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성호 / 서울대학교 법의학 교실 교수 [앵커] 시신을 부검해 명확한 사인을 밝히는 것뿐 아니라 의료사고의 진상을 규명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오늘 '줌 인 피플'에서는 서울대학교 법의학 교실 유성호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법의학자라는 직업이 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오면서 알려진 것 같습니다. 억울하게 죽은 피해자나 사인을 규명하는 일을 하고 계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확히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인터뷰] [앵커] [인터뷰] [앵커] [인터뷰] 그런데 부검을 할 때 여러 번 하면 힘들 수 있으니깐 보통 네 번 이하로 하고요. 그러니깐 일주일의 하루 네건 정도 하게 되는 거죠. [앵커] [인터뷰] [앵커] [인터뷰] [앵커] 부검하기 전에는 어떤 마음을 밝힌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부검이 끝나면 어떤 과정이 이루어질까요? [인터뷰] [앵커] [인터뷰] [앵커] [인터뷰] [앵커] [인터뷰] [앵커] [앵커] 해석을 어떻게 하느냐의 문제인데 그런 수치를 보인 상태에서 스스로 니코틴을 투여할 수 없기 때문에 니코틴의 수치와 졸피뎀의 수치를 동시에 확인한 다음에 법정에서 저희 니코틴이 졸피뎀, 수면제가 투여한 뒤에 투여된 것으로 판단했고 이를 법정에서도 받아들여서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앵커] [인터뷰] 타인에 의할 경우에는 목 안쪽에 근육의 출혈이 매우 심한데요. 스스로 목을 맬 경우에는 아무래도 아프지 안에 조심해서 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목 안쪽 근육에 바로 출혈이 있기보다는 빗장뼈라고 쇄골뼈에 출혈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서 법의학자들은 부검을 하자마자 구별할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 흥미로워하실 것은 일산화탄소 중독과 청산가리 중독은 아무 상관이 없을 것 같은데 둘의 공통점이 시신에 있어서 근육이 선홍색으로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앵커] [인터뷰] [앵커] [앵커] [앵커] [인터뷰] [앵커] [인터뷰] [앵커] [인터뷰] 즉, 시신을 볼 때마다 삶이 유한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따라서 지금 우리의 삶을 보다 충실하고 의미 있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저도 학생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시신을 본다고 하면 시신의 끔찍함만 생각한다고 하지만 사실을 삶의 의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학문입니다. [앵커] [인터뷰] 몇 가지 법의학, 시신을 본다는 점 그리고 사회적 처우가 특히 경제적 문제가 다른 의사에 비해서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 큰 요인이 될 텐데, 후에 제가 하고 싶은 일들은 물론 지금까지 제가 해왔던 부검이라든지 사건의 재구성 여러 가지 것들을 죽는 날까지 열심히 하고 싶고요. 거기에 더해서 법의학을 조금 더 지원하고 조금 더 다른 사람들이 돌아볼 수 있도록 제도개선 등에 노력을 남은 인생 동안 열심히 해보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줌 인 피플 서울대학교 의대 법의학 교실 유성호 교수였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Copyright ⓒ YTN science,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