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성난소증후군 임신 더쿠 - danangseongnansojeunghugun imsin deoku

1. 피임효과를 원할시(혹은 다모증,여드름 등 특정 증상 심할시)피임약처방/임신준비의 경우 호르몬주사 처방하겠으나 전부 해당 없으니 약 처방 안하겠다.

2. 죽는 병이 아니고 합병증을 조심해야하는 증후군이며, 증상 호전 방법이 있을 뿐 완벽한 치료는 어렵다. 호전을 위해서는 마르든 살집있든 체중감량을 더 해야한다.

3. 그러나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의 경우 체중감량이 더디게 진행되니 근육량을 늘리는 것에 초점을 두어야하는데, 다행히도 탄수화물을 좋아하지 않고 육류 섭취를 즐기는 환자분의 경우 유산소는 워밍업으로 15-30분이면 충분, 근력 운동을 40분 이상 하시라.(이건 나덬 한정 조언인 듯)

결론: 근력 운동 빡시게하시면 PMS이고 생리통이고 생리불균형이고 사라지십니다.

라고 한 줄 정리해주시더라

저번 산부인과의사쌤은 다낭성 진단 내리고는 뭔약인지 설명도 안해주고 약 띡 건내주길래

뭔 약이냐했더니 "이거 드시면 월경합니다" 이러고 안 알려줘서 굉장히 기분 안 좋았는데

옮긴 산부인과 의사쌤은 안 물어봐도 저렇게 주요 포인트 다 설명해주시고 한줄요약까지해주셔서 만사 만족스럽다..

1,2차 화이자 맞음
둘다 맞고 생리를 한달에 두번했다가 두달에 한번 했다가 난리가 남
그게 2차 맞고 다섯달째 이어짐 지금도 진행중
10월에 생리하고 11월 건너뛰어서 병원도 가보고 했는데 백신 맞았으면 세달까지는 기다려보라했음 그러고 12월에 해서 원래대로 돌아오나 했는데 1월 또 건너뜀 ㅡㅡ

원래 칼주기에 임신 두번 유산 출산 다 겪었지만 단한번도 문제 있던 적이 없음
출산하고는 산후검진때문에 병원 더 짧은 주기로 다녔고 초음파상 아~무런 이상이 없었는데 11월 갔다가 1월 말에 다른거때문에 병원갔더니 갑자기 다낭성난소증후군 같다고 함

????
잘못 들은 줄 알았음
살면서 백신 맞기 전에는 생리불순 한번 없었는데 다낭성으로 보인다고;;
피검사 하고 왔는데 증상 찾아보니까 여드름이 있던데 여드름 고등학생때 나고 일년에 한두번 날까말까인데 백신 1차 맞은 후로 생리주기 즈음으로 턱에 계속 여드름이 남 턱쪽 지저분해짐

생각할수록 백신하고 연관있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음 ㅠ
왜냐면 생활패턴 달라진 것도 없고 급격한 체중변화도 없었음
임신때도 7키로 찌고 애 돌전에 다 돌아옴 지금 비만상태 아님
근데 뜬금없이 다낭성이라니 너무 황당하고 짜증남 ㅠ 그와중에 아직도 생리안하는 내 몸 진짜 ㅠㅠ
부스터샷 맞을 예정인데 이상태로 맞아도 되는건지 모르겠음
호르몬을 어떤식으로 건드리는건지 ㅠ

나는 생리가 불규칙적이고 주기 자체가
그리고 불순도 있어
3개월 동안 안하고 이런 적은 없는 데 생리를 3주 동안 계속하고 이런 불순이 있었음

(몸무게나 이런 건 다 정상이고 나는 스트레스에 좀 예민...? 하다고 해야하나 스트레스 좀 받았다 싶으면 생리불순 있고 그러긴 함 그래도 혹시 몰라 간 거..! 이번에도 스트레스 심하게 받을 일이 있었음)

그래서 생리 오래할 때마다 병원 갔고 그때마다 아마 스트레스 일 거다 이런 결과를 얻었고
이번에도 갔는 데 난소주머닌가...? 뭐가 많다는 소리 들었는 데 이건 딱히 상관없다고 그랬고 (다른 거 일 때도 그럴 수 있다고 그랬는 데 기억이 안남)

예전에 호르몬 검사했을 때 남성호르몬이 적어서 다낭성이다 !! 하고 치료를 해야할 건 아니고
호르몬은 정상이여도 다낭성이라고 판단을 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고 그러면서 일 거 같다 다낭성이라고 판단을 내려도 될 거 같다(??) 이런 식으로 하고 끝났음

피임약 한달 먹으면서 주기 다시 맞추기로 하면서 끝남

그래서 그냥 원래 체질 자체가 그런 거라고 그냥 이렇게 살다가 이번처럼 좀 자주 나오고 그러면 산부인과 와보고 하면 된다 이렇게 하고 끝남..

다낭성 난소증후군 관련 잘 아는 덬... 관련된 거 아무거나 좋으니까 아는 거 말해주라..!!
임신 관련 쪽도 엄마가 잘가졌으면 딱히 그렇게 상관은 없을거라고 이것도 유전이라고 그렇게 설명해주심 그리고 임신은 그때 되서 와서 무슨 배란촉진 주사(????)를 맞는다던다 그런 식으로 하면 된다 하심

임신준비를 하면서 누군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거나
인터넷 글을 보거나 하면

나도 준비가 되었는데.. 나는 왜 안될까, 임신을 못하는건가하며
상처받았던 기억이 있어서
이 글을 쓰기까지 조심스럽고 고민됐어

그치만 또 힘이 되었던 것도
난임인 사람들이 임신 성공하는 후기를 보면서
나도 언젠가 엄마가 될 수 있을거야 했어서

혹시 난임덬들이 있다면
희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글을 남겨:)

내가 처음 임신을 하려고 산부인과를 찾아간건
1년 반전쯤 된 것 같애.
최근 몇년간 생리가 불규칙해서 (주기 40-50일)
처음엔 배란테스트기를 몇 달 썼는데
체크가 잘 안되는 거야

초음파로 배란일을 잡는게 낫겠다 싶어서
생리시작하고 12일 되었을 때 집 근처 산부인과를 찾아갔어
근데 초음파를 보던 선생님이
다낭성난소증후군 소견이 보인다했어
내 눈에 보기에도 작은 난포들이 포도송이처럼 많더라구

원래는 하나의 난포가 커져서 배란이 되는데
다낭성은 여러 난포가 배란준비를 하다보니 잘 자라지 않아
배란이 늦어지고 잘 안된다고 하더라고
최근 주기가 늦어진것도 그 때문이었어

아직 배란될 기미가 안보이니 며칠후에 다시 오라고 했고
그 달 동안 3-4번인가 초음파를 보러 더 갔는데
정상인 사람이면 배란되고도 남았을 시기인데 난포가 너무 늦게 자란다며 다음달부터는 배란유도제를 먹으면서 임신시도를 하자하더라구

사실 나는 임신 준비를 하면 곧 임신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
아직 20대고 문제가 있을거라고는 꿈에도 생각못해서..
배란이 안돼서 약을 먹어야 한다길래 적잖게 놀라
그 다음달에는 유명한 체인의 난임병원에 찾아갔어.

난임병원 선생님은 자궁에 다른 문제도 없고
다낭성은 흔한편이고 나이도 어리니 너무 걱정하지말라고
안심시켜 주셨어.

기본적인 난임검사도 했어.
나는 피검사와 나팔관조영술
신랑은 정액검사

피검사에서도 다낭성난소증후군이라고 나왔고
나팔관조영술은 하도 아프다고해서 걱정많았지만
다행히 난 별로 안아팠어

충격적인건 신랑검사였는데
기형정자가..
100중에 3만 정상정자고 나머지는 기형정자라는거야
4%이상이 정상인데 기형정자의 수가 많다고ㅜㅜ
젊고 담배도 안하고 술도 회식때나 가끔 먹어서
당연 정상일거라 생각했는데
신랑도 나도 충격.

어쨋든 배란유도제 먹어보자고 해서
몇 달 간 배란유도제를 먹고 시도했지만
매번 증상놀이만 하고 실패..

조급해져서 인공수정을 하고싶다고 얘기드려서
인공수정을 시작했어.
배주사를 맞아 과배란을 시켜서
정상정자만 걸러 자궁내에 주입하는건데
확률은 10-15%

7개가 배란되어서 로또를 기대했지만 실패하고
2달간 휴식을 가졌어
과배란탓에 난소에 물혹도 작게 생기고 해서 쉬어야한다더라고

한달한달이 초조하고 스트레스받고 힘들어서
선생님도 자꾸 스트레스 받지말고 난포도 잘 자라니
차라리 확률 높은 시험관 해보자고 격려해주셔서
휴식기 후 시험관을 시작했어

인공때처럼 배주사로 과배란을 하고
난자채취를 했는데
난소과자극증후군이 와서 이식도 못하고 복수도 빼고ㅜㅜ

그 다음달에 냉동수정란으로 이식했어
3번까지는 실패하더라도
절대 실망하지말자고 스스로 다독이면서

착상에 좋다해서 매일 두유, 포도즙, 사골국에
좋다는 영양제도 10알씩 먹고
다니던 운동도 쉬고 직장만 다니면서 집에선 쉬었어

이식하고 8일째에한 임테기에서 처음으로 2줄을 보고
얼마나 펑펑 울었는지 몰라
2줄이 진짜 있는거였구나
나도 임신이 되는거구나 싶어서

감사하게도 시험관 1차에 성공했어
그래도 아직은 병원갈때마다 한고비 넘기는 기분이야.

- 1차 피검날은 수치잘나오길
- 2차 피검은 수치가 2배로 잘 올라주기를
- 자궁외임신이 아니길.. 제발 아기집이 보이기를
- 난황이 보이길
- 심장소리가 들리길
- 피고임이 있다해서 고비
- 피고임이 조금 늘어 또 한고비

보통 12주 1차 기형아 검사전에 난임병원 졸업하고
출산병원으로 가던데

난 10주차인데 아직 피고임이 있어서
졸업못하고 질정넣고 누워서만 지내고 있다ㅠ.ㅠ
아마 1차 기형아검사 끝나면 졸업하지 않을까해
아기는 잘자라고 있다니까 안정해서 피고임 다 흡수시켜가는게 2주동안의 목표야ㅋㅋ

요즘 주위에 난임이 늘고 있더라구..
혹시 주변에 결혼했지만 아기가 없는 친구가 있다면
난임일 수도 있으니 아기계획은 궁금해도 참아줘

난임친구가 있어 위로해주고 싶다면
"마음 편히 먹고 조급해하지마라는 마. 편히 맘먹었더니 임신됐대" 라는 말은
좋은 마음으로 하는 말인건 아는데
나도 머릿속으로는 알고 있지만 아기를 포기하지않는 이상 마음 편히 가질수가 없어 나 스스로도 괴로운 부분이라 대답하기 너무 힘들었어.
난 종교는 없는데 그런 상황인줄 몰랐다고 마음이 아프다고 아기가 생기길 진심으로 기도해주겠다는 지인의 말이 제일 위안이 되었던것같애

아기를 기다리는 덬들의 가정에 아기가 찾아가길 기도할께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