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군인 인증 - beullaindeu gun-in injeung

블라인드(Blind) 앱 인증이 되지 않을 때 인증방법

직장인들의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를 쓰다보면 사용하던 핸드폰을 바꾸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 때 새 핸드폰으로 옮겨진 블라인드 앱은 회사 이메일을 통한 재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회사에 따라서는 블라인드 인증메일이 수신되지 않거나 외부로의 메일발송을 차단하여 블라인드 인증을 막아 놓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제까지 잘 쓰던 블라인드 앱을 못쓰게 되어 버리는데요, 회사 이메일로 인증 메일을 받기 싫거나 받지 못할 경우 페이스북을 통한 인증도 있지만 페이스북 이메일 업데이트를 통해 페이스북 기본 이메일주소를 회사 이메일로 바꾸는거라 회사 이메일이 막혀 있다면 이것 또한 앱 인증이 되지 않습니다.

이런 난감한 상태에서 대부분 블라인드 앱 사용을 포기하게 되는데요,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속담처럼 이런 상황에서도 블라인드 앱을 쓸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블라인드를 운영하는 회사 팀블라인드에 메일을 보내면 됩니다.

블라인드 앱 문의 이메일 으로 회사 인증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과 본인 회사 이메일 주소를 적어 보내면 아래와 같이 답변 메일이 옵니다. 처음엔 이런 줄도 모르고 발신이 되지 않는 인증용 이메일인 bla.send,에 주구장창 메일을 보냈었네요...ㅡ.ㅡ;

추가적인 문의사항은 으로 하시면 됩니다.

블라인드측에서 안내한 대로 https://blind.app/namecard 에 접속을 해 보니 블라인드 앱에서 이메일 인증이 어려운 경우, 명함을 통한 인증을 지원해 주는 페이지가 열리더군요. Typeform으로 만든 페이지 위 쪽에 있는 'Continue' 버튼을 클릭하자 첫번째, 명함 6장을 펼쳐 사진 촬영 후, 해당 사진 업로드 하라는 문구가 뜨네요, 명함 1~2장 가지고서는 진위 파악이 어려워서 6장의 명함 사진을 요청한 것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 봅니다.

명함 사진의 업로드가 완료되면 명함에 적힌 회사이메일 주소를 입력해 달라는 문구가 뜨는데요, 명함 내 정보와 입력된 정보가 맞지 않을 경우 승인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회사이메일을 입력하고 나면 명함에 적힌 핸드폰 번호를 입력해 달라는 문구가 뜨는데요, '-' 없이 핸드폰 번호만 입력하면 됩니다. 번호 입력 시 010의 맨 앞 0은 입력되지 않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명함에 적힌 핸드폰 번호 입력을 마치면 명함사진 업로드 후 24시간 이내에 명함에 적힌 핸드폰에서 070-4202-0401으로 부재 중 전화를 남겨달라고 합니다. 핸드폰이 아닌 회사전화로는 명함인증이 불가능합니다.

아래 'ⓨ 예'를 선택 후 명함에 써 있는 핸드폰으로 070-4202-0401로 전화를 합니다.

전화는 받지 않습니다. 부재 중 전화로 전화를 건 사람의 번호를 확인하기 위함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명함에 적힌 회사이메일을 블라인드 앱에 입력 후 인증하기 버튼 클릭하면 됩니다.

아래 'ⓨ 예'를 선택 후, '제출' 버튼을 클릭하면 명함을 이용한 수동인증을 마치게 됩니다.

제출 후에는 블라인드 앱에 접속을 해, 회사 이메일로 인증시도를 클릭한 후, 변경된 화면에서 블라인드를 종료하고 최대 72시간 안에 메일 인증 완료 후 하루 정도 기다렸다가 블라인드 앱에 접속을 하면, 닉네임과 비밀번호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인증 신청일이 휴일인 경우는 처리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으며 명함에 기재된 휴대폰 번호로 부재 중 전화를 남기지 않으면 인증승인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48,623개 회사에 재직 중인 234먼 직장인의 대나무숲인 블라인드에 재인증이 되지 않아 이용할 수 없다면 매우 슬픈 일이겠죠?! 회사에서는 정보보안이라는 이유로 직원들의 인증을 막고 있지만 세상에 영원한 비밀이 있을까요?

신라 제48대 임금인 경문왕은 귀가 당나귀의 귀처럼 길었다고 합니다. 경문왕은 왕관 속에 귀를 숨겨 아무도 이 사실을 알지 못했지만 왕관을 만드는 복두장만은 예외였습니다. 평생 비밀을 지키던 복두장은 죽음이 임박하자 도림사의 대나무숲에 가서 대나무를 보고 외쳤다고 합니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그 후 바람이 불면 대나무숲에서는 그 소리가 들려오곤 했는데 경문왕은 이 사실을 뒤늦게 알고 대나무를 모두 베어내고 산수유를 심었다는 얘기가 삼국유사에 실려 있습니다.

예로부터도 비밀은 간직하기가 힘들었던 모양입니다.

옛날에도 이랬는데 현대사회에서 막기만 한다고 해결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이른바 '땅콩회항', 조현민 전 전무의 '물컵갑질'사건도 블라인드 같은 익명게시판이 없었다면 소리소문 없이 묻혔을 지도 모릅니다.

회사 동료들의 속 얘기나 다른 부서 소식 등 회사 속사정을 빠르게 알 수 있어 자주 애용하던 앱인데 하루빨리 재인증을 받아 사용할 수 있었으면 하네요, 핸드폰이 바뀌는 바람에 블라인드 앱을 사용하지 못해 당황했던 분들에게 이 포스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새로 블라인드 앱을 깔고자 하시는 분들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