긁고보니꽝 2013.05.24 16:36 조회630,382
안녕하세요.
20대 초반 남자입니다. 글 쓰는 실력이 매우 미흡하지만
조금이나마 살을 빼시고 싶어하는 분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한자한자 적어볼께요!ㅋㅋ
" 와 대박 여기가 서울이구나ㅋㅋㅋㅋㅋㅋ와 빌딩 무지크네"
" 서울 왔으니 옷 사러 가자ㅋㅋㅋㅋㅋ"
"ㅇㅋㅇㅋ 동대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방에서 서울로 대학을 가게 된 나는 어렸을 적 때부터 뚱뚱한 모태뚱보였음ㅋㅋㅋ
초등학교 1학년 때 친구가 가장 좋아하는 걸 써보세요 라는 편지함 속에
'밥'이란 카드를 20개가량 받은 그런 모태뚱보..
무튼
20년만에 수학여행을 제외하고 첨으로 서울을 간 나는
옷을사러 동대문을 감. 뭐 영등포타임스퀘어? 그런게 뭔지도모름ㅋㅋㅋㅋ
그저 강북은 강의 북쪽 강남은 강의남쪽. 지하철도 한 방향만 운행하는 줄 알고
1시간 남짓 2호선을 뱅뱅 서서 탄 그런 사람임.
무조건 옷=동대문
가자마자 감자핫도그?에 눈이팔려
하나 구입.
쩝쩝대며 건물에들어감.
?왜 여자옷밖에없..?
뭐여저레이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층남성복이라는소리를듣고 3층으로향함.
도착하자마자 내가들은소리는..
"어이 아저씨!! 싸이즈 도전! 40까지 있어요! 싸이즈 도전 도전!"
?
순간 아빠의 도전에 캐스팅된줄
너무챙피해서 반대편으로 내려오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내려옴
그와중 핫도그를 쳐묵쳐묵하며
ㅋㅋㅋㅋㅋㅋ
무튼 요런저런 많은 일을 겪고, 그냥 아~~무생각 없이 살한번빼볼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듬. 뭔가 이상태로 계속 내 젊은나이를 보내는건
낭비아닌 낭비같은 생각이 스쳐지나가서 그럴수도
100kg는 너무 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듬.
저팔계 1,2임
1샷은 나름 선글라스도 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서 착용샷임 게다가 무지 멋낸거임
XL가디건 XXL셔츠등등. 나름 최선의 노력을 다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쓰는데 얼굴이 빨개진다
친구들이 바주카포 어디갔냐고..ㅎㅎ..
2샷은 고딩때
넥타이는..음.. 보통다들 넥타이하면 숨 안쉬어지고 그러지않아요? 난 그러던데 그래서 풀음.허허
다이어트의 "다"자도 몰랐던 나는 대체 뭘 어떻게 해야할 지 아무 감이안옴.
원푸드? 절대못함. 난 혀에게 다이어트라는 이름하에 위선을 부리고 싶지않았음
여러 나름 정보를 찾는다고 하루가지나감. 유산소는 뭐고..무산소는뭐고 근력운동의 중요성 등등
1. 아침밥, 점심밥은 꼭!! 먹었다.
103kg 몸무게도 유지하려먼 여간 힘든게 아..니...ㅁ..ㅋㅋㅋㅋㅋㅋㅋㅋ 그만큼 먹어줘야 유지가 됨..
무지막지하게 먹었으니 103kg가 되는것임.
식욕이 왕성한나는, 일단 밥을 보통양보다 살짝 줄여나가기 시작함.
-쌀밥을 현미밥으로.(2/3정도만 원래먹던양)
- 밀가루종류는 일절 섭취 금지. 그래서 밥대신 떡은..먹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밥먹기 전에 물 500ml섭취 (포만감이들더라구요)
- 식용유 일절 사용금지 ( 식용유 대신 참기름을 약간만 씀)
- 물, 우유 빼고 다른 음료 일절금지. 생과일즙쭉쭉짜낸쥬스?이런것도ㅋㅋㅋㅋㅋ설탕덩어리에요!!
- 고기는 지방제거 무조건 오븐에 구움. 닭가슴살을 볶고, 굽고, 수육처럼 압력솥에삶고
- 밥먹는 속도는 예능보며 매우천천히 씹다가 맛이안날정도로ㅋㅋㅋㅋㅋ
- 두부. 계란, 고구마. 제 3대 다이어트 완전식품이였던것같아요.
- 심심할때는 간단한 아몬드.
- 6시 이후로 절 대 금 식! 오로지 물만 섭취. 너무배고프다 하면 "근력운동후!!" 바나나를먹음
- 튀긴거 일절 안먹음. 짜고, 매운 음식도 아예.
시간이지나면서 밥을 1/2정도로줄이고, 채소, 과일 등을 많이 먹었어요.
드레싱소스같은것도 전혀안뿌리고, 그냥 닭가슴살이랑 같이 오븐에 구워버려도 맛있더라구요. (파프리카, 양파 브로콜리등)
- 아침 : 현미밥, 어제저녁에진짜먹고싶었던거 간혹해먹기, 야채, 건반찬
- 점심 : 현미밥(아침보다 약간 더 줄여서), 닭가슴살, 야채, 반찬
- 저녁 : 6시 이전에 고구마 1개, 우유 한잔.
이렇게 했어요.
반찬은..
이렇게 자취생이라 직접 전부 만들어서먹었어요.
반찬도 나물을 몹시 좋아하는 편이라, 최대한 짜지않게 만들어 먹었음.
(슬슬 뭔가 의무감에 작성하는 것같은 기분이드네요ㅋㅋㅋㅋㅋㅋ 레포트쓰는듯한 기분은 착각인가봉가)
2. 운동
가장중요한운동!
저는 하루에 약 1시간 30분~ 2시간 씩 근 8개월간(다이어트할때) 단 한번도 안쉬고 매일 헬스장을 다녔어요.
일단 집과 가까워야 된다고생각함..
슈퍼 옆 헬스장이면 더욱 효과가 좋을듯
살때마다 죄책감이 드는듯한 시너지효과?
각설하고
- 유산소
런닝으로 5~10분정도 가볍게몸푼후, 사지를 사정없이 흔드는 유산소기구를 한시간 쉬지않고 높은 강도 계속하...................는게 목적인데 처음의 나는 런닝 10분하고 땀범벅. 혼자 한증막체험중
그래서, 조금 약한 강도로, 한 30분간 사지움직이는기구 운동을했어요 그 막 앞뒤로 요래조래 흔드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뭔지아시려나 ㅠㅠ..
약 7일간격으로 강도와, 시간을 올려나갔음
최고난이도 한시간! 으로 나중에 통일.
놀랍게도.. 처음엔 살이 쑥쑥빠짐. 어느순간 부터 정체기가옴. 똑같이 열심히하고, 똑같이 안먹고했는데
몸무게가 그대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0kg때에서 80kg로넘어갈때, 꼭 5kg 단위씩 오는듯한 정체기
이 땐, 운동 방법을 다양하게 변화시켜줬음
갑자기 줄넘기 3000개를하고, 사지운동기구 20분을 줄인다던가. 아니면 더욱 강도를 높혀, 사지운동기구 한시간 십분을 한다던가.
몸이 익숙해져서 살이 안빠지는 거라고 어디서 주..워들..은것같은..
나중엔 하도 사지를 왔다갔다 움직이니 겨드랑이에서 날개..ㄱ......
ㅈㅅㅇ 아기장수우투리돋네요
무튼, 운동 강도를 높이니 정체기는 일주일정도 뒤에 다시 풀어짐!
열심히 운동해요!
- 무산소
유산소에 미쳐 조금 소홀히 한 면이있는데 정말 몹시 미친듯이 진심으로 중요한 것 같음.
특히 탄력있는 몸을 위해선......필수. 무산소는 유산소 끝난후, 약 20~30분간, 부분적인 부위보단
큰부위, 등 어깨, 가슴 등 배를 돌아가면서 운동함. 곤충돋네
하체는 유산소에서 하도뛰어다녔더니 자동적으로 탄력있게되더라구요
3. 다이어트 성공 하고 난 후?
요요? 뺀지 약 1년가량 접어드는데 아직 없어요.
워 근데 그 음식강박관념이 무섭더이다..
친구가 제 생일에
9첩반상을 차려줬..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고, 해외를 가게되서
해외에 있다보니, 한국밥이 그립거든요.
"생일 축하해!!!ㅋㅋㅋㅋㅋㅋ 니 먹고싶은거 다했음"
"옼ㅋㅋㅋㅋㅋ 음 근데 어떻게만듬?"
"식용유로 이렇게 이렇게 튀겼고 이건 볶구.. 잡채는 간장이랑.."
"ㅎㅎ안먹어"
생일상이 제삿상이 되는 순간이였음.
농담이였지만, 이정도로 음식이 무서워지더라구요.
아까말했던 것들을 다 지금 지키고있지는않아요.
보통 사람이 살아가기 위한 하루 칼로리 양은 먹어줘야되니까요!! 건강의 유지를 위해.
1. 아직도 밥은 현미밥.(대신 양은 딱 한그릇정도, 아침 점심으로.)
2. 저녁은 아직도 매~우 간소화. 늦어도 7시이전엔 먹으려고노력
3. 피자? 햄버거 등, 먹음. 하지만 주말 같은 날 입이 심심할 때 1~2조각 정도.
(물론 먹고 운동......먹었으니 운동해줘야겠죠!)
4. 야채의 생활화, 운동의 생활화
5. 탄산, 튀긴음식은 아직도 일절 입에 안댐. (한 일년넘게 안먹다보니 봐도 이제 아무느낌도안들더라구요)
이렇게 조금씩조금씩, 늘려나가서 어느정도의 자신만의 "양"을 찾는게 중요한것 같다고 생각함!
물론 운동하는 날도, 너무 피곤하다 싶으면 안가고, 일주일에 두~세번 간단히 하되,
유산소는 10여분, 무산소 근력을 한시간가량. 처음 다이어트 할때와 정반대로. 또한, 무산소를 하고난후
유산소를 했음. 근력강화를 위해
ㅋㅋㅋㅋㅋㅋㅋㅋ이렇게 나름대로 써본 것 같아요.
코에도 지방이빠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에도 살이찝니다.
하다못해 발크기 손가락 머리카락까지 살이 빠..
머리카락은 오버했네요
발크기 손가락 또어디냐 뭐 안빠지는 곳이없어요 구서구석 싹빠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눈을했다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슨서인영중고사는소리를
(힘주고사진찍은건사실)
역시나 복권은 꽝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강을 위해 살은 빼야하니 우리 모두 힘.
얼굴큰거보소 난생처음 코트란거 입어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밑에 가디건+돌청ㅋㅋㅋㅋㅋㅋㅋㅋㅋ엌ㅋㅋㅋ돌청
한껏 가디건을 여며봐, 살들을 감춰
전문가도아니고, 그냥 공기먹고 햇살받으며 옹골지게 살아가는 소시민이라 주워들은 것으로
준비해보며 열심히 노력한것같아요.
다들 열심히 운동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끝
아 그리고, 제 블로그에 여러 정보들이 있어요 :)
blog.naver.com/piary
다들 들려주시고 서로이웃 추가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