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 이름 추천 - neibeo beullogeu ileum chucheon

블로그의 얼굴, 블로그의 이름 '블로그명' 처음 블로그를 개설할때 가장 먼저 고민하게 되는 것이 바로 블로그명입니다. 오늘은 놓치기 쉬운 블로그 이름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보통 블로그를 할때 가장 중요한 포스팅, 꾸준한 글쓰기 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블로그명'입니다. 처음 블로그에 접속해 글을 읽을때 보통은 본문 내용에 집중합니다. 하지만 두번 세번 계속 방문하다보면 "아~ 이분께서는 이런 주제의 글을 쓰시는구나"하고 전체적인 블로그에 대해서 인식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때, 블로그의 개성을 쉽게 파악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블로그명'입니다. 블로그를 표현하는 첫번째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고유명사로 이루어진 평범한 '블로그명'은 포털사이트 블로그 등록에서 거절될수도 있고, 검색에서도 후순위로 밀려버리고 맙니다.

저는 이런 경험을 직접 해봤습니다. 2007년 제가 처음 블로그를 개설했을때 제 닉네임인 '로카르노'를 따서 '로카르노 블로그'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블로그를 처음 개설하고 제일 먼저 하는 일은 바로 블로그 등록하기! 글을 4-5개 쓰고난 뒤로 바로 메타블로그를 찾아다니고 블로거분들의 유용한 팁을 참고해 블로그를 등록하기 시작했습니다.

유명한 메타블로그에 글을 발행하고, 이제는 네이버, 다음, 야후 같은 포털사이트에 블로그 등록을 신청했습니다. 빠를 경우 며칠만에도 등록이 되지만 늦어도 한달 정도면 블로그 등록이 됩니다. 한달 정도 블로그를 하며 신청완료를 기다리고 있는데 드디어 등록이 됐다는 e메일이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블로그를 찾을 길이 없었습니다. '로카르노 블로그'라고 검색을 하면 수많은 검색건수가 화면 가득 등장했습니다.
'로카르노'라는 단어는 벨기에의 도시 이름입니다. '로카르노 영화제'라는 것도 있습니다. 결국, 더보기를 눌러 몇페이지를 찾아가야 제 블로그를 찾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블로그명을 변경했습니다. '로카 인 라디오'라고 말입니다. 라디오처럼 재밌고 수다스러운 블로그란 뜻에서 만들어본 단어었습니다. 다시 블로그 등록 신청을 하고 한달이 지나 등록이 완료됐습니다. 이제는 검색엔진에 '로카인라디오'라고 검색을 하면 제일 위에 제 블로그 한 건이 뜹니다. 그리고 그 아래 연관검색으로 '라디오'에 대한 검색어가 쭉~ 뜨는 식입니다. 이미 고유명사인 '로카르노'라는 단어와 개성없는 '로카르노 블로그'라는 블로그명 때문에 등록에 실패했던 경험을 블로그명을 바꾸면서 등록에 성공하게 된 것입니다.

한번쯤 자신의 '블로그명'에 대해서 생각해보세요. 너무 평범하면 쉽게 잊혀질 수도 있고, 너무 어려우면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습니다.

혹시, 블로그명보다 블로거분의 아이디가 먼저 떠오르지 않으신가요?
생각나는 좋은 블로그명의 블로거분들이 몇분 떠오르네요. 예로 다섯 분만 들어보겠습니다.

블로거팁 닷컴
저 역시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던 때부터 지금까지 궁금한 것이나 필요한 정보가 있으면 제일 먼저 찾는 곳입니다. '블로거팁 닷컴'이란 이름에서 블로그에 대한 유용한 정보가 잔뜩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간단하면서도 명료하게 블로그의 개성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보통은 아이디가 먼저 떠오르고 그 다음 블로그명이 떠오르기 마련인데 "블로거팁 닷컴하면 아~ ZET님!"하고 떠오를 정도로 한 눈에 블로그의 개성이 들어오는 타이틀명입니다. 또한 블로그명과 딱 맞는 도메인을 사용하면 금상첨화입니다.

한밤의 연예가 섹션
'블로그명'만 들어도 이 블로그의 개성이 느껴지시죠? 맞습니다. 방송과 연예가 소식이 가득한 한밤의연예가섹션님의 블로그 입니다. 아이디와 블로그명이 같은 분이시기도 합니다. '한밤의 연예가 섹션' 하면 특유의 방송기사와 비평이 떠오르는 것은 바로 방송3사의 연예 프로그램 이름이 골고루 들어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SBS는 "한밤의 TV연예" KBS는 "연예가중계" MBC는 "섹션TV 연예통신"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친숙한 단어로 블로그의 개성 더욱 돋보이게 만든 블로그명입니다.

낭만타로술사
낭만타로술사라는 타이틀명에서 타로카드와 함께 뭔가 신비롭고 따뜻한 느낌이 듭니다. 그 느낌이 블로그에 그대로 이어집니다. 타로카드가 떠오르는 것은 물론, 블로그의 분위기까지 한껏 전해지는 것입니다. 타로를 소재로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러브레슬리님의 독특한 개성을 더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낭만타로술사라는 블로그명 입니다. 블로그명은 블로그의 개성 뿐만 아니라 분위기까지 전달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소나기의 생활기록부
이번에는 소나기♪님의 블로그 '소나기의 생활기록부'입니다. 아이디와 함께 이어지는 생활기록부라는 단어가 인상적입니다. 학창시절 생활기록부처럼 추억과 다양한 블로그 이야기를 전해들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보통은 댓글로 다른 분들과 소통을 하다보면 '블로그명'보다 아이디가 먼저 떠오르기 마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블로그명에 아이디와 함께 블로그의 느낌을 표현하는 단어가 블로그의 개성을 나타내는데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정윤수의 BOOK...ing 365
마지막으로 정윤수님의 블로그입니다. 실명으로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들은 신뢰감이 더 쌓이기 마련입니다. 신뢰감을 주는 타이틀명과 함께 주목해야 할 것은 365라는 단어입니다. 정윤수님의 블로그는 매일 매일 방문하면 뭔가 오늘 날짜에 떠오르는 독특한 컨셉의 유익한 글이 올라옵니다. 365일 1년 내내 날짜별로 유익한 글을 읽을 수 있는 블로그의 특징을 그대로 살린 블로그명입니다. 정윤수님 블로그의 독특한 컨셉과 맞물려서 '365' 라는 포인트 단어 하나가 블로그의 특징을 확실하게 잡아주는 것입니다.

블로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포스트, 글입니다. 하지만 그 글이 모이고 모이면 블로그의 이미지가 결정되게 됩니다. 좋은 글이 쌓이고 쌓였기 때문에 블로그 이미지가 나오는 것이지만, 그 개성을 좀 더 쉽게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블로그명'이 아닌가 싶습니다.

좋은 글쓰기, 포스팅의 중요성 때문에 놓치기 쉬운 블로그 이름이지만, 그렇다고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쉬운
블로그의 첫단추, 블로그 이름 짓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