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죽 레시피 - mas-issneun jug lesipi

제가 지금 병간호 중이라고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저의 환자님이야 입원해서 병원밥을 먹고는 있지만

집에서 간단하게 간호를 해야할때는 환자의 식사가 신경이 쓰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가족이 아팠을때 집에서 끓여주면 좋을 죽 종류 3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아플때는 입맛도 없고 식사량도 줄어들기 마련인데요.

영양 듬뿍~ 맛도 좋은 그리고 소화도 잘되게 만들어 봤습니다.

또한 전기밥솥에 다 때려넣고 간단하게 만드는 레시피도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영양이 풍부하다고 무조건 몸에 좋은 것은 아니더라고요.

병에 따라서 독이되는 식재료도 있으니 혹시 환자식으로 준비하신다면

해당 식자료가 환자의 병과 잘 맞는지 확인하셔야해요.

맛있는 죽 레시피 - mas-issneun jug lesipi

영양죽 4가지 - 특히 아플때 먹으면  좋아요

1. 전복죽

전복은 옛부터 ' 바다의 산삼'이라고 불릴 정도로 영양이 풍부한 식재료입니다.

칼로리가 낮고 지방 함량이 적어 활동이 없는 환자들에게 살찌는 부담이 없고요.

풍부하게 들어있는 아미노산은 면역력도 높여 준다고 해요.

이렇게 영양이 풍부한데 맛까지 좋아서 입맛 없는 환자들에게는 적합한 한끼식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대로 끓인 전복죽은 초록색인거 아시죠?

영양도 풍부하고 깊은 맛을 내주는 내장을 넣었기 때문인데요.

그냥 일반인이 맛으로 드신다면 쌀을 그대로 넣고 끓여도  좋지만

활동이 적어 소화가 안되는 환자의 경우는 찹쌀을 추천합니다.

찹쌀에는 위에 좋은 성분이 들어있어 소화가 더 잘 되거든요.

내장까지 죽에 넣으려면 통전복 그대로 싱싱한 생물로 요리해야 비린내가 없는데요.

손질부터 죽 만들기까지 모두 담은 레시피로 소개하겠습니다.

*요리법은? 제목 클릭=> 손질법부터 요리까지 쉽고 맛있게~ '전복죽 끓이는 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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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소고기죽(밥솥에 간단하게~)

제가 요즘 자주 끓이는 죽입니다.

저의 환자님이 병원밥을 너~~~무 질려하셔서 당췌 못 먹거든요.

안그래도 아퍼서 더 잘 먹어야하는데...

더군다나 항생제와 같은 독한 약을 먹어서 빈속이면 안되는데...

병원밥을 조금밖에 못 먹어서 중간 중간 영양보충식으로 소고기죽을 먹습니다.

(그냥 몸살정로 기력이 떨어진 분들이야 아무거나 드셔도 좋지만 투병중인 환자시라면 식재료가 병에 해가 되는 것은 아닌지 꼭 따져보셔야합니다.)

기본 곡물에 소고기, 채소를 넣어서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등 나름 영양이 골고루 담겨 있습니다.

한그릇에 여러 영양이 담겨있으니 간단하게 먹어도 든든하고요.

환자분들은 싱겁게 먹는 것이 좋은데요.

소고기의 고소한 맛과 당근의 단맛이 부족한 맛을 채워줍니다.

죽을 끓일때는 바닥에 눌러 붙지 않게 계속 주걱질을 해줘야해서 은근 힘든데요.

전기밥솥에 모든 재료를 한꺼번에 넣어 간단하게 끓이는 법으로 소개했습니다.

* 요리법은? 제목 클릭 => 영양만점~ 고소고소한 '소고기죽 끓이는 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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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양배추죽

아픈 사람 먹을 껀데 양배추 풀떼기가 뭐가 영양 보충이 될까 싶으세요?

아픈 분들은 활동이 적어서 그런지 소화가 안되는 분들이 많은 것 아시죠?

소화가 안되는데 눈앞에 산해진미가 있어도 먹고 싶지 않을겁니다.

양배추에 들어있는 비타민U가 위장의 세포 재생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양배추 추출물로 위궤양 치료도 할정도로 효과가 좋습니다.

오랜 병에 소화가 계속 안될때는 양배추죽으로 속은 편하게 해주시면 좋습니다.

별 다른 재료를 넣지 않아도 양배추의 단맛이 입맛을 돋궈줘서 맛도 괜찮은 편입니다.

그러나 양배추의 영양을 제대로 흡수하려면 생으로 씁쓸한 줄기를 드시는게 좋은데요.

단단한 식감과 쓴맛 때문에 환자분이 먹으려 하지 않으니 죽으로라도 만들어 주세요.

환자분이 짭잘하게 드셔도 된다면 참기름양념간장을 섞어드시면 양배추의 단맛과 단짠하게 어울려 맛있습니다.

* 요리법은? 제목 클릭 => 위에 좋은 음식~속이 아주 편해요 '양배추죽 끓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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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녹두죽

녹두는 단백질, 무기질,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한약재료 쓰이는 건강식품입니다.

특히 해독작용이 있어서 몸속 나쁜 독을 빼주는데 효과가 있는데요. 

염증치료에도 효과가 있어서 저는  장염에 걸렸을때 이 녹두죽을 꼭 먹습니다.

장염에 걸려도 배는 고프잖아요.

무엇인가를 먹으면 또 속이 난리가 나는데 이럴때 식사로 녹두죽을 먹으면 속을 편하게 채워줍니다.

그러면서 치료까지 도와주니 장염에 기특한 음식이지요.

맛도 팥죽처럼 단백하면서 고소하고 자극적이지 않아 부담없이 먹기 좋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녹두는 찬성질이 있기 때문에 오래 드시면 소화기능 장애가 올수도 있고요.

칼슘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신장병 환자에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요리법은? 제목 클릭 =>  맛있는 간식! 건강한 환자식! '녹두죽 만드는 법' *

맛있는 죽 레시피 - mas-issneun jug lesipi

맛있는 죽 레시피 - mas-issneun jug lesipi

가족 중에 누군가 아프게 되면

항상 만들게 되는 죽이지요

아프면 입맛이 없게 마련이라

여유가 있을 때는 소고기도 넣고, 참치도 넣고

조금이라도 더 맛있게 끓여주려고 노력하는데

급하게 만들어야 할 때에는

진짜 집에 있는 야채 몇가지 만으로

후다닥 끓여내곤 합니다

그래도 아플 때는

소화하기 쉬운 야채죽 한그릇만 먹어도

속이 한결 편안해져요

야채죽은 간단하므로

집에서도 금방 만들 수 있답니다

 야채죽만드는법, 야채죽 끓이는법

재료 : 쌀 2컵, 양파 1/4개, 당근 조금, 애호박 1/4개, 소금 1큰술, 참기름 조금

육수 : 멸치, 다시마, 무

예전에 귀찮아서

다 지어져 있는 밥으로 죽을 끓여보았는데

밥으로 죽을 만들면

금방 퍼지고 맛도 별로에요~

조금 번거롭긴 해도 쌀로 만드는 게

훨씬 더 맛있답니다

쌀은 종이컵 2컵 분량하면

성인 2~3인분 정도의 양이 만들어 집니다

쌀은 찹쌀을 반정도 넣어서 만들면 더 좋은데

찹쌀이 없어 그냥 쌀로만 만들었어요

쌀은 미리 30분에서 1시간 가량 불려두세요

쌀 불리는 동안

육수를 만듭니다

육수를 내면 죽에 감칠맛이 돌아서

더 맛있는데

육수내기 귀찮으시면

그냥 물로만 만들어도 되요

멸치와 무, 다시마

기본 재료만 넣고 육수를 우려냈어요

그리고

야채죽이니깐 야채 준비~

양파 1/4개, 애호박 1/4개를 넣었고

당근도 조금 준비했어요

재료들은 모두 잘게 다져주세요

씹기 쉽고, 소화되기 쉽도록이요

재료는 집에 마침 저 3가지가 있어서 넣은거고

그 외 감자나 버섯 등

다른 야채들이 있다면 함께 넣어도 됩니다

쌀을 어느 정도 불린 후에

물기를 빼주세요

쌀을 오래 불리면 익히는 시간이 짧아지고

조금밖에 못불렸다면

조금 더 익혀야 해요

냄비에 참기름을 둘러주고

쌀을 먼저 한번 볶아줍니다

불린 쌀을 볶으니

금방 밥처럼 보이죠?

참기름으로 볶다가

쌀이 바닥에 눌러붙지 않도록

육수를 서너국자 넣어서

마저 볶아줍니다

육수 안만드신 분들은

물로 만들면 됩니다

수분은 증발해 버리면

또 육수를 서너국자 더 넣고~

이런 식으로 두세번 정도 볶아주세요

쌀을 한번 볶은 후에

죽을 만들면

오래 끓여도 쌀이 많이 퍼지지 않아요

푹 퍼져버린 죽은 맛이 없잖아요..ㅠㅠ

그리고 나머지 육수를 모두 넣는데요

저는 옆에 육수를 넉넉히 만들어두고

옆에서 계속 추가로 넣어가며 만들었어요

대략 5컵 정도 넣었는데

쌀 불린 정도에 따라 육수(물)의 양은 달라질 수 있어요

당근은 조금 딱딱하니

제일 먼저 넣었어요

당근이나 감자 등 조금 더 오래 익혀야 하는 재료는

먼저 넣어주세요

한소끔 끓이다가

쌀이 반 이상 익은 거 같으면

양파와 애호박을 넣고

같이 끓입니다

간은 소금으로 했어요

소금을 1큰술 정도 넣었는데

입맛에 따라 가감하면 되요

육수로 만들었으면

감칠맛이 돌아서

소금을 많이 넣지 않아도

맛있답니다

쌀이 다 익어

물렁물렁해질때까지 푹 끓입니다

냄비 바닥에 눌러붙지 않도록

수시로 저어가며 만들어야 해요

야채죽 만드는법은 불 옆에 계속 붙어 있어야 해서

정성이 꽤 많이 들어가는 음식이죠

그래서 엄마가 만든 죽 먹고

아이가 빨리 낫나 봅니다

조금 더 밥처럼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육수를 더 졸이면 되공

국물이 많은 게 좋으면 육수를 조금 더 넣고

끓이면 되요

아이가 아픈 첫 날에는

조금 더 묽게 만들어 주고

차츰 되게 만들었다가

밥으로 넘어가면 좋겠죠

완성된 죽 위에

김가루를 조금 뿌려내면 완성입니다

김가루가 없으면

조미김을 비닐봉지에 넣고

마구 비벼주면 잘게 부서집니다~

야채죽 만드는법

간단하지만 엄마의 정성이 가득한 음식이에요

아이와 신랑, 저

한동안 장염으로 엄청 고생했는데

야채죽 먹고 나서

속이 한결 안정을 찾았다고

기뻐해주는 신랑을 보니

저도 엄청 뿌듯하더라고요

먹으면서도 맛있다~하면서 먹어주니

이 더운 날 불 앞에서 열심히 만든

보람이 느껴져요

적당히 간을 하여

소고기 장조림이나 맵지 않은 김치랑 함께 먹으면

시중에 파는 죽 못지 않게

맛있는 야채죽이에요

속이 안좋을 때도 좋지만

다른 재료들을 듬뿍 넣어 만들면

특별식으로도 좋은

야채죽

여기에다 참치 기름을 쭉 빼고

넣어주면 맛있는 참치야채죽이 되니깐

입맛에 따라 다양한 재료들을

추가해 보세요