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1차면접 필기순 - hanjeon 1chamyeonjeob pilgisun

요즘 제가 면접봤었던 기업에 대해 묻는분들이 많은데 제가 너무 오래?되다보니 기억이 안나서 제대로 못알려드리는게

너무 아쉽습니다ㅠ 그래서 지금이라도 생각나는대로 작성해보겠습니다!

솔직하게 쓰는 한국전력공사 면접후기 입니당ㅋㅋ

때는 바야흐로 2019년 11월

19년 상반기 말도안되는 폭풍 채용 (ICT만 150명 이후) 후 지금은 문이 거의 닫혀버린 그곳...

이번에 친구들 이야기들어보닌까 6명뽑는다궁ㅋㅋㅋ 라떼는 그래도 50명은 뽑았는디.. 후

한전인턴 가점두 있었구 덕분에 그 당시 내 가점은 125점이었다. 서류에서 떨어질 걱정은 아예 하지두 않았구

한참 자신감 붙었을때라 사실 서류에서 20배수 거르고 필기에서 3배수 거르니

20배수에서 3배수 정도는 별거 아니다라구 생각했었다

하지만 한전은 대부분 아시다시피 면접에 필기점수가 반영되기 때문에 무조건 잘봐야했다

필기시험 당일 ncs를 푸는데 눈물이 흐르더라.. 하필 한전은 ncs가 70퍼 전공이 30퍼였다. 그전까지 ncs반영비율이 높은곳들은 한번도 합격을 해보지 못했다.

그런데 ncs문제까지 너무 어려웠다. 아마 45문제중에 20문제까지 풀었고 찍으면 감점이 있기때문에 딱 12문제만 찍었던거 같다

이것도 나름 데이터를 분석해서 낸 결과인데 주변지인과 현직들에게 물어본결과 10~15개정도는 찍는게 가장 좋다구 했다

사실 못푼게 너무 많아서 다찍을려다 참았는데 그랬으면 면접도 못봤을수도..

그냥 내생각일뿐이지만 한전필기는 아예 안찍는것보다 조금은 찍는게 좋다구 생각한다. 곧 한전 시험이 있을텐데 당연히 책임은 안질꺼다ㅎ

전공문제는 총 15문제가 출제되며 정보처리기사 정보보안기사 정보통신기사가 출제범위인데 사실 15문제를 위해서 이 범위를 다 공부할 수는 없다. 매번 출제경향이 달라서 어디에서 많이 나온다고 말할 수는 없는데 출제했던 문제들을 보면

18년도에는 osi7계층, ipsec, x.25, 트랜잭션, 폭포수 모델, 나선형모델, 유닉스, 아스키코드, 랜드어택, 단일/다중 광섬유, 지그비, vlan, 아스키 bcd, 조충전 부동

19년도에는 순서도, 논리회로 , xss, pcm, osi, pulse positive, 델파이법, 소프트웨어관리, 시분할다중화기, 성형버스형트리형, 형상관리, 유지보수, er다이어그램, hdlc, 유닉스

이렇게 나왔었다. 공부 좀 하신분들은 키워드만 봐도 어떤문제인지 아실꺼다ㅎㅎ

딱보면 알겠지만 시간이없으면 정처기 공부하자

하여튼 여차여차 필기를 합격하구 면접준비를 해야하는데 솔직히 자신이 있었다.

왜냐하면 한전인턴을 했기 때문에 실제로 ict관련 일을 아예안했지만 정보를 줍줍했었고 이맘 때쯤 나름 면접경험도 쌓여서 자만할때쯤이었다ㅎ

한국전력공사 면접 난이도는 지금 생각해보면 별 반개도 아깝다ㅎ 1차, 최종면접 둘다 너무너무너무너무 지나치게 쉽다

어떻게보면 지원자들이 가장 편하게 응시할 수 있는 면접전형이며 솔직히 한전자체가 규모가 엄청 크기 때문에 채용규모도 크다

그래서 대충대충 뽑는다는 느낌이 있다.

1차면접은 다대다 면접이었는데 면접관 5명 / 지원자 3명 이렇게 들어갔다. 면접시간은 약 30분인데 한사람당 10분정도이다.

면접을 좀 봤으면 알겠지만 한사람당 10분은 엄청 짧은 시간이다

한전 임원 2분 외부강사 2분 교수1분 이렇게 있던거 같은데 전공질문 같은 경우는 교수님이 대부분 출제를 하셨다.

희안하게도 전공질문에 대해 공통질문을 받았었는데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질문을 받았었다. 하지만 정확히 어떤 질문이었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단지 기억나는건 첫번째로 질문을 답하게 된 지원자가 다른 공공기관 경력자였는데 솔직히 말하면 정말 답변을 못했다. 그 당시 나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알고 있었고 그 지원자가 답변을 끝내고 내 차례때 자신있게 답변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 지원자는 계속해서 엉뚱한 답변만 했구 질문을 하시는 교수님도 화나셨는지? 내가 묻는 질문은 그게 아니라 00에 대해서 말한거다 이거에 대해 설명해봐라 라구 하셨다.

그래도 내 옆에 지원자는 계속 다른 이야기만 하셨다.. 난 당연히 면접관들이 지원자의 이야기를 도중에 끊을 줄 알았는데 계속 듣고만 계셨구 그 지원자도 그만하면 될텐데 계속해서 답변을 이어나갔다. 아마 그 한질문에 대해서 그 지원자만 10분가량 말했을꺼다

첫번째 지원자가 해당질문에 대해서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해서 남은 2명의 발언시간은 상당히 적어질수 밖에 없었고 그 당시 내 생각에는 해당지원자의 발언을 도중에 짜를 수 있음에도 너무 많은 시간을 줬다구 생각했다. 사실 1차면접이 끝났을때도 너무 불만이 많았다.

해당 지원자의 답변은 항상 무지 길었고, 면접관들 또한 도중에 답변을 짜를 생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해당 면접에서 발언 비율은 그 지원자가 20분 나와 다른지원자 10분, 즉 20분 / 5분 / 5분 정도였다.

내가 1차면접에서 받은 질문도 정말 특별한게 없었다. 졸업프로젝트로 가상현실 관련프로젝트를 했다고 자소서에 적었는데 이거에 대해서 VR, AR의 개념을 물어봤구 MR에 대해서 물어봤다. 당연히 준비했던 질문중에 하나였기때문에 자신있게 발언했구 나머지는 전부 인성면접이었다.

지금 생각해봐도 너무 질문들 수준이 낮았고, 이걸로 지원자를 어떻게 판별할까 생각이 들었다. 이미 1차면접은 필기순이라는 말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나 또한 그렇게 생각했구 떨어지면 내가 필기를 못 본거고 붙으면 필기를 잘본거다라구 생각했다.

결론은 붙었다. 솔직히 그냥 필기를 잘봐서 붙은거 같다. 면접 변별력은 아예없었구 한전인턴을 하긴했지만 나를 제외한 다른지원자도 한전인턴을 했었다. 공공기관 현직1 / 한전인턴2 이런거였지..

그리고 대망의 최종면접날.. 노원구 한전인재개발원이 있는곳이 있다. 거기서 최종면접을 보게 되었는데 이 날은 인국공 면접이 있는날이었다.

즉 나는 한전면접과 인국공면접을 같은날에 봐야했다. 뭐 다행히 오전 오후로 나눠져서 면접이 겹치지는 않았지만 하루 면접을 두탕뛰는것은 면접당일도 힘들지만 면접을 준비하는 과정도 상당히 힘들다

하여간 면접을 보러 가보니 나랑 같이 면접을봤던 공공기관현직분이 있었다. 솔직히 죄송하지만 당연히 떨어질거라 생각했던 분이다. 이걸로 나는 확신했다. 한전 1차면접은 필기순이라고..!

솔직하게 후기를 작성하기로 했으니 그때 생각했던 감정을 최대한 담을려구 한다. 그때 당시 1차면접을 보고 무척 화가 나서 친구들한테 불만을 토로했었다. 해당지원자때문에 내 발언시간을 충분히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종면접은 다대일로 진행되었구 한사람당 7~8분시간동안 면접을 보게 된다.

PT? 토론 이런거 없다. 심지어 전공도 안나왔다. 오로지 인성면접만 봤다.

당연히 전공이 출제 안될거라 믿고 인성만 준비하기도 했다ㅋㅋ 그런데 정말 인성만 나왔다. 너무 뻔한 흔하디흔한 질문들만 하셔서 최종면접을 보고 난 이후에도 정말 이 회사는 뭘보고 지원자를 뽑을까 생각했다.

이정도 수준의 질문이라면 면접을 준비할 필요도 없었다. 비전공자분들에게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한국전력공사는 비전공자분들이 가장 들어가기 쉬운 회사라고 생각한다.

공기업은 대부분 개발을 안한다. 하지만 면접에서는 지원자의 개발역량을 물어본다. 하지만 한국전력공사 면접은 정말 간단하다. 전공질문도 개념에 대한 내용이 나오고 프로젝트를 물어보더라도 깊게 물어보지 않는다.

이런 면접은 처음이었고 한국전력공사라면 IT 프로젝트 경험이 없는 비전공자분들이라도 충분히 면접에서 합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적으로 내가 한국전력공사에 합격했는지 떨어졌는지는 비밀이다ㅎㅎ 가끔 댓글로 어디회사에 다니는지 물어보느시는 분들이 있는데 만에 하나 회사에서 내가 블로그를 하고 있는걸 알게 되고 내가다니는 기업에 대해 안좋은 글을 쓰는걸 걸리면... 안되기 때문에 말해줄수가 없다.

그렇게 되면 나는 솔직하게 글을 쓸수없다. 내가 바라는건 정말 솔직한 후기를 남기는거다.

마지막으로 한국전력공사 면접은 내가 여태까지 봤던 면접중에서도 압도적으로 쉽고 운빨요소가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하는 면접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