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탑모델 - hangug yeoja tabmodel

<국내 톱모델 5명의 이야기..'톱모델' 출간>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장윤주, 송경아, 한혜진, 김재욱. 지현정. 한국 모델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이들 모델 5명의 이야기를 담은 책 '톱모델'(Top Model)이 출간됐다.

이들이 소속된 모델 에이전시 '에스팀'에서 펴낸 책으로, 이들이 모델에 입문하게 된 계기와 모델로 섰던 무대, 톱모델이 되기까지 노력 등을 소개한다.

여기에 사진작가와 디자이너, 스타일리스트, 헤어디자이너, 메이크업 아티스트까지 모델들을 작업 현장에서 가까이서 지켜본 이들의 평가도 함께 담았다.

화려한 런웨이 뒤 모델들의 고충도 엿볼 수 있다. 장윤주는 모델학원에 등록한 뒤 3개월간은 발레신발을 신고 걸음마만 해야 했다. 다른 사람들은 6개월 정도면 워킹 수업이 끝났지만 총 2년 반을 워킹만 배웠던 그는 자신을 '미운 오리 새끼'라고 생각했을 정도였다.

또 한혜진은 뉴욕에서 활동할 때 혼자 몰래 문을 잠그고 방에 숨어서 한국 음식을 먹거나 피자를 먹다가 체하기도 했다.

송경아는 11일 책 출간을 기념한 기자간담회에서 "패션업계에 관심은 있지만 어떤 일을 하는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모델들의 활동을 구체적으로 담았다"며 "모델 지망생이 아니더라도 패션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라고 소개했다.

지현정은 간담회에서 모델처럼 옷을 멋지게 입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조언하기도 했다. 그는 "물론 몸매도 중요하지만 가장 기본은 태도(attitude)라고 생각한다"며 "모델들이 청바지와 티셔츠만 입어도 멋진 것은 몸매도 좋긴 하지만 그것보다는 자신있게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려 하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모델들의 이야기답게 이들을 찍은 각종 화보 등 사진들도 가득 실렸다.

살림출판사. 272쪽. 1만5천원.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1/05/11 17:1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