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대 편입 실패 - han-uidae pyeon-ib silp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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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세에 수능 2년 공부해서 한의대 합격한 사람 글모음 (업데이트_13)

ㅎㅎ(178.162) 2016.04.02 22:05:52

31세에 수능 2년 공부해서 한의대 합격한 사람 글모음 (업데이트_13)

이 사람이 쓴 글을 거의 다 읽어 봤는데 중학교 수학도 모른 상태에서 시작했더군요~

2년간 100개 정도의 글을 올렸던데

어떻게 공부를 해야 실력이 향상되는지

공부 과정과 수험생활을 고스란히 적으셨더군요

마지막엔 합격 인증까지 했고요.~

어떤식으로 공부해야..

하수에서~ 초고수가 될 수 있는지 간접체험이 될 수도 있겠네요.

보통 합격수기 같은것은 추상적인 내용이거나 에세이 형식으로 써서

감동 스토리를 써내려 가는데 이 사람 글은 그런게 없고

그냥 자기가 공부한 과정만 2년 내내 써내려갔네요.

그러니 도움이 될 수 밖에 없겠죠.

수험생들한테 필요한건 감동 스토리인 합격수기가 아니라

어떤식으로 공부했고 어떤 공부 과정을 거쳤는지가 필요한거지요.

정말 대단합니다. 이 공부과정대로만 따라가도 중간 이상은 가겠네요.

이 사람 글을 거의 읽어 본 결과 복습을 엄청 많이 했습니다. 

그게 이 사람의 성공 요인 인거 같네요.

다 캡쳐해서 올리겠습니다.

다른 곳에 올려도 된다고 해서 올려도 상관 없습니다~

노베이스에서 한의대 합격하는 사람도 있긴 있네요.

중학교 인수분해도 모르는 사람이

1년이 지나서 기출문제도 척척 풀기 까지~

그 공부 과정이 고스란히 들어있는 글들의 모음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것으로 보여져요~

어떤식으로 공부해야..

하수에서~ 초고수가 될 수 있는지 간접체험이 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전체 분량은 85개 입니다. - 현재 업데이트 (main13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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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동신대 합격 수기  ★-

                                         by 김선욱

2013년 1월 28일 오후 2시 59분 58초...

진동벨의 떨림과 함께 한 통의 동영상 문자를 받았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동신대 총장 김필식입니다 합격을 축하드리고요~~”

설마 잘못 들은건 아닌가 싶어 2번 3번 반복해서 봤는데 분명 합격통보 문자였습니다!

기쁨과 동시에 그동안 고생한 기억들이 한꺼번에 밀려오며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드디어 해냈구나. 이제야 발 뻗고 잘 수 있겠네.

끝이 보이지 않던 긴 터널을 통과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합격 소식을 듣고 저와 부모님보다도 더 기뻐해주신 강유진 선생님의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생생합니다

그동안 함께 고생하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지도해주신 선생님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저는 처음에 한의대 편입학원 1년만 다니면 합격할거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학원에서 상담 받을 당시 첫 멘트가 “토익은 900점 이상이어야 하구요 기본이 2~3년인거 아시죠?”라고 했을 때만해도

믿지 않았습니다

막상 수업을 들어보니 급수 2급 이상의 한자 실력이 필요했고 2년차 정도가 되어야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초보자 실력이다 보니 세명대 위주의 학원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었고 중의대나 미국한의대 출신, 한문 전공하신 분들이 계셔서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것도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첫 해에는 별 성과 없이 끝나게 되었습니다

2년차 때는 고향인 광주에 그룹 과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승재 선생님께 배우게 되었습니다

동신대 위주로 진행되는 수업이어서 꼭 필요한 과목들만 집중적으로 했는데

이승재 선생님께서 한의학 총강을 명쾌하고 재미있게 설명해 주셨고 학생들이 이해하거나 외우기 어려운 부분들은 자체 개발하신  덩달이를 활용하여서 자칫 지루하고 어려울 수 있는 한의학 개념들을 잡아주셨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때 지금의 강유진 선생님을 같은 수험생으로 만났습니다

중의대를 다니다 오셔서 한의학에 대한 개념은 생소하지 않았다고 하셨지만

처음부터 학습의 속도가 남들보다 몇 배 이상 빨랐고 눈으로 스캔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학습능력에 있어서 비범한 재능을 보였습니다

여태껏 유진언니 같은 능력자는 본 적이 없어서 신선한 충격이었고

이런 사람과 같이 공부하게 된 게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공부에 임하는 자세부터 배울 것이 많았습니다

♣ 수험생 때의 유진언니의 모습입니다

1. 30분 일찍 교실에 도착한다

2. 수업시간에는 절대 졸지 않고 선생님 말씀에 집중한다

   (녹음기를 사용하는 것은 수업시간에 덜 집중할 수 있으니 피할 것!)

3.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은 농담도 기억한다

  (그만큼 하나도 놓치지 않고 들을 것!)

4. 예습은 하지 않더라도 복습만큼은 철저히 한다 (★★★)

5. 자신의 페이스에 맞게 공부할 것

  (자기 체력에 맞게 시간표를 짜서 꾸준히 실천할 것!)

7. 긍정적인 마인드

 (자신감을 가지고 나는 꼭 합격한다고 믿기)

8. 한의학 총강, 사서, 소학 기본과목에 충실하기!! (★★★★★)

; 특히 이 부분을 주목할 점이 토익 800점대 였음에도 한문, 한의학 실력으로 당당히 합격 하셨기에

  제가 3년차 때는 다른 과목을 보지 않고 오직 기본에 충실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3년차 때는 9월부터 강유진 선생님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하루 8시간의 수업이 짜임새가 있게 진행되어서 지루하지 않았고

귀에 쏙쏙 들어오는 설명과 어떤 질문이든지 핵심을 정확히 파악해서 답변해 주셨던 점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게 조언해주시고 이끌어 주셨기에 마음을 붙잡고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한의대 편입 필수 과목

1. 영어

동신대 편입시험에서 영어는 공인 영어(토익성적)로 대신합니다

950점 이상이 되어야 안정권이라고 볼 수 있으나 합격생 중 대부분이 970점 이상의 고득점자들이 많으며

유일하게 점수를 따고 들어갈 수 있는 부분이므로 2, 3월에 집중적으로 토익에 올인해서 고득점을 받는게 합격에 유리합니다

저는 905점의 비교적 낮은 점수로 지원하긴 했지만 강유진 선생님께서 늘 하시는 말씀처럼 남들보다 한의학에서 2~3문제 더 맞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한의학 공부에 더 치중했습니다

2014년부터는 편입생의 수가 제한되어서 더더욱 관문이 좁아지기 때문에 토익 고득점이 필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2. 한문

동신대 한문의 경우 사서, 소학, 신편 의학한문이 기본 출제 과목입니다

사서와 소학의 경우 해석, 본문 괄호 넣기, 주자주, 동의어, 시험에 나올만한 배경 지식 위주로 공부를 해야 합니다

선생님께서 짚어 주지 않는 부분까지 주자주를 꼼꼼히 보고 역사적 배경이 되는 부분도 지나치지 말고 보시길 바랍니다

작년 시험은 사서와 소학의 경우 범위 내에서 출제가 되었고 시험 과목으로 지정되어 있지 않은 천자문이 10문제 이상

출제 되었습니다

한의대 편입시험은 최대한 많은 수험생을 떨어뜨리려고 내는 시험입니다

출제 교수님들께서는 편입생들의 수준을 이미 꿰뚫고 계시는 고수들이시기에 해마다 시험이 더욱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올해에는 사서와 소학 그리고 고문진보에서 출제가 되었습니다

특히 사서의 경우 출처를 알아도 주자주 외의 배경지식을 묻는 문제들이어서 백과사전을 보지 않았더라면 기본 지식을 바탕으로 유추해서 풀어야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고우영의 십팔사략>을 꼼꼼히 읽으면 풀 수 있는 문제들도 매년 출제 되고 있으니 수험생들께서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신편 의학한문의 경우 강유진 선생님께서 예과 2학년 과정에서 배우는 과목이었기에

교수님께서 중요하다고 하신 부분을 강조해서 수업해 주신 점이 좋았습니다

특히 한문 독해력과 한의학적 배경지식을 넓힐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3. 한의학

한의학 실력이 합격을 좌우합니다!!

이승재 선생님과 강유진 선생님께서 항상 강조하신 말씀입니다

저 역시도 마지막까지 가장 공을 들였던 과목입니다

2년차까지는 총강의 경우 선생님께서 수업해주신 부분만 보고 집요를 주교재로 삼고 암기하며

선생님께서 중요하다고 해주신 것만 중점적으로 공부했었는데 결과적으로 평균점수까지는 나왔지만

고득점은 할 수 없었던 것을 거울 삼아 3년차 때는 무조건 주교재를 총강으로 삼고 처음부터 한토시도 빠지지 않고

꼼꼼히 보는 것을 반복했습니다

처음에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지만 나중에는 기전을 이해하며 생각하는 공부를 하게 되었고 결국 한의학에 대한 감각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동신대 시험의 경우 40문항 전부 객관식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지문에서 단어가 하나만 바뀌어도 오답이 됩니다

따라서 평소에 여러번 봤고 충분히 이해된 부분이어도 막상 실제 시험에서는 개념이 확실히 외워져 있지 않으면

정답을 골라내기가 어렵습니다

작년과 올해의 시험은 지문이 길어져서 충분히 생각하고 풀 수 있는 여유가 없었고

한 지문을 읽고 yes, no 정도를 가려내는 본능적 감각으로 정답을 골라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중요하지 않다고 여겼던 기공파트에서 어렵게 출제되어서 당황했지만 책에서 보지 않았더라도

한의학에 대한 기본기와 감각이 탄탄하다면 충분히 정답을 골라낼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 나의 합격 비결은 간절함 ⦿

한의대 편입공부를 시작하기 전까지 저는 유독 공부에만큼은 욕심이 없고 책상에 앉아있기 힘들어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시험기간이 아닐 때 책상에 앉으면 온갖 잡념과 산만함이 저를 괴롭혔습니다 이런저런 생각할 여유가 없을 정도로 시험이 코앞에   닥쳐야지 겨우 집중해서 공부하는 대표적인 벼락치기 스타일이었는데 편입에서만큼은 절대 통하지 않았습니다

공부에 대한 자세도 잡혀있지 않은 제가 무슨 똥배짱으로 이 어려운 편입공부를 한다고 했을까요?^^

막상 편입이라는 전쟁터에 나와보니 학력, 스펙 등등 모든 면에서 월등하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살짝 기가 죽기도 했지만 기왕 시작한거 될 때까지 해보자는 마음이 들었고 밑바닥에서 시작한다는 자세로 한자사전으로 한 글자씩 찾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두 번의 실패가 밑거름이 되어서 3년차 때는 공부에 대한 자세가 많이 잡혔었고

합격을 해야겠다는 의지가 마음속에서 강하게 일어났습니다

후반부에 수업에 합류하게 되었을 때 제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공부를 해도 진전이 없고 자꾸만 잊어버리는 것 처럼 느껴져서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었지만 그 때마다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옆에서 붙잡아주시고 늘 긍정적으로 격려해주신

유진언니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독서실에서 집에 오는 밤에 달을 보면서 기도도 했었고 제 자신에게도 수없이 다짐했을 정도로 올해는 마지막 기회였기에

합격에 대한 간절함이 더욱 특별했던 것 같습니다

저의 그동안의 수험 생활을 돌이켜보니 온갖 거품과 자만심을 버리고 내 자신이 바닥까지 낮은 자세가 되었을 때 합격의 문이

열리는 것 같습니다

안다고 대충 넘기지 말고 글자 하나라도 바위에 새기는 듯한 정성을 들여 공부하신다면

합격의 문이 아무리 좁다 하더라도 분명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한의대 편입은 학벌, 스펙, 연령 제한 없이 뚜렷한 목표의식과 인내심, 끈기를 가지고 있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분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3년동안 불효녀를 끝까지 믿고 아낌없이 지원해주시고 희생해주신 부모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