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탄 부대 찌개 - songtan budae jjigae

오랜만에 친구놈의 결혼식을 다녀오는 날

함께 방문한 친구가 부대찌개가 당긴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날

그래서 송탄 부대찌개로 엄청나게 유명하다는 최네집 본점을 다녀왔어요.

송탄 부대 찌개 - songtan budae jjigae
송탄 부대 찌개 - songtan budae jjigae

저는 사실 이곳이 그렇게 유명한지 전혀 모르고 있었어요

그런데 곳곳에 체인점도 엄청나게 많고

입구에 들어서면 어지간한 연예인은 다 사진을 찍었어요.

특히나 50주년이 넘어가는 전통있는 맛집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송탄 부대 찌개 - songtan budae jjigae

가장 중요한 메뉴판인데

기본적으로 부대찌개는 굉장히 저렴했어요.

요즘 세상에 1인분에 만원이면 가성비가 쩐다고 말할 수 있죠.

송탄 부대 찌개 - songtan budae jjigae

2인 방문했기 때문에 최네집 부대찌개 2인분을 주문하고

부대찌개가 나오기도 전에 술부터 주문했어요.

부대찌개의 파트너는?? 부대찌개와 어울리는 술은??

당연히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소맥이 가장 어울렸어요.

송탄 부대 찌개 - songtan budae jjigae
송탄 부대 찌개 - songtan budae jjigae

이곳에 방문하면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일하시는 분이 다 됐다고 열어주기 전까지는

절대 뚜껑을 열지 않는다는 그런 철칙같은건데

서버분께서 잠깐 뒤적이는 동안 찰칵!!

처음 나오는 그대로의 모습을 찍고 싶었는데

워낙 빠르게 지나가기 때문에 그건 실패했어요

그리고 술을 추우우욱 즐기고 있으면

다 익은듯 뚜껑을 열어 주셨어요.

사실 제가 어느 식당을 방문하면 크게 친절을 바라지는 않은데

서버분께서 상당히 시크하셨어요

송탄 부대 찌개 - songtan budae jjigae

딱히 아무말도 해주지 않기 때문에

그냥 다 익었나보다라고 생각하고 먹기 시작했어요.

일단 첫 인상은 나쁘지 않았어요.

갖가지 햄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고

국물이 많은 부대찌개 보다는 국물이 적은 부대찌개 였어요.

사실 부대찌개와 부대볶음의 중간이라고 말하는게 가장 정확할 것 같았어요.

송탄 부대 찌개 - songtan budae jjigae

기본적으로 간은 상당히 자극적이고

부대찌개가 늘 그러하듯 아주 짰어요.

그래서 그냥 햄과 국물을 먹는 음식이라기 보다는

밥과 함께 먹어야 간이 맞는다는 느낌이었어요.

사실 부대찌개 갖가지 햄과 국물 약간

그리고 뜨거운 밥에 비벼먹으면 어디든 맛있지만

개인적으로 특별한 맛은 느껴지지 않았어요.

제가 좋아하는 부대찌개 집은 밥을 비벼 먹으시라며

버터를 주시는데 그 맛이 그리웠어요.

제가 생각했을때 송탄 부대찌개 최네집 본점이 부대찌개 맛은

자극적, 짜고 일반적인 맛있는 부대찌개 였어요.

송탄 부대 찌개 - songtan budae jjigae
송탄 부대 찌개 - songtan budae jjigae

그리고 부대찌개에서는 빠질 수 없는 라면 사리가 나왔어요.

이것도 조금 그랬던게 송탄 부대찌개 이곳은 처음부터 라면사리가 나오지 않았어요.

그런데 처음 오시는 분들은 정보가 없기 때문에 라면 사리를 따로 시켜야 하나...라고 고민할 수 있는데

아는 사람만 라면 사리를 말하면 그때 내오는 형식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는데

그런 방법으로 나오는 식당이라면 처음부터 안내를 해야한다고 생각했어요.

송탄 부대 찌개 - songtan budae jjigae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와 함께 만나는 자리라서

술을 꽤나 많이 먹었기 때문에

안주가 모라자는 상황이 왔어요.

그래서 부대찌개를 더 먹기에는 조금 그렇고

서버분께 여쭤보니 스테이크 처럼 구이류는 1인분은 무조건 안된다고 했어요.

그래서 스테이크와 베이컨을 주문하니

테이블 세팅이 바뀌었어요.

송탄 부대 찌개 - songtan budae jjigae

커다란 불판이 나오고

그 위에는 종이 호일이 깔리고

그 다음 베이컨과 스테이크가 나왔어요.

꽤나 두툼한 스테이크 그리고 기름진 베이컨

사실 이것도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었어요.

송탄 부대 찌개 - songtan budae jjigae

다만 종이 호일이 깔려 있어서

기름이 꽤나 많이 모이는 형식이었어요.

그래서 이미 배가 부른 상태이기도 했고

자극적인 부대찌개를 먹은 이후라서 그런지

뭔가 땡기지 않는 느낌이었어요

송탄 부대 찌개 - songtan budae jjigae

부대찌개집에서 꽤나 비싼 가격에 먹어야 하는 스테이크

그리고 가격대비 나쁘지 않은 베이컨이었어요.

그런데 상황 자체가 맛있게 즐길 수 없는

배도 너무 부르고 술도 많이 먹은 그런 상황

그리고 부대찌개를 먼저 먹고 스테이크를 먹는 건

그냥 제가 바보같은 짓을 한 것 같았어요.

송탄 부대찌개 최네집 본점을 방문하셔서 스테이크를 주문하시는 분들

솔직히 제가 몇시간 술을 추우우욱 즐겼지만 한분도 보지는 못했는데

저처럼 이곳에서 스테이크와 베이컨 등 구이류를 드시는 분들은

꼭! 반드시! 처음부터 맛있게 즐겼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