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환불 후기 - dyuo hwanbul hugi

출처 :https://m.pann.nate.com/talk/352914850

국내 굴지의 1위 결혼정보 기업인 메이저 회사 법무팀이 두렵기도 하고요

하지만 법률구조공단에 가서 상담하니까 그쪽에서 내가 글 못올릴거라 생각해서 환불안해주는 거라고 강력하게 항의해야 환불해줄거라면서 언론에 호소하는 게 제일 빠르다며 인터넷에 글을 올리라고 해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공익적인 목적은 상관 없다고 하고 전 진심으로 국내결혼정보회사가 어떤 구조로 돌아가는 지 알리는데 목적이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입하신다면 그것이 본인의 선택이지 매니저들이 하는 말을 믿고 가입하신다면 저같은 사람만 생길 테니까요

저는 87~90년생으로(일부러 이렇게 쓸게요) 작년4월즈음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너무 현타가 와 평소에 매일 전화오던 결혼정보회사에 상담가게 되었어요 강남에 상담실이 있더라고요
다행이 친구랑 같이 가서 상담을 둘이서 받았고요

그런데 계속 혼자 상담을 받기를 추천하더라고요 이때는 내 개인적인 정보를 계속 얘기해야하니까 혼자 상담을 받는것이 좋다는 식으로 얘기했는데 생각해보니 나중에 말 달라지는 것에 대한 증인이 되니까 그러는 것같아요 여러분도 녹음기 킬 것 아니면 둘이 상담가시는 게 나을거같아요

제 나이를 얘기하니까 나이에 따라 소개해주는 횟수가 줄어든다면서 예를 들면 그때 제가 31살이면 기본 5번에 서비스 2회 33살이면 기본 5번에 서비스 1회 등 한살이라도 어릴때 가입해야 절약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알바, 무료, 할인 회원이 없고 홈페이지에 가격표를 보여주며 모두 다 이 금액을 내고 가입한다 그리고 서로 돈을 내고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신중할 수 밖에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해서 300만원정도를 주고 가입을 했어요

200을 불렀는데 300주면 더 잘해준다고 해서 상담 매니저 믿고 백만원 더 준거에요 친구는 필요없다며 가입안 했고요

나중에 상담매니저가 담당 매니저를 알려줘요 그래서 담당매니저를 소개받았고 이분이 2일에 한번씩 정도 전화를 하면서 남자 프로필을 보내주더라고요 첨에 상담 매니저가 서로의 프로필을 보고 서로 승낙을 해야지 매칭이 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해줬어요

저는 상담매니저가 사진 이쁘게 나온걸 써야한다고 해서 아는 지인한테 10만원 주고 전신이랑 상체 사진 찍어서 올렸는데 소개 받는 남자들이 전부 핸드폰 사진을 올려놔서 그때부터 좀 읭? 했어요 왜 이렇게 성의 없지 이런 생각했고 그리고 전부 제 이상형이 아니어서 거절했어요

제 이상형은 그리 대단한게 아니에요 스펙은 상관없고 안경 안쓰면 괜찮다고 했고 운동하면 좋겠다고 했어요 근데 자꾸 안경쓴 사람이나 운동 안할거같은 사람을 소개시켜주더라구요

한 3주 가까이를 거절하니까 저도 지쳐서 담당매니저한테 얘기를 했어요 이런식이면 그냥 내가 앱에서 맘에드는 사람 찾아보는게 낫지 계속 사람 소개 듣는 시간도 아깝다 했더니 이번엔 전문직으로만 소개시켜주더라고요

cpa, 의사, 한의사 계속 이런 사람들만 소개시켜줘서 제가 이분들이 절 선택하겠냐고 차라리 시간아까우니까 절 선택하신 남자분들 중에 고르겠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건 절대 안된대요 여자쪽에서도 남자 컨택을 해야 빠르니까 계속 나보러 승낙 거절을 해야한다는 거에요 그래서 어떤 90년생 보건의 의사분하고 매칭이 됐어요

제가 이분이 저를 좋아할까요?? 계속 물어봤는데 당연히 좋아한다면서 자신감을 가지라고 괜찮은데 왜 자기를 못믿냐며 힘을 주더라고요 저도 그래서 자신감이 뿜뿜 생기게 됐고요 그러다가 80년생 후반 연상 한의사 분까지 매칭이 됐어요 솔직히 그때는 기분이 너무 좋더라고요 의사보다 한의사 만나는 예정일이 빨라 한의사 분을 만나는 날을 기다리고 있는데 그날 오전에 전화가 와서 어떤 안경 쓴 30대 후반 남자분을 만나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죄송한데 제 스타일이 아니에요 했더니 무료로 해줄테니 만나라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그럼 제가 그 사람한테 예의가 아니니까 안나가겠다고 했는데 나가면 마음이 달라질지도 모른다며 반 강제로 승낙하시는 거죠? 승낙하시는 거죠?? 계속 삼십분 정도를 얘기하길래 알겠다고 하고 저는 5시즈음에 약속을 나갔어요

한의사 분하고 어색한 식사를 마치니까 한 45분 정도가 지났어요 빈 접시만 있고 식당에서 할 것도 없고 계속 시계를 보시길래 다른 곳을 가야하나 해서 카페라도 가실래요? 대답 안하고 못들은척을 하시더라고요 55분쯤 되니까 일어나자고 해서 일어나서 문에 나오니 바로 90도 인사를 하며 그럼 안녕히 가세요 하더니 가시는 거에요

제가 소개팅을 10번 넘게 했지만 이런 적은 처음이었어요 딱 한시간 채우고 바로 대꾸할 틈도 없이 가버리는 거 진짜 예의가 아니지 않나요 차라리 사진 보고 안만난다고 하던지 카톡 대화하다가 끊겨서 안만난적은 있어도 만나기까지 했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바로 그분한테 전화해서 혹시 가입비 얼마 내셨냐고 물어봤어요
저는 300주고 5번에 서비스 2번이라 한번 만남에 거의 오십만원 가까이를 지불한다 알고 있었냐 하니까 자기도 가입비 백만원 가량 낸 정식 회원이고 차감은 안된다고 하는 거에요

그때 든 생각이 아 오전에 공짜로 해준다는 사람도 이런거구나 싶더라고요 그니까 서로 차감이 되서 신중하게 선택하게 된다는 상담 매니저의 말이랑은 완전 다른 거잖아요 한쪽이 돈을 지불해가면서 만나는 거면 왜 만나요 그냥 내가 한약 지으면서 만나는거랑 뭐가 다른지 내가 돈을 내가면서까지 왜 나한테 관심도 없는 사람한테 어필해야하냐고요 진짜 비참해지는 거에요

제가 그걸 담당 매니저한테 전화했더니 자꾸 무슨 얘기를 했냐고 물어보는 거에요 그래서 한시간도 안되게 있었는데 뭔얘기를 하냐고 하는데 끈질기게 물어봐서 운동 얘기했다 무슨 운동 좋아하냐고 그런거 얘기했다 하니까 그런 운동 얘기를 싫어해서 남자 분이 간거라는 거에요 ㅋ̆̎ㅋ̊̈

애초에 맘에도 없는 사람을 공짜로 매칭 시켜 줘놓고 무슨 감성 매칭이라고 하는지 ㅋ ㅋ 알고보니 저같은 피해사례가 너무 많아서 기사가 많더라고요 결혼정보회사는 매칭이 안될 수록 돈을 더 버니까 여자분들은 전문직으로 해서 뺑뺑이 돌려서 가입비 차감하고 남자분들은 그런 여자분들을 뺑뺑이 돌려서 가입비 차감하는 식을 돈을 버는 거에요 가입비 차감다 되면 한번 더 가입 유도하고 가입안하면 그냥 빠이빠이 하는 거죠 성혼에 대한 책임은 없으니까

https://mnews.joins.com/article/21156749
유사사례 기사

유투브 보니까 어떤 전문직은 50번도 넘게 결혼정보회사에서 만났더라고요 ㅋ ㅋ 그런식으로 그냥 강자들이 무슨 왕이 여자 고르듯이 고르는 거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분들이 예쁘거나 돈이 많으면 결혼할 수는 있겠죠 근데 저는 어쨌든 그 후로 환불 요청했고 환불안해준다고 해서 소비자 보호원에 민원을 넣었어요

소비자 보호원에 올해 1월에 들어갔는데 7월인 지금까지도 아무 연락도 없고요 코로나 때문에 조정 일짜 잡기가 쉽지 않다는데 반년이 지나도 그냥 매어 있는 건 뭔지 .. 답답하네요

보통 판에 있으신 많은 분들은 현명해서 결혼정보회사에 저같이 300 갖다 바치시는 분들은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스나 티비 온갖 군데에서 광고 하는 거 보면 잠시 혹하실 수도 있으실 거같아요 그럴때 피해자 카페도 꼭 가보시고 현명한 선택하시길 바랄게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가독성을 위해 편하게 말할게요.
결정사 환불 개꿀팁 대방출!!!

1. 본인소개 :
30대 초반 남자로, 국가직 5급 공무원이고.. 결정사 가입을 했다가 환불받음. 누구나 다 아는 그런 메이저 회사고, 약 300만원 가량 냈음. 총 9회 중에 2회만 만나고 나머지 7회분 환불처리. 가입이유는 결혼은 하고싶은데 소개팅으론 너무 랜덤이고 일단 내가 눈이 더럽게 높았다고 생각함. 이번 일을 계기로 많은 가치관의 변화가 있었음.

2. 환불이유 :
일단 내가 만난 여자들이 잘 만나고 꽁냥꽁냥 하다가 자꾸 잠수타버림. 아는 지인은 횟수 다 쓰고 끝냈는데 물어보니 여러명 한꺼번에 만나고 그 중에 여자들이 고르다보니 나가리된거라 함. 근데 이건 남자도 마찬가지인거 같은데, 내 가치관으론 용납이 안되더라구.. 얼마나 봤다고 몇 번 만나지도 않고 갈아타고 그러는지ㅠㅠ
그리고 매칭매니저가 "어장관리도 회원의 성향이다. 그러니 이해하고 빨리 딴사람 만나라 아님 너도 어장 치든가ㅋㅋ"라는 말도안되는 논리를 펼치길래 정 다 떨어짐.

3. 문제점 :
자. 여러분들이 결정사에 가입하면 제일 먼저 하는 건 계약서 작성이다. 모~든 결정사는 "결혼중개업에 대한 표준약관"을 공정위 고시에 따라 따르게 되어있음. 이 표준약관을 따른다고 표시되어 있어야 합법이기에, 여러분들이 보는 계약서는 거의 모든 회사가 동일하거나 대동소이 할거임. 가격만 다를 뿐..
여기서 중요한게, 계약서에 분명히 ex) 총 9회(정규 5 + 보너스 4) 이렇게 되어있을 것임. 이걸 잘 봐야 함. 이게 존나 개 꼼수이고 결정사들의 상술인데, 꽁짜라고 하니 아이구 배려 감사합니다~~ 하겠지만 이게 환불할 때 발목을 잡음!!
아까 위에 표준약관 따른댔죠? 계약서에 환불 규정이 있는데 "총 횟수"라고만 되어있지 이게 보너스도 포함인지 아닌지 애매하게 써있거든ㅋㅋㅋ 그럼 결정사에서는 뭐라하냐면, 총 횟수는 정규횟수를 말하니 보너스는 빼겠다. 그러니

  총 비용 × 0.8 × (잔여횟수/총횟수)

라는 표준약관상의 총횟수 분모가 존나 작아지는거임. 그럼 어케되냐? 분모가 작아지니 돈도 줄어들죠? 내 상황대로 계산해보면 약 41만원을 덜 받게 됨. 진짜 개꼼수 아님??ㅋㅋㅋㅋ
환불을 하겠다고하니, 보너스 횟수는 빼겠다고 하더라구ㅋㅋ 아주 바득바득 우기더라ㅋㅋ 나는 2번밖에 안 써서 망정이지, 정규횟수 5번을 썼으면 환불 금액이 "0"원이라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

4. 본론 :
그러면 어떻게 따져야 저 총 횟수를 5에서 9로, 잔여횟수를 3에서 7로 만드느냐? 바로 히스토리를 좀 알아야 됨.
검색해보면 나오는데, 2014년 저 회사가 2천만원의 벌금을 공정위와 소비자원에게 맞았음. 그 이유는 표준약관 고시 허위기재. 쉽게말하면 따른다고해놓고 봤더니 아니더라 하는 내용임. 나와 똑같은 문제로 여러 회원이 피해를 봤고, 이에 따라 공정위가 "유권해석"을 통해 총 횟수는 보너스를 포함한다!! 라고 법률적 근거로 제시한거임.ㅋㅋㅋ 이 일을 계기로 표준약관이 개정되었고, 정확한 환불 근거로 위 공식이 기재되었음. 물론 총 횟수에 대한 얘기는 그대로인데, 그 이유는 "총"의 의미가 "모든"임이 명확하므로 따로 기재하지 않은거임.
여기서 얘기가 끝나야하는데, 결정사들은 그걸 모를거라 생각하고 내 경우처럼 우겨댄거임. 이에 따라 말을 잘 해야 걔네도 빼박이니, 내가 CS팀(개소리지만 고객만족팀ㅋㅋㅋ)과 나눈 대화를 생각나는대로 MSG 좀 뿌려서 써보겠음.

  나 : 매칭매니저가 환불 시 총 횟수에 보너스는 안들어간다는데 이거 다 포함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팀장 : 호갱님 계약서 봤죠? 거기도 환불 시 총 횟수는 보너스횟수는 미포함된다고 되어있어요~ 거기 싸인 하셨자나요~ 원본 꺼내볼까요?ㅎㅎㅎㅎ
나: 2014년에 님 회사 벌금 2천 쳐맞은거 알고있음?
팀장 : ??? 네??
나 : 이미 공정위가 당시 표준약관 허위기재로 벌금때리고 총 횟수에 대한 유권해석을 해서 보너스도 포함한다고 했는데요?
팀장 : ...... 계약서에 정규횟수만 포함한다고 되어있거든요.. 호갱 아니 고객님 싸인 하셨자나요..
나 : 그니까ㅋㅋㅋ 그럼 지금 님 회사는 또다시 표준약관을 따른다고 해놓고 또 공정위 유권해석을 밥말아먹었다는거네요? 나 이거 신고해도 됨?ㅋㅋㅋ 유권해석이 뭔말인지 님 알고 말하는거죠? 님들 벌금 또 맞고싶음??
팀장 : 아..
나 : 이미 한국소비자원과 통화 끝났구요, 같이 대응 가능하다고 했고요, 사이트에 쫌만 검색해봐도 피해구제사례가 수십건이 있어요ㅋㅋ 님 나랑 함 떠볼까요? 시끌시끌하게 한 번 해볼래요?
팀장 : 고객님, 저희가 내부적으로 토의를 하고 다시 연락드려도 될까요..?ㅠㅠ
나 : ㅋㅋㅋㅋ 토론 신나게 해보셈 누가 이기나ㅋㅋ

이 뒤로 약 6시간 뒤 다시 전화옴.
깔끔하게 총 횟수를 보너스도 포함시켜준다고 했고, 원래 환불 6주 걸린다고 질질 끄는데, 난 3일만에 환불해줌ㅋㅋㅋㅋ
시끄럽게 한다니 먹고 떨어져라.. 한거 같음. 41만원 손해 안보고 그대로 돌려받았고, 아주 후련함.

  분명 게이중에 결정사를 고민하는 분도 있을거고, 일부는 가입도 했을거라 생각함. 모두 가치관의 차이지만 난 안맞아서 나온거 뿐임.. 다들 참고해서 흑우취급 안받길 바라는 마음에 두서없이 써봤음.

  P.S. 지금 예쁘고 귀엽고 착한 여자친구 잘 만나서 너무 행복함. 결정사? 흠.. 난 반대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