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도프 블루 단종 - dabidopeu beullu danjong

다비도프 블루 단종 - dabidopeu beullu danjong

‘솔’이라는 담배가 있었고, 그 담배가 200원에 팔리던 시절이 있었다. 하얀 바탕 중앙에 위치한 벽돌색 마크와 ‘솔’이라는 굵직한 타이포는 많은 애연가들의 묘한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시간은 흘러, 흘러, 2011년. 솔은 이미 단종되었고, 담배시장은 재편되었다. 화려한 외산 담배에 맞서는 국산 담배들은 이제 맛과 기능을 넘어서 패키지 디자인에서도 새로움을 꾀하고 있다.

에디터 | 이은정()
자료제공 | KT&G

지난 1월 말부터 새로운 디자인으로 출시된 ‘에쎄 골든 리프’는 이미 지난 2007년 프리미엄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적이 있다. 김소월 시인의 시 ‘님과 벗’을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씨의 캘리그라피를 통해 패키지디자인에 적용했던 것. 한국 문화의 예술성을 잘 담아냈던 첫 번째 콜라보레이션의 연장선인 두 번째 프로젝트에는 국내 나전칠기 명장(名匠)인 박재성씨가 참여했다. 검은색의 패키지 앞 뒷면에 섬세하게 박힌 소나무 가지는 제품이 지닌 고급스러움을 한껏 더 배가시킨다.

전 세계 130여 개국에서 연간 170억 개비가 판매되고 있는 프리미엄 담배 다비도프. 지난 해 6월, Imperial Tobacco Group(ITG) 사와 KT&G의 브랜드 라이센싱을 통해 국내에 첫 선을 보인 다비도프 클래식은 이미 제품을 접해본 애연가들의 입소문을 통해 그 저변을 확대해왔다. 지난 2월에 출시된 ‘다비도프 리치블루’는 그 다비도프 시리즈의 두 번째 에디션. 세계 최초로 담뱃갑에 팔각 디자인을 도입한 것으로 유명한 다비도프가 이번 에디션에서 선 보이는 컬러는 리치블루이다. 전 세계 다비도프 중에서도 일부만 찾아볼 수 있다는 독특한 컬러의 이 제품은 짙은 푸른 색 위에 새겨진 다비도프 특유의 유려한 타이포가 인상적이다. 깊이 있는 컬러와 명민한 타이포의 앙상블은 제품을 담배,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진 무언가로 인식하게 만든다.

크리슈머(Cresumer)라는 새로운 조어가 있다. 창조적 소비자를 뜻하는 크리에이티브 콘슈머(creative consumer)의 줄임말인 이 단어는 단순한 소비 행위를 넘어 제품의 개발과 디자인에까지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소비자를 의미한다. 지난 2월 25일 새롭게 출시된 담배 시즌 캔버스(SEASONS Canvas)에는 바로 이러한 크리슈머들의 손길들이 들어있다. 회사원 김경종씨가 고향의 산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작품 ‘꿈의 동산’을 비롯, 아마추어 그림 동호회에서 활동 중인 일반인 다섯 명의 그림이 패키지 디자인에 적용된 것. 시즌의 이러한 패키지 디자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월 초에도 역시 아마추어 화가들의 겨울감성을 담은 그림이 패키지 디자인에 사용되기도 했다고. 이번 시즌의 패키지 디자인에서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패키지 옆면에 새겨진 QR코드이다. 스마트폰으로 이 QR코드를 스캔하면 모바일 갤러리를 통해 참여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고. 시즌의 크리슈머와 함께 하는 제품디자인은 공모전을 통해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1999년 출시 이래 애연가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담배 ‘디스’. 디스플러스로 이름을 바꾼 이래, 그 진한 맛으로 ‘레알 담배’라는 별칭을 얻기도 한 이 제품 역시 새로운 옷을 갈아입었다. 기존의 디스플러스 이외에 디스리얼과 디스와일드 등 총 3종으로 구성된 이번 디스플러스 2세대 패키지는 독특하고 빈티지한 분위기의 컬러와 일러스트가 매력적이다. 제품이 가진 특성을 살려, 화려함과 장식적인 면을 부각시키는 대신 간결함과 강렬함을 제대로 살려낸 디스플러스의 2세대 패키지는 새로운 디스플러스의 얼굴로 기능하기에 모자람이 없어 보인다.

생활문화 각종 담배 시연기(청소년은 클릭 금지) 40

즐겨 피던 88 라이트가 드디언 단종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른 담배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네요.

한번 정하면 잘 바꾸지 않는 성격이라 차세대 담배 선정 사업을 위해

막대한 자금과 시간을 쏟아 부었습니다.

시식기도 아니고, 시음기도 아니고 그러다 보니 시연기가 되네요.

좀 독특한 사용기인데요 몸에도 안 좋은거라 올리기 좀 쑥스럽지만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 봐 정리해 봤습니다.

담배 이름 다음에 타르 함량을 적어 놨는데 니코틴 함량은 보통 타르의

1/10로 생각하시면 거의 맞습니다.

람보르기니 8 - 약간 독하다는 느낌이 들고 많이 피면 속이 따끔거린다. 88보다 타르는 더 약하지만 느낌상으로는 더 독하다. 연비가 훌륭해서 한 대 피면 한 시간동안 생각이 안나지만 너무 독해서 즐겨필만하지는 못하다.

람보르기니 6 - 적당한 강도임. 맛도 그럭 저럭 괜찮고 8미리에 비해 독하지도 않다. 갑도 노란색으로 아주 예쁘다.

한라산 4.5 - 순하며 특별한 잡냄새가 없다. 그러나 좀 밍숭 밍숭한 맛이다. 길어서 두 번 나눠 피기 적당하며 2000원으로 현재 가장 싼 담배이다. 일명 노인정 담배라고나 할수 있다.

라일락 6.5 - 길지만 얇다. 강도는 적당하나 약간 싱거운 면이 있다. 한라산과 마찬가지로 가장 싼 담배이며 요즘 흔치 않는 종이갑이다. 

보햄 시가 마스터 6 - 현존하는 담배중에 가장 최고가인 5000원이다. 담배를 싼 것이 종이가 아니라 시가잎이라 은은한 풀 냄새가 나고 맛도 좋은 편이다. 종이가 아니다 보니 타 들어갈 때 한쪽만 타는 경우가 가끔 있다. 가격만큼 품질은 좋지만 부담스럽다. 가끔 피면 아주 훌륭하다.

보햄 시가 미니 5 - 모양은 시가 마스터와 비슷하지만 얇다. 맛도 비슷하기는 한데 너무 부피가 작다 보니 한번 쪽 빨면 없다. 고로 가격이 비싼 편이다. 갑이 워낙 작아서 휴대하기는 아주 좋다.

다비도프 Classic 6 - 무난하다. 맛도 적당하고 강도도 적당하다. 전에 피던 88 라이트와 가장 비슷한 맛을 낸다. 장기간 오래 피워 봤는데 가래가 좀 끓는 편이다.

다비도프 Rich Blue 4 - 6미리와 맛은 거의 같되 순하다. 목을 때리는 타격감이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싱거운 정도는 아니어서 즐겨 필만한 담배이다. 담배갑도 파란색으로 예쁘다.

Esse Light 4.5 - 대중적으로 많이 선택하는 담배이다. 길쭉하고 얇은 모양이어서 금방 타 들어간다. 결정적인 단점이 있는데 너무 빨리 타 들어가 자주 털어야 한다. 얇은 담배의 어쩔 수 없는 단점이며 운전하면서 필 때는 좀 짜증난다. 맛은 약간 순한 편이다.

Esse Classic 6.5 - 라이트와 맛은 비슷하되 강도가 조금 더 세다. 목넘김 느낌이 있어 담배답다.

Esse 순 1 - 타르 함량이 낮아 확실히 순하다. 깊게 빨아 들여야 목에서 느낌이 오며 타격감이 약하다. 그러나 이것만 단독으로 계속 피우면 싱겁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비율상으로 클래식보다 6배 순해야 하지만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Esse Special Gold 3.5 - 뭐가 스페셜한지 잘 모르겠다. 라이트나 클래식과 거의 같은 맛이되 스페셜 골드라는 이름으로 인한 선입견인지 약간 더 부드럽다는 느낌이 든다.

Raison Blue 3 - 순해서 그런지 약간 텁텁한 맛이 나고 다 핀 후에도 풀 냄새 같은 약한 여운이 남는다.

Raison Fever 6 - Blue보다 맛이 좀 강하지만 뒷맛이 개운한 편이다. 그냥 저냥 필만한 것 같다.

Raison Cafe 6 - 정말 독특한 맛이 나는 담배이다. 뭔가 구수하면서도 고소한 냄새가 나는데 굳이 비유를 하자면 누룽지 맛과 비슷하다. 동남아의 향신료 냄새 같기도 하다. 가끔 기분전환 삼아 피워볼만 하지만 매일 피기는 좀 어려워 보인다. 이 담배를 피워 보면 옛날에 피던 도라지가 생각난다.

Seasons 2 - 미리수가 낮은데 비해 적당한 강도이다. 잡냄새없고 평이한 맛이지만 너무 특색이 없어 약간 밍밍하다.

Marlboro Gold Ultra 3 - 외국산이지만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 맞게 만들어진 듯하다. 미리수에 비해 싱겁지 않고 맛도 깔끔한 편이다.

Parliament Lights 5 - 별 특성이 없는 무난한 맛이다. 위쪽 필터에 빈 공간에 있는 것이 특징인데 왜 있는지 모르겠고 필터를 잘근 잘근 씹는 버릇이 있는 사람에게는 불편해 보인다.

Parliament Mild 3 - Lights와 맛은 동일하되 약간 더 순하다. 담배 디자인은 동일하다.

Mild Seven Super Lights 3 - 답배갑이 서랍식으로 옆으로 열리는 독특한 형태이다. 갑이 좀 독특하지만 끝에 한 두개 남았을 때는 안쪽에 짱박혀 안 나오는 녀석이 있어 짜증난다. 맛은 순하고 냄새 제거 기술이 들어가 피고난 후에도 입이 개운하다. 썩 괜찮은 편이나 일본 담배라 팔아주기 싫다.

Dunhill balance 3 - 순하고 맛이 담백하다. 맛이 잡스럽지 않고 고급스럽다.

Dunhill Master Blend 5 - 약간 가늘고 길이는 조금 더 길다. 맛은 3미리랑 비슷하지만 조금 더 쎄다.

Dunhill Frost 1 - 멘솔이라서 느낌이 시원스럽다. 가끔 피면 재미도 있고 괜찮기는 한데 도무지 맨솔은 담배라는 느낌이 안든다.

Lucky Strike 6 - 어느 나라 담배인지 모르겠는데 영국산인 듯 하다. 미리수에 비해 조금 싱겁다. 맛은 그냥 평범하다.

Simple 3 - 진짜 이름 그대로 심플하다. 특색이 없고 밋밋한 맛이다. 일반 담배보다 조금 더 얇고 길다.

Y IS STYLE 3 - 에세와 같은 모양이며 얇고 길쭉하다. 맛도 에세랑 별 차이가 없되 같은 미리수의 에세에 비해서는 조금 강하다.

THIS PLUS 5.5 - 제일 싫어하는 담배가 바로 THIS다. 뭔가 잡냄새가 나고 뒷맛도 개운치 못하다. 그러나 THIS PLUS는 썩 훌륭한 맛은 아니지만  잡냄새가 없어서 필만한 것 같다. 그래도 원작에 대한 선입견이 있어 별로 내키지 않는다.

THIS WILD 8 - 88만큼이나 쎈 담배이다. 그러나 맛은 88에 비해 떨어지는 듯 하다. 연비는 훌륭하지만 웬지 싸구려라는 느낌이 든다.

여러 가지 담배를 시연해 본 결과 차세대 담배로 다비도프 4나 람보르기니 6이 제일 무난한 것 같네요. 물론 담배맛도 개인 취향이라 각자 다르겠지만요. 저는 순한 담배를 좋아하지 않으며 좀 독한 걸 즐깁니다. 대신 흡연량은 하루 반갑 정도밖에 안 됩니다. 순한 담배가 덜 해로울 것 같긴 하지만 너무 자주 피우게 되더라고요. 대충 3~6미리 사이가 적당한 듯 합니다. 이상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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