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턴 인원 - samseongjeonja inteon in-won

공격적인 투자는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나, 계열사별 업황이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닙니다. 계속 채용규모를 유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고, 요즘은 경력직 채용으로 일부 비중이 넘어가는 단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채용규모는 조금 보수적으로 잡았습니다. 물론 이보다도 더 적을 수도 있죠. 물론 항상 제 예상이 틀리길 빌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는 지속 우상향입니다. 무선사업부는 지속적으로 신모델을 출시하고 있고, 영상디스플레이가 요즘 호황입니다. 생활가전도 네트워크 사업부도 당분간은 계속 괜찮습니다. 그래서 채용인원은 이번에도 전체 계열사의 80% 수준으로 잡았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다시 살아나는 추세입니다. 개편도 어느 정도 된 상황이고 디스플레이 업계도 다시 반등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신입, 인턴을 같이 채용하기 때문에 인원도 괜찮을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생명은 많이 안 좋습니다. 이번에는 영업관리만 채용하기 때문에 전체 채용인원이 대폭 줄었네요.

삼성물산은 이번에 채용규모가 비교적 확대된 모습입니다. 삼성물산 건설, 상사가 특히 소폭 TO를 늘린 것으로 보이네요. 패션은 아쉽지만 이번에도 채용이 진행되지 않습니다.

삼성SDS는 언택트로 사람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기도 하고 SCSA가 있기 때문에 그 인원 감안했을 때 채용규모가 꽤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작년 하반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창의 면접 : 창의 면접은 사실 준비를 따로 해가지도 않았지만, 면접을 돌이켜봐도 딱히 준비할 수 없는 면접인 것 같다. 창의 면접 전 30분가량 주제와 키워드를 보여주고 각자의 아이디어를 보는 면접이었다. 당시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어려운 주제, 키워드가 제시되지는 않았었다. 그리고 면접에서도 아이디어의 참신함을 평가하기도 하는 듯했지만, 지원자가 본 아이디어를 어떤 과정으로 모색했는지, 본 아이디어의 문제점이나 그에 맞는 추가 해결방안은 없는지와 같이 지속적으로 문제 해결 능력, 창의력을 테스트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었다. 그래서 별도로 창의 면접을 준비하기는 어려우나 면접 상황에서 자신의 아이디어에 자신감을 가지고 면접관을 설득한다는 마인드로 임한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삼성 인재개발원 근처에 들어가 있을 만한 마땅한 공간이 없기 때문에 터미널에서 계속 대기하다가 시간 맞추어 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직무마다 특정 장소에 모여서 함께 버스로 이동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방역 검사를 되게 철저하게 했습니다.

들어가서 사업부마다 1차 대기장소로 이동합니다.

복도에 늘어서 있는 개인의자에 앉아서 대기하는데 적막이 흐릅니다.

다 함께 대기장소로 이동합니다. 되게 큰 세미나실처럼 보이는데 코딩 테스트를 봤던 그 책상에 노트북이 하나 올려져 있고 Safety Kit라는 파란 상자가 있습니다. 상자 안에는 샌드위치랑 음료수, 라텍스 장갑, 휴대용 손소독제, 소독 물티슈, 볼펜 등이 들어가 있고 마스크를 벗고 상자 안에 있는 마스크로 바꾸라고 하더군요.

 

 

필요한 서류를 모두 제출하고 휴대폰 전원을 꺼서 포스트잇에 붙여서 제출합니다

명찰을 달고 안내 영상을 시청합니다.

뒤이어 노트북을 열고 30~40분 동안 간단한 인성 검사를 실시합니다.

책상 위에 본인 면접 순서가 적혀있습니다. 저는 인성-직무-창의 순서로 보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면접 장소까지는 직원과 함께 이동하며, 화장실 또한 직원 동행 하에 갈 수 있습니다.

직원분께 잠깐 여쭤본 바로는 신입 사원과 인턴이 함께 면접을 보기 때문에 누가 어떤 직급의 어떤 직무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 SW 직무의 경우 약식 GSAT를 보지 않는데 이때 약식 GSAT를 따로 보는 사람은 일단 SW 직무는 아니란 것은 알 수 있었습니다.

 

인성 면접

저는 처음부터 인성면접이었습니다. 오히려 이게 속 편한 것 같습니다. 가장 준비를 많이 한 것이기도 하고 준비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 면접이기도 하니까요.

비대면 면접이었기 때문에 작은 스터디룸 같은 공간에 앞에 커다란 모니터가 있습니다. 그 모니터에서 면접관 세 분이 나타났습니다. 제 앞에는 스피커 겸 마이크가 있었고요.

인성 질문에 대한 답변을 되게 열심히 준비해 갔지만,, 저는 결국 인성 질문은 단 하나도 나오지 않았고 전부 자소서 바탕의 질문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릅니다.

서류를 검토하는 분이 면접을 보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 면접관은 자소서 내용이 전부 처음 보는 내용이라는 가정하에 답변을 준비해 가면 됩니다. 내가 작성한 자소서부터 성적까지 모든 걸 보고 계십니다.

제가 했던 활동들, 프로젝트, 논문까지 하나하나 물어보고 검증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심지어 제 취미생활로 적은 부분도 흥미롭다며 질문 주시기도 했네요.

1분 자기소개서는 꼭 준비해 가세요. 저도 처음부터 물어보셨고, 다른 분도 다들 물어본 것 같습니다.

 

면접 때 스피커가 간혹 끊겨서 면접관의 말을 알아듣지 못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같은 공간에 있었다면 그럴 일이 없었을텐데 괜히 스피커 음질이 좋지 못해서 다시 되묻게되는 불상사도 발생했습니다.

 

직무 면접

작은 화이트보드가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직무 면접은 처음 직무 관련 문제로 시작합니다. 문제를 보여주고 10분간 생각하라며 모니터를 꺼주십니다. 그전에 미리 볼펜과 연습지를 주기 때문에 해당 연습지에 필기해가며 생각하면 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10분이란 시간은 짧게 느껴졌습니다. 정답이 있는 문제가 아니라 문제 해결 능력을 요구하는 문제였기 때문이죠...

제가 풀이한 것을 설명하고 면접관이 그 해답을 검증하고 공격합니다. 결국 공격당하다가 제가 실수한 부분을 공격하셨고 저는 그대로 "아 네,,,, 맞습니다." 라는 말 밖에 하지 못했습니다.

그다음부터는 자소서에 적힌 내용 중 직무와 관련된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물어보셨습니다. 정신없이 말을 하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다 되어버리더군요.

 

창의 면접

먼저 창의 면접 풀이 방으로 이동합니다. 라텍스 장갑을 끼고 별도의 방으로 가서 노트북 앞에 앉습니다. 창의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주어집니다. 거기서 본인이 나름대로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글을 쓰면 됩니다. 키워드가 함께 주어지는데 해결책에 키워드를 포함하여 작성하면 됩니다.

예를 들면, 전동 킥보드 사용에 대한 해결 방안이 질문이라면, 키워드로 핼맷, 법안, 감시, 요금 등등 열 가지 정도 되는 키워드가 주어진 것 같습니다. 사실 그 키워드를 종합하면, 제시할 수 있는 해결책이 눈에 보이게 됩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해결책을 제시하진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왜냐면 제가 그랬기 때문에.....ㅋㅋ

 

작성한 내용은 나중에 출력해서 면접관분들에게 전달됩니다. 조금의 시간 차이를 두고 면접장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상대적으로 편한 면접이니 부담 가지지 말라며 면접관분들이 긴장을 풀어주셨습니다.

사실 이때가 마지막 면접이기도 하고 면접 종료 시간이 다 되어갈 무렵이라 저도 피곤했고 면접관 분들도 피곤했을 겁니다. 그래서 저도 그냥 생각나는 대로 막 얘기를 하다 보니 말도 안 되는 드립도 나오고 근데 다행히 면접관분들이 웃으시긴 했습니다만,, 에라 모르겠다 심정으로 면접을 본 기억이 납니다.(따라 하지 마세요...) 30분 중 절반 가량은 제가 제시한 해결책에 대해 서로 토론하는 시간을 갖고, 그다음 절반은 제가 창의력을 발휘한 부분이나 경험에 대해 물어보십니다. 부담 없이 얘기하고 왔습니다만 너무 부담을 가지지 않은 게 오히려 해가 된 것 같기도 합니다 ㅎㅎ

 

모든 면접 마지막에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냐 혹은 마지막으로 본인을 어필해보라 라는 질문으로 면접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몇 가지 내용을 준비해 갔지만, 세 면접 모두 이걸 물어볼 줄은 몰라서 마지막에는 조금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세 면접 모두 다른 분이 면접을 보기 때문에 같은 내용을 말해도 무방할 것 같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참고하셔서 준비하면 좋을 듯합니다.


면접 대기 시간은 지루하기 짝이 없습니다. 마치 군대에 다시 온 기분이었습니다.

휴대폰도 없고 뭐를 볼 수 있는 것도 없고 누군가와 대화 조차 하지 못합니다. 그냥 시간과 생각의 방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래도 심심할까 봐 무슨 레고 같은 장난감을 가지고 가도 된다고 직원분이 말씀하셨는데 그걸 가져간 사람을 단 한 명도 보지 못했습니다.. 다들 눈치 보이고 긴장해서겠죠 아마도 ㅎㅎ

 

시간이 지나고 면접이 진행될수록 아침 일찍 준비해서 그런지 체력도 떨어지고 잠도 오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사실 실제로 엎드려서 눈 좀 붙였습니다 ㅎㅎ

 

그렇게 6시가 넘어갈 무렵에야 시간과 정신의 방에서 탈출하게 되었고

나갈 때 고맙게도 면접 비용을 지급해주었습니다.

졸업생은 거주지 기준으로,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를 기준으로 수원과의 거리를 측정해서 지급되는 것 같았습니다. 수도권이면 만원 정도였던 것 같고, 충청 경상권이면 3만 원 그리고 경남 전남권은 5만 원가량 지급되는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