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주어 찾기 - gug-eo jueo chajgi

국어 주어 찾기 - gug-eo jueo chajgi

“국어를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요?”

글쓴이는 이 질문을 들을 때마다 늘 의아한 마음을 갖는다.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는데 무엇을 더 잘해야 한다는 말일까? 한국어를 나라의 언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치고 언어 구사 능력이 없는 사람은 드물다. 국어는 모든 순간 우리와 함께한다. 그렇다 보니 한번 언어습관이 잘못된 방향으로 굳어 버리면 이것을 나중에 고치려고 부단히 노력해도 쉽게 바뀌지 않는다. 가령 습관적으로 주어를 생략하면서 말을 하는 사람과 글을 읽을 때 목적어를 가볍게 읽는 사람들은 국어 문제를 풀 때 주체, 객체와 관련된 문제를 제대로 풀기 어렵다.

국어는 능력이 아니라 태도다. 그리고 글을 읽는 방법이다. 내가 평소에 언어를 구사하면서 어떤 잘못된 태도와 습관을 지녔는지를 점검하는 것은 국어 성적 향상에 효과적이다. 그리고 이를 확인해볼 수 있는 시발점으로 한국어의 특징을 알아보고 자신이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를 따져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한국어는 언어 유형론적으로 교착어에 속한다. 교착이란 문장에서 낱말 간의 문법적인 관계를 나타내는 말이 의미를 가진 형태소나 단어에 차례대로 결합함을 의미한다. 한국어는 실질 의미가 있는 단어에 문법적 요소(조사, 어미 등)를 결합함으로써 편리하면서도 체계적인 문장 구사가 가능하다. 특히 이 중 보조사는 그 정의 자체가 체언, 부사, 활용 어미 따위에 붙어서 어떤 특별한 의미를 더해 주는 조사로서 ‘은/는, 만, 도, 조차 등’이 있다. 그리고 우리는 국어영역 시험에서 이러한 보조사를 중심으로 글을 읽으면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복잡하고 헷갈리는 선지를 선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문제를 풀면서 실수를 많이 하는 학생들, 문장의 중심 의미를 자주 놓치는 학생들은 보조사와 조사 그리고 어미 중심의 글 읽기 태도를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어는 서술어 중심의 언어다. 서술어란 품사적으로는 동사와 형용사, 그리고 서술격 조사, 서술절 등을 일컬으며 문장 내에서 주체의 실질적인 행위나 상태 등을 나타내는 역할을 한다. 고등 문법론에서는 서술어의 자릿수를 세라는 문제가 자주 나오는데, 이를 셀 때는 서술어가 문장 내에서 필요로 하는 주성분의 개수를 세는 것이다. 이 성분들이 주성분인지 아닌지 역시, 어떤 서술어를 취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서술어는 문장 내에서 다른 문장 성분들의 필요성과 핵심 의미를 담당하고 있어서 다른 어떤 문장 성분보다도 그 위상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주어는 상황과 맥락에 따라서 얼마든지 생략할 수 있다.

하지만 학생들은 현 교육과정에서 주어와 목적어 중심의 교육을 많이 받았다. 주관식 단답형이나 선택형 선지에서는 주어나 목적어를 물어보는 공부를 많이 했기 때문에 글을 읽는 방향이 주어나 목적어를 이루는 명사에 몰린다. 이는 서술어 중심의 글읽기와는 거리가 있다. 그렇다 보니 학생들은 서술어에서 주로 파악할 수 있는 시적 화자의 정서나 분위기를 묻는 문제를 푸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는다. 또 독서 지문에서 글쓴이의 주관적 견해를 묻는 주제 찾기 문제를 풀 때도 수많은 정보에 짓눌려 중심 내용 파악을 어려워한다. 특히 과학, 경제, 법 지문과 같이 전문용어가 지문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글에서는 주어와 목적어로 등장하는 특수용어 암기에 많은 에너지를 쏟다 보니 정작 그 용어들이 어떠한지, 무엇을 하는지에 대한 핵심 내용은 놓치기 쉽다. 어려운 명사들을 모두 단순한 문자나 기호로 치환을 하고 그 용어를 설명하고 있는 관형어나 부사어, 그리고 서술어 등에 주목해서 글을 읽으면 같은 지문이라도 훨씬 더 쉽고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다.

국어 문제를 풀 때 지문을 읽어도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겠다는 학생이 있다면, 이상에서 제시한 서술어 중심의 글 읽기와 조사와 어미 중심의 글 읽기를 연습하길 권한다. 평소에 글을 읽고 사고하는 방식과 다르므로 지적인 자극이 될 뿐만 아니라 독해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엄태욱
- 연세대 교육사·교육철학 석사
- 대치명인학원 국어강사 (대치, 서초, 분당, 목동, 평촌, 부산)
- 팟캐스트(입시왕·공부왕) 국어 메인 패널
- 지학사 고교독서평설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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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 문장의 구조와 문장 바로 쓰기

【2절】문장 바로 쓰기

[2] 문장성분 갖춰 쓰기

필요한 성분을 잘못 생략한 문장

연결어미로 이어진 문장이나 안긴문장을 안은문장에서 공유할 수 없는 앞절의 문장성분을 공유해 뒷절에서 필요한 주어나 목적어, 부사어 등을 생략한 문장이 많다. 또한 우리말에서는 주어가 생략돼도 문장구조를 해치지 않는 것이 많은데, 그럴 때가 아니면 주어를 생략해서는 안 된다.

①주어가 생략된 문장

문장은 주어와 서술어를 갖추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한다. 그러나 때로는 "불이야!", "정말?"과 같은 표현을 문장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이는 상황이나 문맥을 통해 생략돼 있는 주어나 서술어를 추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굳이 주어나 서술어를 찾아 밝힐 필요는 없다.

(예)ⓐ(나는)엄마를 제일 좋아해.

ⓑ너는 누구를 제일 좋아하니? (나는) 문성이를 좋아한다.

ⓒ아인슈타인은 학교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사업에 실패한 아버지를 따라 이탈리아, 스위스 등으로 떠돌다가 재수 끝에 취리히 공과대학에 입학했다. ☞ 연결어미로 이어진 '적응하지 못해, 따라, 떠돌다가, 입학했다' 등의 서술어가 맨 앞의 주어 '아인슈타인'을 공유하고 있다.

ⓓ'문명의 위기와 절제의 윤리'에서는 (필자가) 현 단계의 위기가 서구 물질문명의 패러다임으로부터 야기된 것으로 파악하고,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이념을 제시하고 있다. ☞ 서술어 '파악하고, 제시하고 있다'가 생략된 주어 '필자'를 주어로 공유하고 있는데, 주어 '필자가'는 '문명의 위기와 절제의 윤리'라는 책의 저자로, 생략돼도 자동적으로 추리되기 때문에 문장구조를 해치지 않는다.

②목적어가 생략된 문장

타동사는 항상 목적어를 취한다. 그러나 주어진 정보가 있어서 생략해도 의사소통이 잘 될 수 있을 때 목적어를 생략할 수도 있다.

(예)ⓐ(밥을) 먹고 (잠을) 자고 마음껏 쉬었다. ☞ 먹고 자고 마음껏 쉬었다.

ⓑ1970년대에는 많은 참여주의 작가들이 모순된 사회현실을 작품에 형상화하여 독자들에게 새롭게 알렸다. ☞ 서술어 '형상화하여, 알렸다'가 목적어 '모순된 사회현실'을 공유하고 있다.

ⓒ의사들은 환자들이 심리적으로 안정하도록 환자를 위로하기도 하지만 속이기도 한다. ☞ 서술어 '위로하기도 하지만, 속이기도 한다'가 '환자'를 목적어로 공유하고 있다.

③부사어가 생략된 문장

문장의 골격을 이루는 데 별 기여를 하지 못하고 다른 성분에 딸려 있는 수의적((隨意的) 부사어는 생략해도 문장이 성립된다면 생략할 수 있다. 단, 필수적 부사어는 제외. 문장에서 꼭 필요한 성분이 아닌 수의적 부사어는 파생부사나 순수 부사로 이루어진다.

(예)ⓐ최 소령은 처음에는 김 장군에게 신임받았는데, 최 소령이 몇 차례 과오를 범하게 되자 , 결국 의심받게 되었다. ☞ 서술어 '신임받았는데, 의심받게 되었다'가 '김 장군'을 부사어로 공유하고 있다.

ⓑ아이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수학 공부를 할 때, 재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 뒷절에서는 서술어 '발휘할'을 꾸미는 부사어 '수학에서'를 생략하더라도 자동적으로 추리할 수 있다.

(1)주어를 잘못 생략한 문장

주어와 서술어는 문장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두 요소다. 그중 하나라도 부족하거나 호응을 이루지 못하면 비문이 된다. 비록 국어는 주어의 생략이 쉬운 언어에 속하지만, 아무 때나 생략하면 안 된다.

ⓐ본격적인 공사가 언제 시작되고, 언제 개통될지 모른다.

☞ 뒷절 서술어 '개통될지'는 앞절의 '본격적인 공사'를 주어로 공유할 수 없다.

→ 본격적인 공사가 언제 시작되고, 다리가 언제 개통될지 모른다.

ⓑ피로연은 성대하게 치러졌다. 하례객들이 식당 안으로 옮겨 앉으면서 시작되었다.

☞ 두 번째 문장에 주어 '피로연이'를 넣어야 한다.

ⓒ문학은 다양한 삶의 체험을 보여 주는 예술의 장르로써 문학을 즐길 예술적 본능을 지닌다.

☞ '문학을' 앞에 '인간은'이라는 주어를 넣어야 한다.

ⓓ우리가 한글과 세계의 여러 문자들을 비교해 볼 때, 매우 조직적이며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문자라고 하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 '조직적이며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문자'의 주어가 부당하게 생략되었다.

ⓔ병태는 영자를 만나서 길거리에서 이야기를 하였는데, 인사도 없이 떠나가 버렸다.

☞ '떠나가 버렸다'의 주어가 생략되었다.

ⓕ영수는 은희에게 가방을 주었는데, 그 보답으로 영수에게 책을 선물하였다.

☞ '그 보답으로' 앞에 '은희는'을 넣어야 한다.

ⓖ영수가 아무 이야기도 없이 철수의 가방을 가져간 데서 발단이 되었다.

☞ '발단이' 앞에 주어를 넣어야 한다.

ⓗ박물관에서 금으로 만든 통일신라의 공예품을 관람했는데, 대개 왕이나 왕족의 생활을 보여주었다.

☞ 뒷절의 서술어 '보여주었다'는 앞절에서 생략된 주어 '나'를 주어로 공유할 수 없다.

→ (나는) 박물관에서 금으로 만든 통일신라의 공예품을 관람했는데, 그것은 대개 왕이나 왕족의 화려한 생활을 보여주었다.

ⓘ배가 고파서 친구와 함께 음식점에 갔는데 아주 맛있는 어머니 친구의 중국집이었다.

☞ '고파서, 갔는데'의 주어는 생략된 '나'인데, 마지막 절의 서술어 '중국집이었다'는 앞의 '나'를 주어로 취할 수 없다.

→(나는) 배가 고파서 친구와 함께 중국집에 갔는데, 어머니 친구분이 경영하는 그 음식점의 음식은 아주 맛있었다.

▶ '아주 ~ 중국집'은 명사구로 '이었다'와 결합하여 서술어가 된다.

ⓙ문학은 다양한 삶의 체험을 보여주는 예술의 장르로서 문학을 즐길 예술적 본능을 지닌다.

☞ '장르로서'는 주어 '문학은'의 서술어가 될 수 없다. 부사격조사 '로서'가 붙었기 때문이다. 서술어 '지닌다'의 주어가 '문학'이 될 수 없으므로 주어를 따로 명시해야 한다.

→ 문학은 다양한 삶의 체험을 보여주는 예술의 장르이며, 인간은 문학을 즐길 예술적 본능을 지닌다.

ⓚ정직하지 못한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 끝내는 잘못되고 만다는 것을 증명했다.

☞ 서술어 '증명했다'의 주어가 부당하게 생략돼 구체적으로 누가 증명했는지 알 수 없다.

→ 그 철학자는 정직하지 못한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 끝내는 잘못되고 만다는 것을 증명했다.

▶ '정직하지 ~ 것'은 '증명했다'의 목적어로 안긴 명사절이다.

ⓛ페르시아 군대를 격파하여 중동으로 몰아낸 그리스 군대 덕분에 적어도 기원전 5세기부터 지중해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다.

☞ '지배하게 되었다'의 주어가 부당하게 생략돼 의미가 모호해졌다.

→ 페르시아 군대를 격파하여 중동으로 몰아낸 그리스 군대 덕분에 유럽인들은 적어도 기원전 5세기부터 지중해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다.

▶ '페르시아 ~ 몰아낸 그리스 군대'가 '덕분'을 수식하고 이에 '에'가 붙어 '페르시아 ~ 덕분에'는 부사어가 되었다.

ⓜ외국에서 살다가 십 년 만에 돌아온 그의 눈에는 조국의 발전상에 그만 압도되었다.

☞ 서술어 '압도되었다'의 주어로 써야 할 것을 부사어로 잘못 썼다.

→ 외국에서 살다가 십 년 만에 돌아온 그는 조국의 발전상에 그만 압도되었다.

ⓝ서울의 한 종합대학 수시 모집 과정에서 추천서가 돈을 받고 작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 주어 '추천서'와 결속하는 서술어는 '작성된'인데, '돈을 받고'의 주어가 부당하게 생략됐고 서술어 '드러났다'의 주어로 써야 할 '것'을 부사어로 잘못 썼다.

→ 서울의 한 종합대학 수시 모집 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이 돈을 받고 추천서를 작성한 것이 드러났다.

(2) 목적어를 잘못 생략한 문장

두 문장이 이어질 때, 두 문장의 목적어가 동일한 경우에는 목적어를 생략할 수 있다. 그러나 두 문장의 서술어가 달라서 앞 문장의 주어나 부사어가 뒤의 문장에서는 목적어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목적어를 생략할 수 없다.

ⓐ우리는 모두 그분을 존경하였고, 그분 또한 사랑하였다.

☞ '사랑하였다'는 타동사인데 목적어가 생략되었다.

→ 우리는 모두 그분을 존경하였고, 그분 또한 우리를 사랑하였다.

ⓑ나는 원고지에 연필로 십 년 이상 글을 써 왔는데, 이제 바꾸려니 쉽지 않다.

☞ 뒷절의 서술어 '바꾸려니'의 목적어가 없기 때문에 무엇을 바꾸려는 것인지 정확한 내용 전달이 어려운 문장이 되었다. 생략된 목적어를 밝혀야 한다.

→ 나는 원고지에 연필로 십 년 이상 글을 써 왔는데, 이제 그것을 바꾸려니 쉽지 않다.

ⓒ사람은 남에게 속기도 하고 속이기도 한다.

☞ '속이기도' 앞에 목적어가 부당하게 생략됐다.

→ 사람은 남에게 속기도 하고 남을 속이기도 한다.

ⓓ청소년은 자연을 사랑하고 그 안에서 단련을 하면서 살아간다.

☞ '단련을 하면서'의 대상이 필요하다.

→ 청소년은 자연을 사랑하고 그 안에서 심신을 단련하면서 살아간다.

ⓔ이 논문은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해서 전개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 '전개했더라면' 앞에 목적어를 넣어야 한다.

→ 이 논문은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해서 내용을 전개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철수는 만수를 사랑하였고, 만수 또한 존경하였다.

☞ '존경하였다'가 앞절의 목적어를 공유할 수 없다.

→ 철수는 만수를 사랑하였고 만수 또한 철수를 존경하였다.

ⓖ아이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할 때 학습에서 재능을 한껏 발휘합니다.

☞ 서술어 '할'의 목적어가 부당하게 생략됐다.

→ 아이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학습을 할 때 재능을 한껏 발휘합니다.

ⓗ사람은 남에게 속기도 하고 속이기도 한다.

☞ 타동사 '속이다'는 앞절의 '남에게'를 공유할 수 없다.

→ 사람은 남에게 속기도 하고 남을 속이기도 한다.

ⓘ시대에 따라 사회 규범이나 가치관이 달라지기 때문에 현재의 시각에서 다시 해석해 보는 작업이 필요하다.

☞ 서술어 '해석해 보는'은 앞절의 '사회 규범이나 가치관'을 목적어로 취해야 한다.

→ 시대에 따라 사회 규범이나 가치관이 달라지기 때문에 현재의 시각에서 이를 다시 해석해 보는 작업이 필요하다.

ⓙ갖가지 대중 매체의 영향으로 대중은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안목을 잃기 쉽다.

☞ 관형절 안의 서술어 '바라보는'의 목적어가 빠져서 의미가 모호해졌다.

→ 갖가지 대중 매체의 영향으로 대중은 현대 사회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안목을 잃기 쉽다.

ⓚ나는 스스로 한국인의 정치적 중의(衆意)와는 거리가 먼 사람으로 알고 있다.

☞ '스스로'가 단독으로 쓰이면 부사인데, 타동사인 서술어 '알고 있다'의 목적어가 달리 없으므로 , '스스로'에 조사를 붙여 목적어로 써야 한다.

→ 나는 스스로를 한국인의 정치적 중의(衆意)와는 거리가 먼 사람으로 알고 있다.

(3)부사어를 잘못 생략한 문장

부사어는 부속 성분으로서 생략할 수 있지만, 경우에 따라 생략했을 때 문장의 뜻이 통하지 않거나 변하기 때문에 생략할 수 없는 필수 성분으로서의 부사어가 있다. 이를 생략하면 비문이 된다. 즉, 필수 부사어를 요구하는 서술어가 있으면 그 부사어를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

ⓐ손님이 거의 가버렸다.

☞ '거의'가 꾸미는 단어가 없다. '거의'는 동사를 꾸미지 못하고 다른 부사만 꾸밀 수 있는 말이다. 그러므로 '거의' 다음에 부사 '다'를 넣어야 문장이 정확해진다.

→ 손님이 거의 다 가버렸다.

ⓑ신은 인간을 사랑하기도 하지만 시련의 고통을 주기도 한다.

☞ '주다'는 세 자리 서술어로서 '인간에게'라는 부사어를 필요로 한다.

→ 신은 인간을 사랑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인간에게 시련의 고통을 주기도 한다.

ⓒ인간은 환경을 지배하기도 하고, 때로는 순응하면서 산다.

☞ '순응하다'는 상대를 나타내는 부사어를 취하는 두 자리 서술어다.

→ 인간은 환경을 지배하기도 하고, 때로는 환경에 순응하면서 산다.

ⓓ순이는 나에게 연필 두 자루를 주었고, 나는 장미꽃 한 송이를 주었다.

☞ '주다'의 목적어 외에도 부사어를 취하는 세 자리 서술어인데, 둘째 절의 '주었다'를 수식하는 부사어가 빠져 의미가 모호해졌다. \

→ 순이는 나에게 연필 주 자루를 주었고, 나는 순이에게 장미꽃 한 송이를 주었다.

▶'순이와 나는 서로 선물을 주고받았는데, 순이는 나에게 연필 두 자루를 주었고, 나는 장미꽃 한 송이를 주었다.'에서는 밑줄 친 '주었다'를 꾸미는 부사어가 없어도 된다.

ⓔ선생님께서 그 일로 상을 주셨다.

☞ 상대를 나타내는 부사어가 빠져 누구에게 주었는지 알 수 없다.

→ 선생님께서 그 일로 나에게 상을 주셨다.

ⓕ바로 앞에서 보니 선이는 많이 닮은 것 같다.

☞ '닮다'는 비교의 대상을 나타내는 부사어를 취하는 두 자리 서술어다.

→ 바로 앞에서 보니 선이는 많이 어머니와 닮은 것 같다.

ⓖ인간은 신을 숭배하지만 때로는 도전하기도 한다.

☞ '도전하다'는 부사어를 취하는 두 자리 서술어다. '주어-서술어, 목적어-서술어, 부사어-서술어, 주어-부사어, 관형어-체언' 등의 결속 관계가 어색하거나 분명하지 않으면 틀린 문장이 된다.

→ 인간은 신을 숭배하지만 때로는 신에게 도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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