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상세IT·과학 계륵된 서울대의 무료 구글 클라우드 [아이티라떼]
입력 : 2022-07-12 17:40:47수정 : 2022-07-12 19:07:47 "무제한 용량이라며 홍보할 땐 언제고, 이제 와서 돈을 내라고?" 구글이 교육용 계정과 관련한 정책을 변경하며 국내 대학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구글은 2019년께 국내 대학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용량을 무제한으로 제공하겠다며 대학 이메일 계정을 구글 기반으로 전환하게끔 유도했습니다. 이에 서울대는 기존에 사용하던 마이크로소프트 기반 시스템 대신 구글 계정을 도입했었는데요. 어느 정도 영업이 성공하고 나니 구글은 2021년 돌연 무제한 정책을 폐지하고 용량 확장을 위해서는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통보했습니다. 결국 서울대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구글 계정에 저장된 파일 용량을 5GB 미만으로 제한하고 7월까지 이행하지 않으면 임의로 파일을 삭제하기로 했습니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항의가 잇따랐습니다. 서울대 학내 커뮤니티에서는 "5GB로 제한한다면 사실상 쓰지 말라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고, 구글을 향해서도 "뒤통수를 친다" 등 날 선 반응이 주를 이뤘습니다. 다른 기업의 시스템을 사용하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서울대 교직원이 이용하기로 한 NHN의 '두레이'를 학생에게도 도입하자는 반응이 나오는가 하면 마이크로소프트 기반 시스템을 다시 찾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서울대는 학생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결국 추가 용량 구입을 고려 중이라고 합니다. 20GB 용량 기준으로 1인당 연 5달러를 지불해야 하는데, 이용자가 7만4000여 명이어서 예산만 연 4억9000만원에 달할 예정입니다. 골머리를 앓는 대학은 비단 서울대뿐만이 아닙니다. 구글의 영업에 넘어가 이메일 계정을 구글 기반으로 바꾼 국내 대학은 50여 개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들 모두가 꼼짝없이 구글에 돈을 내거나 아니면 무료 계정만도 못한 용량을 학생에게 제공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습니다. [김대은 기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박스(Box)와 드롭박스(Dropbox)와 같은 신생 서비스뿐만 아니라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기업에서는 기존 제공량보다 더 많은 스토리지 공간을 사용하려는 유료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무료 클라우드 스토리지 제공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하단에는 19개의 무료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알파벳 순으로 정렬했다. 이들 업체가 무료 스토리지 용량을 수시로 바꾼다는 점을 기억하자. 무료 스토리지 공간을 50GB나 제공해주던 다음 클라우드 서비스가 종료된 만큼, 다른 대안 서비스를 찾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하단의 서비스를 살펴보도록 하자.
에이드라이브(ADrive) 아마존 클라우드 드라이브(Amazon Cloud Drive) 아마존에서 비즈니스에 특화된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는 심플 스토리지 서비스(Simple Storage Service, S3)로, 최대 5GB의 공간이 무료로 제공된다. 애플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
비트카사(Bitcasa) 박스(Box) 카피(Copy)
커비(Cubby) 드롭박스(Dropbox)
덤프트럭(DumpTruck) 구글 드라이브(Google Dri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