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기술 스택 - neibeowebtun gisul seutaeg

얼마 전에 저희 회사 로비에서 어떤 분이 갑자기 인사를 하셨어요.

그렇다고 대답을하니 개발자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현업자로부터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듣고싶어서
무작정 찾아와서 기다리면서 현업자 인터뷰를 시도하고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사실 현업 인터뷰 요청 메일을 받았던적도 많았어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현업자 인터뷰를 원하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현업자 인터뷰가 어려운 분들 위해 대신 현업자 인터뷰를 시작해보려고합니다:)

그 첫 걸음은
네이버 웹툰 공채에 합격해서 신입 백엔드 개발자로 일하고 계시는 임지선님의 이야기입니다.

Q.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네이버 웹툰 1년차 백엔드 개발자 임지선이라고 합니다.

Q. 네이버 웹툰은 네이버 공채를 통해서 입사를 하나요? 아니면 네이버 웹툰 공채가 따로 있나요?
A. 이전 기수까지는 네이버 공채에서 다같이 뽑았고, 제가 네이버 웹툰 공채 1기인 걸로 알아요.

Q. 어떤 이유에서 개발자가 되려고 하셨나요?
A. 처음에 개발자를 하려고 했을 때는 뭔가 백엔드 개발자가 되겠다? 라고 시작한 건 아니었어요.
그것보다는 업무를 자동화하거나, 재미있는 기획들을 실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파이썬으로 간단한 데이터를 처리하거나 플러터를 이용해서 앱을 만들어보는 등


프로그래밍을 배우며 재미를 느끼게 되어 개발자가 적성에 맞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 같아요.

Q. 그럼 그렇게 앱/웹 으로 코딩을 시작을 하셨는데 지금은 백엔드이신거잖아요? 전향의 계기는 뭐였나요?
A. 원래는 프론트엔드나 앱 개발자를 하고 싶었는데 부트캠프를 찾다보니까 코드스쿼드가 괜찮아 보았어요.
코드스쿼드 과정은 iOS, FE, BE로 구성되어 있는데 맥북이 없어서

iOS는 탈락시키고
FE와 BE 중 고민하다가 BE 먼저 배우면서 밑에서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으니까
그 다음 프론트엔드까지 배우면 되지 않을까 싶어서 BE 과정에 지원했었어요.

Q. 아, 풀스택 개발자를 할 예정이었네요?
A. 맞아요(웃음), 정확히 말하면 그거였어요.
지금은 모르겠는데 그 때는 비전공자를 위한 강의가 백엔드보다 프론트엔드가 훨씬 많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교육과정(부트캠프)을 비싼돈 주고 듣는 거라면?


인터넷에서 배우기 어려운 걸 배워야겠다 싶어서 백엔드를 선택했었어요.

Q. 그럼 요새 혹시 따로 프론트엔드도 배우고 있어요?
A. 회사에서 업무를 하는데 프론트 역량이 필요해서 따로 공부하고 있어요.
어려운건 못하지만 간단한 정도는 구현 및 리팩토링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Q. 직원들만 쓰는 백오피스? 페이지 같은걸 만드는거에요?
A. 백오피스는 말고도 실 서비스 페이지 UI도 개발할 때가 있어요.
서버 개발자이긴 하지만 팀에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따로 없어서 웹 UI개발도 서버 개발자들이 같이 담당하는 것 같아요.

Q. 보통 백엔드 개발자들이 그 정도는 다 하는거에요? 아니면 네이버 웹툰이 그런거에요?
A. 보통은 아니고 네이버 전체적으로 좀 그런 거 같아요.
다른 네이버 조직에 있는 친구들 말을 들어봐도 백엔드 개발자들이 프론트도 어느정도 하는 것 같더라구요(웃음).

Q. 혹시 개발자 되기에 괜찮은 성향? 그 중에서도 백엔드한테 잘 어울리는 사람은 어떤 성향인 것 같아요?
A. 음... 개발자 되기 괜찮은 성향은 일단 공부하는 걸 좋아해야할 거 같아요.
저도 회사끝나고 스터디도 3개정도 하고 있고 그거 말고 영어회화도 하고 있고 그러거든요.
또 끈기가 있으면 좋을거 같아요. 한 가지 문제를 마주했을 때 포기하지 않고 끝장을 보는 성격이나
실행력이 강한? 그런 성격들이 개발자랑 잘 맞는 거 같아요.


보통 개발자들 보면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소스코드를 뜯어본다든가 끈덕지게 파고드는 성향이 많은 것 같아요.
아, 그리고 하나 더 추가하자면 자동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되게 좋을거 같아요.
어떤 도구(툴)를 익히더라도 그 도구를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간단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업무를 자동화를 하는 사람에게는 잘 맞지 않을까? 싶어요.

Q. 그 중에서도 백엔드한테 잘 맞는 자질은 뭘까요?
A. 저는 꼼꼼함인 것 같아요.
여러 예외 상항에 대한 예측을 잘하고 그에 대한 테스트를 꼼꼼하게 작성하는 사람이라면,


QA 전단계에서부터 버그를 잡아낼 수 있고 리팩토링을 하다가 장애를 내는 상황 등을 예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뭔가 정상적이지 않은 입력을 받을 때도 있잖아요. 공격을 받을 때도 있고?
그런 상황에 대한 대비나 생각이 있어야 코드리뷰 할 때

'이 코드는 나중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 방어로직을 추가하자'라던가 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상황에 대해 생각해보고 모니터링도 꼼꼼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을 것 같아요.

Q. 개인적인 궁금함이긴 한데 영어회화 공부는 왜 하는 거에요?
A. 제가 라인웹툰 부서다 보니까 해외 출장이 있을 수도 있다고 들었고
이번에 스xx 엔지니어분이랑 미팅에서도 다 영어로 말씀하시는데 동시 통역에 약간 오류가 있더라구요.
이런 상황에서 오고가는 내용들을 정확히 파악하려면 잘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는 (영어를) 할 수 있는게 좋을 거 같기도 하고
또 저는 원래 영어를 복수전공 했으니까 그 능력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Q. 다른 포지션(프론트/모바일 개발자)하고 비교해서 백엔드는 취직하기 어떤거 같아요?
A. 음... 프론트나 앱은 안해봐서 잘 모르긴하는데...
백엔드 개발자로서 취업준비했을 때 생각해보면 '나는 약간 불리한 포지션 아닌가' 이런 느낌이 들긴 했어요.
iOS도 전공자면 더 좋은점은 있는데, 학교에서 더 본격적인 iOS 개발을 가르쳐주지는 않잖아요?
백엔드도 물론 학교에서 개발을 본격적으로 가르쳐주는건 아니지만,
졸업 프로젝트나 간단한 프로젝트 할 때 웹 사이트 개발 정도는 해보는게 보통이고,
자바라는 언어 자체도 많이 쓰다보니까 아무래도 전공자는 백엔드를 선택하는 비중이 높을 거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오랫동안 그 분야에서 공부했던 사람들이랑 동일선에서 평가받아야 한다는게 심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아요.

Q. 비전공자라고 하셨는데 그럼 학교에서 전공은 뭐였고 개발은 어떻게 시작하셨어요?
A. 저는 교육학이 본 전공이고 영어영문학 복수전공을 했어요.
맨 처음프로그래밍을 처음 접할 때는 파이썬을 좀 했었어요.
파이썬으로 첫 문법을 익히고 간단한 웹 크롤링이나 데이터 전처리 정도를 해보다가
플러터를 조금했었는데 플러터는 했다고 말하기 민망한 정도로 조금했어요.
그 플러터 동아리가 중간에 망했거든요(웃음).



html, js, css는 그냥 책 보고 한 이틀정도? 공부해서 간단한 웹사이트랑 To-do List 만들어보고 그랬었어요.
그러다가 코드스쿼드 백엔드 코스에 붙기 위해서 자바 기본서 하나를 보며 코딩테스트를 준비했어요.
이후에는 코드스쿼드 과정을 이수했죠.

수료 후에는 스터디 4개, 사이드 프로젝트 2개정도 하며 꾸준히 개발과 공부를 병행했어요.
CS랑 알고리즘 공부도하고 동아리도하고 해커톤도 하고 뭐를 다양하게 하긴 했네요.
그런거 하다가 하반기에 취업이 되가지고 개발자가 됐던 거 같아요(웃음).

Q. 부트캠프가 굉장히 많은데 왜 코드스쿼드를 선택했어요?
A. 저는 일단 마케팅 냄새가 많이 나는 기업들은 걸렀어요.
과도하게 취업률을 보장한다든가, 너무 많은 기수를 1년에 돌리는 곳들은 안된다고 생각하고
그러고 나니까 코드스쿼드랑 네이버 부스트캠프랑 우아한형제들 우아한 테크코스 정도 밖에 안 남았는데
저는 평생 프로그래밍을 해본적도 없고 자바도 잘 모르니까 우테코나 부캠 이런건 못할거 같아서
그나마 좀 제일 만만해 보이는 코드스쿼드를 한 번 써보자 하고 갔던거 같아요(웃음).

그리고 제가 호눅스(코드스쿼드 백엔드 강사님)에 관심이 좀 있었어요.
호눅스랑 JK(코드스쿼드 iOS 강사님) 페이스북 스토리 같은걸 잘 보고 있었는데
보다보니까 괜찮으신 분들 같아서 그걸 믿고 선택한 것도 있어요.

Q. 근데 코드스쿼드 들어가기도 전에 두 분을 어떻게 아신거에요?
A. JK는 유튜브에 인터뷰 하신 게 많아서 볼 수 있었고
호눅스는 잘 알고 있었던 건 아닌데 페이스북에 글쓰고 그러는게 뭔가
다른 부트캠프 강사 같은 분들은 본인 부트캠프 홍보글이나 이런걸 쓰시는데
호눅스는 맨날 리눅스나 이상한 게임 같은 글만 쓰길래(웃음)
이런 분이랑 같이하면 재밌을 수도 있겠다 싶은 느낌이 있었어요.

Q. 뭔가 포스팅이 호눅스 느낌이긴 하네요. 그게 좀 재밌어 보였나봐요?
A. 그 때 제가 한참 관심있게 볼 때 게임을 혼자 만들고 계셨어요.
저 연차까지 개발을 저렇게 좋아하는거 보면 뭔가 다르지 않을까? 생각도 했었어요.

Q. 비전공자로 취업을 하기까지 CS에 대한 중요도를 느낀적이 있나요?
A. 네. 그런데 개발자 취업을 위한 중요도랑, 백엔드 개발자로서 일하기 위한 중요도는 천차만별인거 같아요.
제가 친구들 면접 질문지를 공유받았는데(네카라쿠배 당토 등) CS를 엄청 깊게 물어본 곳은 한 군데도 없었던거 같아요.
기초적인 네트워크나 운영체제, 데이터베이스 등은 알아야 취업할 수 있는게 맞는데
뭔가 그 이상으로 생각해보지도 못한? 또는 전공서를 다 이해하고 있어야 되는? 정도의 수준까지는 물어보지 않는거 같아요.
그래서 취업을 위해서는 주요 5대 과목에 한정해서 각 1~2권 정도의 지식만 파악하고 있어도 큰 무리가 없다고 생각해요.
(알고리즘/자료구조, 컴퓨터 구조, 운영체제,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그런데 그렇다고 취업 이후에도 얕게 알아도 되냐고 하면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전공자의 경우에는 제 친구들만봐도 밤새서 과제하고 커널같은 거 직접 만들고 엄청나게 더 깊게 배우는데
취업 때는 거기까지는 요구하지 않는다고 해도 백엔드 개발자로서 계속 일을 하려면 전공자만큼 CS 지식을 알아야하고, 그 이후에 더 심화적인 내용도 공부해야 하는 것 같아요.

Q. 현업에서 일할 때 학부 전공자 지식정도는 있어야 한다?
A. 네 그렇죠. 적어도 5대 과목 정도는요.
프로그래밍 언어구조론 등 컴퓨터 과학 전공하는 친구들은 다른 분야도 엄청 많이 배우는데
그런거까지 전부는 아니고, 주요 5대 과목에 대한 지식은 전공자만큼 있어야 할 거 같아요.

Q. 그러면 중요도를 점수로 표현하면 각각 몇점 정도일까요? 10점은 전공자만큼, 0점은 아예 필요없다로 가정한다면?
A. 백엔드 개발자로서 일하는 데는 10점
취업은 한 6점 정도 라고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아, 근데 CS 4년 학사과정에 포함되어 있는 내용을 전부 잘 소화한 걸 10점이라고 할 때 기준으로 6점인거 같아요(웃음).

Q. 취업준비 과정에서 어려웠던 것들이 있어요?
A. 저는 불안함이 제일 컸던거 같아요.
뭔가 내가 진짜 개발자를 잘 할 수 있는 사람인가?


다른 일을 하면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올라올 때마다 힘들었던 것 같아요.

Q. 그런 불안함을 어떻게 극복하신거에요?
A. 저는 개발자가 되기 전에 엄청 다양한 진로 탐색을하고 도전을 해봤었어요.
각 진로에 대한 준비를 하거나 일을 해보면서 '페이가 적은데?', '업계 상황이 안좋은데' 하면서


여러 가지를 포기했어서 끈기없는 스스로에게 많이 실망했었어요.
원래 뭔가 하나를 끈기있게 끝까지하는 게 제 장점이었는데, 그러지 못했었죠.
그래서 개발자에 도전하면서 이것만은 최소 2년은 해보고 포기하던가 하자!
결과의 문제가 아니라 인생에서 스스로 임계점을 넘어보지도 못하고 포기하는 것과 관련된 문제다! 라고 생각했어요.
이런 마음을 먹고 개발자를 했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이 들어도 포기를 안 할 수 있었던거 같아요.
죽이되든 밥이되는 해보자라는 게 있었어요. 자신에 대한 도전 같은거였죠(웃음).

Q. 취직 준비 과정으로 돌아가면 이런건 좀 안했었으면 좋겠다 싶은게 있어요?
A. 저는 없었던 거 같아요. 기반이 아예 없었던 걸 생각해보면 비교적 짧은 시간에 취업이 됐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후회 없을 정도로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아닌가? 있나?(웃음)
말하고 나니까 양심 고백할게 있는데 생각해보니 스우파도 보고 그랬네요(웃음).

Q. 그럼 포트폴리오는 어떤식으로 만드셨어요?
A. 포트폴리오란 형식을 가진 무언가라고 정의를 하면 저는 포트폴리오는 없었어요.
그냥 이력서만 냈고 포트폴리오를 따로 제출하진 않았어요.
이력서랑 프로젝트만 첨부하고 포트폴리오는 따로 없었어요.


Q. 공부할 때 진행했었던 프로젝트를 말씀하시는 거죠?
A. 만약 포트폴리오를 프로젝트로 정의하자면 저는 코드스쿼드 수료 이후에 2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그 중에 하나는 기획만 두 달을 했어요(웃음). 백엔드 3명, 프론트 3명, 디자이너 2명이나 있는 큰 팀이었는데

기획만 2개월하고 거의 작은 회사처럼 컨벤션이나, 온갖 규칙을 다 만들고, 테스트도 번호까지 붙여가면서
되게 체계적으로 했었어요. 프로젝트를 완성하지 못해 아쉬움은 있지만,
협업하는 방식이나 기술적으로나 많이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나머지 하나는 제가 기획의 쓴맛을 봤잖아요(웃음).


두달동안 기획만 했었으니까...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걸 경험했기 때문에 기획자가 있는 IT 동아리를 찾았어요.
그 중에 메이커스라는 동아리가 있었는데 거기는 기획자랑 디자이너가 작업을 미리 시작해서

기획&디자인을 다 해놓고 개발자랑 일을 시작해요.
개발자도 각 직군별 1명씩 밖에 없어요. 그래서 혼자 서버만 잘 만들면되겠다 싶었고
실제로도 거의 한 달안에 출시 가능할만큼 개발이 끝났어요.
근데 이건 취업엔 도움이 안됐던 게 제가 코드작업을 했던 시기가 취업한 이후였어요.
취업이 안 될줄 알고 동아리를 했는데 이미 취업이 되어버려서 ... 합격에 큰영향은 없었어요.
그래도 도움이 됐던 건 거기서 제가 서버개발자를 대상으로 기술 세션도 하고 그랬었는데
그런게 좀 좋게 보였던거 같아요. 적극적으로 사람들한테 기술을 공유하고
여러 활동에 참여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주기에는 충분했던거 같아요.

Q. 아, 그런 활동들은 시기상으로 취업 전이었던 거죠?
A. 그렇죠. 개발 시기만 취업 이후였던거죠.

Q. 사이드 프로젝트를 할 사람들은 어떻게 구했어요?
A. 첫번째 프로젝트는 코드스쿼드에서 개발자들을 구하고 디자이너는 참여했던 해커톤에서 알게된 분들을 섭외했어요.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동아리에서 구했는데, 동아리에 대한 정보는 여러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고


모집 시기를 매일 확인했던거 같아요.

Q. 네이버웹툰에서 백엔드개발자로 일한다는게 정확히 어떤 업무를 하는거에요?
A. 저는 라인웹툰 서비스 서버를 담당하고 있어요.
서버를 담당하면 이 사이트에 필요한 api를 개발/연동하거나 데이터 추출 같은 업무를 하는거 같아요.
또, 간단한 DB설계 같은걸 하기도해요.

Q. 라인웹툰이 네이버웹툰의 해외버전 같은거네요?
A. 네, 맞아요.
근데 조금 다른게 일단 해외 작가님들이 계시다보니까 이용하는 사람도 다르고 독자층도 다르고
다국어 서비스라서 언어도 여러개 지원하다보니까 구조나 상세구현은 네이버웹툰이랑 다른점이 있는 것 같아요.

Q. 현재 회사나 업무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높아요?
A. 네. 복지도 좋고 팀원들도 되게 합리적인 사람들만 있는 것 같아요. 저희 팀에는 소위 빌런이 없어요(웃음).
시니어분들도 팀내에 되게 많으시고 다들 공부를 꾸준히 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코드리뷰나 설계리뷰에서 배울점이 되게 많아요.

Q. 제일 만족스러운 복지를 딱 하나만 뽑으면요?
A. 저는 자기계발 비용 지원이 제일 마음에 들어요.
인프런이나 패스트캠퍼스나 어떤 사이트든지 인강 같은 거 원하면 다 무료로 들을 수 있어요.
또 달에 20만원씩 어학지원금도 있고, 사내 플랫폼에서도 여러 교육을 들을 수 있어요.
사내 플랫폼을 보면 백엔드 신입용 커리큘림도 따로 있고,


여러 최신강의들이 업데이트 되고 있어서 학습하고 성장하기에 좋아요.

Q. 네이버웹툰 갈려면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요?
A. 네이버웹툰이라고 특별한 뭔가는 없는거 같아요.
당연히 어떤회사든 마찬가지겠지만 도메인을 좋아하고


웹툰 서비스에 대한 애정을 어필하면 플러스가 될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개발자 취업 준비하고 계시는 분들을 위한 꿀팁:)
A. 저는 함께 공부하는 사람들을 잘 구하셨으면 좋겠어요.
왜냐면 저는 개발 공부를 하면서 거의 모든 순간을 다른 개발자들이랑 함께 했어요.
부트캠프를 할 때도 그렇지만 그 이후에 스터디를 하는것도 그렇고 프로젝트 참여도 그렇고
다른 개발자들과 함께했기 때문에 힘든 순간도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문과생이기 때문에 공학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을 잘 몰랐는데
여러 개발자들과 함께 하면서 공학적으로는 이렇게 생각해야 되고 이게 엔지니어적 관점이고 태도구나
이런 걸 되게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공대 출신이셨던 분이랑 같이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이라는 책을 매일 한 챕터씩 읽고 이야기를 나눴었는데요.
그 책을 다 보기 전까지는 컴퓨터과학과에서 쓰는 원서는 너무 어려워보이고 괜히 거부감이 들었었는데,
그 책을 다 읽은 다음에는 지식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역치가 되게 올라간 것 같아요.
그래서 성장에 마중물을 부어줄 수 있는 여러 동료들과 함께 공부하시는 걸 추천해요!

마지막으로 이거 약간 꼰대 발언인데 해도되나요?(웃음)

취업하는데 있어서 기법이나 새로운 방법은 없고

누구나 아는 그 방법으로
best practice를 실천하기만 하면 된다는 점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어요!
이미 인터넷에 너무 정보가 잘 공개되어 있어서
특별한 무언가를 바라고 정보가 없을까봐 불안해하기 보다는
꾸준히 내가 아는 방법으로 공부를 이어나가고
주변 사람에게 피드백을 구하며 잘하고 있나 점검해보는게 좋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