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예 처음이시라면 국비지원 가능한 학원에 등록하시고 포트폴리오 과정을 한 번 들어보시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이러한 레퍼런스(참고 이미지)들을 저장해 두면 나중에 질문자님의 포트폴리오 제작 시에도 참고가 됩니다. 그러니 관심 분야에 대한 고민과 희망 직군/ 기업 형태에 대한 고민을 심도있게 해 보신 후 관련 포폴은 학원의 도움을 받아 제작해 보시기 바랄게요. 학원에서 제작한 포폴을 그대로 사용하고 말고는 질문자님의 선택이고, 어차피 디자이너의 포트폴리오는 계속해서 업데이트, 디벨롭 되어야 합니다. 전공자도 첫 포트폴리오가 막막하기는 마찬가지니 자신감 가지시고 꼭 원하는 분야의 디자이너로 취업하시길 바랄게요. 응원합니다. 브런치 https://brunch.co.kr/@twopointthree/44 01. 일단, 감각을 키워라 나는 어릴 적 미술학원에서 회화를 배운 적을 제외하고는 살면서 미술이라는 걸 접하지 않았다. 자기소개서에 많이 나오는
'어릴 적부터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학창 시절 미술을 접하고 미대에 진학해..' 이런 스토리는 남의 이야기일 뿐이었다. 그러던 내가 어떻게 디자인에 눈을 뜨게 되었나? 사실 학창 시절 포토샵이라고 다뤄본 적도 없는 나는 성인이 되고 난 후 *영어공부를 그만두고 (* 영어영문 전공 중 각종 어학시험을 준비하며 해외취업을 준비) 디자인 학원에서 [웹디자인 과정]을 시작한 것이 나의 디자이너 인생의 시작이다. 02. 회사는 학교가 아니다. 디자이너로서 취업을 하면 "이제 고생 끝 행복 시작!" 일 줄 알았지만 절. 대 아니다. 물론 나도 갓 디자이너로서 취업을 하고 난 뒤, 멋진 일만 일어날 거라고 상상했지만 첫회사에 들어가서 디자인이라고 제대로 했던 것은 정말 손에 꼽았다. 어쨌든 왜 그때부터 고생이 시작일까? 03. 비전공자라면 두배 더 노력해라. 고객사의 '따듯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은 컨셉'을 맞추는 것도 여간 힘든 게 아닌데 비전공자 디자이너로서 두배 더 노력하라는 게 과연 말이 되냐고 생각할 듯한데, 남들보다 그 정도의 노력이 없다면 비전공자 디자이너로서는 살아남기 힘들다. 전공자들은 짧으면 2년 길면 4년, 더 길면 유학과 각종 전시회/수상을 통해 다양한 경력을 쌓아왔지만 비전공자들은 약 6개월~1년 동안 *디자인 학원에서 스파르타식의 교육을 받았다. *물론 학원에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지만, 거기서 멈춰서는 절대 안 된다는 의미. 04. 비전공 디자이너 정말 괜찮은가요? 사실 이 글의 가장 핵심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도 다른 분야보다 전공을 '덜' 따지는 유일한 직종이 바로 디자인이 아닐까? 간혹 면접을 볼 때 "디자인은 정말 잘하는데 비전공자인 것이 조금 걸리네요"라는 면접관 분들도 계셨다. 하지만 나는 그분들에게 늘 말씀했다. "디자인에 있어서 전공이 중요하지 않다는 걸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 비전공자인 내가 다른 디자이너보다 좋은 조건의 포지션을 제의받고, 신입시절 꿈만 꾸고 감히 이력서조차 못 넣어볼 기업에서 포트폴리오 하나만 보고 연락이 온다는 것. 이런 것이 비전공자 디자이너인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 작은 희망이었으면 좋겠다. 나와 같은 길을 걸어가는 모든 분들에게 나비효과가 될 수 있기를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