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 얼굴 변화 - lenjeu eolgul byeonhwa

안경 쓰다가 렌즈 끼고 거울 보면 왜 얼굴이 달라 보일까?

조회수 2022. 1. 3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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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얼굴 변화 - lenjeu eolgul byeonhwa

인터넷에 주제와 관련한 질문 글이 정말 많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이들에게 평소와 다른 것처럼 보이게 만든 걸까요? 먼저 안경 착용부터 알아도록 하겠습니다.

렌즈 얼굴 변화 - lenjeu eolgul byeonhwa

* 실제 존재하는 게시글들의 제목입니다.

평소 안경을 착용하는 분들은 근시나 근난시일 겁니다. 근시는 대부분 안구의 길이가 상대적으로 길어서 빛이 망막에 맺히지 못하고 바로 앞에 맺히는 증상으로 먼 거리의 물체는 흐리게 보이고, 가까운 물체는 잘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근시는 오목렌즈를 이용해 앞에 맺힌 상을 뒤에 맺히게 해서 시력을 교정해줍니다.

렌즈 얼굴 변화 - lenjeu eolgul byeonhwa

이런 안경을 착용하게 되면 외부(공기)에서 빛이 들어올 때 오목렌즈, 공기를 거쳤다가 각막에 도달하게 됩니다. 총 3번의 매질 변화가 일어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왜곡현상이 발생합니다.

렌즈 얼굴 변화 - lenjeu eolgul byeonhwa

맨눈으로 볼 때보다 사물이 축소되어 보이고, 다른 사람이 봤을 때 안경 속의 눈이 실제보다 작아 보입니다. 그런데 콘택트렌즈는 눈에 직접 렌즈가 닿으므로 렌즈와 각막 사이의 눈물층(액체)을 거치면서 한 번의 매질 변화만 겪은 뒤 각막에 도달하게 됩니다.

렌즈 얼굴 변화 - lenjeu eolgul byeonhwa

이때 렌즈는 각막과 비슷한 모양으로 생겼으므로 빛이 수직으로 들어가 굴절이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당연히 안경을 착용했을 때보다 왜곡현상이 줄어들므로 평소 거울을 통해 안경을 낀 자신의 모습에 익숙해진 상태에서 렌즈를 끼고 거울을 보면 평소 보던 얼굴과 달라 보입니다.

렌즈 얼굴 변화 - lenjeu eolgul byeonhwa

일단 눈이 평소보다 커보일 겁니다. 눈만 커보이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얼굴이 커보일 겁니다. 또한, 안경이 평소 가려주던 부위가 드러남에 따라 더 커보이는 것처럼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안경이나 렌즈 없이 거울을 볼 때는 시력이 좋지 않아서 거울 가까이에 붙어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은 3점 투시가 강하게 적용된 앵글이라서 얼굴이 갸름해보이고, 눈과 코가 더 커보이게 됩니다. 이런 모습을 보다가 렌즈를 끼고 자신의 얼굴을 보게 되면 평소 자신이 생각한 얼굴과 다르다고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렌즈 얼굴 변화 - lenjeu eolgul byeonhwa


추가로 렌즈 착용과 관련해 일회용렌즈 재사용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일회용렌즈는 말그대로 일회용으로 간편하게 사용하고 버리도록 만들어진 렌즈입니다. 이 일회용렌즈를 한 번만 쓰고 버리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에 반복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렌즈 얼굴 변화 - lenjeu eolgul byeonhwa

일회용렌즈를 착용하는 동안에 눈과 접촉했던 렌즈 안쪽 부분에 단백질 등이 흡착되는데, 일반 렌즈와는 재질이 달라서 세척액으로 세척해도 제거가 잘 안 됩니다. 이 상태로 재사용하면 산소 투과력과 산소 전달력 등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렌즈 얼굴 변화 - lenjeu eolgul byeonhwa

그리고 세균의 감염도가 5배가량 증가하며, 여러 안구 질환(안구건조증, 충혈, 각막염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궁금증이 해결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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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 자문 : 안과전문의 전제휘님

근접 인물 촬영시 렌즈의 화각이 얼굴 형태에 정말 많은 변화를 일으킵니다. 일단 그림부터 보시죠.

출처(←클릭)

보시다시피 광각에서는 얼굴이 길쭉 뾰족하다가 망원으로 갈수록 얼굴이 펑퍼짐하게 변합니다.가장 적당한 인물 화각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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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근접 인물에 가장 적당한 화각은 85mm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얼굴의 왜곡이 가장 적기 때문입니다. 그 미만 화각은 얼굴에 왜곡이 생겨서 코를 비롯한 얼굴 전면부가 과장되고 85mm를 넘는 화각은 얼굴이 좀 퍼지기 때문입니다. 각 렌즈 메이커에서 인물용 렌즈로 가장 먼저 나오는 화각의 렌즈가 85mm입니다. 대체로 85mm~135mm가 인물 촬영에 많이 사용되는 화각입니다. 아래 GIF 이미지는 배경과 연관해서 참고하시면 됩니다.

렌즈 얼굴 변화 - lenjeu eolgul byeonhwa

출처(←클릭)

↓아래는 올팍에 있는 동상을 대상으로 35mm와 40mm의 화각이 어떻게 느낌이 다른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5mm 차이지만 직접 비교해 보니 차이가 꽤 보입니다.중앙,중간 및 구석에 인물 배치시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둘 다 F1.4 개방 촬영인데 35mm가 주변부 광량저하가 좀 많습니다.

↓인물을 중앙에 배치시

↑고작 5mm 차이인데 배경이 확 당겨지는게 보입니다.

↓인물을 중간에 배치시

↑중앙부에 비해 얼굴의 왜곡이 좀 나타납니다.

↓인물을 구석에 배치시

↑구석에서는 얼굴 형태의 왜곡이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40mm 역시 광각에 가깝기 때문에 얼굴 왜곡이 꽤 보입니다.

인물용 렌즈로서의 화각 선택에 대해서는 이것(←클릭)도 한번 읽어 보시고요.

인물 화각은 아니지만 아래 그림도 참고하세요.7.5mm(FF 환산 15mm)와 300mm(FF 환산 600mm)의 실제적인 차이입니다.

↓7.5mm로 담은 이미지인데 노란색 부분이 300mm입니다.

300mm로 담은 이미지입니다.

15mm와 600mm의 화각은 이 정도 차이를 보여줍니다.

위에서 보시다시피 망원으로 갈수록 얼굴이 펑퍼짐하게 눌리는 효과를 망원 압축 효과라고 말하기도 합니다.그러나 망원 압축 효과는 없고 실제로는 이런 효과는 단지 거리의 문제(←클릭)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렌즈의 망원 압축은 없다라는 아래 동영상도 참고하시고요: https://www.youtube.com/watch?v=_TTXY1Se0eg

종합하자면 화면 중의 피사체의 크기는 전적으로 거리에 의해 결정됩니다.즉 가까우면 크게 보이고 멀면 작게 보입니다.광각 렌즈는 근접 촬영시 거리에 따른 크기 차이가 더욱 극단적으로  나타납니다.광각 렌즈의 경우 아무런 교정 element가 없는 경우 어안 렌즈처럼 나옵니다.그런데 건물 같은 직선이 많이 포함된 피사체의 경우 선이 직선으로 보이지 않으면 우리 눈에는 어색하게 보입니다.그래서 광학적으로 교정 element를 넣어서 휘어진 선이 직선으로 보이게 하다보니 원래 주변부에서 작게 보여야 할 피사체가 펼쳐져 커지면서 과장되게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광각 렌즈에서 주변부 얼굴 왜곡이 심하게 나타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그러면 사람 눈은 망원도 아니고 표준에 가까운데 왜 왜곡이 전혀 없는가(표준도 거리에 다른 왜곡이 없는 수준은 아니고 조금 있습니다) 물어볼 수도 있는데 그것은 눈은 초점이 맺히는 부분이 곡면이기 때문입니다.카메라 센서도 앞으로는 곡면 센서가 출현할 것입니다.그렇게 되면 렌즈의 교정 element가 들어가지 않아도 되어서 렌즈 크기가 지금보다 작아질 것입니다.

↑어안 렌즈에서 주변부의 연등 형태가 어떻게 표현되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화각별 주변부 왜곡에 대해서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여기 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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