 검찰에서 "사귀던 권 군을 강릉에 혼자 두고 오면, 권 군이 자신과 사귄 사실을 주변에 말할까 염려됐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때부터 공범 이 씨는 고등학교 때부터 알던 친구 이 씨를 끌어들입니다. 권 군을 인천으로 데리고 와 과외공부를 시키자고 제안하며, 검정고시에 합격할 수 있도록 도와주라고 부탁을 한 겁니다.

검정고시 그리고 체벌

이번 사건엔 공범 이 씨의 남자 친구 안 모 씨(29)도 등장합니다. 안 씨는 "권 군이 검정고시에 합격하지 못하면, 강릉으로 돌려보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남자친구인 그는 권 군과 공범 이 씨를 하루라도 빨리 떼어놓고 싶었을 겁니다. 그리고 권 군이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자, 일은 잘못되기 시작합니다. 공부에 게으르다는 이유로, 이들 3명이 권 군에게 가혹한 체벌을 가하기 시작한 겁니다.

체벌은 지난 5월부터 시작됐습니다. 벨트와 골프채가 동원됐다고 검찰은 전했습니다. 인천 연수동 원룸에서, ‘번갈아가며, 지속적으로, 피가 나도록’ 피해자의 머리와 전신을 구타한 겁니다. 병원에 데려가 달라는 권 군의 요청은 무시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결국, 6월 26일 처음 붙잡힌 이 씨가 권 군의 몸에 끓는 물까지 붓고 구타하는 일이 터집니다. 권 군은 사흘 뒤 숨을 거둡니다. 사망 원인은 전신 감염에 의한 패혈증이었습니다.

처음 검거된 이 씨는 6월 29일 새벽 4시, 119신고를 했고 곧바로 인천 연수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시작합니다. 당시만해도 참고인이던 공범 이 씨와 안 씨는 정당방위라며 먼저 붙잡힌 친구의 말에 힘을 실어줍니다. 안 씨는 자신이 동영상을 직접 촬영했다며, 오히려 그녀가 성폭행당할 뻔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두 사람의 휴대전화에 저장되어 있던 메시지를 토대로, 세 사람을 각기 추궁하기 시작합니다. 그 결과 처음 검거된 이 씨가 권 군을 폭행한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우선, 그녀부터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 인천지검에 사건을 송치합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시신의 온몸에서 수많은 상처가 발견되었고, 그 상태가 매우 심각했다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끓는 물을 부은 뒤 이틀간, 공범 이 씨와 안 씨가 원룸에 드나든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도 시신은 방치됐고, 공범이란 의심은 커졌습니다.

공범 이 씨와 안 씨의 휴대전화 메시지를 복원하자 혐의는 더욱 짙어졌습니다.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대화 내용엔 세 사람 모두 폭행에 가담한 정황이 담겨 있었던 겁니다.

검찰은 메시지 내용을 토대로 먼저 구속된 이 씨를 추궁하고 설득했다고 합니다. 단독범행을 주장하던 이 씨는 결국, 공모 사실을 시인합니다. 지난달 22일 두 참고인 역시 상해치사죄의 공범으로 구속됩니다.

검찰은 범행 동기를 확인하기 위해 프로파일링을 했습니다. 그 결과 구속된 두 여성은 "보통 사람들과 다른 성격적 장애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붙잡힌 이 씨의 범행 동기

이번 사건의 시작은 숨진 권 군과 공범 이 씨의 교제였습니다. 그럼 먼저 붙잡힌 이 씨는 왜 극단적인 범행을 저지른 걸까요. 검찰에서 이 씨는 "권 군과의 원룸 생활에 불편함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친구이자 공범인 이 씨 때문에 권 군을 강릉으로 돌려보낼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먼저 붙잡힌 이 씨는 "그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권 군이 검정고시에 합격하는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권 군의 검정고시 시험은 8월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권 군의 실력은 좀처럼 향상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국, "성적을 올리려고 체벌을 시작했고, 자신의 힘만으로는 권 군이 말을 듣지 않아서 체벌을 부탁했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습니다. 

그런데 끓는 물까지 뿌리고 단독 범행의 주인공으로 몰린 그녀가,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은 데는 다른 이유도 있었습니다.

이 씨는 공범 이씨로부터, "권 군의 성적이 안 오르면 '원이'의 가족이 피해를 본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녀는 '원이'란 인물이 자신의 남자친구라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그런데, 교제는 문자메시지로만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만난 적은 없고 대화로만 교제해 온 일종의 '사이버 연인'이었던 겁니다.

그런데 검찰이 통신 기록을 조사했더니 뜻밖의 사실이 드러납니다. '원이'는 가상의 인물이었던 겁니다. 그를 소개해 준 건 공범 이 씨였습니다. '원이'는 바로 공범 이 씨가 다른 휴대전화 번호를 이용해 만든 가상의 남자친구였습니다.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것 역시 공범 이 씨였던 걸로 조사됐습니다. 친구이자 공범인 이 씨가 '원이'였던 겁니다.

더 놀라운 건 먼저 구속된 이 씨가 가상의 원이를 소개받은 게 2009년이란 사실입니다. 무려 4년간이나 그녀는 정말 친구에게 속은 걸까요. 검찰 수사결과로는 일단, 이 씨는 '원이'의 존재를 믿었고, 권 군의 성적이 오르지 않으면, 그의 가족이 해를 입는다는 공범 이 씨의 말을 믿었던 걸로 보입니다.

공범 이 씨의 범행 동기

사건을 취재하면 할수록, 이 비극의 한가운데 공범 이 씨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녀는 검찰에서 뭐라고 말하며 범행을 시인했을까요.

검찰은 그녀가 강릉에서 권 군과 사귄 뒤, 

인천으로 돌아온 뒤엔 권 군에 대한 흥미를 잃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권 군이 검정고시라도 합격해야 

소문이 나지 않을 거라고 믿은 걸로 결론지었습니다.

권 군이 자퇴를 결심한 데는 공범 이 씨가 인천으로 온 게 원인으로 보입니다. 

소문을 막기 위해 검정고시 합격을, 합격을 위해 폭력을 쓴 겁니다. 

그리고 안타까운 죽음이 남은 겁니다.

결국, 가장 먼저 붙잡힌 교사 지망생 이 씨는 사건 전반의 주인공이 아닌 셈입니다. 친구이자 공범인 또 다른 이 씨로부터 비극이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고등학생과 사귀고, 그 소문이 두려워 그를 검정고시에 합격시키고 싶었던 의도는 감금 폭행 사태로 번졌습니다. 이 의도의 연결고리는 결국, 준엄한 법의 심판으로 귀결했습니다. 교사 지망생과 대학생 등 20대 젊은이 3명은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부쳐졌습니다.

고등학생과 사귄 여자 교생. 교육자를 꿈꾼 그녀에겐 치명적인 불멸의 소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피의 방식은 끔찍했고, 세 젊은이에겐 돌이킬 수 없는 운명만이 남았습니다.           

출처 : SBS 뉴스 

인천 과외 제자 살인 사건…공범 2명 더 있어 '충격'

카카오톡 메시지를 복원하고 프로파일링 기법을 동원해 공범 2명 추가 밝혀

기사입력 2013.08.0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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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 과외 제자 살인 사건 [출처=KBS 방송화면 캡처]

[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10대 과외제자 살해 女교사 외 공범 2명이 확인됐다.

동거하면서 공부를 가르치던 10대 학생을 숨지게 한 인천의 '과외학생 살해사건'에 당초 과외교사 외에 공범이 더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있다.

지난달 25일 A씨 등 2명은 구속기소된 C씨(29여)와 함께 D군(16남)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6월26일 오후 3시께 인천 연수구의 한 원룸에서 동거하며 공부를 가르치던 C(17)군을 뜨거운 물과 흉기로 때린 뒤 방치해 패혈증으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하지만 검찰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복원하고 프로파일링 기법을 동원해 공범 2명을 추가로 밝혀냈다.

C군이 인천으로 온 뒤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자 A씨와 B씨는 벨트와 골프채 등으로 번갈아 가며 때렸고, B씨의 전 남자친구인 D(29)씨까지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B씨는 검찰조사에서 모든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

'과외제자 살해 사건' 피고인 재판서 "혐의 인정"

연합뉴스| 기사입력 2013-09-11 15:12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동거하며 공부를 가르치던 10대 제자에게 화상을 입혀 숨지게 한 '인천 과외제자 살해 사건'의 피고인이 11일 열린 재판에서 혐의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이날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김상동)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A(29·여)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모든 범행을 자백하고 있지만 공범들이 책임을 떠넘길 경우에 대비해 최소한의 방어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속 기소돼 수감 중인 A씨는 이날 수의를 입고 고개를 숙인 채 법정에 들어서 재판을 받았다.

재판부는 A씨가 범행 일체를 자백하고 있고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해 5분여 만에 이날 심리를 끝냈다.

한편 A씨와 함께 과외제자를 때린 B(28·여)씨 등 공범 2명에 대한 심리도 이날 진행됐다.

B씨의 변호인은 "피해자를 폭행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공부를 위한 체벌이었다"며 "상처가 나거나 사망에 이를 정도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부모는 재판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강릉에 있다가) 과외공부를 한다며 지난 2월 인천으로 간 뒤 아들을 보지 못했다"며 "사과 한 마디 없는 가해자들에게 매우 화가 난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6월 26일 오후 3시께 인천시 연수구에 있는 한 원룸에서 함께 지내며 공부를 가르치던 C(17·고교 중퇴생)군을 둔기로 수차례 때리고 뜨거운 물을 끼얹어 화상으로 인한 패혈증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 조사에서 B씨 등 2명도 폭행에 가담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지난 8월 추가로 구속 기소됐다. 

A씨는 고등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낸 B씨와 함께 강릉의 한 고교로 교생실습을 갔다가 C군을 알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에 대한 다음 공판은 오는 27일 오후 3시 인천지법에서 열린다.

1. 인천출신으로 강원도 소재 대학을 다닌 2명의 친구 A, B(둘 다 여성)

2. A와 B는 강원도의 모 고등학교로 교생실습을 나감

3. 이 학교엔 사망한 피해학생 권 모군이 다니고 있었음

4. A와 B의 교생실습 기간, 권모군과 B는 눈이 맞음

5. 둘이 ㅍㅍㅅㅅ. 하위권이던 권군은 정신차리고 공부해서 성적이 급상승하기도 함.

6. 교생기간 끝남. 교생나간 학교 고딩과 ㅅㅅ를 한 대딩 B는 권군과 ㅅㅅ한 사실이 자신의 임용에 악영향을 줄까 전전긍긍함

7. 그러던차에 이 문제로인해 권군은 결국 자퇴. 인천으로 ㄱㄱ

8. B는 A에게 도움을 요청. 결국 권군은 A의 집에서 동거. A로부터 검정고시 과외를 받기 시작함

9. 하지만 이는 잘못된 인연의 시작으로.... A는 툭하면 권군을 폭행하기 시작.

10. 심지어 B와 B의 전남친까지 폭행에 가담함

11. 학대를 받아오던 권군은 어느 날, 4L의 끓는 물 테러를 당하고, 골프채로 구타당해 결국 사망.

12. 권군이 사망한 뒤, A는 권군이 자신을 성폭행 하려해 정당방위차 물을 뿌리고, 골프채를 휘둘렀다고 진술

13. A는 공범인 B와 B의 전남친의 존재에 대해 침묵함. 참고인 조사를 받은 B 역시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 진술

14. 여기까지 이야기를 '궁금한 이야기Y'가 다뤘고, 이 거짓 진술은 기정사실화 되는 것처럼 보였음

15. 그런데 이 후 경찰 수사 과정에서 A와 B의 거짓말이 들통남

16. 결국 A와 B, B의 전남친이 권군을 폭행해왔다는 자백진술 받아냄. 고소미 찰캉찰캉

과외교사가 10대 제자를 학대해 숨지게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과외교사가 제자를 둔기로 수차례 때리고 끓는 물을 끼얹어 화상으로 숨지게 한 것인데요! 가해자에게는 2명의 친구이자 공범이 있었습니다. 

피해자 유가족은 우리 공단 강릉출장소의 도움으로 1억 7천여만원의 손해배상을 받게 됐습니다. 주범 외에 공범 2명도 배상 책임이 인정되었습니다. 

인천과외제자 살인사건 피해자 손해배상 청구 인정"!(연합,sbs,세계-3.25.) 

WIKITREE | '인천 과외제자 살인사건' 검찰 보도자료 전문

Pgr21 - '과외 교사의 학생 살인사건' 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교생 살인사건 정리.txt | 괴담 | 루리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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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09.24 22:32등록: 2014.09.24 13:25

살인사건 

동거하던 과외 제자를 때리고 끓는 물을 부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성이 대법원에서 사건 당시 심신 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인정받지 못했다.

대법원 3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24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기소된 A(30·여)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경위와 수법, 범행 전후의 행동과 기타 정황 등을 검토한 결과 사건 당시 심신 미약 상태가 아니었다고 판단했다"며 "원심에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A씨는 2012년 강릉 한 고등학교에 교생 실습을 나갔다가 피해자 B군을 알게 됐다. A씨는 학교를 자퇴한 B군을 이듬해 인천으로 데려와 원룸에 같이 살면서 검정고시 과외를 했다.

A씨가 이렇게 한 것은 교생 실습을 함께한 대학 동기 C(30·여)씨 부탁 때문이었다. 

교생을 마치고 B군과 사귄 C씨는 교제 소문을 막으려고 B군을 자퇴시키고 A씨에게 맡겼다.

A씨와 C씨는 인천에서 B군을 수차례 폭행했다. 

A씨는 B군이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다며 골프채로 온몸을 때렸고, 

C씨는 B군이 강릉에 돌아가고 싶다고 하자 뺨을 때리고 세정제를 먹이려 했다.

폭행에는 C씨의 전 남자친구 D(30)씨도 가담했다.

A씨는 급기야 지난해 6월 B군에게 끓는 물을 부어 전신 3도 화상을 입혔다. 그러고도 병원으로 옮기지 않고 사흘 동안이나 원룸에 방치, B군을 감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숨지게 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군이 자신을 성폭행하려 해 응징한 것이라고 허위 진술했다. 재판에 넘겨지고 나서는 모든 범행을 자백하면서 사건 당시 심신 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A씨는 C씨가 '원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소개해줬고, 

자신은 C씨와 '원이'가 시키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할 수밖에 없는 노예 같은 심리적 종속 관계에 빠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1·2심은 "피고인에게 우울증과 의존성 인격장애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로 인해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였다고 볼 수는 없다"며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이날 A씨와 상해치사 공범으로 기소됐다가 상해·폭행 혐의만 유죄로 인정된 C씨와 D씨에 대해서도 각각 징역 2년과 징역 8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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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기록 

문자 메시지

김 씨는 우선 자신의 삼촌을 가장해 권 군에게 자작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문자를 받은 권 군은 자신이 한 여자의 인생을 망쳤다는 심한 죄책감에 시달렸다. 

결국 권 군은 11월 자퇴를 하겠다고 선언한다.  

'원이'는 바로 공범 이 씨가 다른 휴대전화 번호를 이용해 만든 가상의 남자친구였습니다.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것 역시 공범 이 씨였던 걸로 조사됐습니다. 친구이자 공범인 이 씨가 '원이'였던 겁니다.

그런데, 교제는 문자메시지로만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만난 적은 없고 대화로만 교제해 온 일종의 '사이버 연인'이었던 겁니다.

믿음

권 군의 아버지는 “왜 부모가 아들을 찾아가려고 하지 않았겠나. 이 씨에게 주소를 물어보면 알려주지 않아 아들에게 물어보면 한참 있다 ‘공부에 방해되니 인천에 오지 말라’는 답만 돌아왔다”며 

“이 씨를 믿고 아들에게 하숙비와 생활비만 매달 보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돈도 아들은 한 푼도 쓰지 못하고 

김 씨가 모두 가져 간 것을 알게 됐다”고 토로했다.

예를 들어 차를 탈 때도 마치 주종관계처럼 김 씨가 뒷좌석에 타는 식이었다”며 

“김 씨가 만들어낸 가상인물인 ‘원이’가 실재하지 않는 인물이라고 설명해도 이 씨는 전혀 믿지를 않았다. 

도미노피자 추천 0 조회 988 리플 7 글번호 201704110001809856 | 2017-04-11 23:25 IP 221.164.*.54

유명해서 이 사건 기억하시는 분 많을듯

팟짱 크라임에서 이 사건을 최근에 다시 다뤘는데...

새로운 사실을 알게됐네요..

친구에게 조종당하고

피해자 학생과 동거하면서 직접적인 살해를 가한 파오후 여교생이

그전까진 날씬했었는데...

얼굴도 못보고 목소리도 모르는 가상의 남친이 뚱뚱한 여자가 좋다머

일부러 살찌워라고 해서 폭식해서 살찌운거라네요..

늘 친구를 시녀처럼 대하듯이 했는데 더 돋보이려고 남친 행세할때 그렇게 지시한거죠 ...

더 충격인언 사실 그 파오후 교생이 그남자는 존재하지않고 자기친구가 거짓으로 꾸며낸 가상의 남자인걸

알고있고 그걸 다른 사람한테도 얘기한적이있었다고합니다...

근데 친구한테 버림받을까봐 인정받기위해서 그냥 속는척한거라는군요...그리고 둘이 누가더이쁘냐? 하면 

그 여자가 사실 얼굴만보면 엄청이쁜것도 아니라는 수사관 증언이 많았다네요

..

탕탕절탕슉2017-04-11 23:26IP: 121.151.*.230

ㄷㄷ

탕탕절탕슉2017-04-11 23:26IP: 121.151.*.230

일부러 살찌운거

그리고 알고잇엇다는거 몰랏네요 ㄷㄷ

탕탕절탕슉2017-04-11 23:27IP: 121.151.*.230

4년전레 엄청 시끄러웟던 사건인데

이게 알면 너무복잡함ㄷㄷ

도미노피자2017-04-11 23:27IP: 221.164.*.54

탕탕절탕슉// 팟짱 크라임 한번 들어보세요

도미노피자2017-04-11 23:28IP: 221.164.*.54

탕탕절탕슉// 그전까진 허리가 24인치였답니다...

르네2017-04-11 23:29IP: 223.33.*.126

그 조종한 친구는 처벌받았나요??

도미노피자2017-04-11 23:30IP: 221.164.*.54

르네// 네...3년인가 살았고 2016년 출소했대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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