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미국 기업 - cheon-yeongaseu migug gieob

입력2022.08.09 14:30 수정2022.08.09 14:53

천연가스 미국 기업 - cheon-yeongaseu migug gieob

폴란드 항구로 미국 LNG 수송선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전 세계적으로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한 반사작용으로 미국이 올 상반기 LNG 최대 수출국으로 등극한 가운데, 증권가에선 주목할 만한 기업으로 셰니어 에너지와 EQT코퍼레이션 등을 꼽고 있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셰니어 에너지의 주가는 올해 들어 44.1% 올랐다. 셰니어 에너지는 미국에서 LNG 수출 터미널을 운영하는 회사다. 사빈패스 LNG 터미널에서 연간 3000만톤을, 코퍼스 크리스티 LNG 터미널에서 1500만톤의 LNG를 처리한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LNG 수출의 절반 정도를 처리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직접 천연가스를 구매 후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천연가스 최대 수출국으로 등극한 것이 주가가 급등한 배경으로 꼽힌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올 상반기 LNG 수출량은 하루 평균 112억 입방피트(3억1700만㎥)로, 작년 하반기 대비 12%가량 늘었다. 러시아가 파이프를 통해 유럽으로 공급되는 천연가스를 급격히 줄이자, 유럽국가들이 미국산이나 중동산 LNG로 눈을 돌린 영향이다. 실제로 지난 1∼5월 미국 LNG 수출량의 약 71%가 유럽으로 향했으며, 유럽 국가들의 LNG 수입량 중 47% 가량을 미국이 차지했다.

이에 셰니어 에너지도 호실적을 누렸다. 전년 상반기 40%정도였던 유럽 수출 비중이 올 상반기엔 70%를 넘었으며, 2분기 잠정 매출액도 80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25%가량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14억7700만달러를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밖의 다른 미국 천연가스 관련주도 글로벌 공급망 변화를 고려할 때 투자할 만하다는 조언이다. 미국 최대 천연가스 생산업체인 EQT코퍼레이션은 연초 21.82달러(약 2만8476원)였던 주가가 이날 41.34달러(5만3950원)로 두 배 가량 뛰었다. LNG 수출 터미널 등 천연가스 인프라를 운영하는 텔루리안은 연초 대비 1.5%, 최근 한달 간 14% 올랐다.

증권가에선 겨울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에서 난방용 LNG 수요가 늘어나고, 수급난이 지속될 경우 이들 기업이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호주가 LNG 수출 축소를 검토하는 것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한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도 이어질 양호한 마진 환경과 글로벌 LNG 수요 성장세를 고려해 셰니어 에너지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 시각을 유지한다”며 “유럽의 탈러시아 에너지 정책 기조가 바뀌지 않는 한 실적 강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최세영 기자

천연가스 미국 기업 - cheon-yeongaseu migug gieob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내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에 대한 전방위 규제가 예고되면서 유럽의 천연가스 대체 수요가 미국으로 쏠릴 것이란 전망에서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6일(현지시간) 천연가스 랠리에서 주목해야 할 종목 7개를 꼽았다.

상승 여력 있는 美 천연가스 시장

우크라이나 사태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세계 최대 천연가스 생산국인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이어지는 보급 통로가 끊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지표인 네덜란드 TTF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한 주 동안 두 배 이상 올랐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에선 천연가스가 여전히 저렴하다고 주장한다. 지난 1년간 가격이 두 배 가까이 뛰는 등 크게 오르기는 했지만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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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룬 자야함 JP모간 애널리스트는 “미국은 지난 8~9년 동안 구조적으로 천연가스 공급이 과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LNG를 수입하는 나라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기피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에 미국이 생산하는 천연가스가 유럽으로 수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러시아 화석연료 의존 상황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주목해야 할 천연가스 주식은?

배런스는 수혜를 볼 종목으로 재무제표가 튼튼한 EQT(종목명 EAT), 체서피크에너지(CHK), 코테라에너지(CTRA)를 선정했다.

1888년 설립된 EQT는 미국 최대 천연가스 생산업체다. 미국의 투자 대가 조지 소로스가 이끄는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가 지난해 EQT 주식 1140만달러어치를 사들여 주목받았다. 체서피크에너지는 유럽과 아시아에서 천연가스 공급난이 이어지면서 천연가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하루평균 셰일가스 생산량은 43만 배럴에 이르며 이 중 80%가 천연가스다.

코테라에너지는 지난해 카봇오일&가스 및 시마렉스에너지와 인수합병(M&A)을 했다. 코마스 조든 코테라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에 12억5000만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면서 “연간 기본 배당금도 주당 50센트에서 60센트로 인상할 것”이라고 했다. 배런스는 이들 기업이 “두둑한 배당금과 좋은 현금흐름, 튼튼한 재무제표가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NGL도 부족해질 것”

앤테로리소시스(AR)와 레인지리소시스(RRC)는 미국의 액상천연가스(NGL) 부족 현상이 심화함에 따라 주목받을 기업에 올랐다. 이들은 미국에서 손꼽히는 NGL 생산기업이다. NGL에선 프로판 에탄 부탄 등을 추출할 수 있다. 투자전문매체 시킹알파에 따르면 미국의 프로판 저장 용량은 사상 최저 수준이다. 작년 프로판 부탄 등의 가격도 크게 올랐다. 또 다른 NGL 생산업체인 사우스웨스턴에너지(SWN)도 선정됐다.

토르말린오일(TRMLF)은 캐나다 1위 천연가스 기업이다. 타일러 리어돈 피터&코 애널리스트는 목표 주가로 60달러를 제시했다. 4일 주가(51.16달러) 대비 17.27%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견이다.

박주연 기자

안녕하세요, 카레라입니다. 오늘 콘텐츠에서는 구독자 여러분께서 다양한 시장의 움직임을 살펴보다가 나름의 논리를 통해 어떤 테마(예를 들면 고유가의 지속 가능성)에 투자하기로 결정하셨을 때, 그 중에서도 어떤 회사에 투자해야 할까?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한 가지 강력한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여기에서, 이를 공부하기에 아주 좋은 예시가 석유, 천연가스 회사입니다. 우선, 현재 배럴당 100달러를 넘는 사상 최고 수준의 고유가가 계속되고 있기도 하구요, 위 링크에서 보시는 것처럼 고유가 자체가 2022년 상반기의 미국 증시와 고인플레이션을 계속 쥐고 있는 하나의 키워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이유도 있는데, 조금 아래에 설명해 드릴게요. 아참, 원유와 석유는 분명히 구분되어야 하는 용어이지만, 일반인의 관점에서는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이번 콘텐츠에서는 석유 회사, 천연가스 회사로 통칭하겠습니다.

무슨 이야긴지 잘 감이 안 오시죠? 질문 하나만 해 볼게요. 만약, 어느 날 사람들의 꿈에 천연가스의 신(?!)이 나타나서 이렇게 예언을 했다고 합시다.

신: 석유...천연가스...알아들었지? 당장 여기에 투자해야 할 것이니라.

여러분: 헉! 신이 계시하셨다.

꿈에서 깬 사람들은 무엇을 할까요? 허겁지겁 일어나서 컴퓨터를 켜고 네이버에 "천연가스 관련주" 나 "석유 관련주"를 검색해서 아무거나 사는 경우가 많겠죠. 어차피 석유 회사나 천연가스 회사나 다 거기서 거기겠지, 대충 매수하자! 라는 마인드로요. 이것마저 귀찮으신 분들은 그냥 NRGU(MicroSectors U S Big Oil Index 3X Leveraged ETN) 같은 3배 ETF 매수 버튼을 누르시겠지만요.

그런데 이렇게 한다고 유의미한 결과를 거둘 수 있을까요? 석유, 천연가스 회사는 미국에 수백 수천 개가 있고 각자 사업영역이 다르며, 일하는 방식도 다르고, 돈버는 메커니즘도 다른데 이 중에 어디에 투자해야 잘 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요? 이렇게 생각하니 갑자기 어렵죠. 엑슨모빌(XOM)인가 뭔가 엄청나게 큰 석유 대장주가 있었던 것 같은데 얼마나 큰 회사인지도 잘 모르겠고... 그렇다면 자연히 이런 고민은 하나의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내가 나름대로 스스로 시장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지금은 이 테마에 투자하는 게 옳은 선택인 것 같다고 결정했다면, 그 테마에 속한 수많은 회사들 중에서도 좋은 회사를 고르는 비법 같은 게 있을까?

맞습니다. 이 고민을 꼭 해봐야 합니다. 특히, 내가 잘 모르는 회사들이 많은 분야일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우리 같은 일반인 수준에서는 일일이 재무제표를 찾고, 뉴스를 뒤지고, 뭐 하는 회사인지 공부해도 여전히 아리송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아무튼, 왜 석유, 천연가스 회사로 실습하는 것이 좋은지를 이제부터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석유, 천연가스에 대한 개념을 잡기 아주 좋은 콘텐츠 링크를 위에 걸어놓았습니다. 원유, 석유, 천연가스의 차이를 아직도 잘 몰라서 고민이신 분들께서는 이 글을 읽기 전에 잠시 시간을 내셔서 먼저 읽어보고 오시면 좋습니다!

석유, 천연가스 회사 분류하기

똑같은 정유 회사들이지만, 회사마다 사업영역도, 규모도, 돈 버는 방식도 천차만별입니다.

사진 출처: Arveng training & engineering

이건 석유와 천연가스가 생산되어 우리 소비자들에게 공급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최대한 간단히 표시한 흐름도입니다. 정말 복잡하죠? 워낙 규모가 크기 때문에 하나의 회사가 이 모든 걸 다 하기는 정말 어려운 일이라, 각 영역에서 한 자리씩 해먹고 있는 회사들도 정말 많습니다. 한 번 더 질문을 해 보겠습니다.

카레라: 미국 석유, 천연가스 관련주 중 대장주는 뭘까요?

투자자A: 음...Exxon Mobil(XOM)이랑 Cheniere energy(LNG)?

카레라: 일반적으로는 그렇죠. 걔들이 뭐 하는 회사일까요?

투자자A: 그냥 석유랑...천연가스 사업하는 회사들 아니야?

카레라: 바로 위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석유나 천연가스 같은 원자재는 묻혀 있는 곳에서 채굴되어서 소비자들에게 공급되기까지 정말 많은 단계를 거치죠. 그렇다면 XOM과 LNG는 저 중 어느 단계에 속하는 회사일까요?

투자자A: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맞습니다. 우리가 일단 <미국주식 사관학교>에서 시장경제의 흐름을 배우면서 얻은 인사이트로 고유가, 고인플레이션이 당분간 지속된다는 결론을 내리고, 그 결론이 맞더라도 고유가에 베팅하려고 할 때는 한 가지가 더 필요합니다.

즉, 수백 개의 석유, 천연가스 관련주들 중에서 지금 상황에서는 어떤 회사에 베팅하는 것이 가장 좋은지까지에 대한 나만의 논리와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어떤 테마가 앞으로 잘 나갈 것이라고 생각해서 여기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는데, 관련주가 XXX, YYY... 등 여러 개 있는 건 알겠는데 그래서 이것들 중에 뭘 사야 하나? 라는 고민은 다들 한 번씩 해보셨을 거에요.

그래서 똑같은 테마에 속하더라도, 사업영역과 회사들이 정말 다양해서 일반인 레벨에서는 하나하나 찾아보기 너무 어려운 석유, 천연가스 회사를 예로 들어 설명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겠지요. 일단, 미국주식에서 석유, 천연가스와 조금이라도 연관있는 회사들을 어떻게 분류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위 링크는 미국주식을 섹터와 테마별로 나눠서 어떤 회사들이 속해 있는지 보여주는 아주 유용한 사이트입니다.

여기서 섹터를 Energy로 설정하면, 에너지 관련주들이 나오겠죠? 이 에너지 관련주들은 또다시 산업(Industry)이라는 세부 분류를 통해서 그 중에 어디에 속하나를 따로 필터링할 수 있는데요, 맨 밑에 3개는 각각 석탄, 우라늄, 커스텀 기능(유료회원 전용)이니 신경쓸 것 없고, 에너지 관련주의 핵심인 석유, 천연가스 관련주의 분류가 저렇게 6개나 됩니다. 각각 업스트림, 미드스트림, 다운스트림 2개씩 해서 총 6개로 이루어져 있는 거에요.

(1) 업스트림(Upstream) 회사들

・Oil & Gas Drilling: 석유, 천연가스가 묻혀있을 것 같은 땅에 구멍(유정)을 파는 회사

・Oil & Gas E&P: 석유, 천연가스를 탐사(Exploration), 생산(Production)하는 회사

석유, 천연가스의 업스트림 부문은 높은 위험, 높은 투자 자본, 위치를 찾고 시추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기간이 연장되고 기술 집약적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업스트림 회사들의 거의 모든 현금흐름 및 손익계산서 항목은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과 직접 관련이 있습니다.

(2) 미드스트림(Midstream) 회사들

・Oil & Gas Midstream: 석유, 천연가스 원료의 저장, 처리 및 운송을 하는 회사. 여기에는 유조선, 파이프라인 또는 저장 시설 운영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도 포함되어 있음

운송에 중점을 둔 비즈니스입니다. 그들은 추출된 원료를 정제소로 옮겨 석유와 가스를 처리하는 일을 담당합니다. 미드스트림 회사는 운송, 트럭 운송, 파이프라인 및 원자재 저장이 특징입니다. 미드스트림 부문은 특히 파이프라인 전송에 대한 높은 규제와 낮은 자본 위험도 특징입니다. 이 부문은 또한 업스트림 기업의 성공 여부에 따라 자연스럽게 좌우됩니다.

(3) 다운스트림(Downstream) 회사들

・Oil & Gas Refining & Marketing: 석유, 천연가스 완제품의 정제 및 판매를 수행하는 회사

쉽게 말해 석유, 천연가스 정제소입니다. 이들은 땅이나 바다에서 퍼 올린 원료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석유 및 천연가스를 휘발유, 경유, LPG, 등유, 아스팔트와 같은 일반 소비자에게 팔려나가는 제품으로 변환하는 회사입니다.

(4) 석유, 천연가스 사업 전반에 관여하는 회사들

・Oil & Gas Equipment & Services: 석유, 천연가스 장비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

・Oil & Gas Integrated: 통합 석유, 천연가스 회사, 즉 시작부터 끝까지 다 하는 회사

먼저 Oil & Gas Equipment & Services는 (1) 업스트림, (2) 미드스트림, (3) 다운스트림 회사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회사들을 말합니다. 관련 시추나 탐사 장비, 각종 서비스를 외주받아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하죠. 다음으로 Oil & Gas Integrated는 반도체 분야에서의 종합반도체 회사처럼, (1) 업스트림, (2) 미드스트림, (3) 다운스트림을 지 혼자 다 해먹는 글로벌 대기업들을 말합니다.

그냥 다 같은 석유, 천연가스 회사인 줄 알았는데 아예 서로 산업분야가 다르고, 진짜로 하는 일도 많이 다를 것 같죠? 이런 것을 먼저 알아보지 않고 그냥 기름값 더 오를거 같으니까 대충 아무 석유 회사에나 투자해야지~ 하면 망하는 지름길입니다.

극단적인 예시로, 석유 생산량은 남아도는데 원료를 정제소로 운송하는 데 문제가 생겨서 유가가 올랐다면, 석유 생산회사(업스트림)에 투자해야 할까요, 석유 운송회사(미드스트림)에 투자해야 할까요? 너무 쉬운 질문이지요. 이제, 본격적으로 석유, 천연가스 분야에서 투자할 회사를 콕 집어 찾을 수 있는 방법론을 직접 설명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