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쿠가와 이에야스 EPUB - dokugawa ieyaseu EPUB

작년 11월부터 출간하기 시작한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가 이제 막 ‘완간’이라는 큰 매듭을 지었습니다. 번역과 편집, 그리고 부록 등에서 제대로 된 역사소설의 전형을 만들고자 하는 출판사의 욕심이 독자들을 기다리게 한 것 같아 무척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책은 그 자체 완결적인 구조를 갖춘 ‘문화상품’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시간에 쫓겨 소홀히 낼 수는 없다는 원칙은 늘 견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 이 책을 준비하던 당시와 지금의 상황은 커다란 변화가 있습니다. 일본의 거듭된 망언과 왜곡된 교과서 채택 등으로 과거 어느 때보다 반일 감정이 고조되어 있고, 정부 또한 일본에 대해 일본 문화 개방 조치의 철회, 국제 사회에서의 일본의 고립화 등등 강경 대책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황으로 볼 때 지금이야말로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치밀한 분석을 통해 일본인의 정체에 대한 근본적 회의, 재검토를 해야 할 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국 내의 다양한 민족주의적 대응들은 일면 타당한 측면이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일본에 대한 이성적인 이해와 합리적인 대응을 제약하는 부분도 없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일본의 대표적인 역사소설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출간한 저희로서도 이런 상황은 예상치 못한, 그러나 뛰어넘지 않으면 안될 난관입니다. 그렇지만 이럴 때일수록 감정적인 직접 대응 못지않게 일본인의 심성, 사고방식의 근원, 그들의 역사성에 대한 면밀한 천착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 점에서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일본, 일본인을 이해하는 데 적절한 교과서라 할 수 있습니다. 군국주의적 사고방식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한 그들 사고의 뿌리를 그들이 지나온 역사를 통해서, 또 그들이 국민의 영웅으로 추앙해온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말과 행동 등을 가장 충실하게 담고 있는 이 책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제대로 읽고 분석함으로써, "知彼知己면 百戰百勝"이라는 말대로, 현재의 일본과 일본인에 대해 간접적이되 훨씬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총3부 32권을 이어가면서 일관되게 역사소설의 전형을 만든다는 신념으로 몇 가지 원칙 아래 준비되었습니다. 주요한 몇 가지만 적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 원전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너무 당연한 이 원칙이 특히 문학작품 번역에서는 지나친 의역, 윤문 등으로 원래의 뜻을 훼손시키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늘 잊지 않고 지켜온 원칙입니다.
둘째, 역사소설은 재미만이 아니라 그 자체에서 역사를 배우는 거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를 위해 출판사에서는 센고쿠戰國 시대에서 에도江戶 시대에 이르는 일본 중세사의 철저한 고증을 통해, 시대별 제도는 물론 각 시대의 특징을 나타내는 복식, 관직, 무기, 예술 분야 등 본문에서는 미처 설명할 수 없었던 부분들을 부록을 통해 꼼꼼히 안내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습니다. 부록은 또 일본 중세사를 전공하신, 고려대 일문학과 최관 교수의 꼼꼼한 자문과 감수를 거쳤기 때문에 별도로 일본사를 공부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정확하고 편안한 안내서가 될 것이라 자부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 실린 부록 내용을 좀더 소개하면,

일본 고유의 표현과 지명, 인명은 현지 발음과 일본 표현을 그대로 살렸으며, 각권마다 등장 인물과 용어 사전을 수록해 책을 읽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습니다. 또한 우리와는 다른 도량형·시각 표시·관직 등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표로 만들어 수록하였습니다.
센고쿠戰國 시대에서 아즈치 모모야마安土桃山, 에도江戶 시대의 주요 무장들의 갑옷과 투구, 그리고 갑옷의 주요 부분들, 기본 진형陣形, 주요 장수들의 문장과 사인, 군기, 우마지루시馬印 등의 군사적인 측면 외에, 그 시대의 문화를 알 수 있는 다도茶道와 복식, 머리 모양, 그 시기의 성곽, 임진왜란 때 건너간 유물, 유녀, 일본의 전통 예능, 미술과 학문 분야의 이모저모 등을 수록하여 볼거리를 풍성하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주요 등장 인물의 초상화와 생몰 연대를 정확하게 기록하여 독자들에게 신뢰감을 주고자 했습니다.

이렇게 마무리되는 전32권의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일본의 과거만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까지도 가늠하고 예측해볼 수 있는 훌륭한 참고자료가 될 것임을 자부합니다.

책소개


보잘것없는 다이묘에 지나지 않던 집안에서 태어나 일본 전국시대와 에도시대를 이끈 도쿠가와 이에야스. 이 책은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중심으로 도요토미 히데요시, 오다 노부나가 등이 15세기 중엽에서 16세기 말엽에 걸친 일본의 전국난세를 평정하고 통일을 이뤄낸 역사적 사실에서 소재를 가져온 야마오카 소하치의 대하소설 26권을 완역한 것이다. 동란기의 영웅 호걸들이 천하 제패라는 꿈을 만천하에 펼치고 있는 와중에 태어나 굳은 의지와 지략으로써 태평성세의 초석을 다진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흥미롭고 장엄하게 펼쳐진다. 최후의 승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인생 대역전 성공 비결을 담고 있어, 치세입신 지혜를 배우고자 하는 각 분야 지도자급과 진취적인 젊은이들에게 권할 만하다(전12권).

저자소개


저자 : 야마오카 소하치
원작자: 야마오카 소하치(山岡莊八)

《대망》을 쓴 야마오카 소하치는 1907년 일본의 니가타 현(新潟縣)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를 다니다 우편강습소에서 공부한 다음 우편국원, 대중잡지 편집장을 지내며 국민문학의 거장 하세가와 신(長谷川伸)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1934년 <선데이 매일>에《약속》이 입상되면서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942년《해저전기(海底戰記)》로 제2회 노마(野間)문예상을 수상했고, 1950년부터 1967년에 걸쳐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평화를 추구하는 합리적이고 이상적인 인물로 포착해 대하소설《대망(도쿠가와 이에야스)》을 집필했다.
이 작품으로 요시카와 에이지(吉川英治) 문학상을 받았고 이는《소설 메이지(明治) 천황(1963~1968)》《태평양전쟁(1962~1971)》과 더불어 일본의 특성을 찾는 3부작이 되었다. 미국과 전쟁 중 가고시마 현(鹿兒島縣)의 가노야(鹿屋)에서 특공대에 참여한 체험이 그의 모든 작품의 원점을 형성하고 있다.
《대망》은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전국시대를 평정하고 에도막부 정권을 열어 300년간 일본의 평화를 가져온 영웅으로 그리고 있다. 수차례 NHK대하드라마로 혹은 영화화되어 국민적 필독서 붐을 일으켰다. 야마오카 소하치는 늘그막에 일본 수상들과 기업총수들의 사표(師表)로서 국가기업 경영전략에 대한 자문에 응했다. 1978년에 세상을 떠났으며,《야마오카 소하치 전집》전46권(1981~1984, 고단샤)이 발행되었다.

별점/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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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보잘것없는 다이묘에 지나지 않던 집안에서 태어나 일본 전국시대와 에도시대를 이끈 도쿠가와 이에야스. 이 책은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중심으로 도요토미 히데요시, 오다 노부나가 등이 15세기 중엽에서 16세기 말엽에 걸친 일본의 전국난세를 평정하고 통일을 이뤄낸 역사적 사실에서 소재를 가져온 야마오카 소하치의 대하소설 26권을 완역한 것이다. 동란기의 영웅 호걸들이 천하 제패라는 꿈을 만천하에 펼치고 있는 와중에 태어나 굳은 의지와 지략으로써 태평성세의 초석을 다진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흥미롭고 장엄하게 펼쳐진다. 최후의 승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인생 대역전 성공 비결을 담고 있어, 치세입신 지혜를 배우고자 하는 각 분야 지도자급과 진취적인 젊은이들에게 권할 만하다(전12권).

저자소개


저자 : 야마오카 소하치
원작자: 야마오카 소하치(山岡莊八)

《대망》을 쓴 야마오카 소하치는 1907년 일본의 니가타 현(新潟縣)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를 다니다 우편강습소에서 공부한 다음 우편국원, 대중잡지 편집장을 지내며 국민문학의 거장 하세가와 신(長谷川伸)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1934년 <선데이 매일>에《약속》이 입상되면서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942년《해저전기(海底戰記)》로 제2회 노마(野間)문예상을 수상했고, 1950년부터 1967년에 걸쳐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평화를 추구하는 합리적이고 이상적인 인물로 포착해 대하소설《대망(도쿠가와 이에야스)》을 집필했다.
이 작품으로 요시카와 에이지(吉川英治) 문학상을 받았고 이는《소설 메이지(明治) 천황(1963~1968)》《태평양전쟁(1962~1971)》과 더불어 일본의 특성을 찾는 3부작이 되었다. 미국과 전쟁 중 가고시마 현(鹿兒島縣)의 가노야(鹿屋)에서 특공대에 참여한 체험이 그의 모든 작품의 원점을 형성하고 있다.
《대망》은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전국시대를 평정하고 에도막부 정권을 열어 300년간 일본의 평화를 가져온 영웅으로 그리고 있다. 수차례 NHK대하드라마로 혹은 영화화되어 국민적 필독서 붐을 일으켰다. 야마오카 소하치는 늘그막에 일본 수상들과 기업총수들의 사표(師表)로서 국가기업 경영전략에 대한 자문에 응했다. 1978년에 세상을 떠났으며,《야마오카 소하치 전집》전46권(1981~1984, 고단샤)이 발행되었다.

별점/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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