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개봉되는 대부분의 코믹영화는 관람객들에게 일회성 웃음만을 선사할 뿐 시사성이나 교훈전달은 미흡하다. 하지만 헤어스프레이는 특정국가의 시대상을 풍자하는 가운데서도 흥미와 더불어 뚜렷한 주제의식으로 관객들로 하여금 몇 가지 교훈을 남긴다. 인종차별과 외모 지상주의, 성공제일주의가 빚어낸 1960년 미국의 상극적 시대상을 조롱하고, 이 문제를 타개하기 위한 방법으로 상생(相生)의 시각으로 서로를 이해하라고 교훈한다. 우리들의 마음에서 선입견과 편견을 무너뜨리면 인간은 누구나 존귀하고 평등한 존재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상제님께서도 유독 서양인은 인종차별로 학대가 심하지만, 이러한 차별도 상생의 법리가 펼쳐지는 세상이 되면 천하(天下)가 한 집안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 바 있다. 헤어스프레이가 비록 영화이기는 하지만 이분법적 사고를 지닌 서양의 대중매체 속에서 일방적인 용서가 아닌 상생의 법리를 부르짖는 것을 보면 앞으로 천하가 한 집안이 될 날도 멀지 않은 듯하다. Show 매 촬영마다 약 4~5시간이 걸리는 특수 분장을 통해 완벽한 여자가 된 ‘존 트라볼타’. 그는 영화 <헤어스프레이>에서 ‘트레이시’의 엄마 ‘에드나’ 역을 맡아 여장 남자가 아닌 진짜 ‘여성’으로 커밍아웃해 관객들의 폭소를 유발한다. 그의 화려한 변신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이번 캐릭터 영상에서는 ‘억’ 소리나는 몸매에도 불구하고 유연한 몸 놀림을 자랑하는 ‘에드나’의 사랑스러운 무한 매력이 돋보인다. 흥겨운 음악이 흐르고 퉁퉁한 다리에 한 눈에 봐도 ‘억’ 소리가 절로 나오는 거대한 뒷 모습의 한 여성이 등장한다. 음악 소리를 줄이라고 아이들에게 잔소리하는 그녀는 바로 ‘트레이시’의 엄마 ‘에드나 턴블래드’. 그녀가 뒤를 돌아보자 포복절도할 외모로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다. 그리고 이어서 ‘에드나’의 가족들이 차례로 소개된다. 신체 연령은 50세지만 정신 연령은 7세로 기상천외한 장난감들이 가득 있는 장난감 가게를 운영하는 남편 ‘윌버(크리스토퍼 월킨)’와 사랑스러운 딸 ‘트레이시’는 엄마를 똑 닮은 헤비급 몸매에 수준급 댄스를 자랑한다. 이번에 공개한 ‘에드나’ 캐릭터 영상에서는 ‘에드나’가 볼티모어 최고의 TV 댄스 쇼에 나가고 싶은 ‘트레이시(니키 블론스키)’와의 세대 차이를 극복하고 딸의 꿈을 이루게 도와주는 모습과 결혼 후, 거대해진 몸매 때문에 20년 동안이나 집 밖에 나가지 못했던 그녀가 딸의 권유로 멋지게 변신하는 모습 등 ‘에드나’의 캐릭터 스토리에 초점을 맞춘다. <그리스>, <토요일 밤의 열기>, <펄프픽션> 등의 영화에서 화려한 댄스 실력을 선보였던 ‘존 트라볼타’의 변치않는 댄스 실력과 여자보다 더 여자 같은 애교는 보는 이들의 배꼽을 쥐게 만든다. 영화 상세 본문헤어스프레이 헤어스프레이Hairspray, 2007 원문 더보기 Hairspray, 2007 닫기개봉2007.12.06장르코미디/뮤지컬국가미국, 영국등급12세이상관람가러닝타임115분 평점8.4누적관객322,534명수상내역17회 MTV 영화 & TV 상, 2008 왓챠 넷플릭스 티빙 공유목록 펼치기 영화제 탭메뉴
2002년 6월 시애틀에서 초연되었다. 잭 오브라이언이 연출하였고, 대본작업에 마크 오도널과 토머스 미한, 음악에 마크 샤이먼과 스콧 위트먼이 참여하였다. 샤이먼과 위트먼은 이후 스매쉬, 찰리와 초콜릿공장을 함께 작업했다. 오리지널 캐스트들의 라이브 영상. 2003년 연극•뮤지컬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토니상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8개 부문을 휩쓸었다. 2.2. 한국[편집]한국에서는 2007년 충무아트홀에서 초연, 2009년 한전아트센터에서 앙코르 공연을 했고, 2012년 6월 충무아트홀에서 재연했다. 다만 해외 인기와는 달리 한국에서의 평가는 그저 그렇다. 한국 배우가 흑인과 백인으로 분장해서 연기하면 몰입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고[2], 인종분리를 다룬 작품이다 부니 한국인이 공감하기가 어렵기 때문. 2.3. 일본[편집]일본에서는 2020년 6월 처음으로 공연됐다. 그런데 당장 주인공인 트레이시가 전문 뮤지컬 배우나 가수도 아니고 게닌인 와타나베 나오미(...). 홍보를 위해 메인캐스트들이 방송에 나와 'You Can't Stop the Beat'를 공연했는데, 뮤지컬 팬들의 우려대로 처참한 퀄리티가 나와버렸다. 와타나베는 벨팅은 커녕 호흡조절조차 제대로 못해서 목소리가 제대로 안 나오고, 다른 배우들도 상황은 마찬가지. 심지어 본작의 핵심인 안무조차 합이 하나도 안 맞는다. 그나마 '모터마우스 메리벨' 역을 맡은 '크리스탈 케이'[4]가 체면치레를 했다. 뮤지컬 배우들의 평균실력이 낮기로 유명한 일본에 아직 본 공연까지 반년이라는 기간이 남아있는 걸 감안해도 기대치가 높을 수가 없는 상황. 다만 와타나베와 트레이시의 외모 싱크로율만은 호평을 받고 있다. 3. 여담[편집]여주인공의 엄마 에드나 턴블래드 역은 특수분장을 한 떡대 있는 남자 배우가 맡는 것이 전통이다. 2007년 뮤지컬 영화에서는 존 트라볼타가 했고, 한국에서는 초연때 정준하가, 이후 문천식, 안지환, 공형진등이 맡았다[5]. 사정이 조금 복잡한데, 원작 영화에서는 여주인공의 엄마가 트랜스젠더로 설정되어서 엄마 역을 맡은 사람도 존 워터스 감독의 페르소나였던 드랙퀸 디바인이었다.[6] 이후 버전들에서 이런 설정은 빠졌지만 남자 배우가 엄마 역을 맡는 것 자체는 전통이 되어버린 듯하다. 게이 배우가 엄마 역을 연기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은, 게이/오해 항목에서 볼 수 있듯 굉장히 무례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7] 실제로 한국공연에서 에드나 역을 맡은 배우들은 모두 기혼자들이다. 4. 대표곡 you can't stop the beat[편집]영어 한국어(1:50)부터 작품의 클라이맥스이자 아이콘인 넘버 'You Can't Stop the Beat'는 엄청난 명곡이자 동시에 살인적인 난이도로 유명하다. 다른 유명 넘버들 처럼 음역대가 높아서가 아니라 안무가 매우 격해서. 곡 자체의 음역대는 무난한 편이지만, 작중 배경이 '춤 경연 프로그램'이다 보니 안무 난이도가 상당하다. 특히 트레이시는 빠른 스텝으로 폴짝거리면서 팔까지 붕붕 휘두르고 상체도 흔들어가며 노래를 불러야 하기 때문에[8][9] 내로라하는 배우들도 숨이 차서 음이탈을 하거나 성량이 흐트러지기 일수다. 거기다가 숨 쉴 구간조차 없이 노래가 몰아치니 그야말로 초고난도 노래이다. 안무 부담이 없는 갈라쇼 공연에서는[10] 배우들이 미쳐날뛴다. 대개 아이코닉한 유명 뮤지컬 넘버들은 주인공 솔로곡인 경우가 많은데[11], 단체곡임에도 작품의 타이틀 넘버로 불리는 이례적 케이스이다. 4.1. 가사[편집]You can't stop an avalanche 5. 영화[편집]영화 포스터
5.1. 출연진[편집]
5.2. 카메오[편집]1988년 원작 영화의 제작진이 다수 카메오로 출연했다.
[1] 벨마가 “실수로 질식해 죽었다” 라고 한다 흠좀무[2] 한국사회가 인종차별 문제에 둔감하고 한국에서 흑인 배우를 찾기 힘들다는 특성상 어쩔 수 없었겠지만 사실 이는 블랙페이스라는 인종차별의 여지도 있다.[3] 뉴스앵커는 원래 등장이 없었는데 이정민 아나운서를 위해 특별히 집어넣었다.[4] 흑인+동양인 혼혈 가수다.[5] 다소 코믹한 작품 특성상 코메디언출신인 정준하의 평가가 좋았고, 안지환은 연기력은 좋았지만 가창력이 아쉬웠다.[6] 드랙퀸과 트렌스젠더는 다른 개념. 드랙퀸은 남성이 여성 캐릭터를 역할하는것이다. 실제로 루폴의 드랙레이스에서 트랜스 여성이 커밍아웃 후 (행복하게) 하차했다.[7] 다만 뮤지컬판의 엄마 역 오리지널 배우인 하비 파이어스틴은 동성애자가 맞긴 하다. 알아듣기 쉽게 설명하자면, 남자 배우가 엄마 역을 맡는 것은 헤어스프레이의 전통이라고 할 수 있으나 그 엄마 역 배우가 꼭 동성애자나 트랜스젠더여야 한다는 규칙 같은 것은 없다.[8] 심지어 트레이시는 도입부부터 대략 1분동안 이어지는 솔로파트에서 호흡할 구간이 거의 없다. 한 호흡으로 짱짱한 성량을 유지하면서 춤까지 춰야한다.(단, 이런 뮤지컬에선 보통 '도둑숨'이라고 해서 한 소절이 끝나면 흡! 하는 식으로 숨을 쉬곤 한다.)[9] 이 때문에 배우들의 호흡이 매우 중요하다. 남주인공은 빠르게 치고들어와서 강렬한 댄스와 화음으로 지친 트레이시를 커버해줘야 하고, 이어서 거의 모든 주역 여성 캐릭터들이 번갈아 무대를 채워야 한다. 한명이라도 삐끗하면 흐름이 깨진다.[10] 2017년 영국 공연 캐스트들.[11] 대표적 케이스가 캣츠의 'Memory'와 위키드의 'Defying Gravity'.[12] 에드나 턴블래드 역(...) 영화판에는 'You Can't stop The beat'넘버에 에드나의 솔로댄스가 있는데, 특수분장까지 한 상태로 어마어마한 춤솜씨를 보여준다. 심지어 딱 가사마저도 '토요일 밤에는 흔들어 제껴야만 해!'운운하니...[13] 공교롭게도 파이퍼와 워컨 두 배우 모두 1992년 배트맨 리턴즈에 출연했다. 파이퍼는 캣우먼 역할로, 워컨은 맥스 슈렉 역할로 나왔는데 이 영화에는 앙숙 관계였다. 하지만 헤어스프레이에서는 파이퍼가 워컨을 유혹하는 역으로 나오면서 배우개그가 성립한다.[14] 원작자인 존 워터스는 섕크먼에게 "내가 했던 대로 하지 말고, 뮤지컬에서 했던 것처럼 하지 말라. 당신만의 독자적인 작품을 만들어라." 그러나 섕크먼은 존 워터스의 방식을 따르기로 하되, 스토리 라인을 음악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작업을 한다. 출처는 한국어 위키백과. 더 세부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들어있다.[15] 오로지 자신이 뜨는 것에만 관심이 있는 앰버는 쇼의 출연진들에게 수시로 견제를 받지만, 누구에게나 친절한 트레이시는 금방 호감도를 쌓는다. 심지어는 독보적 인기 덕에 관련 굿즈, 특히 가발과 헤어스프레이의 매출이 폭증해 그녀를 싫어하던 스폰서까지도 (물론 돈 때문이긴 하지만) 그녀에게 관심을 갖게 만들 정도.[16] 영화 번역상의 표현이다.[17] 이는 결국 윌버에게 매우 큰 호재로 돌아왔다. 트레이시가 코니 콜린스 쇼에서 대인기를 끌면서 트레이시의 최측근인 윌버의 장난감 가게에서 관련 굿즈를 엄청나게 제작해서 팔 수 있었고, 이를 사려는 손님들이 몰리며 매일 문전성시를 이룰 정도로 사업이 떡상했기 때문.[18] 얼마나 단단하게 묶었는지 이후 맨손으로 밧줄을 풀려던 시위드가 어머님 해병대 다니셨냐며(...) 포기하고 주머니칼을 꺼내 잘라 버렸다.[19] 심지어는 카메라맨에게 앰버 위주로 영상을 잡을 것을 지시하며 협박을 할 정도. 그래서 방송국 사람들은 앰버를 싫어한다.[20] 앰버가 벨마에게 자신이 진 걸 인정하라고 한마디 하자 자신이 표를 바꿔치기해서 그럴 리가 없다며 열폭하는데, 에드나가 방송 카메라를 잠시 빌려 그 말을 하는 장면을 생중계해 버려서(...) 현행범으로 걸린다. 게다가 그 카메라를 빌려준 야구모자를 쓴 카메라맨은 벨마가 중반부에 앰버를 중앙으로 잡지 않았다고 해고시킨다며 생떼를 부렸던 그 사람이니, 자업자득이 따로 없다.[21] 영화 내내 다른 댄서들이 노골적으로 카메라에서 가리거나 중간에 말을 끊는 등 은근히 그녀를 견제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심지어는 코니 콜린스가 생방송 중 카메라 앞에서 무대를 소개하는 척하면서 싸닥션을 날리는 모습까지 나올 정도. 영화 마지막에 몰락하는 장면을 보면 그녀의 처지를 그 누구도 동정하지 않는다.[22] 영어 motormouth는 "수다쟁이"나 "떠벌이" 정도로 번역된다. 그러나 국내 자막에서는 고유명사화 하여 번역했다. 한글 위키백과나 다른 자료에서는 그녀의 이름을 "수다쟁이 메이벨"로 표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