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 PoS 장단점 - PoW, PoS jangdanjeom

작업증명(PoW)과 지분증명(PoS)은 암호화폐 프로토콜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합의 메커니즘입니다. 각각의 장단점을 알아보고, 미나의 PoS 합의 구조인 ‘우루보로스 사마시카’에 대해 알아봅니다.

블록체인 콘센서스

PoW와 PoS를 이해하기 우해, 먼저 블록체인의 합의 메커니즘(콘센서스)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블록체인은 은행이나 정부 같은 특정 중앙화 주체 대신, 수많은 사람 혹은 기계에 의해 증명되어야만 신뢰할 수 있습니다. 해당 과정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핵심 부분인 “합의(콘센서스) 메커니즘”을 통해 완성됩니다. 기본적으로 콘센서스는 블록체인에 추가되는 신규 블록이 모든 노드들이 동의한 유효한 블록임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컨센서스 알고리즘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모든 피어가 분산 원장의 현 상태에 합의에 도달하기 위한 프로세스입니다.

작업증명

작업증명(PoW)은 최초의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사용하는 합의 과정입니다.

PoW는 블록체인에 신규 블록을 추가할 때 필요한 탈중앙화 콘센서스를 달성하는 방법입니다. PoW는 수학 문제에 대해 답을 추측하여 서로 경쟁하는 기계를 사용해야만 달성할 수 있습니다. 이때 컴퓨팅 파워는 PoW 프로토콜의 성공을 위한 필수 요소입니다. 다시 말해, PoW는 더욱 많은 자원을 기여하는 사람들(예- 에너지, 수퍼 컴퓨터)이 프로토콜을 파괴하지 않을 것이라 가정합니다. 콘센서스 참여에 대한 대가로, 채굴자들은 토큰으로 보상받습니다.

작업증명의 단점

PoW 콘센서스 프로세스엔 두 가지 단점이 존재합니다.

단점 #1: POW는 환경친화적이지 않습니다.

PoW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는 연산 집약적으로 설계되었다는 점입니다. PoW는 매 순간 컴퓨팅 연산 집약도를 높이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때문에 비트코인(BTC) 같은 대규모 네트워크는 많은 양의 전기를 필요로 합니다. 최근 BBC의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매년 약 121.36 TWh를 소모하는데, 이는 전세계 29개국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국가의 전력 사용량보다 많은 수치입니다. 해시 파워(혹은 PoW 네트워크에 필요한 컴퓨팅 파워)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전력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PoW 프로세스는 필요한 에너지의 대부분을 낭비한다는 점에서 비효율적입니다. PoW는 모든 기계들이 하나의 방정식에 대한 연산을 추측하도록 요구합니다. 따라서 연산을 실패한 기계들이 사용하는 에너지가 낭비됩니다. 이게 얼마나 기후에 나쁜 영향을 줄지 상상해 보세요!

막대한 전력뿐만 아니라, 전기 비용과 온도 같은 지정학적 요소 또한 PoW에 영향을 줍니다. PoW 하드웨어는 다량의 열을 발생시키므로 냉각이 필요한데요, 이때 많은 비용이 소모됩니다. 따라서 경제적 조건과 환경적 조건이 모두 적합한 장소에 마이닝 자원이 자연스레 집중됩니다. (예- 기후가 매우 춥고, 전력 비용이 낮은 장소)

PoS를 사용할 경우 콘센서스에 사용되는 자원의 양이 크게 줄어듭니다. 대신 PoS는 토큰과 같은 경제적 자본을 요구합니다. 이를 통해 행동 경제학적 인센티브를 유도하고, 네트워크의 성공에 기여합니다. 검증인은 PoS를 사용하는 동안 채굴 장비나 높은 에너지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됩니다. 지갑에 스테이킹하거나 락업된 암호화폐만 있으면 됩니다.

단점 #2: POW는 비싸며 중앙화되어 있습니다.

PoW 콘센서스가 요구하는 막대한 컴퓨팅 파워는 중앙화라는 두 번째 단점을 야기합니다. 이는 대중들에게 진입 장벽으로 작동합니다.

때때로 기존 마이너들은 높은 비용으로 인해, 자신의 마이닝 파워를 다른 마이너와 합치곤 합니다. 그러나 이는 한 곳에 해시 레이트가 집중되는 현상을 야기합니다. 디크립트의 2020 리포트에 따르면, 중국의 비트코인 마이너들이 현재 BTC 네트워크 해시 레이트의 65 퍼센트를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중앙화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네트워크를 무너뜨릴 수 있는 51 퍼센트 공격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만약 BTC 같은 메이저 네트워크에서 대부분의 마이너들이 공격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경우 51 퍼센트 공격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나 같은 PoS 네트워크에선 51% 공격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중앙 집중식 공격은 일반적으로 유통된 토큰의 51% 이상을 보유할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프로토콜을 공격을 통해 얻는 이익보다 더욱 많은 경제적 자원이 필요합니다. 다시말해 PoS 네트워크는 공격하기에 너무 비쌉니다.

지분 증명(PoS)

지분증명(Pos)은 PoW와는 다른 콘센서스입니다. 현재 카르다노, 솔라나 등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적용하고 있습니다.

PoS는 PoW와 다르게 탈중앙화 콘센서스를 달성하기 위해 컴퓨팅 자원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대신 참여자들이 직접 최소한의 암호화폐를 “스테이킹”하거나 락업함으로써 네트워크에 직접적으로 참여하게 유도하고, 이를 통해 콘센서스를 이끌어냅니다. PoS 합의 메커니즘에서 참여자는 PoW의 “채굴자” 대신 “검증인”, “베이커”, “스테이커”, “블록 생산자”등으로 불립니다.

미나의 PoS 검증자는 컴퓨팅 문제를 먼저 추측하기 위해 경쟁하는 대신, 블록 검증을 위해 무작위로 선택됩니다. 이때 선택될 가능성은 항상 암호화폐의 총합에 비례합니다. 따라서 더욱 많은 암호화폐를 스테이킹할수록, 신규 블록 검증자로 선정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선정된 검증인은 프로세스에 참여하는 인센티브로 스테이킹된 암호화폐의 일부 % 수익률을 보상받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네트워크 전체 지분의 1%를 보유하고 있다면, 그들은 전체 인플레이션의 1% 가량의 보상을 획득합니다.

스테이킹의 또 다른 이점은 플랫폼 거버넌스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스테이커는 프로토콜의 변경사항에 대해 발언하거나 투표할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미나의 PoS

미나 프로토콜이 사용하는 PoS 합의 메커니즘인 우루보로스 사마시카(Ouroboros Samasika)는 카르다노의 PoS인 우루보로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미나의 PoS와 다른 PoS의 가장 대표적인 차이점은 우루보로스 사마시카가 오랜 기록 없이도 콘센서스를 달성한다는 점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차이점은 미나의 PoS 콘센서스 시스템에선, 검증을 위해 지분을 락업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PoS 프로토콜은 “이중 지불” 공격을 하거나, 장기간 네트워크를 검증하지 않는 등 체인을 위협하는 행동을 한 스테이커에게 페널티를 부여합니다. 이때 대부분의 경우 페널티는 스테이커의 코인의 전부 혹은 대부분을 압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그러나 미나 프로토콜에선 잘못된 행동을 한 노드를 더 이상 신뢰하지 않을 때에도, 자금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PoS는 친환경적인 콘센서스 입니다

기본적으로 PoW는 블록 검증을 위해 자원을 제공해야 한다는 점에서 PoS와 유사합니다. 하지만 PoW가 기계와 전기의 형태의 자원을 사용하는 것에 비해, PoS는 생태계 내에서 재사용될 수 있는 토큰 형태의 자원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자원 소비는 네트워크 스테이킹에 비해 친환경적이지 않습니다. PoS는 네트워크에 바로 스테이킹함으로써 참여자들이 거버넌스, 기반 가치와 보안에 기여하고 보상을 받도록 유도합니다. 이를 통해 PoS는 친환경적인 콘센서스를 제공합니다.

미나의 콘센서스 메커니즘인 우루보로스 사마시카에 대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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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는 참여자들이 만들어가는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블록체인입니다. 미나는 막대한 컴퓨팅 파워 대신, 고도의 암호화 기술과 재귀 영지식 스나크를 통해 전체 블록체인 크기를 트위터 몇 줄 수준인 22kb로 유지함으로써, 새로운 블록체인 접근성을 제공합니다. 미나는 견고한 탈중앙화 네트워크이자 누구나 프로그래밍 가능한 화폐로,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개발하고, 교환하고, 번영할 수 있는 공정한 웹 3.0 생태계를 조성합니다. 미나는 연산 컴퓨팅 분야의 선두주자, 오원랩스(O(1) Labs)가 운영하는 프로젝트입니다.

  • PoW, PoS 장단점 - PoW, PoS jangdanjeom

발행일 : 2022-07-13 16:00 지면 : 2022-07-14 25면

PoW, PoS 장단점 - PoW, PoS jangdanjeom
<이정우 아티프렌즈 대표>

지난 2018년 말 이더리움은 기존 '작업증명'(PoW) 기반 합의 알고리즘에서 '지분증명'(PoS) 기반 합의 알고리즘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많은 사람이 이더리움의 개선된 버전을 기다리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이더리움의 PoS는 명백한 기술 퇴보다.

블록체인을 연구하다 보면 수많은 합의 알고리즘을 마주하게 된다. PoW부터 PoS, dPoS, PoH, PoR 등 일반인은 잘 알지 못하는 다양한 합의 알고리즘이 있다.

비트코인 합의 알고리즘 PoW는 블록체인에서는 기초에 속한다. 직관적이고 나름대로 완벽함을 갖춘 PoW는 느리고 자원 소모가 많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PoS이다. 관심을 조금만 기울인다면 PoS는 절대 블록체인 합의 알고리즘으로 사용할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만약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1과 서버2가 있을 때 두 데이터가 다르다면 제3자는 어떤 서버의 데이터가 원본인지 알 방법이 없다. 그래서 전통 시스템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제3자'를 설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3자'가 가진 데이터를 원본으로 본다.

블록체인은 '신뢰할 수 있는 제3자'가 없더라도 데이터를 신뢰할 수 있도록 만드는 장치가 들어간 기술이다. 블록체인에서는 생성된 블록의 동기화, 즉 블록을 복사하기는 쉽지만 내용을 생성할 때마다 컴퓨팅파워(ComputingPower)와 시간을 소모해야 한다. 이 소모 때문에 내용을 수정하기 어려워서 데이터가 하나로 통일될 공산이 높아진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를 작업증명(Proof of Work) 알고리즘이라고 한다.

단점은 채굴에 컴퓨팅파워와 시간이 소모되기 때문에 낭비가 심하고 느리다는 것이고, 장점은 내용을 함부로 수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중간부터 내용을 수정하려면 내용을 생성하기 위해 소모된 컴퓨팅파워와 시간 이상을 투입해야 한다.

PoW, PoS 장단점 - PoW, PoS jangdanjeom
<<자료 출처=아티프렌즈>>

그런데 지분증명(Proof of Stake)은 지분이 많은 사람을 중심으로 검증만 한다. 과거에 지분이 많던 사람은 그 시점부터 언제든지 새로운 내용을 만들어 낼 수가 있다. 만약 다수의 지분을 보유한 이가 과거 내용을 다같이 변조하면 제3자는 어떤 데이터가 진실인지 알 방법이 없어진다는 문제가 있다. 서로 불일치하는 두 데이터 모두 충분한 지분을 가진 사람이 만든 내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PoS는 원천적으로 블록체인 합의 알고리즘으로 이용할 수 없다. 그럼에도 많은 블록체인이 PoS를 이용하는 이유는 스테이킹(Staking)이라는 명분으로 생태계와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쉽기 때문이다. 이더리움도 이런 비판은 피해 갈 수 없다.

이는 전문지식이 아니라 블록체인을 조금만 관심 있게 들여다보면 바로 알 수 있는 쉬운 내용이다. 비트코인, 이더리움뿐만 아니라 그 어떠한 암호화폐도 태생적으로 가치를 지닐 수 없다. 단지 많은 사람이 이를 이용하면서 가치가 생기는 것이다. 모든 암호화폐 가치는 0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인데 PoS는 인위적으로 가치를 만들어 내기에 가장 좋은 사기 수단이다.

이더리움 2.0은 PoS라는 가장 잘못된 선택을 함으로써 더 이상 블록체인이라 부를 수 없는 기술적 퇴보 행보를 보여 준다. 블록체인에서 기술적 진보를 이루려면 PoW를 그대로 유지하며 현재 블록체인 기술의 한계점(속도 등)을 극복하거나 PoS 외 다른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할 것이다.

이정우 아티프렌즈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