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km 자전거 출퇴근자가 양치질도 힘겹게 돼" [앵커] 매일 자전거로 20km를 거뜬히 달려 출퇴근했던 사람이 양치질도 힘겨울 정도가 됐다면 그 절망감이 얼마나 클까요. 코로나19 투병 중인 한 영국 여성이 투병일기를 통해 코로나 감염 전후에 달라진 자신을 소개한 내용입니다. 이 여성은 자신의 증상과 투병 기록을 그림으로 그려 SNS를 통해 공유하고 있는데요. 사람들에게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갖도록 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기자] 영국의 한 여성이 SNS에 올린 그림입니다. 자가 격리 중인 자화상을 그리기도 하고,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는 순간을 그리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장기투병 중인 여성의 그림일기가 화제입니다. BBC방송에 따르면 런던에 사는 모니크 잭슨은 세계적 대유행 초기인 지난 3월 코로나19에 걸린 뒤 6개월째 투병 중입니다. 모니크는 평소에 무에타이와 주짓수를 하고, 매일 자전거를 타고 약 20km를 달려 출퇴근할 정도로 매우 외향적이고 활동적인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친구와 기차여행을 떠났다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이후에는 양치질도 힘겨울 정도입니다. 모니크의 코로나19 증상은 처음에는 경증으로 보였지만 증상은 사라지지 않았고, 길게 잔존하는 '롱테일 코로나19'에 걸린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롱테일 코로나19는 바이러스에 대한 특이 반응으로 최근에야 의료진의 연구가 시작됐습니다. BBC방송은 이러한 증상이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의 가장 곤혹스러운 특성 중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모니크는 코로나19와 관련한 링크를 모아둔 페이지도 제작해 코로나19 가이드라인과 모금 활동을 홍보하는 데도 힘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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