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직 임원면접 탈락 - gyeonglyeogjig im-wonmyeonjeob tallag

①상사와의 불화로 퇴사?=경력직 면접에서 가장 처음 받는 질문은 현 직장을 퇴직하는 사유다. 이 때 상사와의 불화, 연봉 및 처우에 대한 불만, 진급 누락 등 현 직장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는 이들이 있다. 이보다는 경력 전환, 커리어 개발 등 자기계발에 관련한 답변으로 이끌어 가는 게 바람직하다. 


②경력 부풀리기=이력서에 경력을 부풀렸다면 면접에서 불이익이 있게 마련이다. 가장 흔한 경우는 팀의 프로젝트 성과를 개인 업무 성과처럼 포장한 경우, 자신의 업무내용을 과장해서 작성한 경우 등이다. 대부분 면접관의 질문에 성실하게 답변하지 못해 탈락한다. 실무진 면접은 담당 업무의 전문가와 하는 면접이다. 어정쩡한 답변으로 현 상황으로 모면하려 한다면 탈락사유 1순위가 될 뿐이다. 가장 바람직한 건 애초에 경력을 정직하게 기술하는 태도다. 


③전문성보다 입사 포부?=경력채용은 준비된 인재를 발굴하는 과정이다. 그만큼 기업은 노련한 인재를 원한다. 채용 후 바로 업무에 투입할 수 있는 인재 말이다. 이런 기업의 기대감을 무시한 채 입사 포부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한다면 '날 떨어뜨려달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자신의 업무 역량, 강점, 전문성 등과 기존의 업무 성과를 일목요연하게 면접관에게 말해보자. 근거 없는 포부와 자신감보다는 실제 업무 역량에 기초한 업무계획을 설명하라. 


④뻣뻣한 자세=이직의사를 분명히 하고 지원했는데 막상 면접 자리에서 면접관보다 뻣뻣한 자세로 임하는 이들이 있다. 누가 면접관이고 누가 후보자인지 알 수 없을 정도다. 특히 대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스카우트 대상이 된 경우 이런 일이 많다. 이직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지원한 만큼 면접과정에서도 반듯한 자세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본인 스스로를 과대평가한 나머지 자세가 흐트러지기도 하는데 면접관은 그런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평가한다.


⑤부정적 언급 빈번=면접관의 질문이 다소 공격적일 때도 있다. 한정된 시간 안에 최대한 지원자에 대한 많은 부분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 질문에 성실하게 대답하되 부정적인 표현이나 단어 사용은 최대한 피하는 게 좋다. 면접과정은 나를 잘 포장하여 기업으로 하여금 호감을 갖게끔 하는 과정임을 잊지 말자.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어휘사용을 하고 있는지 매순간 스스로 체크할 필요가 있다. 


⑥지원회사에 대한 무지=지원하는 기업에 대한 사전 조사는 면접에 임하는 최소한의 자세다. 현 직장과 같은 업종이라 하더라도 지원 회사의 직무에 대해 상세하게 알고 있기는 어렵다. 면접 전에 미리 조사를 해 해당 기업의 주력사업, 시장 점유율 등과 최근 이슈들을 숙지해야 한다. 또 비슷한 직무라 하더라도 기업별로 업무 내용이 다른 경우가 많으니 미리 조사하는 게 좋다. 


⑦무리한 요구=채용 포지션에 100% 부합하는 인재라 하더라도 무리한 연봉이나 처우를 요구하면 기업은 채용을 보류할 수밖에 없다. 기업이 채용을 계획할 때 세웠던 가이드라인과 다른 처우나 보상을 요구하면, 기업은 최선책 보다는 차선책을 선택한다. 자신의 요구 조건은 당당하게 말하되 지원하는 회사의 상황에 맞춰 적절하게 조절하는 유연함을 발휘하도록 하자. 

지지난주 모 대기업 경력채용 화상면접을보고, 지난주에 탈락 메일 받았습니다. 종종 겪던 일이라 좀 분하고 좌절감 드는건 똑같은데, 이 회사 이 직무는 계속 눈에 아른거리네요... 솔직히 채용공고에 기재된 모든 요구경력을 다 수행해봤고, 또 자신이 있었기에 떨어진게 너무 안타까운데요. 인사팀쪽에 혹시라도 지금 채용중인 포지션에서 최종 합격자가 입사 포기를 하거나, 기타 사유로 추가 모집을 하게된다면 다시 한 번 기회를 줄 수 있을지 메일을 보내볼까 생각이 계속 드는데... 참아야겠죠? 아쉬운 마음에 인재풀 등록은 했습니다만... 저도 10년차라 철딱서니 없는 생각을 하는건 아닌데, 바짓가랑이라도 잡아보려 인사담당자한테 메일을 보낼생각을 하는게 참 서글프기도 하고 그러네요. 혹시 이런 비슷한 상황에서 진짜 인사팀에 개별 메일 보내보신분 있으실까요? 효과가 있으셨는지도 궁금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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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퍼런스 체크 업체에게 좋은 이야기만 해줄 것 같은 동료를 지정하더라도, 대부분의 경우 레퍼런스 체크 대상자에 대해 평소 느꼈던 점을 솔직하게 말씀하시기 때문에 평판을 감추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회사생활과 이직에 대해 문의주시는 분들께 항상 공통으로 말씀드리는 내용으로,

어떤 사유로 퇴사하시더라도 기존 동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한 채 퇴사 절차를 진행하여 향후 문제가 될 수 있는 여지를 없애야 한다고 말씀드립니다.

5) 연봉 협상

경력사원 채용전형 중 지원자 측에서 가장 어렵다고 느끼는 전형으로서 연봉 협상 과정이 있습니다.

회사 측에서는 지원자가 현재 수령 중인 연봉보다 더 높은 연봉을 지급할 때 경력사원을 채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급여명세서(원천징수영수증, 원천징수영수부 등)를 요청하고 현재 처우 수준을 확인합니다.

채용담당자는 급여명세서와 기타 사항을 고려하여 계산한 결과인, 합리적인 연봉을 제시하고 대부분 지원자는 해당 연봉이 너무 적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지원자 측에서는 긴 채용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 전 연봉 협상 단계에서, 입사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회사에서 제안한 연봉에 불만이 있더라도 수락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변에 연봉 협상에 대해 도움받을 수 있는 분이 있다면, 조언을 구하고 연봉을 협상하여 만족할 수 있는 연봉을 받고 입사하시기 바랍니다.

연봉 계약서에 서명한 이후에는 차후 이직할 회사에 입사할 때까지 동의한 연봉을 기반으로 급여를 받아야 하므로 후회되지 않는 연봉으로 입사하실 때 큰 스트레스 없이 근무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엔 네카라쿠 중 하나인 곳에 (비개발직, 경력직)

2차 탈락했어..

뭐가 문제인가, 내 관상이나 외모가 별로였나, 면접관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지 못하고, 뭔가 모자라보여서 그런건가

별 생각이 다 든다.

총 6주 동안 서류, 1차면접 2차면접 봤는데

너무 기대가 컸던건지 너무 슬프고 아쉽다. 기다렸던 시간이 더 길어서 그랬나봐.

왜 탈락인건지 알고 싶다ㅠㅠ 엉엉

Q. 안녕하세요. 히로님, 무조건 '잘 할 거예요'가 아닌 기름기 쫙 빼고 담백하고 솔직하고 현실적인 답변 달아주셔서 늘 블로그 잘 보고 있습니다. 오늘 '또' 임원면접을 탈락하고 이렇게 글을 남겨 보려고 합니다ㅜㅜ

저는 32살, 26살부터 미디어/방송 관련 중소기업 4년 2개월 경력, 8개월 공백 후 현재 1년 5개월 째 외국계 통신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첫 회사 직무는 해외 방송 콘텐츠 국내 판매(영업)이고, 현재는 외국계 영업지원입니다. 8개월 공백기가 더 길어질까 걱정스러워 현 회사에 들어왔지만 가만히 사무실에만 있는 영업 지원 직무가 영 즐겁지 않고 어릴때부터 관심 갖고 첫 직장 4년 동안 몸담았던 미디어/방송 쪽 분야에 계속 미련이 남아 현 회사 입사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이력서 넣고 틈틈히 면접보러 다니고 있습니다.

이직 타겟은 1) 미디어/콘텐츠/방송 업계(IPTV, 해외방송채널, 영화배급사 등등), 2)외국계 유사직무(산업군 다양)으로 잡고 퇴사후 공백8개월+현 직장 재직1년 5개월; 거의 2년째 경력직으로 이직준비중인건데 늘 임원면접에서 탈락하고 있습니다.

서류 통과율은 1)미디어(현재 미디어 업계 종사하지 않는단 이유로 오히려 서류 탈) < 2)외국계 입니다.

미디어 업계 면접을 가면 면접관들이 업계나 비즈니스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이다 보니 제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듣고, 자신들이 뽑는 직무와의 경험이 정확히는 일치하지 않는게 티가 더 확 나기 때문에 오히려 면접 합격률은 떨어집니다. 외국계or타 산업 면접을 가면 방송쪽 4년 일 했던걸 자세하지 않고 두루뭉술하게(그 업무 하면서 익힌 soft skill) 위주로 포장을 해서 말하는데, 이러면 오히려 임원면접까지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1차 면접에 가면 거의 2차면접(임원)까지는 대부분 가는 편입니다.

근데 문제는....미디어든 외국계든 늘 임원면접에서 떨어집니다ㅠㅠ 심지어 오늘은 1)미디어 경력 시 협업했던 대기업 고객사, 저의 업적(?)이 아직도 그 회사에 남아있습니다, 1차 면접관으론 이미 얼굴 익히 알고 있는 팀장 및 실무자가 참여, 대답도 어버버 하고 망쳤다고 생각했지만 합격 후 1차 면접때 부족했던 부분을 열심히 준비해서 오늘 본부장/임원과 2차 면접, 방송/콘텐츠에 대한 실무적인 질문이나 관심도 질문, 상황판단 질문에 막힘없이 대답하고 분위기 좋았으나 탈락 통보를 받았습니다. 1차 면접관이셨던 그 회사 재직자 지인에게 물어보니 '콘텐츠 수급' 직접 경험이 없는게 좀 마이너스 아니었나 라는 얘길 해주시더라구요....

한 달 전에는 외국계 통신/네트워크 쪽 분야, 90% 유사한 직무로 최종 면접을 본 적이 있는데 외국인과의 영어 면접에도 준비한 답변대로 술술 잘 대답했지만 탈락했습니다.

4년 2개월씩이나 몸담았던 미디어 업쪽에선 오히려 과거 경력을 두루뭉술 포장하기가 힘들어 직무 부적합성이 전문가들 앞에 확연히 더 드러나서 합격률이 좋지 않고....현재 몸담고 있는 회사와 90%가까이 유사한 곳도, 심지어 전혀 다른 산업 분야 기업에 합격하더라도 2차 임원면접만 가면 떨어지니 도대체 이직을 할 수는 있는건가 자괴감이 들기 시작합니다. 회사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1차 면접은 가기만 했다 하면 거의 통과하니 '같이 일하고 싶은 후배'로는 잘 보이는 것 같은데 왜 2차만 가면 직무가 일치해도 자꾸 떨어질까요.....4년 2개월이나 되는 미디어 쪽으로도 이직이 힘들고 현재 몸담고 있는 동종/타종 외국계로도 이직이 힘들다면 도대체 저는 '이직' 자체가 가능하긴 한걸까요.....A업계-B업계-다시 A 업계로 가는게 그리도 불가능한 일일까요....주변에 보면 과거 직무와 110% 일치 안하고 절반 정도만 일치하거나 업계에 몸만 담았더라도 이직 잘만 하던데요......히로님은 취업/이직 준비생 많이 봐 오셨을 테니 이런 경우 원인이 뭐라고 생각되시나요? 경력직이다보니 '직무가 100% 일치하는게 아니라서 떨어지는거겠지'라고 믿고 싶지만 임원면접에서 저한테 문제가 있는건 아닐까 자괴감이 듭니다. 유사 사례든, 위로든, 따끔한 충고든, 꿀팁이든 뭐라도 아무거나 부탁드립니다.ㅜ 2년째 이직준비라니 정말 지칩니다ㅠ

A. (히로의 답변)

2년차였던 때, 저의 직무는 영업관리였고 당시 지원했던 곳은 동종업계 동종직무였습니다.

3년차였던 때, 저의 직무는 영업기획이었고 당시 지원했던 곳은 외국계 이커머스 MD직무였습니다.

4년차였던 때, 저의 직무는 마케팅기획이었고 당시 지원했던 곳은 IT기업 해외법인 SCM직무였습니다.

5년차였던 때, 저의 직무는 상품기획이었고 당시 지원했던 곳은 외국계 마케팅회사 마케팅직무였습니다.

7년차였던 때, 저의 직무는 상품기획이었고 당시 지원했던 곳은 건설사 상품기획직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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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제가 지원했던 사례 중 몇 개를 예시로 적어보았는데요. 모두 합격했던 사례입니다. 최종적으로 연봉, 근무환경, 워라밸 등 때문에 옮기진 않았지만 합격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을 드려볼까 합니다.

보면 아시겠지만 제 경력과 비슷했던 직무에 합격했던 적도 있고, 제 경력과 전혀 무관해 보이는 직무에 합격했던 적도 있습니다. 지원하는 곳과 경력사항이 100% 일치하면 좋겠지만 그런 경우는 잘 없고 대부분은 유사성으로 승부합니다.

예를 들어 최근 제 친구 중 한명은 미디어회사에서 카드사로 이직을 하였는데 그 이유는 카드사에서 미디어 관련 사업을 시작하려하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한명은 최근 배달회사에서 통신사로 이직을 하였는데 그 이유는 서비스 UX 경험을 해당 회사에서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가지고 있는 경력에 부족함은 없고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물론 내가 지원하고 싶은 회사의 TO가 나오느냐의 문제도 있지만 기다리면 기회는 항상 오기 마련입니다.

그럼 임원면접만 가면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임원면접까지 가면 위에서 말했듯이 커리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신입지원 때와 마찬가지로 임원들은 여전히 포텐셜을 봅니다. 당장 이 사람을 써먹을 수 있는지는 1차 실무면접에서 이미 검증을 하고 올라오는 것이고 임원들은 철저히 조직관점에서 이 사람을 봅니다.

들어왔을 때 조직에 융화될 수 있는 사람인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혹은 하려는 사업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는 사람일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이 뚜렷한 사람인지, 뚜렷한 그 목표가 회사의 방향과 일치하는지 일지하지 않는지 등등입니다.

이 부분은 지금까지 쌓아왔던 커리어로도 검증하지만 대부분 의지와 포부로 검증합니다.

예컨대 어떤 회사에서는, 저의 직무 커리어에 맞는 상품기획 직무로 지원했는데 면접보는 과정에서 저에게는 생소한 M&A 부서를 추천하여 해당 팀으로 최종합격을 시켰습니다. 아마 제가 포부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좁은 수준의 몇 개 상품을 제안한 게 아니라 회사 전체 브랜드 관점의 플랫폼 사업을 제안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경력도 도움이 되었겠지만, 제가 하고 싶어하는 부분에 더 맞는 분야가 있다고 회사가 판단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사람이 하고 싶은 분야가 분명하니 이 사람은 그곳에 가면 최선을 다해 성과를 내려 하겠구나, 라는 인상을 주었기 때문일 거라 생각합니다.

경력이 어느 정도 있는 상황이라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매우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회사는 이 사람이 이곳에 어울리는지를 평가합니다. 역량이 어느 정도 검증된 상황이라면 마지막으로 검증해야 할 것은 동기부여입니다. 이 사람이 이곳에 와서 열심히 일할 것인가 아니면 단순히 쉬러 오는 것인가 아니면 단순히 돈을 많이 받기 위해 오는 것인가. 이런 부분들을 검증하려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