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환산점수 등급 - suneunghwansanjeomsu deung-ge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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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직후 수험생들은 자신의 점수를 가채점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는다. 많은 대학들이 원점수를 그대로 반영하지 않고 원점수에 해당하는 표준점수 또는 백분위, 등급점수 등의 차이를 두어 성적을 산출하기 때문이다.

또, 대학별로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도 다르기 때문에 정시를 지원할 학생들이라면 자신의 점수가 어느 대학의 반영 방법에 더 유리한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반영 방법에 따른 입시 결과 차이를 가상의 학생 A, B의 성적으로 확인해보자.

■ 학생 A, B 수능 영역별 표준점수/백분위/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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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수탐(2)합의 경우 표준점수는 과목별 표준점수를 그대로 더한 값이며, 백분위는 국어, 수학 백분위에 탐구의 2과목 백분위 평균을 합한 값임

가상의 학생 A, B의 영역별 표준점수, 백분위 점수를 비교해보면 학생 A는 표준점수 합으로는 수험생 B보다 3점 부족하지만, 백분위 점수로는 단 1점이 낮다.

단순히 수능 활용지표로 본다면, 학생 A는 백분위를 활용하는 대학이 유리하고, 학생 B는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이 더 낫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런 판단은 비교하는 두 대학의 국어, 수학, 탐구 반영비율은 동일하고 수능 활용지표만 다른 경우 해당된다. 비교 대학 간 영역별 반영비율이 다를 경우 합산 점수만으로 유/불리를 판단할 수 없으니 유의해야 한다. 다음 반영 결과를 살펴보자.

가 대학 환산점수: 수능 국/수(미/기)/영/탐(2) 영역별 반영비율 25/40/가산/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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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2등급, 한국사 3등급으로 동일하다고 가정, 산출 제외

 나 대학 환산점수: 수능 국/수(미/기)/영/탐(2) 영역별 반영비율 25/25/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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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2등급, 한국사 3등급으로 동일하다고 가정, 산출 제외

예시와 같이 가 대학은 수학과 탐구영역 반영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나 대학은 모든 영역을 25% 동일비율로 적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수학 영역과 탐구 영역 성적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학생 A는, 국어 비율이 낮고 수학과 탐구 비율이 높은 가 대학이 유리할 것이다. 반면 동일 반영 비율을 적용하는 나 대학은 상대적으로 국어 성적이 좋은 학생 B에게 유리할 것이다.

실제 대학환산점수로 계산했을 때, 학생 A와 학생 B의 격차가 나 대학에서는 5.3625점이었지만 가 대학에서는 0.25점으로 상당히 줄어들었다.

또한 이 두 대학 모두 표준점수를 반영해서 성적을 산출했는데, 상대적으로 학생 A는 자신에게 유리한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을 지원하는 것이 좋다. 즉, A 학생에게는 수학과 탐구영역 반영 비율이 높으면서 백분위를 활용하는 대학의 지원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은 전략이 될 것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수능은 당해연도 난도에 따라 영역별로 다른 성적 분포를 보인다. 그렇기에 과년도 입시결과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고 말했다.

또한 "본인에게 유리한 수능 조합으로 성적을 산출하는 대학을 모집 군(가,나,다 군) 별로 2~3개씩 찾아 다른 경쟁 지원자들과 비교해 보면서 더 높은 환산점수가 나오는 대학을 중점적으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288
기사 이동 시 본 기사 URL을 반드시 기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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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다양한 전형요소를 갖고 있는 수시와 달리, 정시에서는 성적만을 활용하므로 대학 간에 차이가 크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대학마다,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 서로 다른 수능 지표를 활용하고 있고, 영역별 반영 비율과 절대평가인 영어와 한국사 반영 방법에도 차이를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차이점을 잘 알고 지원하는 것이 정시 지원의 첫걸음입니다.  정시에선 가채점 결과로 나온 원점수가 아닌 표준점수를 씁니다. 어려운 과목일수록 표준점수가 높아집니다. 탐구영역의 경우 어떤 과목을 느냐에 따라 석차가 바뀔 수 있는 이유입니다. 

원점수만 갖고 입시전략을 세워선 안 되며 과목별 가산점도 잘 따져봐야 합니다. 수능 지원, 표점이냐 백분위냐 등급이냐 짬뽕이냐 그걸 잘 아는게 성공의 지름길입니다. 그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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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수능 이후 대입 일정

수능 성적표에는 원점수가 표시되지 않습니다.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으로 학생의 성적을 알려주는데 대학은 이를 서로 다르게 활용합니다. 대부분의 대학은 표준점수 또는 백분위를 사용해(절대평가인 영어와 한국사 제외) 학생의 성적을 재 산출하는데, 표준점수는 백분위에 비해 촘촘한 분포를 보인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표준점수 상으로는 1점의 차이라고 하더라도 백분위로는 차이가 없거나 크게 벌어지는 구간이 생깁니다. 일례로 2018학년도 수학(가)형 원점수 96점을 받은 학생의 표준점수는 126점, 백분위는 99였고, 원점수 93점을 받은 학생의 표준점수는 124점이었으나 백분위는 99로 동일했다. 반대로 생활과 윤리 원점수 47점을 받은 학생은 표준점수 61점, 백분위는 88이었으나 원점수 46점인 학생의 표준점수는 60점, 백분위는 82로 표준점수에 비해 백분위의 차이가 컸습니다. 

따라서 어떤 지표를 활용하는지에 따라 대학간 유불리가 커집니다. 상위권 대학은 대체로 국어와 수학은 표준점수, 영어와 한국사는 등급, 탐구영역은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해 학생의 성적을 재산출 합니다. 반면 국민대, 단국대, 성신여대 등은 국어, 수학, 탐구 영역 모두 백분위를 사용하며 상명대, 홍익대와 같은 일부 사립대학 그리고 공주교대, 서울교대와 같은 일부 교대와 충남대, 충북대와 같은 일부 지방거점국립대학의 경우에는 표준점수만을 활용합니다.

■ 원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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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시험을 보거나 학력평가를 보면 수험생이 100점 만점에 몇 점을 받았는지 표시되는 점수

자신이 맞힌 문항에 부여된 배점들을 모두 더한 값입니다. 그렇지만 원점수만으로는 몇 등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원점수는 다른 수험생과 비교하지 않은 나의 점수이자, 절대평가 점수이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시험이 어려워 90점을 받았는데 1등이 될 수도 있고 시험이 쉬워 10등 될 수도 있는 점수이기 때문이죠

■ 백분위 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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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응시자 중에서 상대적으로 나의 점수는 어떤 위치에 있는지 알려주는 지표가 바로 백분위 점수입니다.

백분위는 계열별(문과/이과) 응시자 중에서 수험생이 얻은 점수보다 더 낮은 점수를 얻은 수험생들이 얼마나 있는지 %로 나타낸 수치입니다.

예를 들어, 나의 백분위 점수가 80이라는 것은 그 수험생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들의 비율이 전체 응시자 중 80%, 즉 상위 20%에 해당된다는 의미죠. 백분위 점수를 알면 집단의 크기나 시험의 종류와 상관없이 수험생의 상대적인 위치를 알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0~100점으로 표시되는 백분위는 동점자가 많을 경우, 우수학생을 뽑는 변별력이 표준점수 보다는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어렵게 출제된 영역의 점수가 잘 나왔다면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을 지원하고, 쉬웠던 영역 성적이 우수하다면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을 지원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표준점수가 변별력을 나타내므로 정시모집에서 상위권 대학들은 표준점수로 지원자를 선발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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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분위 점수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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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에선 가채점 결과로 나온 원점수가 아닌 표준점수를 씁니다. 표준점수는 난도가 높을수록 최고점이 높아진다. 어려운 과목일수록 표준점수가 높아진다는 뜻입니다. 탐구영역의 경우 어떤 과목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석차가 바뀔 수 있습니다. 원점수만 갖고 입시전략을 세워선 절대 안됩니다. 또, 과목별 가산점도 잘 따져봐야 합니다.  

고교등급제가 폐지되면서 대학들은 전국 고등학교 들의 수준을 상대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에 대학들이 학생을 선발할 때 변별력을 갖기 위해 표준점수를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각 학교별 내신 시험 난이도와 학생의 수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쉬운 내신 시험 수준과 낮은 학업성취도를 지닌 학생들 사이에서 1등급을 받은 것과, 어려운 문제와 수준높은 학생들이 있는 학교에서 3등급을 받은 학생 중에 누가 나은 지 알기 위해서란 말이지요. 

표준점수는  아래와 같이 정의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원점수가 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알 수 있는 점수

영역별 과목별 난이도 차이를 감안해

상대적 성취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계산한 점수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점은 높고

문제가 쉬워 평균이 높을때 표점은 낮다

전형적인 상대평가 방식인겁니다. 수능에서 원점수가 아니라 표준점수로 학생을 선발하는 이유는

수험생마다 선택영역이 다르고, 영역별 난이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유불리함을 보완하기 위함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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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점수 100점 ( 또는 50점 이라면) 그 과목의 평균점수를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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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점수가 100이라면

표준점수는 몇 점일까요?

원점수가 100점이라면 (혹은 50점이라면) 표준점수는 최고 점수를 받겠지만, 시험에 따라 표준점수의 최고점이 얼마인지는 달라집니다. 시험 난이도에 따라 평균과 표준편차가 달라지므로 똑같이 100점을 맞았다고 하더라도 표준점수는 달라지는겁니다.

 ■ 등급

표준점수를 기반으로 수험생을 1등급 ~ 9등급까지 구분해 표시한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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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시면 블로그에서 볼 수 없는 정보들이 그~득 합니다. 조근주 소장과도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실 수 있습니다

정리

정시에 지원할 경우 대학마다 영역별 반영 방식이 다른 점도 꼭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절대평가가 적용된 영어는 등급에 따라 일정 점수를 부여하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최저학력기준으로만 활용하는 대학도 있습니다. 등급 간 점수를 부여하더라도 대학마다 기준이 천차만별입니다. 서울대·고려대처럼 등급 간 점수 차가 적은 곳도 있지만 연세대·이화여대처럼 큰 곳도 있어 유불리를 잘 따져봐야 합니다.

①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중 유리한 지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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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채점으로 확인한 원점수와는 달리 수능시험 성적표에는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시되는데, 이를 반영해 나오는 대학별 산출점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절대평가인 영어, 한국사 영역을 제외한 국어, 수학, 탐구 영역을 기준으로 활용 점수를 보면 이화여대, 부경대, 동아대 등은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경기대, 부산교대, 숙명여대 등은 백분위를 활용하며, 서울한영대, 평택대 등은 등급을 활용합니다. 그리고 서울대, 고려대, 부산대, 연세대 등은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활용하는데, 이때 백분위는 주로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 활용합니다. 특히, 서울 주요대학들은 수능성적표상의 백분위점수를 그대로 반영하지 않고, 대학자체기준에 의한 변환 표준점수를 활용합니다 (표1) 

▶표준점수 + 백분위 : 25개 대학

가톨릭대·건국대(서울)·경북대·경희대·고려대·광운대

·단국대(의예, 치의예)·동국대(서울)·동의대(한의예)

·부산대·서강대·서울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세종대

·숭실대·아주대·연세대·울산대(의예)·인하대

·전주교대·중앙대·한국외대·한림대·한양대(서울)

가톨릭대· 경남과학대·경상대·경성대·고신대

·공주교대대구가톨릭대·대구교대·대구대·대구한의대

·동국대(경주)·동명대·동서대·동아대

·동의대(한의예 제외)·부경대·부산가톨릭대

·부산대·부산외대·상명대·서울과학기술대·서울교대

·서울시립대·서울장신대·성균관대·세종대·수원대

·숭실대·신경대·신라대·연세대(원주)·영남대·영산대

·원광대(군사학과 제외)·이화여대·인제대

·전남대·전북대·청주교대·춘천교대·충남대

·충북대·한국국제대·한국체대·한국항공대

·한국해양대·한양대(에리카)·홍익대

U1대·경동대·광주여대·대구예대·대전신대

·루터대·서울기독대·서울한영대·세한대

·송원대·예원예대·칼빈대·평택대·호남신대·호원대

KC대·가야대·가천대·가톨릭관동대·감리교신대

·강남대·강릉원주대·강원대·건국대(글로컬)

·건양대·경기대·경남대·경운대·경인교대·경일대

·경주대·계명대·공주대·광주가톨릭대·광주교대

·광주대·국민대·군산대·극동대·금강대·금오공대

·김천대·꽃동네대·나사렛대·남부대·남서울대

·단국대(의예, 치의예 제외)·대구가톨릭대·대전가톨릭대

·대전대·대진대·덕성여대·동덕여대·동신대·동양대

·명지대·목포가톨릭대·목포대·목포해양대·목원대

·배재대·백석대·부산교대·부산장신대·삼육대·상명대

·상지대·서경대·서울신대·서울여대·서원대·선문대

·성결대·성공회대·성신여대·세명대·수원대·숙명여대

·순천대·순천향대·신한대·아세아연합신대

·안동대·안양대·영남대·예수대·용인대·우석대·우송대

·울산대(의예 제외)·원광대(군사학과)·위덕대·을지대

·인천가톨릭대·인천대·장로회신대·전주대·제주국제대

·제주대·조선대·중부대·중원대·진주교대·차의과학대

·창신대·창원대·청운대·청주대·초당대·추계예대

·한경대·한국교원대·한국교통대·한국기술교대

·한국산업기술대·한국성서대·한남대·한동대

·한라대·한려대·한림대·한밭대·한서대·한성대

·한세대·한신대·한일자신대·협성대·호남대·호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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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모집은 지원 대학, 학과와 전형에 따라 총 6회의 지원기회가 주어지지만 정시모집은 "가", "나", "다" 로 모집 군이 나뉘고 각 군에 1회씩 총 3회의 지원이 가능합니다. 대체로 수도권 주요 대학들은 대부분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어 "가"군과 "나"군 대학 중 한 개 대학에 합격할 수 있도록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또 "다"군은 모집 대학 수와 모집 인원이 적기 때문에 경쟁률과 합격선이 올라갈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합니다.(표2) 

③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 적용  

정시에서는 대학별 또는 모집단원별로 수능반영 비율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을 반드시 확인 후 유·불리를 따져보고 지원해야 합니다

대체로 인문계 모집단위는 국어영역을 높게 반영하고, 자연계 모집단위는 수학·과학탐구 영역을 높게 반영합니다. 성균관대 인문의 경우 국어 반영비율은 40%로, 탐구 반영비율은 20%의 두 배에 해당하고, 중앙대 자연의 경우 수학과 과학탐구 반영비율은 각각 40%, 35%로 국어 반영비율 25%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비록 성적대가 비슷한 두 수험생일지라도 어느 영역의 성적이 더 높으냐에 따라 유·불리가 극명하게 달라지는 만큼 자신이 높은 점수를 받은 영역은 많이 반영되고 낮은 점수를 받은 영역은 가급적 적게 반영하거나 반영하지 않는 대학 또는 모집단위를 찾아 지원하는 것이 정시 지원전략의 핵심입니다. 

④ 가산점 변수 고려 

가산점이란 정시 모집에서 특정 영역이나 과목 취득 점수의 일정 비율, 일정 점수 등을 추가로 더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수학 영역의 경우 서강대, 부산대, 한국해양대 등 122개 대학에서 2~25%로 부여합니다. 주로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수학 가형과 나형 둘 다 지원이 가능한 대학의 경우 수학 가형 취득점수에 일정 비율의 가산점을 부여합니다. 반면에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대학은 수학 "가"형을 필수로 지정해 지원 자체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탐구 영역의 경우 계열별로 사탐이나 과탐 영역의 취득점수에 일정 비율의 가산점을 부여하는데 수학 영역과 마찬가지로 주로 자연계 모집단위에 해당됩니다. 부경대, 충남대, 한국해양대 등 56개 대학에서 과학탐구 영역 응시자에게 가산점이 3~20%로 부여합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지원 대학 또는 모집단위에서 수학, 과학탐구 영역을 필수 지정 여부와 가산점 부여 정도를 정확히 계산해야 합격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⑤ 절대평가 영어 영역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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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평가로 정시모집의 영향력이 줄어들었다고 하지만 지난해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된 올해 수능에서 영어 영역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는 1등급 비율이 10%를 넘었지만 올해는 5%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지난해와 같은 등급을 받았더라도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습니다. 정시모집에서 고신대(의예), 서울교대, 인천대(동북아국제통상학부) 등은 수능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고, 가톨릭대(의예),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은 가점을 부여하며, 서울대, 고려대, 충남대 등은 감점을 줍니다. 나머지 대부분 대학은 등급 환산점수를 일정 비율 반영합니다. 

서울대와 고려대처럼 등급 간 점수 차가 아주 적은 대학도 있지만, 연세대와 이화여대처럼 등급 간 점수 차가 큰 대학도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표3)

⑤ 탐구영역 대체 가능한 제2외국어/한문 영역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부산대, 조선대, 충남대와 같이 가산점을 반영하거나 서울대처럼 감점으로 반영하기도 하지만 건국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41개 대학은 탐구(주로 사탐)영역 1과목으로 대체해 반영합니다. 제2외국어/한문을 응시한 수험생들은 탐구영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좋은 점수를 받았다면 이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고려대, 서강대, 국민대 등 일부 대학이 2018학년도 입시부터 탐구영역 1과목 대체를 폐지하였지만, 허용하는 대학에서는 당락의 중요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 사례

다음달 5일 수험생에 통보되는 수능 성적표에는 원점수는 표기되지 않고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점수만 기재됩니다. 대학마다 활용하는 점수지표가 달라 대학별 환산점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은 위에서 강조했습니다. 지원참고표에 표기하는 원점수의 합은 지난해부터 절대평가로 시행한 영어를 제외하고 국어·수학·탐구 영역의 원점수만 합산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수능 국어와 수학, 사회탐구, 과학탐구 원점수 합이 269점으로 같은 인문계열 수험생 A와 B가 있다고 가정해 보죠. 수험생 A는 국어 원점수가 94점으로 수험생 B보다 7점 높고, 수학과 탐 점수는 수험생 B보다 각각 5점, 1점씩 낮습니다.(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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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진학사

수능 성적표에 기재되는 지표에서는 수학 표준점수 차이가 줄면서 수험생 A가 375점으로, 국수탐 표준점수 합에서 B학생보다 1점 앞섭니다. 반면 백분위로 비교하면 탐구영역에서 차이가 커지면서 수험생 B가 더 높아집니다. 이처럼 수능 성적발표 전인 가채점 때 활용한 원점수는 실제 대학에서 활용하는 점수와는 차이가 있습니다.(표2)

이 두 수험생이 수능 국어, 수학은 표준점수를, 탐구는 백분위 점수를, 영어, 한국사는 등급점수를 활용하는 두 대학에 모의지원했습니다. 한 대학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영역 반영 비율이 35/25/20/20 이고, 다른 대학은 30/30/20/20 으로 국어, 수학 영역의 반영 비율이 달랐습니다.

국어 영역 반영 비율이 35%로 높은 A대학에서 수험생A의 합산 점수가 수험생 B보다 5.229점 높았습니다. A대학은 국어, 수학은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탐구는 백분위점수를 자체 표준점수로 변환해 활용했는데 수학 반영비율이 25%로 국어보다 낮고, 탐구 백분위 점수를 자체 변환하면서 백분위를 그대로 적용했을 때 보다 점수 차이가 줄어 탐구 영향력이 낮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국어가 우수하고, 수학과 탐구가 낮은 수험생 A에게 유리했습니다.(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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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B대학은 국어와 수학 반영비율이 동일해 수학 영향력이 A대학보다 높았고, 탐구 반영비율은 A대학과 동일하지만 백분위점수를 변환하지 않고 그대로 활용하면서 수험생 A와 B의 점수 차이가 커졌습니다. 수학 표준점수와 탐구 백분위가 높은 수험생 B가 2점 이상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표4)

정시 지원은 대학의 모집단위별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유리한 조합인 대학에 나만 유리한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무턱대고 반영비율이나 활용지표가 유리해 보인다고 속단해선 안 되고 자신에게 유리한 조합의 대학을 군별로 2~3군데 찾아보고 지원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수능 성적에 유리한 전형방법을 찾고 이를 토대로 '지원대학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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