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방일지 고모 - naui haebang-ilji gomo

'나의 해방일지' 정수영 "드라마 일원이라는 것에 감사해…세상 행복했던 현장"

2022-06-08 16:10:22 | 이동건 기자 | ldg @mediapen.com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나의 해방일지' 정수영이 뜻깊은 종영 소감을 전했다.

배우 정수영은 8일 소속사 크리메이트미디어를 통해 "처음 이 작품에 대해 들었을 때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박해영 작가님과 최고의 팀이라고 소문난 김석윤 감독님의 조합이라고 들어서 '아무것도 묻지 않고 무조건 고!'를 외쳤습니다"라며 "지나가는 '행인1'이라도 하고 싶다고 말했던 것 같습니다"라고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이어 "이 드라마의 일원이었다는 것에 감사하고, 드라마가 끝난 지금 더욱 감사하고 아쉽습니다. '어떻게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행복한 현장이었습니다"라며 작품을 함께한 이들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나의 해방일지 고모 - naui haebang-ilji gomo
 
▲ 사진=크리메이트미디어

또한 "비록 조경선이 상처가 많은 친구라, 그 상처 때문에 시청자 분들에게 욕도 많이 들었지만 조경선의 방해(?)로 태훈과 기정의 사랑이 더욱 애틋해졌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웃었다. 정수영은 "부디 조경선도 본인의 상처에서 해방되었길 바라며, '나의 해방일지' 모든 애청자 분들도 각자의 인생에서 주어진 어려움에서 해방되시길 진심으로 빕니다"라고 인사했다.

인기리에 막을 내린 JTBC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 정수영은 조태훈(이기우)의 둘째 누나 조경선으로 분해 활약했다. '여자'이기보다는 억척스러운 '고모'의 삶을 선택한 캐릭터로 생활밀착형 연기를 선보였다는 평이다.

 
나의 해방일지 고모 - naui haebang-ilji gomo
 
▲ 사진=크리메이트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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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회

원래의 자리로 돌아간 구씨는 자신의 일을 철두철미하게 한다. 잔인하게 말하고 행동한다. 그러면서도 문득 문득 느껴지는 공허감에 시달리는 모습이다. 술집에는 유모차를 끌고 와서 술을 마시는 남자 손님도 있다. 술집에서 일하는 사람은 아기를 즐거이 돌본다. 아기의 엄마가 와서 그 남자 손님에게 화를 낸다. 그 두 사람이 싸우는 동안 아기는 구씨 눈 앞 소파에 무심한 얼굴로 앉아 있다. 이상하게 아기는 아기를 대하는 모든 사람을 순하게 만드는 묘한 힘이 있다. 구씨는 당황스러운 얼굴로 아기를 본다. 구씨는 솜씨 좋다는 술집 주방 아줌마의 밥상을 받는데 거기에는 미정의 집에서 맛있게 먹었던 고구마줄기반찬이 있다. 미정의 엄마는 그 반찬을 술안주하라는 듯이 챙겨주기도 했었다. 말없는 구씨가 갑자기 툭, 옆에 있는 술집종업원에게 가게에 아기가 왔었다는 말을 한다. 그 말을 들은 여종원업은 “새가 날아들어온 것 같았겠네요”라고 말한다. 구씨는 일을 하면서 틈틈이 계속 술을 마신다. 사무실에서 술을 마시던 구씨는 갑자기 염미정을 외친다. 자신이 이름을 아무리 바꿔 불러도 대답하는 심복에게 구씨는 뭘하고 싶냐고 물어본다. 그 심복은 고향 본가에 가고 싶다고 대답한다. 늘 굳은 표정의 그 심복은 고향을 얘기하며 울컥한다. 구씨는 허락해주면서 돈을 두둑히 챙겨준다. 부하를 보낸 후 구씨는 멍하니 있다가 당미역으로 향한다. 예전에 보던 ”오늘 당신에게 좋은 일이 있을 것입니다“는 간판도 보인다. 웬지 미소짓게 만드는 간판이다. 그 사이 미정은 사내공모전 1등을 하고 팀장은 미정의 능력이 확인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구씨가 떠나고 얼마 되지 않은 때 미정은 밤산책을 나간다. 갑자기 나타난 들개는 미정이 쏘세지를 주었던 들개다. 들개는 눈빛이 무심해지더니 돌아간다. 구씨 집 앞에 서있는 미정... ’버려진 느낌‘에 대해 생각하는 미정. 창희와 현아는 어떤 남자 환자를 돌본다. 창희는 온갖 이유를 붙여가며 퇴사를 미뤄오다가 자기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고 퇴사를 했다. 창희는 회사 그만두었다는 얘기를 부모님께 하지 못한다. 기정이 진실을 터뜨리고 창희는 아버지와 입씨름을 한다. 여기서 창희를 측면지원하는 기정... 입씨름은 했고 아버지께 서운하기도 하지만 창희는 집안농사일을 나와서 돕는다. 아버지는 어릴 적 창희가 달리기 1등 하던 장면을 기억해낸다. 그 때의 아버지는 생전 볼 수 없었던 웃음을 짓고 있다. 옆의 밭 주말농장에서는 즐거움이 가득이다. 누군가에게는 힘겨운 노동인데 그들에게는 여가이다. 그들은 미정이네가 고구마 농사를 주먹구구식으로 한다는 듯한 말을 한다. 그 집 차와 쓸데없는 속도 경쟁을 하다가 아버지의 트럭이 논두렁에 박힌다. 엄마는 ”논두렁에 꼴아 박히고 나서도 밥을 안쳐야 되니...“라고 한탄한다. 기정은 매일 태훈의 술집에 간다. 태훈을 기다리며 유림과 함께 있던 기정은 유림이에게 마음을 전한다. 엄마는 기정의 남친에게 아이가 있다는 것이 걱정이다. 몰래 태훈을 살펴본 엄마는 태훈을 마음에 들어한다. 미정이 구씨와 이별 후 펑펑 울었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된 엄마는 가슴이 아파 흐느낀다. 다시 구씨, 당미역에서 미정을 기다리다가 미정이 나타나지 않자 집에 가본다. 그런데 집에서는 낯선 여자가 나온다. 당황한 구씨는 미정이네 집이 아닌가를 확인한다. 낯선 여자는 맞다고 하면서 미정의 아버지를 부른다. 미정의 아버지는 미정의 어머니가 자다가 갑자기 돌아갔다고 전한다. 아버지는 마비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혼자 화장실은 갈 수 있는 정도의 중풍을 겪었고 삼남매는 서울로 이사했다.

14회

어머니의 죽음은 기가 막히기 짝이 없다. 어떻게 그렇게 하루 아침에... 창희는 어머니 화장을 기다리며 현아에게 말한다. 내가 저기 있을 때 여기엔 누가 있을까... 현아는 자기가 있을 거라고 말한다. 창희는 현아에게 결혼하자고 말한다. 어머니를 딴 데 어디다 둘 수 없어 집으로 모시고 왔다. 집안 곳곳은 어머니의 흔적이다. 어머니 옷, 어머니 신발,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한 탄 밥.... 어머니가 안계시니 집안 모든 것이 엉망이다. 기정은 빨래를 돌리고 미정은 밥을 하고 창희는 아버지 점심을 챙기며 일을 돕는다. 기정과 미정은 회사에서 들어오며 장을 봐와야 한다. 그렇게 장을 봐와도 먹잘 것은 없을 것임이 분명하다. 기정은 김치통을 꺼내려고 심호흡을 한다. 엄마는 과로사라고 미정에게 말한다. 기정은 멀리 사는 고모가 아버지가 드시지도 않는 마른 반찬을 해놓고서는 퉁명스럽게 가져가라고 전화하는 것이 싫다. 고모네가 돈으로 아버지를 힘들게만 안했어도 어머니는 돌아가시지 않았을까...? 마음이 없으면 없는 대로 살면 되는데 고모가 괜히 배려하는 척 마음 있는 척 구는 것 같아 더 짜증이 난다. 창희는 자신이 회사를 그만두어 아버지 곁에 있을 수 있음이 다행이다. 미정의 재능을 질투하는 팀장은 바람피우는 대상의 이름을 미정으로 저장해두었다. 회사 사람들은 미정이 상대 불륜녀인 줄 알고 ‘정규직 되려 용 쓴다’는 말들을 한다. 미정은 마음이 쓸쓸해져 현아를 찾고 현아를 기다리면서 구씨와 나눈 카톡을 보다가 하릴없이 통화버튼을 눌러본다. 기정은 반찬을 해주는 태훈의 누나의 배려에 고맙고 한 번의 허그에도 눈물이 울컥한다. 유림이는 기정에게 “어른들도 슬퍼요? 엄마가 없어지면...” 이라고 말하고 그 말에 울컥한 기정은 태훈에게 결혼하자고 말해버린다. 팀장의 불륜녀와 한바탕 한 미정이 화가 나 담배를 한 대 꺼내 물려 하는데 마치 어머니가 던지기라도 한 듯이 밤송이가 미정의 머리에 떨어진다. 회사내에서 진상조사가 이루어지는데 불륜당사자 둘은 거짓말을 계속하면서 음모가 있다는 식으로 나오고 미정 혼자 진실을 말하느라 힘겹다. 결국 피해는 계약직인 미정에게로 돌아올 모양새다. 아버지와 점심을 먹다가 우리 가족은 더 화목해질 거라고 말하는 창희. 그 말을 들은 아버지의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창희는 화목해지는 데는 차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네 명이 처음으로 바다 구경을 한다. 네 명이 함께 보는 바다는 아름답다. 구씨네 집. 비번을 두 세 번 누르고 나서야 자기 집에 들어가는 구씨. 집엔 여전히 술병만 가득이다. 어두운 방에서 햇빛을 받는 구씨... 구씨는 미정의 아버지에게 받은 번호로 미정에게 전화한다. 둘은 다시 만난다. 둘은 자꾸 삐찔삐질 삐져나오는 괜한 웃음을 웃으며 대화한다. 미정은 구씨에게 이름을 묻고 구씨는 미정에게 이름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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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방일지
My Liberation Notes

장르 휴머니즘
방송 국가
나의 해방일지 고모 - naui haebang-ilji gomo
대한민국
방송 채널 JTBC
방송 기간 2022년 4월 9일 ~ 2022년 5월 29일
방송 시간 매주 토요일 밤 10:30 ~ 11:37
매주 일요일 밤 10:30 ~ 11:47
방송 분량 60분
방송 횟수 16부작
추가 채널 JTBC2, JTBC4, ENA 드라마, E채널
제작사 스튜디오피닉스
초록뱀미디어
SSL
연출 김석윤
극본 박해영
출연자 이민기, 김지원, 손석구, 이엘 외
음악 김태성
닫는 곡 신유미 - 느림보
헨 - 일종의 고백 (Female Ver.)
하현상 - Be My Birthday
SWAY (스웨이) - We Sink

나의 해방일지》는 2022년 4월 9일부터 2022년 5월 29일까지 방송된 JTBC 토일 드라마이다.

기획의도[편집]

견딜 수 없이 촌스런 삼남매의 견딜 수 없이 사랑스러운 행복소생기

제작진[편집]

제작[편집]

제작사[편집]

  • 스튜디오피닉스
  • SLL
  • 초록뱀미디어

연출[편집]

  • 김석윤 : ( KBS2 예능프로그램 《윤도현의 러브레터》(공동연출), KBS2 일일시트콤 《달려라 울엄마》(공동연출), KBS2 일일시트콤 《올드미스 다이어리》(공동연출), KBS2 드라마 《멋진 친구들》(책임프로듀서), JTBC 일일시트콤 《청담동 살아요》(연출), JTBC 일일시트콤 《청담동 살아요 리부트》(연출), JTBC 교양프로그램 《퀴즈쇼 아이돌 시사회》(공동연출), JTBC 예능프로그램 《신화방송》(공동연출), JTBC 예능프로그램 《패티김 쇼》(책임프로듀서), JTBC 예능프로그램 《미라클 코리아》(기획), JTBC 예능프로그램 《神의 한수》(책임프로듀서), JTBC 예능프로그램 《시트콩 로얄빌라》(연출), JTBC 예능프로그램 《대단한 시집》(연출), JTBC 예능프로그램 《신화방송 2 - 신화가 찾은 작은 신화》(책임프로듀서), JTBC 주말 미니시리즈 《송곳》(연출), JTBC 금토 미니시리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연출), JTBC 월화 미니시리즈 《눈이 부시게》(연출), JTBC 수목 미니시리즈 《로스쿨》(연출), 영화 《올드미스 다이어리》(감독), 영화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감독), 영화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감독), 영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감독) 등 연출 )

극본[편집]

  • 박해영 : ( 영화 《올드미스 다이어리》(공동각본), 영화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각본), KBS2 일일시트콤 《올드미스 다이어리》(공동집필), MBC 수목 미니시리즈 《90일, 사랑할 시간》(집필), JTBC 일일시트콤 《청담동 살아요》(집필), JTBC 일일시트콤 《청담동 살아요 리부트》(집필), tvN 월화 미니시리즈 《또! 오해영》(집필), tvN 수목 미니시리즈 《나의 아저씨》(집필) 등 집필 )

등장인물[편집]

  • (†) 표시는 드라마 상에서 최종적으로 사망한 인물이다.

주요 인물[편집]

  • 이엘 : 염기정 역 - 리서치 회사 팀장, 삼남매의 첫째.
아침에 눈뜨자마자 시풀시풀 거리다가 발등 찍고, 집에 들어오자마자 시풀시풀 거리다가 무릎 찍는 기정을 보고 엄마는 딴 게 팔자가 아니라고, 심뽀가 팔자라고, 심뽀 좀 곱게 쓰라고. 나이 들면 세련되고 발칙하게 '섹스앤더시티'를 찍으며 살 줄 알았는데, 매일 길바닥에 서너 시간씩 버려가면서 출퇴근하느라고 서울 것들보다 빠르게 늙어 간다. 밤이면 발바닥은 찢어질 것 같고, 어깨엔 누가 올라타 앉은 것 같고. 지하철 차창에 비친 얼굴을 보면 저 여자는 누군가 싶고. 나, 이렇게 저무는 건가. 그 전에. 마지막으로. 아무나. 사랑해보겠습니다. 아무나, 한 번만, 뜨겁게, 사랑해보겠습니다.그 동안 인생에 오점을 남기지 않기 위해, 처음부터 마지막 종착지가 될 남자를 찾느라, 간보고 짱보고... 그래서 지나온 인생은 아무것도 없이 그저 지겨운 시간들뿐이었습니다. 이제, 막판이니, 아무나, 정말 아무나, 사랑해보겠습니다. 들이대 보겠습니다. 태훈의 연인. 경선의 고등학교 동창.
  • 이민기 : 염창희 역 - 편의점 본사 대리, 삼남매의 둘째.
내가 무슨 말만 하면 철이 안 들었대, 왜? 할 말이 없거든. 왜 할 말이 없게? 내가 맞는 말만 하거든. 드럽게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척 상황 분석하고 말하는 인간들, 돌아버려. 인간의 감정과 이성에 논리가 있는 줄 알아? 없어. 자기가 좋아하고 싫어하고가 논리야. 애정이 논리야. 이 세상에 애정법 외에는 아무 법칙도 없어. 단박에 핵을 뚫고 들어가서 얘기하면 나 보고 다 철이 안 들었대. 철이 안 들었다는 말은 인정할 수 없다. 속없어 보인다는 말은 인정. 근데 결정적으로 내가 허튼짓은 안 한다. 이걸 알아주는 사람이 있어야 되는데... 안타깝다.어떤 일을 겪고 미련 없이 회사를 그만 둔다. 됐다. 그만 하자. 그만 해도 된다. 솔직히 어디에도 깃발 꽂을 만한 데를 발견하지 못했다. 돈, 여자, 집, 차... 다들 그런 거에 깃발 꽂고 달리니까 덩달아 달린 것 뿐. 욕망도 없었으면서 그냥 같이 달렸다. 애초에 느낌으로만 알고 있던 욕망 없는 자신의 성품에 대해 인정하기 시작. 성품이 팔자라 했다. 이 길로 쭉 가면 행복하지도 않고 지치기만 할 뿐. 예린의 옛연인.
  • 김지원 : 염미정 역 - 카드회사 계약직, 해방클럽 멤버. 삼남매의 막내.
사랑받을 자신은 없지만, 미움 받지 않을 자신은 있다. 자신을 대화의 중심에 놓는데 능숙한 또래들에 비해, 미정은 말로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는데 재주가 없다. 나의 말과 그들의 말은 다르다. 그들끼리 통하는 유쾌하고 소란스러운 말들은 어느 한 구절도 미정의 마음에 스며들지 못하고 튕겨 나간다. 그래도 늘 웃는 낯으로 경청하고 수더분하게 들어준다. 까르르 웃어 넘어가는 또래들을 보면 여전히 낯설다. 저들은 정말 행복한 걸까? 나만 인생이 이런 걸까? 인생이 심란하기만 하다. 무표정하다가도 눈앞에 사람이 들어오면 자동으로 미소. 사회적으로 적응된 인간.조직에선 그렇게 움직이나, 어려서부터 나고 자란 동네에선 무뚝뚝한 표정을 숨기지 않는다. 혼자 있을 때는 깊은 얼굴이 된다. 곧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얼굴. 지칠 일 없이 지친다. 누구와도 싸우는 일 없이 무던하게 살아왔지만, 티내지 않고 있었을 뿐, 사람들에 대한 실망과 앙금은 차곡차곡 쌓이고 있었다. 어쩌면 그것이 온 우주에 나 혼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한 것은 아닐까? 지칠 일 없이 지친 원인 아니었을까? 생각하면 좋기만 한 사람! 그런 사람 하나만 있다면!앙금 하나 없이, 생각하면 좋기만 한 사람이 있다면! 만들어보자. 그런 사람. 멈추지 말자. 주저앉지 말자. 이게 인생일 리 없다. 길을 찾자. 나는 해방될 것이다. 자경의 연인.
  • 손석구 : 구자경 역 - 외지인
하루를 견디는데 술만큼 쉬운 방법이 또 있을까? 마시다 보면 취하고, 취하다 보면 밤이고... 그렇게 하루가 간다. 이 생활도 괜찮구나. 우울한 기분은 잠깐. 우울하면 또 마시게 된다. 동네 어른이 잠깐 도와달래서 도와줬더니, 그 뒤로 틈틈이 부른다. 돈도 주고 밥도 주면서. 하루에 몇 시간 아니지만 일하면서 술마시니 그렇게 쓰레기 같지만은 않은 느낌. 어느날 갑자기 이 마을에 들어와 조용히 술만 마시는 나에게, 사람들은 섣불리 말을 걸거나 자기들의 세계로 끌어들이지 않는다. 뭔가 쓴맛을 보고 쉬는 중이겠거니 생각하는 듯. 사람들과 말없이 지낸다는 게 이렇게 편한 거였다니.그 동안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을 어떤 인간으로, 어떤 위치에 놓아야 될지, 얼마나 피곤하게 계산해가며 살았었는지 새삼 느낀다. 그렇게 지내는데 어르신의 딸이 찾아왔다. 이 생활에 푹 젖어있는 나를 다시 정신 차리게 해서 억지로 일으켜 세우고 싶지 않다. 남녀관계에서 또 어떤 옷을 입고 어떤 인간을 연기해야 하나. 그럴 의지도 기력도 없다. 이 여자, 태생적으로 주목 받을 수 없는 무채색 느낌이 나는 게, 사회생활 힘들었겠구나, 그래서 용트림 한 번 해봤구나 싶다. 어랏, 이 여자 은근 꼴통이네 이거. 물러날 기색이 없다. 그래, 잠깐인데 뭐 어떠랴. 불안하다. 그녀와 행복할수록 불안하다. 미정의 연인.

삼남매의 가족[편집]

  • 천호진 : 염제호 역 - 삼남매의 아버지, 혜숙의 남편.
  • 이경성 : 곽혜숙 역 † - 삼남매의 어머니, 제호의 아내. (1회 ~ 13회)

태훈과 가족들[편집]

  • 이기우 : 조태훈 역 - 미정의 직장 동료, 경영법무실 과장, 해방클럽 멤버. 기정의 연인. 유림의 아버지.
  • 김로사 : 조희선 역 - 태훈의 첫째 누나, 경선의 언니. 유림의 첫째 고모.
  • 정수영 : 조경선 역 - 태훈의 둘째 누나, 기정의 고등학교 동창. 유림의 막내 고모.
  • 강주하 : 조유림 역 - 태훈의 딸, 희선과 경선의 조카.

미정네 회사 사람들[편집]

  • 박수영 : 박상민 역 - 전략기획실 부장, 해방클럽 멤버
  • 이지혜 : 소향기 역 - 행복지원팀 팀장, 해방클럽 네 번째 멤버

동네 친구들[편집]

  • 한상조 : 오두환 역 - 삼남매의 동네 친구
  • 전혜진 : 지현아 역 - 삼남매의 동네 친구
  • 조민국 : 석정훈 역 - 삼남매의 동네 친구, 초등학교 교사

그 외 인물[편집]

  • 양준명 : 이민규 역 - 창희의 회사 동료
  • 정혜지 : 다연 역 - 창희의 회사 동료
  • 공예지 : 한수진 역 - 미정의 회사 동료
  • 이호영 : 최준호 역 - 미정의 회사 직속상사, 사사건건 미정의 무능력함과 촌스러움을 지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 전수진 : 이예린 역 - 창희의 전 여자친구
  • 김우형 : 박진우 역 - 기정의 회사 이사
  • 양소민 : 김 이사 역 - 기정의 회사 선배
  • 오민애 : 변상미 역 - 편의점 점주
  • 최보영 : 정아름 역 - 사사건건 창희에게 걸림돌이 되는 선배
  • 최민철 : 백 사장 역 - 과거 자경과 악연으로 얽혀있는 인물 (9회 ~ 12회)
  • 강정우 : 정찬혁 역 - 미정의 전 남자친구, 미정의 명의로 대출을 하고 갚지 않았다.
  • 정원조 : 권혁수 역 - 현아의 현 남자친구, 암투병중이다.
  • 김민송 : 삼식 역
  • 이신성 : 현진이 형 역
  • 미상 : 미정의 직장 상사 역
  • 미상 : 신 회장 역
  • 미상 : 행복복지센터 직원 역

시청률[편집]

최저 시청률 최고 시청률 시청률 조사회사와 지역별로 시청률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2022년
회차 방송일 AGB 시청률[1]
대한민국(전국) 서울(수도권)
제1회 4월 9일 2.941% 3.057%
제2회 4월 10일 3.018% 3.236%
제3회 4월 16일 2.552% 2.862%
제4회 4월 17일 2.325% 2.292%
제5회 4월 23일 2.766% 2.874%
제6회 4월 24일 3.832% 3.971%
제7회 4월 30일 3.306% 3.541%
제8회 5월 1일 3.876% 4.155%
제9회 5월 7일 3.625% 4.259%
제10회 5월 8일 4.594% 5.242%
제11회 5월 14일 4.142% 4.583%
제12회 5월 15일 4.969% 5.603%
제13회 5월 21일 4.760% 4.981%
제14회 5월 22일 6.073% 6.547%
제15회 5월 28일 5.943% 6.720%
제16회 5월 29일 6.728% 7.616%

참고 사항[편집]

  • 김석윤 PD와 박해영 작가는 KBS 2TV 일일시트콤 《올드미스 다이어리》, JTBC 일일시트콤 《청담동 살아요》, JTBC 일일시트콤 《청담동 살아요 리부트》, 영화 《올드미스 다이어리》에 이어서 5번째로 전격 협업한다.
  • 김석윤 PD와 김지원은 2018년에 개봉한 영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이후로 4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는 계기가 되었다.
  • 전혜진과 천호진은 2009년에 방송된 SBS 주말 특별기흭드라마 《그대, 웃어요》 이후로 12년 1개월 만에 재회하는 작품이다.
  • 전혜진은 2018년에 방송된 tvN 수목 미니시리즈 《마더》 이후로 4년 1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힌다.

OST[편집]

  • Part.1 헨 - 푹 (2022.04.10 발매)
  • Part.2 이준형 - 함께할 수 있기를 (2022.04.16 발매)
  • Part.3 신유미 - 느림보 (2022.04.17 발매)
  • Part.4 진동욱 - 그런 날 (2022.04.23 발매)
  • Part.5 하현상 - Be My Birthday (2022.04.24 발매)
  • Part.6 SWAY (스웨이) - We Sink (2022.04.30 발매)
  • Part.7 이수현 - 나의 봄은 (2022.05.01 발매)
  • Part.8 최기덕 (9duck) - 다이아몬드 (2022.05.07 발매)
  • Part.9 헨 - 일종의 고백 (Female Ver.) (2022.05.08 발매)
  • Part.9 곽진언 - 일종의 고백 (Male Ver.) (2022.05.08 발매)
  • Part.10 홍이삭 - 알 것도 같아 (2022.05.14 발매)
  • Part.11 김필 - Here We Are (2022.05.15 발매)

수상[편집]

  • 2022년 코리아드라마어워즈 남자 우수연기상 (이기우)

같이 보기[편집]

  • 대한민국의 텔레비전 드라마 목록 (ㄱ)
  • 2022년 대한민국의 텔레비전 드라마 목록

각주[편집]

  1. AGB 닐슨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

외부 링크[편집]

  • 나의 해방일지 홈페이지
JTBC 토일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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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
(2022년 2월 12일 ~ 2022년 4월 3일)

나의 해방일지
(2022년 4월 9일 ~ 2022년 5월 29일)

클리닝 업
(2022년 6월 4일 ~ 2022년 7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