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폭행 사망 - BJ poghaeng samang

[수원=뉴시스]변근아 기자 = 자신이 운영하던 인터넷 개인 방송 시청자를 집단폭행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유기한 방송진행자와 공범들이 재판에서 혐의 일부를 부인했다.

3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 심리로 열린 이 사건 두 번째 공판에서 살인, 사체유기, 공동감금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2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A씨 측은 이날 검찰의 공소사실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일부 혐의는 부인하는 취지로 변론했다. A씨 측 변호인은 "살인, 사체유기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한다"면서도 "(피해자의)핸드폰을 빼앗고 폭행해 감금한 사실은 없어 공동감금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사실을 부인한다"고 말했다.

살인 등 혐의로 A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B씨는 반면 혐의를 부인하고 나섰다. B씨 측은 "2월께 피해자를 수 회 폭행한 사실은 인정하나 사건이 발생한 3월에는 피고인이 피해자를 폭행한 적이 없었고, 2월 폭행 사실만으로는 사망을 예견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공동폭행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기소된 다른 피고인 1명 역시 일부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나머지 피고인 2명은 폭행 등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A씨는 지난 1~3월 피해자 C씨가 자신의 배우자를 추행했다는 이유 등으로 주먹과 발 등으로 C씨를 여러 차례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아울러 B씨 등과 함께 C씨가 꾀병을 부리고, 119에 신고했다는 이유 등을 들어 둔기 등으로 여러 차례 피고인을 폭행하고,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감금한 혐의도 있다.

이후 C씨가 폭행으로 인한 쇼크로 사망하자 A씨 등은 C씨의 사체를 자택 인근 공터에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다음 공판은 오는 17일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BJ 폭행 사망 - BJ poghaeng samang
수원남부경찰서. © News1 최대호 기자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라이브 방송의 시청자를 지속적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인터넷 방송진행자와 공범들에 대해 경찰이 살인죄를 적용했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인터넷 방송진행자 A씨(20대)와 고등학생 B군을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13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폭행에 가담한 고등학생 C양에 대해서는 특수폭행과 사체유기 혐의로 송치했다.

아울러 A씨의 아내 20대 D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지난 12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 B군과 C양은 A씨 방송 시청자로 함께 범행에 가담했다.

A씨 등은 지난 2~3월 경기 수원시 권선구 자신의 집에서 피해자 E씨(20대)를 수십 차례에 걸쳐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해 지난달 10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C양은 범행 이튿날인 지난달 11일 오전 1시10분쯤 A씨 인근 육교 밑 공터에 E씨의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신청곡을 받고 노래를 불러주는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B군·C양과 친분을 쌓았다.

B군·C양은 방학기간을 이요해 A씨 집에 수시로 드나들었고, 피해자 E씨는 가족과의 갈등으로 지난달 집을 나와 A씨 집에서 생활하며 서로에 대해 알게 됐다.

A씨는 그러나 함께 생활하는 E씨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자, 갖은 트집을 잡으며 E씨를 지속적으로 폭행했다. B군·C양도 폭행에 가담했다.

E씨의 아버지는 지난달 중순부터 E씨와 연락이 끊기자 이달 1일 경찰에 가출 신고를 했다.

경찰은 지난 4일 시신을 발견했고, 동선 추적 등을 통해 당일 A씨 일당을 차례로 체포했다.

경찰은 당초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A씨 등을 구속했으나, 폭행이 머리와 배 부위 등에 장기간 지속된 점에서 살해 고의가 있었다고 보고 주범 격인 A씨와 B군에게 살인죄를 적용했다.

A씨 등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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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폭행해 사망케한 20대, '시체 썩는 냄새 없애는 법' 검색까지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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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폭행 사망 - BJ poghaeng samang

부산일보DB

인터넷방송 BJ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가 징역 12년을 확정받았다.

9일 대법원은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29) 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3월 인터넷방송 BJ로 활동하던 B(40대) 씨의 자택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언쟁을 벌이다 B 씨의 머리와 상체를 폭행해 사망케한 혐의로 기소됐다.

B 씨가 진행하는 인터넷방송에서 연락처를 교환한 A 씨는 사건 전날 B 씨의 초대를 받아 자택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 씨는 B 씨가 정신을 잃은 사이 B 씨의 휴대전화와 B 씨 어머니 명의의 카드를 훔쳐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에서 A 씨는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1심 재판부는 "A 씨는 3년 이상 합기도를 배운 합기도 3단 유단자로, B 씨를 약 20분간 폭행해 다발성 장기손상으로 사망하게 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자신의 폭행이 전문적으로 운동하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위력적이고 강도가 세다는 것을 잘 알았을 것"이라며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또 A 씨가 휴대전화로 '시체 썩는 냄새 없애는 방법' 등을 검색한 것을 지적하며 "피해자가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 이런 키워드를 검색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 씨는 항소했으나, 2심과 대법원 모두 "살인죄의 고의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A 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한 원심의 판단을 유지했다.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일요시사 취재1팀] 구동환 기자 = 인터넷 개인방송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방송 진행자(BJ)는 시청자와 실시간 소통하며 방송을 즐긴다. 다만 BJ와 시청자가 너무 가까워지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BJ 폭행 사망 - BJ poghaeng samang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라이브 방송의 시청자를 지속적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인터넷 방송 진행자와 공범들에 대해 경찰이 살인죄를 적용했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인터넷 방송진행자 A씨(20대)를 고등학생 B군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지난달 13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위험한 초대

범행에 가담한 공범이자 시청자인 10대 C군과 D양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다른 시청자 20대 여성 E씨는 불구속 입건했다.

1년 전 A씨와 B군은 방송 진행자와 시청자로 관계가 형성됐다. B군은 지난해 5월부터 A씨의 개인방송을 시청했다. 7개월 뒤 A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모 아파트로 B군을 초대했다. 아파트는 1987년 준공돼 30년을 훌쩍 넘겼으며 57~74㎡의 소형 평수로 이뤄졌다.

A씨가 진행했던 하쿠나라이브는 생방으로 진행하는 콘텐츠가 많았다. 이른바 엽기 방송, 벗는 방송 등 가학적인 장면을 노출해 수익을 올리는 이들도 존재하고 있다.

B군이 초대된 곳은 A씨의 주거지로, 인근 주민에게 소음 피해를 줬다. A씨가 거주하는 2층 맞은편에서 살고 있는 중년 여성은 “앞집에 여러명이 살았다. 평소에도 노래를 자주 불렀고,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 A씨의 방송 내용은 라디오와 유사한 형태였다. 시청자에게 신청곡과 사연을 받았다. 

A씨 자택에는 B군 명의로 인터넷·TV 결합상품이 설치됐다. A씨는 결합상품 설치 사은품인 40만원 상당의 전자상품권을 B씨로부터 받기도 했다. B씨는 어머니에게 “다시는 BJ 형(A씨)을 만나지 않겠다. 또 가면 날 죽일 것 같다”는 말을 했다.

집으로 돌아온 B군이 A씨 집을 다시 찾은 것은 지난 1월이었다. B군 어머니는 A씨에게 “아이가 병원치료도 받아야 하고 복용하는 약도 챙기지 못했으니 귀가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인터넷 라이브 방송 시청자 폭행 사망
공범 4명 야구 방망이로…시신 유기

B군은 고등학생 때 양극성 정동장애(조울증) 판정을 받았으며 입대 신체검사에서 경계선 지능을 확증받아 통원·약물치료를 받았다. 이 점을 알고 있는 B군 어머니의 요청에도 A씨에게 “나도 얘(B군)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유족 측은 “가해자(A씨)가 어머니 전화를 문제삼았다. (가해자가)4500만원짜리 면접을 보는데 네 어머니가 전화해(면접을) 망쳐놨으니, 네(피해자)가 4500만원을 책임져야 한다. 책임지지 않으면 네 어머니에게 받아낼 것이라고 겁박했다”고 전했다.

B군은 어머니에게 “엄마 생각해서 그런 거잖아요. 4500만원 낼 수 있어요?”라며 울먹이며 말했다. A씨의 폭력과 착취는 이때부터 시작됐다.

A씨는 B군과 주민자치센터를 방문해 B군 신분증을 재발급받아 B군을 물류센터 상하차 작업장에 취업시켰다. 급여는 A씨 통장으로 이체되도록 했다. B군 계좌 직불카드도 A씨가 사용했고 B군이 모아놓은 돈도 A씨는 조금씩 자신의 통장으로 이체했다고 유족 측은 주장했다. 

BJ 폭행 사망 - BJ poghaeng samang

이뿐만이 아니었다. A씨와 공범인 그의 아내가 쓰는 고가의 휴대전화를 B군이 개통했고 일체 비용을 부담하기도 했다. 유족 측은 이렇게 갈취당한 금액이 1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월엔 B군이 A씨와 함께 B군 할머니 집을 방문했다. 쌀·김치·고기 등을 챙겨가던 이들은 근처에 거주하는 B군 어머니와 마주했다. 당시 A씨는 “제가 돈 쓰는 법, 청소하고 밥하기, 빨래, 설거지를 가르치고 있어요. 제가 아는 경찰도 많고 자선 사업가들도 알고 있으니 (B군이)집에 가기를 원할 때까지 잘 데리고 있겠다”고 설명했다.

유족 측은 이때부터 B군의 통원·약물치료가 중단되면서 행동과 말이 과격해졌으며 이때부터 폭행이 시작된 것이라고 추정했다. 실제로 할머니 집을 방문했던 B군은 한쪽 팔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다고 한다. 유족과 B군의마지막 통화는 지난 2월13일이었다. 

B군은 “(A씨)사정으로 집에 갈 수 없다. 3월이나 4월에는 꼭 가겠다. 3월9일 대통령선거 투표일에는 가서 투표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는 유족이 들은 B군의 마지막 목소리였다. 3월7일에서 10일 사이 A씨와 공범 3명은 자택에서 B군을 주먹과 발 등으로 폭행하고 야구방망이로 때려 숨지게 했다.

유족 “1000만원 갈취” 
실종 수사에도 비협조

다음 날인 11일 밤 시신을 유기했다.

이들은 같은 달 12일과 15일, B군 명의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소액결제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23일 공범 SNS에는 음식 동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때 B군 가족은 코로나19 감염으로 격리됐다가 같은 달 27일 A씨 집을 찾아갔지만 소득이 없었다. 28일과 29일에도 휴대전화 통화를 시도했고 다음달 1일에도 A씨 집을 방문했다. 이날은 문을 열어 주지 않는 가해자 때문에 경찰을 대동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A씨는 B군 휴대전화 위치가 이 집으로 확인된다는 경찰의 말에 “모르겠다”는 말만 반복했다. 유족에 따르면 가해자들의 악행은 피해자의 실종 수사가 이뤄지는 와중에도 이어졌다.

BJ 폭행 사망 - BJ poghaeng samang

당시 A씨는 “제가 지상파 드라마(실종 수사도 다루는 군 검사를 소재로 한 미니시리즈)에 단역 출연했다. 실종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배우를 사칭하기도 했다. 또 경찰이 피해자 휴대전화 위치가 가해자 집으로 나오는 이유를 묻자 “피해자가 제 휴대전화를 가져가고 최신 휴대전화는 두고 갔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피해자가 마지막으로 입고 나간 옷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을 하는 등 수사선상을 어지럽히는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

결국 유족은 지난달 4일 새벽, 경찰로부터 피해자가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유족은 피해자가 숨진, 악마의 소굴이었던 그 집에서 피 묻은 가방을 발견하고 오열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채널 시청자 살해 사건이 언제 또 발생할지 알 수 없다. 제대로 된 제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냈다. 

2차 가해 가능성

이 교수는 ”문제되는 장면이 노출될 시 채널 게스트가 호스트를 신고하는 데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으며 개별 연락을 통해 채널 BJ와 시청자 간 만남을 통한 2차 가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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