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백내장 산책 - gang-aji baegnaejang sancha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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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아프리카 동물 메디컬센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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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의 강아지의 눈이 희고 탁한 상태로 되어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는 분도 계시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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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의 눈이 하얗게 탁해지는 것은

'백내장'이라는 병으로 눈의 수정체가 서서히

하얀 안개가 끼듯이 혼탁이 오는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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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에는 강아지 백내장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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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은 눈의 수정체가

하얗게 탁해지는 병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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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은 다양하지만 수정체를 형성하고 있는

'크리스탈린'이라는 단백질의 변성으로 인해

하얀 탁한 상태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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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체는 눈 속에서 카메라 렌즈 역할을 하는 것으로

건강할 때는 투명한데, 만약 사진을 찍는 카메라 렌즈가

어떤 원인으로 하얗게 탁해져 있다면

어떤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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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뿌옇고 탁하고 흐릿한 사진이 완성되지 않을까요?

이 상태가 바로 백내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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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이 발생하면 탁한 렌즈로

사물을 보고 있기 때문에 항상 흐릿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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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과의 차이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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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병으로 자주 듣는 것이 '백내장'과 '녹내장'인데,

두 가지 차이점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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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이 '눈이 하얗게 탁해지는 병',

녹내장은 '눈이 녹색으로 흐려지는 병'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이것은 오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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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은 눈의 안압이 높아짐으로 인해 시신경에

장애가 발생하여 시력이 저하되고 악화되면

실명에 이르게 되는 질환으로 일반 보호자의 육안으로는

판단을 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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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과 비슷한 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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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희고 탁해지는 병은 여러 가지가 있어요.

핵경화증이 그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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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경화증이란 수정체의 중심(핵)이 노화로 인해

하얗게 탁해지는 상태입니다.

백내장과는 탁해지는 장소가 다르기 때문에

수의사에게 판단을 해달라고 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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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의 원인 1 : 노화

백내장이 가장 많은 원인이 노화입니다.

노년에 따른 것을 '노년성 백내장'이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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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서는 40세에서 80세 사이에 많이 보이며

강아지의 경우는 6세 이후에

백내장에 걸릴 가능성이 증가해 10살 이후로는

급격하게 발생률이 늘어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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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의 원인 2 : 유전

유전에 의한 선천성인 '소아 백내장'도 있습니다.

이 경우 2세 이하에서 발견되는 일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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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질환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방은 거의 불가능하며 백내장 걸리기 쉬운 견종으로

푸들, 미니어처 슈나우저, 비글,시츄, 시바,

아메리칸 코커스패니얼, 골든 리트리버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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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의 원인 3 : 당뇨병

당뇨병이 진행이 되면

백내장이 함께 진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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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의 경우 저항력이 약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외과 수술 등도 위험이 높아집니다.

또한 당뇨병의 중증도에 따라 백내장의 진행 속도가

달라지며 백내장은 중증화하면 실명으로도 이어지기

때문에 당뇨병의 질병 치료와

백내장 관리가 모두 필요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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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원인 4 : 자외선

수정체에 자외선이 닿는 것도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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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이 닿으면 체내에서는 활성산소가 발생합니다.

이 활성산소는 세포를 손상시켜

노화 현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백내장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자외선뿐만 아니라 방사선이나 적외선도

마찬가지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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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선글라스나 모자로 자외선을 막을 수 있지만

강아지의 경우 어렵기 때문에 자외선이 많은 시간대의

산책은 삼가는 등 생활 속에서 신경 쓸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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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의 원인 5 : 합병증

당뇨병과 마찬가지로 다른 질환에 의해

합병증으로 일으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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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내 칼슘 농도가 낮아지는 저칼슘혈증이나

눈의 포도막에 염증이 생기는 포도막염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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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을 일으키기 쉬운 질병에 걸린 경우에는

주의 깊게 강아지의 눈을 관찰하는 것이

조기 발견의 열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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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원인 6 : 외상

눈에 외상(상처)도 원인 중 하나입니다.

강아지의 경우는 산책을 하다 풀숲에 얼굴을 돌진해

나뭇가지를 눈에 찔러 버리는 사고가 많이 있어요.

특히 머즐(주둥이)이 짧은 단두종은 눈에 손상을 입기

쉬우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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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원인 7 : 아토피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도 원인 중 하나입니다.

인간도 아토피성 피부염의 합병증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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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성 피부염의 강아지는 아토피 증상이

눈의 점막이나 눈꺼풀 등 부드러운 부분에

나오기 쉽기 때문에 긁어버리면서 외상성 백내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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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증상 1 : 시력 저하

백내장에 걸리면 눈이 희고 탁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항상 잘 보이지 않는 시력 저하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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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익숙한 장소에서 시력저하를 눈치채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수정체에 조금이라도

백탁이 보인다면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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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증상 2 : 좁아지는 시야

하얗게 혼탁되면서 시야가 좁아지기 때문에

자주 사물이나 벽에 부딪히게 됩니다.

물건에 부딪히는 일이 많아져서

눈치를 채는 보호자분들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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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증상 3 : 눈부심

탁한 수정체가 빛을 난반사해 버리기 때문에

눈부심을 심하게 느끼게 됩니다.

따라서 밝은 거실에 나오지 않게 되거나

산책을 가고 싶어 하지 않는 등 행동에 변화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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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경우 실명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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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적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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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약이나 내복약을 사용하는 내과적 치료가

치료 방법의 첫 번째입니다.

안약에는 혼탁 억제의 작용이 있습니다.

또 진행을 늦추는 보충제 등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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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내과적 치료로는 근본 치료가 되지 않습니다.

근본 치료를 원하는 것이라면

외과적 치료가 필요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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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적 치료

수술을 하는 외과적 치료가 또 다른 방법이며,

근본 치료하려면 외과적 치료의 방법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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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은 전신마취로 진행됩니다.

수정체를 초음파 또는 외과적으로 적출하고

대신 인공 렌즈를 장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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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은 완치될 수 있을까?

백내장은 외과적 치료(수술)로 완치됩니다.

수술해도 재발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분도 많지만

수술은 원인이 되는 수정체 자체를 적출하기 때문에

재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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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물게 수술 후 1년 이상 경과한 후에

다시 백탁 형상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후발 백내장'이라고 하는 수정체의 주머니가

하얗게 탁해지는 것에 의한 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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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강아지 백내장은 노화에 따른 질병이기 때문에

확실하게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일상생활에서 눈 건강을 위해

몇 가지 관리를 해주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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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약

진행을 지연시키는 안약을 매일 점안하는 것은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이지만 매일 제대로

점안을 한다는 것은 쉬운 것 같지만 어려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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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처방을 받았을 경우, 처방에 따라

빼먹지 않고 안약을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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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충제

눈에 효과가 있는 아스타크산틴과 루테인이

함유된 영양제에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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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산소를 예방

백내장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생성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자외선을 받지 않도록 낮이나 햇빛이 강한 시간대에

산책을 하지 않고 항산화 보충제를 먹이는 등이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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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후에 눈 관리

산책을 한 후에는 모래와 먼지가 눈에 붙기 쉬운데

그대로 두면 강아지가 문질러 버려

외상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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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병원에서는 그런 때에 사용하는 인공 누액을

처방하고 있어요.

안약과 마찬가지로 점안하고 눈을 감게 하고

살짝 닦으면 끝입니다.

인공 누액은 인간용도 대용 가능하지만

불안한 분은 동물 병원에 처방받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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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은 드물지 않은 병으로

조기 발견이 열쇠가 됩니다.

생활 속에서 예방을 도입하는 것과 함께

조기 발견을 목표로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