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약 질내 더쿠 - piim-yag jilnae deoku

덬들아 근데 제목 묘하게 라임이 살아있지 않니

쓰고 나서 보니까 뭔가 신기함ㅋㅋㅋㅋㅋ

여튼! 사실 별 건 없는데... 

경구피임약 복용할까 고민 중인 덬들 & 장기복용 생각 중인 덬들,

그리고 약 먹는 동안 궁금한 것 검색해서 여러가지 복용 케이스를 

자주 찾아봤는데 혹시 나와 같은 덬들에게 조금이나마  *참고*가 됐으면 해서 글 남겨!

(약 복용에 따른 증상이나 부작용은 정말 사바사인 경우가 많이 때문에 *참고*만 해줘!)

더 자세하게 알고싶은 덬들은 관심있거나 궁금한 약 제품 홈페이지 가면

복용법부터 주의사항까지 다 자세하게 적혀있으니 꼭 확인해봐!

병원에서 진단받고 약 복용받는 것도 좋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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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는 피임/생리 주기 조절 목적으로 복용했어.

6개월 정도 복용하다가 병원에 입원할 일이 생겨서 중단했고

생리 시작과 함께 다시 약을 먹었고 3년 동안 복용하다가 중단하고

며칠 전 생리 시작과 함께 다시 복용 시작했어!

약은

6개월 + 2년간 > ㅁㅅㄹ

최근 1년동안 > ㅇㅇㄹㅅ

그리고 최근 재복용 > 다시 ㅁㅅㄹ으로 돌아왔어.

뭔가 글이 길어질 것 같으니 카테고리를 나눠서 내용 다시 정리해볼게!

1. 약 복용을 시작한 이유, 그리고 장기복용을 하는 이유

가장 큰 이유는 피임!

하지만 장기복용을 하는 이유는 생리 주기 조절!ㅎㅎ (피임은 두번째로 밀려남)

1-1. 피임

참고로 나는 ㅋㄷ은 착용하지 않고 관계하고 있어! 약 먹어도 안 끼면 걱정되지 않냐고  몇몇 친구들이 물어봤지만

나는 제약회사 및 의약학 랩의 연구 및 임상실험 결과를 믿기 때문에ㅋㅋㅋㅋㅋ

그리고 약 먹으면 배란일 이런 거 관계 없다고도 하지만 혹시 몰라서 배란일은 최대한 피하고 있어.

(물론 이렇게 하는 것은 내가 피임약을 먹고 있다는 전제 하에 하는 것!!)

여튼 정리하자면 나는 약을 복용하는 내내 거의 ㅋㄷ은 끼지 않았지만 ㅈㄴㅅㅈ은 !전무!했고

대신 약 복용시간을 놓친 경우(내 기준 9시간 이상 지났을 경우)에만 1~2주간 ㅋㄷ을 끼고 관계했어.

약 복용을 하더라도 성병 등 외부적인 위험 때문에 ㅋㄷ을 끼는 경우도 많아!

내 경우는 그런 면에서는 안전했고 가장 중요한건 끼면 너무 아팠기 때문에... 매우.. 많이...

관계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 및 공포감이 들어서 겸사 겸사 했던 것 같아.

이건 개인마다의 의견 차이가 크니까 복용 예정 중인 본인 생각에 맞춰서 덬들이 잘 선택하면 될 것 같아!

(위에 적었듯이 내 글은 복약의 정답이 아니라 하나의 복용 케이스일 뿐, 참고만 해줘!)

1-2. 생리 주기 조절

난 친구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불규칙적 생리 주기 1인으로써

(심할 때는 주기가 5~60일인 경우도 있었음)

배란통, 생리통도 정말 너무 심했고,  양도 어마무시해서 매번 고통 받았어.

사실 피임약 복용 시작했을 때는 생리 주기가 맞춰 진다는 것이

나에게는 큰 메리트가 아니었는데 아니 이렇게 행복할 줄이야 누가 알았는가...

게다가 생리통도 거의 없어지고 양도 정말 많이 줄었어.

(약 복용하지 않을 때 통증의 강도가 10이라면 약 먹을 때는 1)

양도 거의 1/10? 1/20? 정말 많이 줄어듦.

*사실 여기서 양이 줄어드는 것 때문에 걱정하기도 함. (원체 양이 많던지라...)

하지만 선생님도 원래 약을 복용하면 양이 줄어드는 게 정상이고 

가끔은 휴약기에도 피가 안 나올때가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말에 안심! 

다른 것보다 생리대 구매비용이 확 줄어서 좋았어 (팬티라이너로도 커버 가능한 수준)

2. ㅁㅅㄹ에서 ㅇㅇㄹㅅ로 갈아탄 이유

문제없이 근 2년반을 ㅁㅅㄹ 복용 잘 하다가 부정출혈이 갑자기 나타났어.

(휴약기 일주일 남은 시점에서 피 나옴) 그 상태가 2~3주간 이어졌고.

부정출혈 상관없이 휴약기 끝나면 약을 시작해야 해서

혹시 약 때문인가 하고 그 때 ㅇㅇㄹㅅ로 바꿈.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약보다는 내 컨디션 문제였던 듯. (당시 개인적으로 머리 터지는 일이 많았어ㅠㅠㅠ)

3. 장기복용에 대한 걱정

아무래도 걱정이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 호르몬약이니까!

특히 나처럼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졌다가 복약하면서 삶의 질이 훅 달라진 사람일 수록 더 그럴 것 같아... 

이걸 중단하자니 너무 힘들고... 흑흑

약국에 갈 때마다 물어본 결과, 거의 대부분의 약사님들의 공통적인 답변은 

'몇 년간 상관없이 쭉 장기복용하셔도 괜찮습니다. 

임신 계획 있으시면 약 그 때 중단하시고 계획하시면 됩니다. 

너무 오래 복약하는 게 걱정되시면 중단하신 후에 다시 복약하셔도 됩니다.

다만 가족 중에 당뇨나 심장질환이 있으시면 조심하는 게 좋습니다. ' 였어.

*참고로 위 내용은 내가 다니던 의사 선생님께서도 말씀하셨어. 

얼마나 먹었는지 물어보셔서 몇 년간 장기복용 중이라니까 요새 약이 안전하기는 해도 

호르몬약이니 본인 몸 상태에 따라 한 번씩은 중단하고 다시 먹는 것도 좋다고 말씀하심.*

난 위 경우에 해당되는 것이 거의 없기에 장기복용을 할 계획이지만

(자세히는 2년 장기복용 후 몇 달간 휴약. 이런 식으로 할 계획)

다시 말하지만 나는 케이스 중 하나일뿐 답은 아니기에...

이건 본인의 몸 상태에 따라 결정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참고하면 좋을 글이 있어서 아래에 정리해둘게 (약사 답변)

" 이론적으로 경구피임약은 초경 이후부터 폐경까지 복용할 수 있으며 문제가 없으며

악성 종양, 혈전, 천식, 고혈압, 우울증, 간질환 등 다른 위험군에 속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사용기간에 제한이 없습니다.

"1년이상 장기복용 시 문제 발생할 수 있다"의 경우는 혈전이 유발되는 상황을 의미하며, 이는 휴약기간을 가진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고

경구피임약과 관계 없이 본의 생활 습관 및 건강 상태, 질환 여부,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이런 고위험군일 경우 경구용 피임약 대신 다른 피임법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35세 이상의 흡연자, 임산 및 수유부는 약 복용에 있어 금기시됩니다. (혈전 생성률 원인)

즉, 자신이 고위험군에 속해 있지 않다면 휴약기간 없이 꾸준히 장기복용하셔도 됩니다. "

4. 부작용?

내가 알고있는 피임약의 대표적인 부작용 몇 개와 비교해보자면

a) 초기 복용시 나타나는 부작용(두통, 메스꺼움 등) > 난 해당 안됐음

b) 급격한 체중 변화 > 난 해당 안됐...지만 ㅇㅇㄹㅅ 복용하면서 약간 나타남

c) 우울증 > 난 해당 안됐음

d) 부정출혈 > 3년 복용하면서 3,4번쯤 그랬는데 이건 내 몸 컨디션에 따라서 그런듯...

e) 부종 > 원래 없었는데 ㅇㅇㄹㅅ 복용하면서 좀 심해짐

f) 여드름 폭발> 난 해당 안됐음 그렇다고 피부가 좋아지지도 않음ㅎㅎ...

g) 심장 두근거림> 난 해당 안됐음

4-1. 원덬의 부작용 사례

b) 급격한 체중 변화

확실하지는 않지만 ㅇㅇㄹㅅ 복용 시 갑자기 몸이 비대해진다는 느낌이 많았어. 먹는 양은 비슷하고 오히려 안 먹을 때도 많았는데...

최근 마지막 피임약 21알 복용(ㅇㅇㄹㅅ) 후 첫 생리하기 까지 한달 반정도 지났는데

4년 사귄 남친이 내 허리를 보더니 근 한달 전보다 허리, 뱃살이 빠진 것 같다고 말해서 약간 확신을 가짐. 

d) 부정출혈

이건 위에 적었듯이 내 컨디션에 따라 나타나는 것 같아!

부정출혈 있었을 때를 생각해보니까 오지게 스트레스 받을 때였음..

ㅋㅋㅋㅋㅋㅋㅠㅠㅠ 참고로 제일 길었던 부정출혈 기간은 3주였어!

따로 약 중단 없이 휴약기 끝내고 계속 약 복용했음. (약사 선생님 확인)

e) 부종

가장 최근 약을 중단하게 만든 큰 요인이야. (부종 개객기..)

나는 원래 다리부종이 심한 편이긴 한데 요 몇 달간 진짜 다리가 아플 정도로 퉁퉁 붓더라고.

원인을 찾다가 문듯 b)체중변화가 생각나면서 동시에 피임약이 생각났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약(ㅇㅇㄹㅅ)을 중단했고 약 한달 반의 관찰 결과

부종이 거의 사라졌다!!!!!! 이로 인해 약으로 인한 부작용임을 일부 확인.

정리: 난 부작용이 거의 없는 편인데, b,e가 갑자기 나타나 엄청 당황했어.

근데 두 케이스 다 ㅇㅇㄹㅅ를 복용할 때 나타난 증상이어서 아마 이 약이 나랑 ㅁㅅㄹ보단 안 맞았던 것 같아.

안 맞은 걸 왜 계속 먹었냐한다면 ㅇㅇㄹㅅ 복용 초기에는 아무 이상 없었기에 약이 원인인줄 늦게 앎... 멍충...

(ㅇㅇㄹㅅ가 안좋다는 말 절대 아냐!!! 오히려 나랑 반대인 사람도 있을거야1)

5. 제 때 복용했나?

난 진짜 게으른 사람인데 약은 잊지 않고 제시간에 먹고 있음. 정확한 시간에 약 복용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내가 시간을 놓치는 경우에는 캘린더에 꼭 체크를 해놓고 있어!

달 기준으로 +2~3시간 지나서 복용하는 경우는 7일 정도이고

+8~12시간 이내 복용은 총 3년간의 복용기간 중 5~6번 정도,

+12시간 초과 복용은 총 3년간의 복용기간 중 2번 정도였어!

(참고로 +12시간 초과 복용 시 부정출혈이 나타난 경우가 있었음. 설명서에도 나와있음.)

위에도 적어놨지만 +8시간~12시간 초과 경우 1~주 정도 ㅋㄷ피임 추가로 함.

6. 약 중단 이유

일단 처음 약 중단은 병원 입원 때문에 장기간 항생제를 맞았어야 했기에 중단.

두번째는 3-1에 적은 부작용들 때문에 중단.

참고로 약을 끊고 나서 잊고 있던 배란통 + pms + 생리통 + 불규칙한 주기 + 엄청난 피의 양이 나에게 다시 찾아왔다... 지옥...

(휴약기 부정출혈 후 40일 정도 지난 후에야 첫 생리...ㅎㅎ 임신한 줄 알고 식겁

생리는 안하는데 pms는 2주 내내 지속되어서 배 땡기고 슴가 터지늘 줄 앎)

참고로 지금은 다시 약 복용 중

7. 타 처방약과 같이 복용?

약바약이긴 한데 내가 먹었던 약들 대부분은 의사 선생님께 여쭤본 바 복용 시간만 안 겹치면 괜찮!

난 피임약 복용 시간과 최소 3시간 내로 안 겹치도록 복용했어.

참고로 내가 먹었던 약들은 (기억나는 대로) 

이소티논(처방), 또 다른 여드름 약(로아큐탄 아님, 처방), 감기약(처방), 진통제(처방) 등...

난 병원에서 처방받을 경우에는 무!조!건! 의사 선생님께 경구피임약 복용 사실 알리고나서 복용법 여쭤봄

8. 술/담배

약국에서 장기복용에 대해 물어보면 대부분

임신계획 세우시기 전까지 몇 년간 장기복용해도 큰 무리 없다고 하시면서

동시에 대신 술은 조금만, 특히 **담배는 피하셔야 합니다!** 라고 선생님들마다 강조하심.

참고로 나는 담배는 1년에 세내개피? 정도 피우고, 술은 한달에 한번? 아니면 아예 안 마실 때가 많음.

(거의 알딸딸할 정도로 마셨고, 꼭지 돌 정도로 마시는 건 일년에 두세번쯤)

요즘 심혈관 질환에 관심이 있어서 이제 담배는 입에 안대려고... (술은 원래 잘 안마시니)

참고로 술 마실 때 오늘 훅 가겠는데? 느낌 오면 약 1,2시간 정도 빨리 복용함ㅋㅋㅋㅠㅠ

잊는 것보다 약간 빨리 복용하는 게 더 나음.

그리고 술 마시면 토하는 덬들은 주의 또 주의. 약 복용 후 2~3시간 내로 토하면 당일 약 복용한 것 말짱 도루묵

9. 그 외 tmi

a) 생활비에 약값이 추가됨. 참고로 난 종로갈 때마다 종로 5가 약국에서 꼭 몇 박스 쟁여오는 편.(유통기한 확인하기)

동네약국보다 종로약국이 2,3000원 정도 더 저렴. (종로 약국 기본 8천원)

b) 복약한다고 하니까 우리 엄마가 나보다 많이 안심하신 듯... 처음에는 아무래도 약이다 보니 걱정이 좀 있으셨지만

내가 생리때문에 엄청 고통받는 모습을 다년간 보시고 피임 문제에서도 안전이 더해지니 좋으신 듯.

c) 생각해보니까 생리 미루려는 목적으로 약 복용한 적은 없었음.  여행일정과 휴약기가 겹쳐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다님ㅋㅋㅋㅠㅠ 불행 중 다행으로 양은 적고, 생리통은 전무하니...

d) 휴약기에 피가 나오지 않았던 적이 2~3번 정도 있었어. 별에 별 생각 다 들었음... 하지만 약국이나 병원에서 복용하다보면 그런 경우가 있으니 걱정말라는 말에 약간의 안심을 하고

다음 달에 다시 원래대로 돌아옴

쭉 정리하다 보니 글이 어마무시하게 길어졌닼ㅋㅋㅋㅠㅠ

계속 위에서 말했듯이 난 하나의 케이스이고 답은 아니야.

하지만 피임약 복용에 있어서 이런 경우도 있구나하고 궁금한 덬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서 정신 없이 정리해봤어.

참고로 나는 건강검진은 꼭 받고 있고, 병원이나 약국 갈 때마다

피임약 복용을 말하면서 복약하는 데에 있어서 궁금한 점이나 걱정되는 건 꼭 물어보는 편이야!

꼭 그래야 하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내 몸에 영향을 끼치는 약이니 매번 체크하면 좋으니까.

어떠한 목적이 됐던 건강하고 즐거운 복용이 되기를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