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사저 평수 - munjaein sajeo pyeongsu

문재인 대통령(사진)이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950명을 기록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국민들의 큰 불편과 경제적 피해를 감수하면서 방역 강화 조치를 거듭하고서도 코로나 상황을 조속히 안정시키지 못해, 송구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문 대통령은 불과 사흘 전인 코로나 수도권 방역 상황 긴급 점검' 화상회의에 '터널의 끝'을 무려 세 번이나 언급하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역대 최고 수치로 확진자 수가 집계되면서 체면을 구겼다. 지난 2월과 3월, 10월에도 연이어 자신감을 비쳤으나 되레 확진자가 증가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사흘 전엔 "끝 보인다"…확진자 늘자 고개 숙여문 대통령이 이처럼 고개를 숙인 까닭은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격히 늘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5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20일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최대 규모다. 역대 가장 많았던 2월29일 909명을 287일만에 추월했다. 지난 1일 0시 기준 451명 발생한 이후 불과 11일 만에 두 배 이상으로 폭증했다.확진자가 급속히 퍼지면서 방역당국은 이번이 '3차 대유행'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확산세는 규모나 속도 면에서 1, 2차의 두배 이상이다보니 사회적 거리두기도 '3단계'로 격상될 전망이다. 정세균 국무총리 또한 3단계 격상을 언급했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긴급방역대책회의를 주재하며 "방역이 무너지면 민생도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 지금은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하기 어려운 매우 위중하고 비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상황이 이처럼 긴박해지면서 문 대통령이 지난 9일 발언이 회자됐다. 문 대통령은 "정부 방역 역량을 믿어달라"며 백신과 치료제를 통한 코로나19 종식이 다가왔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사흘뒤인 이날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실로 방역 비상상황"이라며 태도를 바꿨다.문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지만 전국 곳곳 일상 공간에서 감염과 전파가 늘어나는 등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송구한 마음 금할 수 없다. 불안과 걱정이 클 국민들을 생각하니 면목 없는 심정"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는 국민을 믿고 특단의 조치를 집중적으로 시행하여 지금의 중대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는 무수한 어려움을 극복하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지금의 고비도 반드시 슬기롭게 이겨내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문재인 대통령은 또 "국민들께서도 확실한 방역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이해하며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며 "확진자가 대폭 늘고 중환자도 늘어남에 따라 병상확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는 치료할 곳이 없어서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는 일이 결코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 발언 나올 때마다 확진자 늘었다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2월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5일 후인 '31번 신천지 확진자'가 나타나며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지난 3월에는 "신규 확진자 수를 더 줄이고 안정 단계에 들어간다면 한국은 그야말로 코로나19 방역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날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집단감염 사태가 터졌다.지난 10월에는 "최근 방역 상황이 서서히 안정화되며 소비와 내수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이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코로나19 재확산의 위기를 넘기며 지난주부터 시행한 방역 완화 조치가 소비와 경제 활력을 높이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곧장 확진자가 세자릿수로 늘었다.이날 확진자 수가 발표된 이후 야권에선 정부의 무능함이 코로나19 방역을 실패로 이끌고 있다는 지적이 바로 제기됐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위기 때마다 국민들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또 그러한 국민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여기까지 버텨왔던 것이 사실상 K-방역의 실체가 아닌가"라며 "K-방역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모든 것이 일순간에 무너질 임계점에 다다랐다"고 말했다.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는 락다운(봉쇄) 수준의 조치다. 의료체계 붕괴 위험에 직면한 경우다. 전국적 대유행시에 실시된다. 전국 주평균 확진자가 800~100명 이상이거나 2.5단계 상황에서 더블링(두배) 등 급격한 환자 증가가 나타나는 게 요건이다. 원칙적으로 집게 머무르며 다른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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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날 무시해"…후배 흉기로 찌른 50대 징역형

    부동산 문제로 후배와 다투던 50대가 후배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평소 후배가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해 다툼 과정에서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지법 제2형사부(진원두 부장판사)는 살인미수‧특수재물손괴‧특수협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56)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A씨는 지난 8월초 지역 선‧후배 관계인 피해자 B씨(53)와 부동산 문제로 다투던 중 평소 자신을 무시하고 있다고 생각하던 B씨가 자신에게 욕설까지 하자 화가 극에 달하게 됐다. 이에 A씨는 지난 8월말 B씨의 사무실을 찾아가 유리창, 출입문, 선풍기 등 재물을 손괴했다. 이후 B씨가 화해목적으로 A씨를 찾았지만 A씨는 자신을 비웃으러 찾아왔다고 판단했고, B씨를 향해 흉기를 휘두르며 "너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인간 쓰레기다. 죽고 싶지 않으면 빨리 꺼져"라고 언성을 높였다. A씨는 B씨가 자신을 무시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A씨는 B씨와 도저히 같은 동네에서 지낼 수 없다는 생각에 B씨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만약 사과하지 않으면 살해하기로 결심했다.B씨의 사무실에 또 찾아간 A씨는 위험을 감지한 B씨가 골프채를 들고 방어하려고 하자 숨겨놓은 흉기를 꺼내들어 B씨의 복부를 찌르는 등 살해하려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과거에도 상해죄, 재물손괴죄 등으로 한차례 집행유예를 포함 여러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며 "다만 피고인이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고, 피해자에게 상당 금액의 합의금을 지급하고 합의한 점, 피해자가 피고인의 선처를 바란다는 의사를 거듭 표현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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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 "코로나 비상상황…모든 행정력 동원" [전문]

    문재인 대통령(사진)은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950명을 기록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국민들의 큰 불편과 경제적 피해를 감수하면서 방역 강화 조치를 거듭하고서도 코로나 상황을 조속히 안정시키지 못해, 송구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입장을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며 코로나 확산세를 꺾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지만, 전국 곳곳 일상의 공간에서 코로나 감염과 전파가 늘어나고, 특히 수도권은 어제 하루 669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전했다.문 대통령은 "실로 방역 비상상황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불안과 걱정이 크실 국민들을 생각하니 면목 없는 심정이다. 정부는 심기일전하여 더한 각오와 특단의 대책으로 코로나 확산 저지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글 전문.코로나가 국내에 유입된 이후 하루 확진자 수가 최대인 950명을 기록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며 코로나 확산세를 꺾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지만, 전국 곳곳 일상의 공간에서 코로나 감염과 전파가 늘어나고, 특히 수도권은 어제 하루 669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실로 방역 비상상황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부가 국민들의 큰 불편과 경제적 피해를 감수하면서 방역 강화 조치를 거듭하고서도 코로나 상황을 조속히 안정시키지 못해, 송구한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불안과 걱정이 크실 국민들을 생각하니 면목 없는 심정입니다.정부는 심기일전하여 더한 각오와 특단의 대책으로 코로나 확산 저지에 나서겠습니다. 비상상황으로 인식하고 단시간에 집중적으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총력대응 하겠습니다.무엇보다도 코로나 감염자를 빨리 찾아내는 것이 신속한 극복의 길입니다. 군과 경찰, 공무원, 공중보건의를 긴급 투입하여 역학 조사 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이미 검사를 많이 늘렸지만, 타액 검사 방법을 확대하고 신속 항원검사를 활용하여 진단검사의 속도를 더욱 높이겠습니다.다음주 월요일부터는 서울역, 대학가 등 이동량이 많은 지역 150곳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여 조금이라도 염려되는 분은 누구나 검사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드라이브 스루와 워크 스루 검사방식도 대대적으로 늘려나갈 것입니다.이렇게 검사 수를 대폭 늘리게 되면 코로나 확진자 수가 더욱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집중적으로 감염자를 찾아내어 전파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입니다. 일시적으로 확진자가 늘게 되더라도 상황을 조속히 진정시킬 수 있는 길이 될 것입니다.국민들께서도 확실한 방역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이해하며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확진자가 대폭 늘고 중환자도 늘어남에 따라 병상확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는 치료할 곳이 없어서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는 일이 결코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코로나 전담 병원을 긴급하게 지정하여 1000개 이상의 병상을 확보하도록 하는 조치를 우선 취했습니다. 당장 1,000명 이상의 환자를 추가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생활 치료센터도 확보하여 환자들의 대기시간을 대폭 단축하도록 했습니다.부족한 의료인력도 문제입니다. 다행스럽게 민간의료기관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고, 의대생까지 코로나 진료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감사합니다.백신과 치료제가 나오기까지 마지막 고비입니다. 방역 당국과 의료진의 헌신과 함께 국민들의 경각심과 협조가 지금의 비상상황을 이겨내는 힘이 될 것입니다. 철저한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로 코로나 확산의 고리를 일상에서 차단하는 노력을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정부는 국민을 믿고 특단의 조치를 집중적으로 시행하여 지금의 중대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우리는 무수한 어려움을 극복하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지금의 고비도 반드시 슬기롭게 이겨내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