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종합전형에서 자기소개서는 학교생활기록부를 통해 미처 드러내지 못한 학생의 특성을 보완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2024학년도 대입 자소서 완전 폐지를 앞두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자소서를 활용하지 않는 대학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자소서 활용 여부는 개인에 따라 유불리가 다르므로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 올해 대학들의 자소서 활용 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자소서
제출' 지거국 대부분 폐지, 초등교육과는 완전 폐지 충북대는 학종을Ⅰ전형과 Ⅱ전형 두 가지로 운영하는데, 이 중 Ⅰ전형은 생기부로만 평가하지만 Ⅱ전형은 자소서도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제출 시기가 수능 이후(11.18.(금)~11.21.(월))라 부담은 적다. 경북대는 영농창업인재전형에 한해서만 자소서를 요구하고 있다. 전국의 10개 교대와 제주대,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모두 작년에 자소서를 폐지했으며 초등교육과 중에는 유일하게 자소서를 요구했던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도 올해 입시에서는 자소서를 폐지했다. 수도권 대학도 대부분 폐지…고려대·서강대·한국외대 등 자소서 활용
X 이 외에, 충북대와 같이 학종 내에 자소서가 필요한 전형과 그렇지 않은 전형을 운영하는 대학들이 있다. 명지대와 서울여대는 서류전형에서 자소서가 요구되고, 면접전형에서는 필요하지 않다. 강남대는 서류면접전형에 자소서를 제출하고, 학생부전형에는 제출하지 않는다. ■ 2023 학종 자소서 미활용 대학 *표 제공=진학사자소서 써야 한다면? '자율문항 활용 여부' 체크하자 자율문항 없이 공통문항 2개만 활용하는 대학은 가천대(의약한의학 제외), 가톨릭대, 강남대(서류면접전형), 건국대, 경기대(SW우수자전형 제외), 덕성여대, 동덕여대, 명지대(명지인재서류전형), 서울여대(바롬인재서류), 성균관대, 아주대, 차의과학대, 한국공학대등이다. 지방국립대 중 거의 유일하게 자소서를 작성해야 하는 충북대(학생부종합Ⅱ전형)도 공통문항만 작성하도록 하고 있다. 반면, 가천대(의약한의학), 경기대(SW우수자전형), 경희대, 광운대, 국민대, 동국대, 삼육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신여대, 숭실대, 연세대, 을지대, 중앙대, 한국항공대 등은 자율문항을 추가로 요구하고 있다. ■ 수도권 대학 자소서 자율문항 활용 여부 독서 활동을 묻는 서울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자율문항으로 지원동기와 노력 과정, 또는 학업・진로 계획을 묻는다. 이 때문에 자소서 1번과 중복되지 않게 써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결국, 2번까지만 쓰면 되는 대학용 자소서와 3번까지 써야 하는 대학용 자소서로 나누어야 하고, 거기에 또 대학별 인재상 등의 특징을 반영해야 한다. 작성하는 데 있어 시간 소모가 많은 작업이기 때문에 원서 쓰기 직전까지 미루는 것은 좋지 않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자소서 폐지가 모든 학생에게 좋은 것은 아니다. 내 생기부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자소서를 통해 생기부에 미처 드러내지 못한 본인의 강점을 어필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우 소장은 “진로가 변경돼 생기부만으로는 지원 동기가 잘 드러나지 않거나, 본인이 열심히 했음에도 생기부에 강점이 충분히 기재되지 않은 학생들에게 자소서는 대학이 주는 마지막 발언의 기회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9300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2% 부족한 생기부의 기록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은 무엇일까?"라고 물으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기 소개서’라고 답할 것이다. 하지만 2022학년도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자소서가 축소된다. 자소서 공통 문항수가 3개에서 2개로 줄었고, 글자수도 축소됐다. 여기에, 자소서를 폐지하는 대학들도 늘어났다. 학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꼭 확인해야 할 2022학년도 자소서 변경 사항을 살펴보자. 공통문항·글자수 줄어 ‘재학 중 학습경험’과 ‘의미 있는 교내 활동’을 작성하도록 한 1번 문항과 2번 문항은 2022학년도에 1번 문항 하나로 통합됐다. 글자수도 각 1,000자와 1,500자에서 통합되면서 1,500자로 줄었다. 인성 영역 관련 문항이었던 기존의 3번은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의 실천 사례’에서 ‘타인과 공동체를 위해 노력한 경험’으로 변경됐지만 실상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단, 글자수는 1,000자에서 800자로 줄었다. 필요 시 대학별로 추가할 수 있는 자율문항도 글자수가 1,000자~1,500자에서 800자로 줄어들었다. ■ 2022학년도 대입 자기소개서 변경 내용 2024학년도 전면 폐지 앞두고 폐지 대학 늘어 서울 소재 대학들 중에는 줄곧 자소서를 필요로 하지 않았던 한양대 외에, 올해부터 고려대, 상명대, 서강대, 한국외대가 자소서를 폐지했다. 경기권에서는 기존의 한양대(ERICA)에 이어, 단국대가 올해부터 자소서를 요구하지 않는다. 지역거점국립대학에서는 대부분의 대학이 자소서를 폐지했다. 경북대가 영농창업인재전형(4개 학과, 25명)에 대해서만 자소서를 요구하고, 충북대가 기존과 동일하게 학생부종합Ⅱ전형(207명)에서만 자소서를 활용한다. 교대는 전국의 10개 대학 모두 자소서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여기에, 초등교육과를 운영하고 있는 제주대, 한국교원대도 자소서를 폐지하면서 초등교육과 중에는 이화여대만이 학종에서 자소서를 요구한다. ■ 2022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자기소개서 미활용 대학 *각 대학 2022학년도 전형계획 확인(2021.3.9)생기부 중요성 커져…본인 생기부 경쟁력 따져봐야 하지만 모든 학생에게 좋은 것만은 아니다. 자소서가 폐지됨으로써, 생기부에 미처 드러내지 못한 본인의 상황을 자소서를 통해 보충할 수 있었던 기회가 사라졌다. 평가서류가 줄어든 만큼, 생기부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고 볼 수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자소서를 활용하지 않는 대학이 많아졌다고 마냥 좋아할 문제가 아니다.” 라며, “ 생기부가 그만큼 더 중요해 졌기 때문에 본인 학생부의 경쟁력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또한 모든 대학에서 자소서를 폐지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 작성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생기는데, 글자수가 축소된 만큼 의미 있는 경험을 압축해서 표현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에듀진 기사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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