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미적분 강의 추천 - EBS mijeogbun gang-ui chucheon

작년엔 제가 공부하기 위해서, 올해는 학생들을 잘 가르치기 위해서 정말 많은 수학 인강들을 들어봤는데요. 제가 강의를 들어본 선생님 중에서 각각 선생님들의 장단점과 추천하는 정도를 말씀드릴게요. 유명한 선생님들은 거의 모두 들어봤지만, 모든 인강사이트의 모든 선생님을 들어본 게 아니니까 찾으시는 선생님이 없으실 수도 있어요. 대부분 학생이 프리패스를 여러군데 가지고 있는 게 아닐 테니까 각 사이트별로 추천해 드리도록 할게요.

대성마이맥

1. 한석원

대성마이맥의 대표 강사 한석원 선생님입니다. 요즘은 유튜브에 개그 클립들로 더 유명하신 분이죠? 제가 작년에 공부하면서 그리고 올해 수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도움이 됐고 참고도 많이 한 선생님이에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엄청난 강의력을 가지고 있으신데요. 강의력이야 현재 오랜 기간 동안 계속해서 1타 강사를 유지하고 계신 유일한 선생님인 걸 보면 의심할 여지는 없겠죠? 예전에 1타 강사셨던 수학 강사분들이 많이 사라진 지금이랑 비교해봤을 때 말이죠. 하지만 분명 호불호가 갈리는 선생님 인데요. 제가 생각하는 한석원 선생님의 단점을 말해 볼게요. 먼저 특유의 말투와 목소리 톤이 있으신데, 이게 생각보다 마음에 안 들고 집중에 방해된다는 학생들이 꽤 있더라고요. 저는 오히려 집중력을 올려주고 강의를 돋보이게 만드는 스킬이라고 생각하지만요. 어쨌든 OT와 맛보기 강의를 꼭 들어보시고, 많이 거슬리시는 분들은 다른 선생님을 찾아보시는 게 좋을 거에요. 대표 강의는 생각의 질서, 알파 테크닉, 4의 규칙, 한석원 모의고사 정도가 있는데요. 한석원 선생님은 평가원 기출을 푸실 때 누구나 풀 수 있는 필연적인 풀이를 추구하시기 때문에, 한석원 선생님을 들으실 분들은 커리를 쭉 따라가시는 것을 추천해요. 가장 추천하는 강의는 알파 테크닉인데, 기출 분석 강의라고 보면 됩니다. 제가 태어나서 처음 들은 인강도 이 알텍인데, 듣자마자 들었던 그 충격적인 느낌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 확통보다는 기하와 미적분이 유명하신 선생님입니다. 전 작년에 미적분과 확통을 들었는데, 확실히 확통은 다른 선생님 강의가 도움이 더 됐었던 것 같아요. 또, 4의 규칙이나 한석원 모의고사는 각각 n제와 실전모의고사인데, 문제퀄이 높기로 매우 유명합니다. 4의 규칙 같은 경우 모든 문제를 해설하시니까, 다른 선생님 커리를 타고 계신 분들도 한석원 선생님의 관점을 경험하고, 수업을 듣고 싶으시면 4의 규칙 n제를 푸시고 강의를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보시는 것을 추천해요.

2. 배성민

'배성민 드리블 누가 막을 건데'라는 밈의 주인공이신 배성민 선생님이에요. 배성민 선생님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은 도구 정리라고 볼 수 있는데요. 기출에서 등장하는 아이디어들을 깔끔하게 정리해주십니다. 강의력 같은 경우 호불호가 많이 갈리시는데요. 어차피 1타강사분들은 강의력 자체에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그냥 취향이 갈려서 불호인 학생들이 있는 것 같아요. 빌드업 개념으로 개념강의를 시작해서 기출 어시스트를 통해 기출 분석을 한 이후에 드리블 문제 풀이로 돌입하는데요. 가장 추천하는 강의는 역시 '드리블 문제 풀이'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기출이나 개념에서 나오는 생각들을 효과적으로 정리해주시는데요. 준 킬러와 킬러의 모호한 느낌을 확실히 없애주고, 시간도 단축해주는 강의입니다. 역시 다른 선생님의 커리를 타고 계신 분 중에서 배성민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싶으신 분은 드리블을 선택하시거나, N제 킬패스라는 N제 풀이 강의를 보시면 돼요. 개인적으로 배성민 선생님의 N제는 대성마이맥의 다른 N제보다는 퀄리티가 조금 떨어진다고 생각하니 참고하세요.

3. 이창무

이창무 선생님을 잘 아는 학생들이 많이 없더라고요. 그도 그럴 것이 상위권 성적인 학생들이 많이 듣는 강의를 하시기 때문인데요. 가장 큰 특징은 N제로 매우 유명한 선생님이라는 점입니다. 바로 클라이맥스와 문제해결 전략이라는 N제인데요. 클라이맥스는 올해는 나오지 않았지만 작년 버전의 책이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지금도 구매하실 수 있어요. 클라이맥스는 N제 중에서는 난이도가 조금 낮은 편이고 문제해결전략 이른바 문해전은 난이도가 높고 문제 퀄리티가 좋기로 유명한 N제입니다. 그리고 문해전은 많은 학생들이 강의도 꼭 듣기를 추천하는 N제인데요. 저도 동감합니다. 이창무 선생님의 강의는 특히 호불호가 적고, 얻어갈 것도 굉장히 많아서 역시 다른 N제 와는 다르게 꼭 강의도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보시는걸 추천해요. 또 올해는 9월에 역대 이창무 선생님의 N제에서 최고의 문제들을 선별한 문제집을 출시한다고 하니까, 기다렸다가 구매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4. 호형훈제

호형훈제는 형제 강사 두 분이 강의를 번갈아 가면서 하시는데요. 예를 들면 개념강의를 할 때 수1 강의는 형인 정병호 선생님 수2 강의는 동생인 정병훈 선생님이 하신다던가 하는 느낌입니다. 두 분 모두 강의력이 매우 좋으십니다. 저는 정병호 선생님 강의를 조금 더 선호하긴 하지만요. 호형훈제 선생님들도 아무래도 사이트 대표강사는 아니셔서 그런지 개념이나 기출강의 보다는 N제인 딥마인드가 유명한데요. 저도 작년에 도움이 굉장히 많이 됐던 문제집입니다. 문제해결전략과 마찬가지로 꼭 강의도 들어보시는걸 추천해요. 그 선생님이 각각의 내용을 어떻게 다루시는지 알 수 있으니 강의가 있는 N제들은 문제를 맞추든 틀리든 두 배속이라도 좋으니 꼭 강의를 듣는 걸 추천해요. 또 딥마인드가 유명하다고 개념강의나 기출강의가 떨어지는 건 아닙니다. 쉽게 설명해 드리면 기본개념-심화개념-기출-N제 순으로 일반적인 커리큘럼을 가지고 계신데, 각각의 강의 모두 콘텐츠와 강의 모두 알찹니다. OT를 들어보시고, 강의 스타일이나 선생님들의 커리큘럼 설명이 마음에 드시면 풀커리를 타는 것도 추천하는 강사분들이에요.

이투스

1. 정승제

매우 유명한 '생선님'이시죠? 제가 노베이스에서 처음 수학 공부를 시작할 때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때 정말 많이 도움이 된 선생님이에요. 노베이스 분들이라면 일단 정승제 선생님의 중학교 수학 강의를 찾아서 들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무료 강의이고, 길이도 짧아서 부담이 되지는 않을거에요. 정승제 선생님의 강의는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롭고 재밌습니다. 수학을 어느 정도 알고 있던 자신이 수학 실력이 어떻든 상관없이 누구나 이해할 수 있고 누구나 잘 할 수 있는 강의를 추구하시기에 정말 이해도 잘되고 재밌는 강의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딱딱하게 수학을 공부하는 게 싫으시거나, 아직 고3이 아니신 분들은 고민할 필요 없이 정승제 선생님을 들으라고 추천해 드릴 거 같아요. (수험생은 듣지 말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대표강의인 개때잡은 말 그대로 고등수학 전 범위의 개념을 때려잡는 강의입니다. 선생님이 강조하시는 복습이나 설명 가능할 때까지 연습하라는 등의 수칙들을 지키며 꾸준히 열심히 공부한다면, 개념을 씹어먹으실 수 있으실 거에요. 이후에 기출강의와 담금질이라는 심화 강의도 학생들의 평가가 좋습니다.

메가 스터디

1. 현우진

설명이 필요 없는 강사죠? 현재 가장 많은 수강생을 거느리고 있고, 가장 많은 수입을 벌어들이고 있는 선생님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현우진 선생님의 강의는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철저하고 완벽한 분석 끝에 교과 범위 전체를 완벽하게 정리해서 선생님 스타일로 풀어내시는데요. 거기에 빈틈이 없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수입이 엄청난 만큼 콘텐츠 개발에도 막대한 비용을 쓰시는데요. 그에 걸맞게 각각의 교재들이 모두 시장 최고의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시발점-수분감-뉴런-드릴 등으로 이어지는 커리큘럼 각각의 교재와 강의의 퀄리티가 정말 대단합니다. 특히 전 상위권 학생들을 위한 뉴런과 드릴이라는 강의를 추천하는데요. 제 생각에는 요즘 수능에는 뉴런과 드릴을 뛰어넘는 수준의 생각이나 문제가 출제되지 않습니다. 바꿔 말하면 뉴런과 드릴의 범위가 수능의 범위를 덮고도 남는다는 이야기겠죠? 하지만 제가 정말 걱정인 점은 기출이나 개념도 제대로 되지 않은 학생이 뉴런이나 드릴을 공부하고 있다는 건데요. 3등급 이하의 학생은 그냥 시발점이나 수분감 등의 개념과 기출강의를 들으시거나 하셔서 꼭 완벽하게 정리를 하고나서 넘어가야 합니다. "뉴런이 좋다더라" "드릴이 좋다더라" 이런 이야기만 듣고 자신의 수준에 맞지 않는 교재나 강의를 선택하는 건 수학 성적 정체의 지름길입니다.

마무리하는 글

오늘은 제가 듣고 공부해본 수학 선생님들에 대해서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렸는데요.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일단 제가 언급한 선생님들을 포함한 인강 사이트 강사분들은 애초에 강의력이 엄청나신 분들입니다. 그러니 한 분 한 분 ot를 들어보시고 내가 수업듣기에 편하고 나랑 잘 맞는것 같은 선생님을 들으시면 됩니다. 각각 선생님들이 준비한 커리큘럼을 착실하게 따라가신다면 어떤선생님을 선택하시던 무조건 1등급이 가능합니다. 그러니 이 글을 참고 하시고 꼭 ot나 맛보기 강의를 듣고 나서 판단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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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의는 레전드임!”, “수학의 예능화, 예능보는 거 같네요! 왜 유명하신지 알겠다”, “저도 선생님처럼 재밌고 쉽게 가르치기 위해 노력할께요!”, “생애 최초로 완강했어요”, “고1 고민이 많았는데, 승제쌤 강의 들으니 그냥 수학이 재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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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미적분 강의 추천 - EBS mijeogbun gang-ui chucheon

<채널예스>에서 EBS 명강사 선생님을 시리즈로 인터뷰합니다.


정승제 선생님은  현재 MK에듀테인먼트 대표이며 2006년 인터넷강의를 시작해 2009년부터 EBSi에서 10년째 강의해 온 대한민국 NO1. 수학 선생님이다. 현재 EBS와 이투스에서 온라인 강의 중이다.


선생님도 유명 인터넷 강사인데, ‘학원 수업과 인강을 많이 듣는다고 수포자가 1등급이 되지는 않는다’ ‘스타강사 중독증을 주의해야 한다’라고 하셨어요.

학생들 사이에서 ‘커리’(커리큘럼)를 탄다는 얘기가 있어요. ‘커리’를 타면 모든 게 해결된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너무 많아요. 너무나 많은 정도가 아니라 어른들이 그것을 이용해서 광고로 사용해요. ‘어떤 강의’만 들으면 성적이 수직 상승. 점수가 오르는 기적의 명강의. 그런 것은 세상에 없거든요. 점수가 오르는 강의는 없어요.


제가 싫어하는 말 중에서 보통 학원 선생님이 이런 말씀하잖아요. ‘아 내가 이번에 성적을 이만큼 올려줬는데 말이야’ 애가 열심히 공부해서 올라간 것인데 그거를 자기가 올려줬다고 생각을 하는 거죠. 그것 자체가 너무나 잘못됐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 분위기가 학생들에게 그대로 전이가 되어서 ‘아~ 이 선생님은 1타 강사니까~’, ‘내가 이 선생님 수업만 들으면 나는 성적이 오를 거야’이런 막연한 기대를 해요. 그것 때문에 나는 학생들이 공부를 더 안 한다고 생각해요. 


더군다나 지금은 EBS도 그렇지만 유료 인강도 1년에 한 30만 원 정도 내면 아무거나 다 들을 수 있는데, EBS와는 정말 30만 원 차이 밖에 안 나죠. ‘거의 다 무료로 들을 수 있다’ 그럴 정도로 인강 가격이 많이 싸졌잖아요. 그러니까 학생들이 오히려 더 공부를 안 하는 분위기가 된 것 같아요. 그냥 믿는 거예요. 신처럼. ‘아~ 나는 이 선생님만 따라가면 성적이 오를 거야’ 제가 아이들한테 제일 듣기 싫은 소리가 ‘샘만 믿을게요’에요. 왜 나를 믿지? 자신을 믿어야지.


정말 말이 안 되는 거잖아요. 자기가 공부하는 거고 자기가 성적을 올리는 것인데 자기가 아파야 하는 것이고 자기가 힘들어 봐야 하는데. 막 문제집 찢고, 머리 아파하면서 이런 과정들을 겪어봐야 성적이 오르는데. 아이들은 수업만 들으면 무조건 성적이 오를 것이라는 착각을 해요.

‘수학 공부 절대로 이렇게 하면 안 된다’라는 당부의 메시지가 있을까요?


알려고 하지 않고 문제 풀이 방법만 익히려고 해요. 그냥 딱 한마디로 구구단 외우듯이 수학을 끝까지 암기로 가니까 정확하게 의미를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는 건들 수도 없는 거죠. 아이들이 수학은 생각하면 안 돼. 문제를 보자마자 풀어야 돼. 이러면서 오해하고 항상 편법, 뭔가 신기한 방법만 알고 있다는 거죠. 그걸 가지고 ‘왜 이건 이렇게 풀어야 하고 어떻게 풀어야 한다. 왜 이렇게 풀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야 하는 거예요.


우리나라에서 성경보다 많이 팔린 게 수학의 정석이고 수학의 정석보다 많이 팔린 게 유제풀이집인데요. 이렇게 수학을 생각하면서 풀려하지 않고 문제만 기계적으로 풀려고 하니까 문제인 거예요. 아이들이, 대부분 많이 하는 답답한 질문이 뭐냐 하면 ‘샘~ 수업 완벽하게 이해했고요. 완전히 다 들었는데 수능특강 레벨 3까지 다 이해도 했는데 문제만 풀면 다 망쳐요. 어떻게 해요?’ 당연히 망치죠. 이들이 저의 ‘수학 지식 쇼’를 구경만 한 거잖아요. 그걸 구경한 다음에 혼자서 하려고 하면 당연히 안 되죠. 자기가 건드려 봐야죠. 마치 피아노 잘 치는 사람의 공연을 보고 난 후에, 나도 피아노 잘 칠 수 있을 거야. 하는 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아요.

아이들이 강의를 선택할 때 어떤 팁이 있을까요?


인강에 맛보기가 있어요. 그걸 보고 자기와 잘 맞겠다 싶은 강의를 들으면 돼요. 사람마다 개개인이 다르잖아요. 자신을 잘 이끌어 줄 수 있는 선생님이라는 것은 한 강, 두 강 정도만 봐도 금방 느껴지거든요. 그걸 가지고 선택하면 돼요. 그리고 EBS도 다른 타사 강사 분들도 이미 다 검증 받은 선생님들이기 때문에 어떤 선생님과 공부할지는 자기와 맞느냐, 안 맞느냐의 차이인 거예요. 선배의 추천, 누구의 추천 그렇게 선택하지 말고 자기가 한번 시간 잡아서 끝까지 잘 갈 수 있겠다 싶은 강의를 듣는 거예요. 그게 맞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댓글’ 얘기가 많잖아요. 이런 댓글에 휘둘리지 말고 ‘누가 잘 가르치고’ 이러한 댓글은 신경 쓸 게 아니라고 봐요. 자신이 선택한 수업을 듣는 게 좋은 거예요. 그렇게 하면 되는 거예요. ‘EBS 꿈 장학생 시상식’에서도 제 옆에 ‘한별’이가 앉아있었는데 제가 ‘EBS로 다 되지 않아?’라고 하니까 ‘맞아요. 진짜 다 돼요’이러는데 저는 그게 너무 안타까워요. 너무 분위기가 잘못되어 있어요.

EBS가 기초 실력을 쌓는데 정말 도움이 될까요?


당연히 그런 역할을 하죠. 학생들은 ‘EBS가?’  ‘아... 어?’라고 하는데 학생들은 뭔가 신기루 같은 게 있다고 생각하죠. ‘EBS는 무료고 누구나 들을 수 있는 극장이다.’라는 생각이 드니까 오히려 아이들이 신뢰감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생각해요. 심지어 저는 EBS에서 확률과 통계를 찍고 유료 강의에서도 확률과 통계를 찍고 있는데 어떤 환경을 넘어서 열심히 강의를 함에도 불구하고 웬만한 아이들은 알거든요. 똑같다는 것을요. EBS에서 강의를 들어도 된다는 것을 아는데도 불구하고 그래도 유료 강의가 더 최선을 다하겠지. 유료 강의에서 더 얻어 갈게 많겠지 착각하는 아이들이 상당히 많죠.  


저는 아이들한테 ‘이거 공부해’, ‘저거 들어’라는 얘기를 성격상 잘 못해요. 왜 못하냐 하면, 강의를 팔려고 하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그렇게 생각할 것 같아서요. 그렇게 생각은 안 할 수 있지만 저 자신이 그런 생각을 하면서 스스로를 막아요. 근데 EBS는 이런 곳에서 때묻은 저를 정화 시켜주는 느낌이 커요. 여기서는 뭐든지 다 얘기해도 되니까. 아이들이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 주니까. 너무 좋아요. EBS는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해도 떳떳할 수 있게 하는 곳이에요. 심지어 저는 EBS에서 얻어 들이는 수익도 제가 안 가져가려고 노력을 하니까. 그러니까 스스로 어떤 느낌이 드냐 하면 사설 교육 기관에 있는 그 ‘정승제’를 깨끗하게 만들어 주는 느낌. 그래서 너무 좋아요. 정말 좋아요.

지금도 홍대에서 무료 현장 강의를 하시잖아요?


무료로 하는 현장 강의인데 무료인 대신 지각, 결석 한 번이라도 하면 곧바로 인증이 차단 당하는 시스템이에요. 유료 강의는 이렇게 못하잖아요. 한 번 결석한다고 못 들어오게 하면 학원 망해요. 근데 저는 아이들로 하여금 공부를 할 수 있게 만들 수 있어요. 자극을 주는 거라고 생각해서 절대로 제 수업의 학생들은 결석을 못해요. 시스템적으로 학생들이 ‘공부를 어떻게 하겠다.’라고 수기를 쓰면 저희가 바코드를 문자로 보내주죠. 왜냐하면 제 공개 수업의 의미가 완강을 시킨다는 목적이기 때문인 거죠. 완강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일단 공부를 해야 되니까 공부를 하려면 참여해야 하니까요. 그렇게라도 공부를 시키는 거죠.

공개수업을 하면서 느끼는 게 있나요? 학원에서 하는 현장 강의와는 어떻게 다른가요?


이제 학원 출강은 안 하려고요. 이번에 현장 무료 강의를 모집한 것이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방에서 학생들이 올라오고 그래요. 그런 측면에서 동기 부여를 계속해야겠다고 생각하죠. 내년에는 평일 날 오전에도 할까 하는 구상도 해요. 재수생들도 올 수 있으니까요.


성실하다고 실력이 올라가고 성적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일에 성실함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을 아이들이 느꼈으면 좋겠어요. 학원에 있으면 아이들이 ‘오늘 저 피곤해서 못 나와요’ 엄마들도 ‘우리 애가 아파서 쉬어야 할 것 같아요’ 이런 일들이 종종 있어요. 아무튼 진짜 그 유혹을 이겨내면서 자기가 지각 한번 안 하려는 마음가짐이 있는 아이들이 유료 강의보다 훨씬 더 의지가 강한 아이들이 많아요. 잘 생각한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해도 바코드로 인증해서 한 번이라도 빠지면 탈락시킨다는 게 아이들 스스로 동기부여가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장학금도 기부하시는데 어떤 이유가 있으신 거예요?


그거야 기분이 좋잖아요. 기부는 어찌 보면 다 자기만족인 것 같아요. 기부 천사라는 ‘김장훈’씨도 결국은 자기가 좋아서 하는 거잖아요. 그걸로 행복해지니까요. 누구나 행복을 추구해요. 저도 행복해지고 싶어서 하는 거예요. 아까 말한 것처럼 정화되는 느낌도 있고 그런 느낌이 있어서 하는 것이지 어떤 뜻이 있어서 그런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근데 또 알려지기 싫어서 아이들한테는 말을 안 했어요. 그게 알려지면 아이들한테 광고가 되잖아요.
  
지금까지 수학 강의를 하면서 어떤 강좌가 제일 기억에 남나요?


<50일 수학>이 가장 의미 있는 강의에요. 요즘 누가 고등학교 수학에서 약분부터 통분까지의 이러한 개념을 알려주는 곳이 있을까요? 수학을 푸는데 기본 개념부터 알려주는 강좌이고 배경 지식을 알려주는 거여서 정말 고등학교 수학을 잘 설명해줄 수 있는 강좌에요.

수학 공부를 하는 고등학교 친구들에게 마지막으로 힘낼 수 있는 이야기해주세요.


대한민국이(수능시험이) 학생들에게 천재적인 수학 실력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정상적인 교과과정을 마치면, 1등급에서 만점까지 나올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을 물어보는 것이니, 누가 더 본질에 맞게 수학적인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접근하려 했는가를 측정하고 싶어 하는 것이니, 자신감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고 원래 어려운 수학 누구나 다 어려워하는 수학 꾸준히 공부하면 누구나 좋은 성과 거둘 수 있을 겁니다. 파이팅!

 

EBS 수학의 왕도 고등학교 1학년편집부 | 한국교육방송공사
새로운 기본서의 패러다임 창출, 수학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개념 설명 방식의 차별화. 수학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개념 설명 방식의 차별화, 세분화된 개념 확인 문제로 개념을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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