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를 자른 자화상 특징 - gwileul jaleun jahwasang teugjing

빈센트 반고흐는 귀를 왜잘랐을까?

빈센트 반고흐는 귀를 자른 자화상이란 작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있죠. 

오늘은 그 이야기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빈센트 반고흐는 자신의 귀를 직접 자르고 그리고 그 귀를 라셀이라는 여인에게 손수건에 싸서 건네 주었죠. 그리고 그것을 보고 놀란 여인은 경찰에 신고를 하면서 세상에 알려집니다. 

빈센트 반고흐는 왜 거울을보며 면도칼로 자신의 귀를 잘랐을까요?

귀를 자른 자화상 특징 - gwileul jaleun jahwasang teugjing

#1 고갱에 대한 분노?

당시 아를에서 지내던 고흐, 고흐는 고갱을 그곳에 초대합니다. 그리고 함께 지내며 그림도 함께 그리죠.

하지만 둘의 화풍은 많이 달랐습니다. 그와의 싸움과 다툼이 발생하면서 고갱에 대한 분노도 치밀어오르기 시작합니다. 

고갱의 회고에 따르면 그 면도칼로 고갱을 찌를 의도였다고 표현합니다. 이 둘의 사이가 얼마나 나빠졌는지 알수 있는 대목이죠. 

그런데 반 고흐는 고갱을 찌르는 대신 자신의 귀를 잘라버린는거죠. 

왜 그랬을까요? 이 사건이 발생하기 얼마전 고흐는 <아를 투우장의 관중> 을 그립니다. 

투우에서는 소의 귀를 자르는 것이 승리의 표상으로 여거진다고 하는데요. 바로 자신의 귀를 자름으로써 고갱으로부터 벗어나 승리를 했다는 상징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귀를 자른 자화상 특징 - gwileul jaleun jahwasang teugjing
(왼쪽) 고흐의 작품 (오른쪽) 고갱의 작품

#2 동생 테오의 결혼? 

반 고흐에게는 정말 소중한 동생이 있습니다. 바로 테오. <러빙 빈센트> 영화에서도 등장하죠. 동생 테오는 빈센트 반고흐의 작품 생활을 지원하고 후원해주는 역할을 하며 반고흐는 항상 편지로 많은 이야기를 테오에게 하죠. 

많이 아끼고 사랑하는 동생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테오가 결혼을 합니다. 하지만 반고흐는 그것을 모르고 있었던거죠. 왜냐고요? 가족들이 알리지 않았기때문이예요. 

사실 반고흐는 테오를 제외하고는 가족들과는 사이가 그렇게 좋지는 않았습니다. 

나중에 동생 테오가 결혼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졸도를 3번이나 했다고 하니 그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이가시나요? 

평소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고흐이기 때문에 동생 테오의 결혼 충격에 휩쌓여 그만,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며 귀를 자르고 만것입니다. 

귀를 자른 자화상 특징 - gwileul jaleun jahwasang teugjing
테오
귀를 자른 자화상 특징 - gwileul jaleun jahwasang teugjing

#3 압생트의 저주

당시 유행하고 있던 술이 있습니다. 바로 압생트라는 술이죠. 반고흐가 파리에 지낼때부터 옆에서 항상 그와 함께 했던 술이 바로 압생트입니다.

이 압생트는 반고흐가 사랑했던 술이라고도 알려질 만큼, 반고흐 하면 빠질 수 없는 술입니다. 초록요정이라고 불리는 초록색의 압생트. 이 압생트에는 환각증세를 일으키는 성분과 그리고 뇌세포를 파괴하는 성분이 있었죠. 

반고흐는 까맣게 모르고있었습니다. 이미 압생트에 중독된 그는 어렸을 때 앓고있었던 정신질환과 더불어 환각증세까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고통을 받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귀를 제정신에 자를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그때 그가 제정신이 아니었다. 환각증세, 정신질환이 있었기에 저지른 일인 것입니다. 

바로 그리고 그 원인에는 압생트가 있던것이죠. 

귀를 자른 자화상 특징 - gwileul jaleun jahwasang teugjing

#4 고갱의 그림을 부정하다

고갱이 그린 고흐 자신의 그림을 본 그는 불만을 갖게 되죠. 바로 귀. 그래서 고흐는 그림과 귀를 함께 대조해서 " 나의 귀는 이렇게 안생겼다."라고 보여주기 위해서 귀를 잘랐습니다. 

귀를 자른 자화상 특징 - gwileul jaleun jahwasang teugjing
고갱이 그린 고흐

위의 어떤 이유에 있어서 였던지, 고흐는 자신의 귀를 잘랐습니다. 직접 말이죠. 

귀를 자르고 자른 귀를 여인에게 전해주고 아무렇지 않은 듯 집에와서 잠을 잤다고 합니다. 

어떤가요? 당시 고흐의 상태는 "정상"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당시 그에게 정신적으로 크나큰 충격과 아픔이 있었을 것입니다. 친구와의 우정, 가족에 대한 충격, 알코올 중독, 정신 질환. 이러한 시간을 겪은 그가 있었기에 우리 눈 앞에 현재 <귀를 자른 자화상> 이 있는 거죠. 

귀를 자른 자화상 특징 - gwileul jaleun jahwasang teugjing

다시 한번 이 그림을 봐보세요. 뭐가 보이나요? 고흐의 또렷한 눈빛. 귀를 직접 자르고 자신을 그린 그의 모습. 

어떤 감정을 느끼실 수 있나요? 

오늘은 정말 흥미로운 고흐의 이야기를 한번해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 봅시다.!

VINCENT VAN GOGH (1853-1890)

<SELF-PORTRAIT WITH A BANDAGED EAR> (1889)

빈센트 반 고흐(1853-1890), <귀 잘린 자화상>(1889)

캔버스에 유채, 소장처=The Courtauld Gallery (London,UK)

고흐가 남긴 수많은 자화상 중 널리 알려진 것들이 여러개 있지만, 그 중에서 단 하나를 꼽으라면 꼽을 수 있는 귀 잘린 자화상.

스스로 귀를 자르고 난 뒤 붕대로 머리를 감은 고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이 그림이 런던에, 그것도 코톨드 갤러리라는 한국 대중들에겐 조금 낯선 미술관에 있는지는 영국에 가서야 알았다.

이건 꼭 실물로 보고싶다! 라는 마음에 망설임 없이 런던으로 슝슝=3

그림의 비하인드 스토리 첫 번째. 고흐, 귀를 자르다..??

고흐의 친구이자 화가 고갱은 1888년 11월 프랑스 남부 도시 아를의 "남쪽의 작업실(studio of the south)" 에서 고흐와 함께 작업하게 된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다투게 되고, 심각한 논쟁 후 고흐는 스스로 오른쪽 귀를 잘라버린다...?!

자세히는 알 수 없으나, 코톨드 갤러리의 공식적인 설명은 이정도. 이 자화상은 고흐가 귀를 자른 뒤 그린 첫번째 자화상이다. 조금 덜 정교하게, 파이프를 물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진 자화상도 이 작품 이후 그린 것이다. 

어찌되었든!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것....정말 말그대로 '멘붕'에서 자신을 구원해줄 것은 그림그리는 것 밖에 없다 생각하여 그 후 정말 미친듯이 그림을 그려냈던 고흐...엄청난 화가임은 분명하다.

그림의 비하인드 스토리 두 번째. 고흐의 뒤에 집중해보자.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그림에서 고흐의 모습에만 포커스를 맞추는데, 뒤의 배경에도 놓쳐서는 안될 것들이 있다.

바로 왼쪽 뒷 편의 이젤과, 오른쪽의 자포니즘(Japonism), 즉 일본풍의 그림.

그리고 또 하나, 바로 이것들을 고흐가 '등지고' 있다는 것. 스스로의 다짐이자 선언이 담긴 것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실제로도 일본풍 그림에서 영향을 받아, 그것으로부터 자신의 그림에 대한 꿈을 이뤄나가는 것의 종말을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 존재한다고 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귀를 자른 후에도 계속해서 그림을 그리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볼 수도 있다고 한다.

이 그림에 정답은 없다. 고흐가 온점을 찍었는지, 느낌표를 찍었는지, 물음표를 찍었는지, 그 조차도 물음표.

어쩌면 이게 그림의 매력인 것 같기도 하다. 답이 없기에 매력적인 것 같다;)

그리고 보너스. 

네덜란드 호헤 벨루베 국립공원의 크롤레 뮐러 미술관에서 만난 고흐의 여러 작품들의 클로즈업 컷들

나는 개인적으로 고흐의 '터치' 가 좋다.

마치 방금전에 그려낸 듯 한. 100년이 훌쩍 지났지만, 따끈따끈한 신작 같은 느낌.

아낌없이 물감을 팍팍 사용해 주신 고흐님께....감사를♥

<Portrait of Milliet, Second Lieutenant of the Zouaves> 

<Sorrowing Old Man ('At Eternity's Gate')>

고흐의 고통과 아픔이 느껴졌던 그림.

어느 그림에서든 빛나는 'Vincent'

사실 고흐에 대해서 학문적으로 아는 건 많이 없지만. 직접 본 그림이 많은 만큼 차근차근 포스팅하며 정리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