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한국사문제는 대표적인 문제들만 나오는데 공무원 시험은 수능 한국사보다 깊이가 있기 때문에 그 방대한 양의 내용을 혼자 암기하시는 건 어려울 거에요.ㅠㅠ 기본서 회독을 하되, 강의를 최소한 한 번은 꼭 들어보시기를 추천드려요! 혼자 외우면 이해 안 가는 부분이 분명 생기는데 (수능 공부할 때 외운 적 없는 것들이 많아요) 기본서 혼자 회독할 때 `이게 뭔 소리지` 하면서 그 부분 잡고 있는 것보다 인강 들으면 바로 이해 가게 설명해주시거든요! (신형철 교수님 정말 잘 가르치십니다ㅜㅜ) 그리고 시간이 부족하다고 하셨는데 신형철 교수님은 말투가 좀 느리세요! 그래서 저는 1.6배속으로 듣는데 그럼 금방 듣습니다ㅎㅎ 너무너무 시간이 부족하시다면 어쩔 수 없이 혼자 회독해야겠지만 사실 인강 없이 혼자 독학으로 하다보면 많이 버거우실 거에요..ㅠㅠ + 정말 시간이 없으시다면 혼자 공부하다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라도 인강을 꼭 들으시길 바랄게요! 답변이 도움이 되셨다면 채택 부탁드립니다. 파이팅!! 지금와서 드는 생각이지만 시행착오 몇가지만 줄였어도 아주 미세한 차이로 합불이 갈리니까. 공무원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게 베이스 같지만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건 시간 낭비를 줄이고 낭비를 줄인 시간에 수험에 필수적인데 애써 외면하는 공부를 참고하는 것이다. 얘를 들자면, 국어에는 한자가 있겠고, 영어에는 단어 외우기, 문법 암기 등이 있겠다. 보통 참기 힘든 공부를 못 버텨하면 이런 공부를 애써 외면하고 한국사 같이 할만한 공부에만 집착하다 시간 낭비하게 된다. 나도 1년차 때 그랬고, 애써 외면하면서 하기 싫은 공부 기피했다. 나도 베이스가 없지는 않았지만, 하기 싫은 공부는 기피했고 서론이 길었는데, 공시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시간 관리고 조금씩이라도 다 건들여 놔야 소거라도 되고 맞힐 가능성이라도 있다. 나오는데 비중 적다고 거르면 그게 더 손해더라. 먼저 이걸 깨닫는데 10달 가까이 허비했다. 만일 처음부터 알았더라면 어리석게 빼놓고 공부하진 않았을 것임... 2년차에는 정보력도 있고, 시행착오도 있어서 확실히 제 궤도로 가는 느낌이 들었다. 점수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순조로웠고 합격을 자신했으니까. 질리도록 공부했고, 진짜 열심히 했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공부에 있어 효율성을 밥말아먹고, 시간 낭비를 줄이지 못했다는 점이다. 2년차 실패를 하고나서 더더욱 깨달았지만, 공부 하루종일하면 진짜 시간 많을 것 같지? 잠도 많이 자고 컨디션 조절도 잘 했고 아프지도 않았고 정신적으로 괴롭지도 않았다. 다만 그 12시간을 효율적으로 못해서 합격에 다다르지 못한 것이다. 효율적인 공부란게 뭔지 감에 안 잡힐 수 있겠지? 적나라하게 적자면 열품타 상으로 나는 마지막 6개월 동안 1840시간을 공부했다. 이렇게 해도 시간이 부족해서 미진한 부분이 있었고, 그 때문에 떨어진다. 시간을 어떻게 낭비했냐면, 나는
인강을 많이 보는 편이었는데, 이게 게임 마스터리로 치자면, 초반 마스터리 테크는 빨리 찍게되지만 고급 테크는 못 올리고 인강 있는 내용만 반복해서 잘알게 되는 거다. 결국 인강 보는 것보다 더 중요한게 책에 다 있고, 책을 봐야 시간이 줄어든다. 한자도 막연하게 인강으로 시작했지만 거기서만 100시간 이상 허비한게 컸다. 사실상 시험에서 나오는 부분도 없었고 배운건 많다고 느끼지만 소득은 없었다. 선택과목도 마찬가지였고, 영어 독해나 어휘 강의도 같은 맥락이다. 인강을 줄이라는게 맞다고 느낀게 2년차 이후다. 그전에는 나도 강사를 신봉하고 전체 공부에서 인강 비중이 절반이 넘었다. 3년차에 선택과목을 바꾸고, 노베이스로 오직 책만 보고 했는데도 더 결과가 좋았고 결국 합격도 했다. 무슨 강사, 강의, 교재 추천 이런 잡다하고 흔한 내용 보다 중요한게 바로 지금 내가 쓰는 3년간의 시행착오라고 생각한다. 시간 귀한줄 알고, 꼭 필요한 공부 거르지 마라. 인강위주로 하면 도움이 된다? 도매금으로 퉁쳐서 그렇다는게 아니라 주변 케이스만 봐도 여전히 인강 위주로 보는 친구들은 3년차를 넘어 4년차를 기약하고 있다. 나도 합격수기를 어떻게 쓸까 해서 여러 수기를 다시 살펴봤는데 국어는 이 강사로 하세요. 영어는 이걸로, 행학은 이거. 인강 강사 추천 잘 받는다고 합격할까? 본질은 그게 아닌데? 운전면허 딸 때
옆에 조수석 자리에서 연수해줬던 운전 강사 기억해? 결국 운전을 배우고 합격하고 도로에 나가 운전하고 극복하는 것은 좋은 운전 강사가 미치는 영향이 있기야 하겠지만 제한적이다. 강의에 집착하고 강사의 자의식에 사로잡혀서 허상을 쫓지마라. 공부는 필요한 것을 반드시 해야 하고 그래야 합격한다. 내 3년간의 시행착오에서 도움될 내용을 뽑는 것도 다 실력이다. 거짓말이나 과장 하나 없이 적은 글이고 도움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적는다. 이런 나도 합격수기 쓸 때에는 그냥 이런 저런 추천글을 쓰게 되더라. 왠지 튀는게 싫어서. 다른 사람들도 그랬던 걸까도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