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서평/독후감] 카테고리에 읽고 있는 책의 서평 + 독후감을 쓰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전에, 서평과 독후감(동의어 : 독서 감상문)의 차이점이랄까..? 제가 지금까지 써왔던 본격적인, 전문적인 서평과 독후감을 쓰는 방법을 소개해 드린 다음에 시작하도록 할게요. 이 카테고리에는 제가 느꼈던 점만 편하게 적으려고 합니다. 제대로 된 서평 또는 독후감을 쓰고 싶다면, 아래 설명해 드리는 순서에 따라서 연습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물론 더 제대로 쓰는 방법도 있겠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대학 과제 제출할 때 쓰는 양식입니다.)
서평은 독후감과 달리 들어가야 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바로 '평(評)'입니다. 서평의 주목적은 다른 사람들에게 책을 소개하고, 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의 감상에 주를 두기보다는 책에 대한 평가에 주를 두어야 합니다. 즉, 서평에는 책을 쓴 작가에 대한 정보, 책에 대한 소개, 책 내용, 책을 읽은 소감, 책의 가치에 대한 평가 등이 들어있어야 합니다.
독후감 또는 독서 감상문은 간단히 말해서 '책을 읽고 나서 느낀 점'을 쓰는 것입니다. 독후감의 주목적은 책을 읽고 나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글로 옮겨 쓸 수 있는 논술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함입니다. 서평의 목적과 굳이 구분해 보자면, 서평은 타인을 위한 글쓰기, 독후감은 자신을 위한 글쓰기로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즉, 독후감에는 책을 읽게 된 동기(책을 고른 이유), 책의 내용(일부 줄거리), 책을 읽고 느낀 점 등이 들어있어야 합니다. 사실 서평과 독후감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고, 큰 차이가 존재하진 않습니다. 가장 확실한 차이점은 평(評)이 있느냐, 없느냐일 것입니다. 이러한 서평과 독후감 쓰기는 읽고 쓰는 능력을 동시에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생각을 글로 옮겨 적는 연습, 책을 읽고 바로 덮는 것이 아니라 곰곰이 문장을 곱씹어 보며 생각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저도 작년까지는 꾸준히 서평과 독후감을 써왔었는데, 확실히 단어 선택이나 문장을 쓸 때의 느낌도 다르고, 바로바로 글을 쓸 수 있게 되는 변화들이 신기했었어요ㅎㅎ (지금은 한동안 책도 못 읽고, 쓰지도 못했더니 조금,, 글쓰기가 힘들어졌네요,,ㅜㅜ) 글쓰기 능력과 창의력을 향상하고 싶으신 분들, 논술을 준비하시는 분들, 생각을 글로 쉽게 옮겨 쓰고 싶으신 분들께 서평 또는 독후감 쓰기를 추천드립니다. :)
서평의 종류를 전문적으로 구분하지는 않지만, 저는 2가지로 구분해서 작성합니다. 하나는 감상과 평(評)을 중심으로 할 때,다른 하나는 내용이나 인물을 중심으로 작성할 때입니다. 물론 2가지 모두 합쳐서 작성하면 더 구체적인 서평을 작성할 수 있겠네요ㅎㅎ 제가 작성하는 내용(인물) 중심의 서평은 상대방에게 책을 최대한 간단하게 소개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즉, 감상과 평 중심의 서평은 책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고, 책 내용이나 주관적 감상보다는 책 자체에 대한 소개를 하는 객관적 관점에서의 서평입니다. 그런데 내용(인물) 중심의 서평은 책을 읽지 않아도 어느 정도 내용 파악이 가능하며, 책 자체를 소개하지만, 책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서평입니다. ( - 후자의 방법은 교수님께 배운 서평 쓰기 방법을 참고하여 작성하게 된 방법입니다. :) - ) 1. 감상과 평(評) 중심 - 서평 양식 - 0. 책의 중심 내용을 임팩트 있게 표현하기 (한 줄 평으로 시작하자) 1.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서평을 쓰게 된 이유) 2. 작가에 대한 소개, 책이 어떤 구성으로 이루어졌는지. 3. 책에 담긴 내용과 그 가치에 대한 평가(가치 : 좋다, 나쁘다, 동의함, 동의 안 함, 비판, 객관적 평가) 3-1. 가장 인상 깊었던 책 내용 요약, 그에 대한 의견 제시 (나에게 적용할 수 있는 점, 나의 변화된 점) 3-2. 평가에 대한 논리적 근거 제시 (평(評) : 반박, 공감, 나만의 에피소드) 4. 어떠한 것이 책의 묘미인지. 5. 이 책이 우리 사회에 어떠한 메시지를 전하는지(책에서 전하고 있는 함축적 의미 찾기) 6. 누가 이 책을 읽으면 좋을지, 왜 다른 사람이 이 책을 선택해야 하는지. (책을 추천할 대상) 이 순서에 따라 내용을 작성해 보고, 작성한 글을 모두 하나로 연결하면 서평 한 편이 완성된답니다. (짝짝짝) 이 양식은 가장 이상적이면서 가장 보편적인 서평 작성 양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평을 처음 작성해서 어떻게 작성해야 할지 감을 못 잡겠다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양식입니다. 위의 양식이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내용만 포함해서 아래에 간단한 양식으로 정리해 드릴게요. 1.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서평을 쓰게 된 이유) 2. 어떤 구성인지, 간단한 내용(줄거리) 3. 책에 담긴 내용과 그 가치에 대한 평가(가치 : 좋다, 나쁘다, 동의함, 동의 안 함, 비판, 객관적 평가 / 비판) 4. 책을 통해서 나타나는 나의 변화된 모습(책을 읽고 나서 느낀 점, 책의 함의를 나 또는 우리 사회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5. 누가 이 책을 읽으면 좋을지, 왜 다른 사람이 이 책을 선택해야 하는지. (책을 추천할 대상) 이 정도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적어주면, 서평 한 편을 완벽하게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만약에 서평을 수업 내용과 관련해서리포트 형식으로 적는다면, 서론-본론-결론을 정해서 적어주는 게 좋습니다. 특히 교수님께서 서평으로 쓸 책을 직접 정해주셨다면, 수업 내용과 관련하여 주제를 설정하는 게 좋습니다. (저는 이번에 고전문학와 현대문학의 비판적 읽기를 주제로 설정해주셨습니다. 그래서 고전문학 중 "한중록"과 현대문학 중 한 권을 고른 후 수업시간에 배운 고전문학의 특징과 현대문학의 특징이 책에 드러나 있는지를 파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비교하기 위해서 "한중록"과 비슷한 내용 구조를 갖고 있는 현대문학을 선정하여 고전문학과 현대문학의 구조적, 내용적 공통점이나 차이점을 찾아보려고 했습니다. 구체적인 리포트 내용은 새로 적어 업로드해보겠습니다.) 서론 : -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배경지식 혹은 현실의 문제나 실제 사건과 관련지으면 좋음.) - 내가 이 책을 통해 얻고자 하는 점과 서평을 통해 어떤 내용을 중점으로 살펴볼 것인지 등을 기술.(본론의 각 챕터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기) - 책을 통해 중요하게 생각했던 개념이나 앞으로 설명하고자 하는 개념적 내용에 대한 간단한 정의. 본론 : (1) 책의 구성과 간단한 줄거리. (2) 수업에서 배운 내용이 책 속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ex수업 내용과 함께 이해되는 책의 구조적 혹은 내용적 비교) (3) 책에서 중점적으로 봤던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ex책 문장 인용 / 수업 또는 그외 자료의 참고 및 인용) (4) 책에 담긴 내용(함의)과 가치 평가. (비판적 읽기) 결론 : - 본론의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과 결부지을 수 있는 나의 생각 혹은 느낀점 - 책에 담긴 함의와 그로 인해 나타난 나의 변화, 이를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현실과 비교적으로 바라보기) - 결론 후 마지막에 참고문헌 출처 기재. (논문, 책 자료, 사이트 등) 위의 내용 이외에도 선정한 주제와 일치되는 방향성을 가진 내용들을 넣어주면 좋습니다. 서론은 간단하게 말하면, 내가 왜 이 주제를 선정했고, 이 이야기를 하게 되는지를 말해주는 배경 설명 같은 느낌입니다. 본론은 내가 생각하는 것을 바탕으로 상대방을 이해 혹은 설득시키기 위해 나만의 생각과 근거를 쏟아낸다는 느낌입니다. 결론은 내 생각의 끝, 내가 도출해낸 결과가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이런 생각을 통해서 앞으로 어떻게 되었으면 좋겠는지 앞으로의 방향성을 새로 던지는 느낌으로 썼습니다. 2. 내용(인물) 중심 - 서평 양식 - 이 서평 양식은 직접 만들어 본 주관적인 양식입니다. 그래서 간단한 예시를 들어서 설명해 드리려고 합니다. 예시로 들을 책은 '김진명' 작가님의 '예언'입니다. (작가님께서 저술하신 '미중 전쟁',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현실을 파고드는 재밌는 책이 아주 많습니다. 모두 다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특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인생작이었습니다!!) - 0. 한 줄 평으로 시작 서평을 한 줄 평으로 시작하면, 글에 대한 임팩트를 줄 수 있습니다. 글을 읽기 전에 내용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고, 시선을 끌어오는 효과를 주기도 합니다. 예시 : <한 줄 평> "단 한 사람이라도 조국의 아픔을 기억하고 진실을 위해 목소리를 높인다면, 그가 바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목소리이며, '조국' 그 자체이다." - 1. 책 제목, 저자, 책의 배경, 키워드 정리 위에서 글줄 형식으로 저자에 대한 소개, 서문 내용을 적었던 것과 달리, 내용(인물) 중심 서평에서는 아주 간단하게 작성해 줍니다. 특히 키워드 정리를 통해서 책 내용에 대해 간단하게 예측할 수 있게 적어주는 것도 포인트입니다. 예시 : ▷ 제목 : 예언 ▷ 저자 : 김진명 ▷ 배경 : "KAL 007 격추 사건"이 배경이며, 이 사건은 30여 년이 지나 지금까지도 해결되지 않은 채 미궁에 빠져 있는 비행기 격추 사건이다. 또, 격추 사건 이외에도 "남북통일"이 전체적인 배경으로 깔려있다. ▷ 키워드 : # 통일 # 상명하복 # 실수와 용서 # 공산주의 배척 # 진실 은폐 - 2. 주요 사건 정리(줄거리) 주요 사건을 몇 가지 뽑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반드시 언급되어야 하는 사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사건들을 선택하는 거죠! 그리고 그 사건을 중심으로 간단히 줄거리를 정리합니다. 이렇게 정리하면, 줄거리를 마냥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책의 내용에 대해 간단히 파악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예시 : "------사건" : (사건 내용 서술 ···) - 3. 인물 해석(주요 인물, 주요 역할, 인물의 성격) 주인공 외의 주요 인물에 대해 주요 역할과 인물의 성격을 적어봅니다. 이는 책의 줄거리를 굳이 적지 않아도 인물에 대해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간단한 인물 소개 글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부분은 표로 작성하는 것이 더 알아보기 쉽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예시 : ❖ 인물 해석
- 4. 핵심 내용과 의문점 핵심 내용과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의문점을 적어줍니다. 핵심 내용은 책 페이지와 함께 인용문으로 써주면 좋을 것 같아요! 이 핵심 내용에 대해서 들었던 느낀 점이나 의문점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적어주는 부분입니다. 독후감으로 치면, 책을 읽은 후 느낀 점을 쓰는 부분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네요. :) 예시 : " ··· 나는 수백 명의 사람을 공중에서 죽인 잔인한 살인자였소. ··· 루카반의 공포 앞에서, 절대복종이라는 군인의 수칙 속에서는 누구라도 그랬을 것이라며 삶을 이어왔소." <277p> 위의 대사는 ··· (느낀 점 서술) - 5. 간단한 소감 핵심 내용에 대한 소감을 적었던 것과 달리 책 전체에 대한 소감을 적는 부분입니다. 즉, 책을 읽으면서 전체적으로 받았던 느낀 점을 적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선택으로 해도 상관없을 것 같아요. (물론 이 서평 양식은 조금 더 편하게 작성하도록 가이드 역할을 해줄 뿐이며, 전부 선택 사항입니다.) - 6. 책에 대한 평(評) 서평을 적으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바로 책에 대한 평(評)을 적는 부분입니다. 책을 읽고 나서 이 책은 어느 부분에서 좋았고, 어느 부분은 비판하는 등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입니다. 또는 추천하고 싶은 대상을 적어도 괜찮습니다. 누구나 생각과 가치를 다르게 갖기 때문에 책에 대한 평은 모두 다릅니다. 그래서 책에 대한 소개를 정확하게 받고 싶으신 분들은 여러 서평을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 독후감 또는 독서 감상문의 양식은 서평과 달리 아주 간단합니다. 딱! 3단계만 기억하면 됩니다. 1. 책을 읽게 된 동기(책을 고른 이유) 2. 책의 내용(일부 줄거리) 3. 책을 읽고 느낀 점 이 세 가지만 들어가도 독후감 한 편은 뚝딱입니다 ㅎㅎ 간단한 설명을 덧붙이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말 그대로 책을 고르게 된 이유를 적는 것입니다. 예컨대, 책의 표지나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어떤 내용)의 책을 찾다가 읽게 되었다, 누군가의 선물로 읽게 되었다는 등의 내용으로 적으면 됩니다. 혹은 현실 사회의 문제와 결부지어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이 책'을 읽음으로써 어떤 방향에서 현실 사회의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했는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등의 내용을 적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책의 내용은 일부 줄거리를 적으면 되는데, 여기에서 주의할 점은 줄거리로 도배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줄거리는 최소한의 내용으로 적되, 필요한 사건 또는 굵직한 사건을 간추려서 적어주시면 됩니다. 독후감은 줄거리는 들러리, 감상이 메인 디시(Main Dish)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책을 읽고 느낀 점은 어떻게 적어도 상관이 없습니다. 그냥 편~한 마음으로 적어주시면 됩니다. 예컨대, 책의 (어떤 부분)을 읽으면서 (이러한)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되었고, 앞으로 책에서 말한 것처럼 (이러한) 내용을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 등의 내용으로 적으셔도 됩니다. 즉, 책을 읽고 느낀 감상을 통한 나의 변화를 적어주시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의미입니다. :) ※하지만, 위의 독후감은 일반적이고 간략한 독후감을 쓸 때 주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아마 대학생에게 주어지는 독후감 쓰기 과제는 보통 위에서 알려드렸던 "리포트 형식의 서평"쓰기입니다. 서평 형식이지만, 서평에 주관을 조금 더 넣는. 즉, 본인이 느낀점과 수업 내용을 연관시켜서 적은 후에 자신의 생각을 조금 더 가미시켜서 쓰는게 좋습니다. 그래서 독후감 과제가 주어진다고 하더라도 "리포트 형식의 서평"을 쓰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서평과 독후감을 쓰는 간단한 양식과 방법에 대해 소개해 드렸습니다. 최대한 풀어서 가볍게 쓰려고 노력했는데,, 어떻게 도움이 되었을지는 모르겠네요,,ㅎㅎ (서평이나 독후감을 쓰면서 어려운 부분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질문해 주세요.) 앞으로는 새로운 책과 함께 서평 + 독후감을 들고 찾아올게요. (이 글에 쓰인 것은 본격적인, 형식에 맞춘 서평, 독후감입니다. 그리고 제가 이 카테고리에 쓸 서평 + 독후감은 딱히 형식에 맞추지 않은 감상입니다.)
 감사합니다. :) [아래 사진은 독후감 양식입니다. :)]
독후감 양식 직접 작성 |
대학생 감상문 양식 - daehagsaeng gamsangmun yangsig
관련 게시물
저작권 © 2024 toptenid.com In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